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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잡담] 부동산 거래-매수자가 간보는 것 같습니다.

김성구
  1167
2009-12-07 17:04:42

아버지 소유의 부동산을 처분하려고 이리저리 알아보고 있습니다. 얼마전 부터 부동산 한군데에서 계속 접촉을 해오더군요. 매수자를 어렵게 잡았다며 거래를 하자고 하더군요.

아파트와 달리 매매가 어려운 물건이라 최대한 맞추어서 매도를 하려고 했는데 매수자라는 분의 태도가 정말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가격도 상당한 차이가 있어서 크게 기대를 하지않았지만 잊혀질만하면 전화와서 가격 흥정하고 불쑥 부동산 현물 보자고 전화하고... 물론 직접적으로 전화하지는 않고 부동산을 통해서지만 좀 기분이 안좋더군요.

한달전인 쯤 저녁시간에 직접 방문한다기에 회사일 대충 마무리하고 지하철 타고 가는데 전화 오더군요. 워낙 바쁘다보니 시간약속 못지킨다며 말이죠. 좀 허탈하더군요. 어지간히 바쁜 사람이구나 하고 넘겼습니다.

지난주 부동산 아저씨 당사자 간에 직접 만나서 이야기를 해보는게 어떻냐하더군요. 서로 대면한 상태면 아무래도 조율이 쉬울것 같으니 만나자더군요. 우리 입장에선 매도하고자 마음먹은터라 최대한 맞추어주자 결정하고 약속장소로 향했습니다. 건물이 바로 보이는 지점에서 전화 오더군요. 부동산인데 매수할 사람이 또 워~낙 바쁘다보니 약속을 못지킨다고 말이죠. 정말 뚜껑이 화악 열리더군요. 일이만원하는 물건도 아니고 상당한 금액의 거래를 하는데 얼마나 바쁘면 약속시간 30분전에 취소를 하는지 그것도 한번도 아니고 두번씩이나 말이죠. 그때 아버지는 타지역에 계서서 차로 근처까지 다 오신 상태였고 나역시 중요한 약속을 깨고 약속장소로 가는 중이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좀있다 전화와서 목요일 오후에 만나자더군요.  아버지도 화가 나셨는지 이렇게 약속 안지키는 사람과는 거래못하겠다며 없었던걸로 하자하시기에 저도 그렇게 전달하고 전화끊어버렸습니다.

그리고 나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매수자랑 부동산 둘이서 아님 매수자 단독으로 매도하는 우리를 간보는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렇게 흔들어도 매달리면 가격을 후려치겠다는 의도가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거래를 하면 흔드는 쪽이 이기지 흔들리는 쪽은 질수밖에 없다고 누가 이야기 하더군요. 매도를 하겠다는 생각으로 흔들렸고 매수자의 의도대로 끌려갔다고 생각드니 화가 다시 치밀더군요. 부동산 업자가 중간에 공작(?)을 했을 가능성이 농후해서 화가 더 치밀더군요.

김성구 님의 서명
항상 여행을 꿈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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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talladega
2009-12-07 08:07:23

매매가 어려운 물건은 매도자가 불리할 수 밖에 없습니다. 스스로 하한선을 정하시고 임하는 수밖에 없죠

[사각]
2009-12-07 08:12:01

주식하고 똑같죠.....ㅡ,.ㅡ 일단 흔들고 본다는....

수면제
2009-12-07 08:17:33

그런 상황에서 쉽게 화를 내는 것도 상대에게는 얕볼 수 있는 신호가 됩니다. 상대의 상황이 다급한 데, 시간을 조금 끌었다고 극단적인 반응을 보이는 걸로 해석될 수 있다는 거지요. 그렇게 쉽게 화를 내고 거래를 취소했다는 것이 좋은 결정이 아닌 이유는 정작 사려는 사람에게 얕보이는 것 보다도, 그 부동산 중개업자에게 이 쪽의 절박함을 드러낸 것일 수도 있습니다. 특히나 중개업자의 공작 가능성이 농후한 상황에서는 쉽게 화를 내는 것이 도리어 안좋은 결과로 나타날 수 있죠. 그럴 경우에는 해당 중개업자와 거래 자체를 끊는 게 더 나은 대응이 될 수 있습니다. 해당업자에게는 부동산을 팔지 않겠으니 앞으로 전화하지 말라고 이야기 하시고, 다른 업자를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세상에 널린 게 중개업자입니다. 수요와 공급의 법칙을 봐도 김성구님 아버님께서 조급해 하실 이유는 전혀 없습니다.

수면제
2009-12-07 08:18:20

상대의 상황이 다급한 데, -> 이 쪽의 상황이 다급하다 보니까,

마이클초단
2009-12-07 08:18:04

제 생각으로는 부동산업자와 뭔가 있다는 것에 한 표...

루트비어
2009-12-07 08:35:40

남의 일같지 않네요. 저도 무척이나 비슷한 문제로 시간을 끌고 있습니다. 힘내시기 바랍니다.

플젝러버
2009-12-07 08:36:17

뭐 신경쓰지 마시고 딱잘라서 이런 사람 대지 말라고 업자에게 이야기하세요. 급하게 팔것 아니니까 제대로 된 사람하고 대달라고 하시고.. 다만 잘 안팔리는 부동산 같은 경우는 저럴수있습니다. 어떤 경우냐면 부동산 업자가 별 생각이 없는 매수의향자에게 계속 해서 매수를 권하는거죠. 그래서 대충 '그래 한번 봅시다' 그러면 '사장님 언제 괜찮으세요' 그럼 'x요일 오후나 시간이 나겠는데' 이렇게 해놓고 막상 시간이 되면 잊어버렸다던가 다른 일을 보고 있다던가(큰손같은 경우는 전국을 돌아다니니까요) 그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경우는 어쩔수 없습니다. 매수자와 직접 전화해서 그날 약속을 확인하고 움직이시는 수밖에 없습니다.

ky4my~
1
2009-12-07 08:51:30

팔렷다고 하세요. 1주일후 다른 부동산에 매물내놓으세요

수면제
2009-12-07 08:59:14

제 생각도 이게 정답인 듯

2009-12-07 09:46:37

이럴때는 부당산에 전화하셔서 "다음부터 연락주지 마세요. 그쪽하고 거래 앞으로 안합니다." 그리고 다른 부동산에 내놓으면서 해당 부동산 언급을 꼭 하시면서 "해당 부동산에서 농락된 느낌이라 그쪽에 물건 절대 내놓지 않기로 했으니 이쪽에서 제대로 잘 해 주세요" 라고.

kijmj
2009-12-07 09:53:09

마음에 여유를 가지셔야합니다. 원래 덩치가 좀 있는 물건은 상당한 시일을 요하더군요. 그리고 부동산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하짱
2009-12-07 10:19:50

저도 요즘 부동산땜에 스트레스를 받고있어서요 -- 생각보다 나쁜부동산 업자가 엄청많습니다. 신중하게 잘 처리하시길 바래요~

jackmazony
2009-12-07 14:25:47

글쎄요 제생각은 매수인이 불성실하고 예의 없는 사람일뿐 다른 의도는 전혀 없어 보이는데요. 매수인 입장에선 자신이 얻을수있는걸 최대한 얻으려고 할뿐인데 기본적인 시간 약속을 어겨서 자신에게 득이 될것이 전혀 없거든요. 그것 보다는 이것 저것 찔러보는 사람일수도 있고 변덕이 심한 사람일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그리고 중개인 입장에서 나중에 수수료 받을 생각하면 정확한 시간을 맞쳐 진행하지 일부러 매도인의 심기를 건드릴 의도는 없어 보입니다. 심기를 건드리면 계약을 할수도 없고 그것이 가격에 영향을 주는 행위도 아니고 기분상 문제인데 일부러 매수인과 협공으로 계략을 쓰는것 같아 보이지 않습니다. 대신 두번 펑크낸 매수인에겐 금액 얼마 이하엔 다시는 보러 올 생각 말라고 전하고 잃어 버리세요. 그리고 매매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는 물건일수록 주변에 믿을 만한 부동산 2~3군데만 오픈하고 여기저기 많이 오픈할수록 값어치가 떨어집니다. 차분히 기다린다는 생각으로 오래 걸리면 1~2년이상 천천히 기다리세요. 황당한 시세가 아니면 분명 좋고 나쁘고 떠나 부동산은 임자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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