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치] [사견] 심상정 후보의 공격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지만...
어제 토론회에서 자기가 했던 말까지 바꿔가며 문재인 후보를 공격한 이유를 곰곰히 생각해 봤습니다.
다음과 같은 결론이 나오더군요.
심상정 후보의 공격은 어쩔 수 없었다.
(몇몇 팩트를 기반으로 한 100% 개인적인 추측입니다.)
팩트 1. 이번 선거에 50여억원을 쓰겠다고 했지만, 정치 후원금이 예전만큼 걷히지 않음.
모사이트의 도움으로 예전 하루 10억을 펀드로 모았으나 지금은 한참 못미치는 상황.
http://bbs.ruliweb.com/best/board/300148/read/30971688
팩트 2. 이번에는 중도 포기하지 않고 완주하겠다는 입장.
팩트 3. 득표율 10%을 넘지 못하면 절반도 못받지만, 현재 지지율 2.5%~4.5% 사이.
(득표율 10% 절반, 15% 모두 보존)
http://news.naver.com/main/election/president2017/trend/survey.nhn
과거 민주당 지지자들이 정의당에 비례표 준 거 정의당이 모르지는 않을 겁니다.
하지만 지금은 비례표가 중요한 게 아니라, 10% 또는 15%를 받지 못하면 당이 사라질 위기일 수도 있습니다.
멀리 볼 수 없는 것이죠.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지지율을 올리는 방법은(의석수를 확보하는 방법이 아닙니다.) 가장 많은 표를 가지고 있는 사람의 표를 흡수하는 것이죠. (대통령이 되는게 목적이 아닙니다.)
홍준표, 유승민의 표는 보수표이기 때문에 정의당으로 끌고 오기가 쉽지 않습니다.
안철수는 가만 냅둬도 표가 떨어지겠지만, 정의당이 확치고 올라갈 만한 투표권의 잠재력(?)이 크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남는 건 가장 지지율이 높고, 1위이기 때문에 2~5순위 후보가 합심해서 공격할 것이 뻔한 문재인 후보가 남습니다.
1:4로 다구리 치다보면 빈틈이 생기기 마련이고, 그 빈틈은 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여기서 강단 있는 모습만 보이면 표를 얻을 수 있겠죠.
아래도 쓰겠지만, 정치에 별 관심 없으나 이번 대선에 투표하려는 사람들은 팩트 체크에 능동적이지 않습니다. 토론회에서 이미지만 까면 됩니다. 나중에 사과해도(하지도 않겠지만) 그 유권자들은 찾아보지도 않습니다.
많은 민주당 지지자들이 다음번 정의당의 비례표는 없다고 하시지만, 정치에 별 관심은 없으나 이번에는 선거를 꼭 해야겠다는 일반인들이(ㄹㅎ 영향으로 꽤 많겠죠) 보기에는 심상정 후보의 전략이 먹힐 가능성이 충분합니다.
정치는 생물이라고 하죠.
경선 때 그렇게 싸우던 안희정 후보, 이재명 후보, 최성 후보도 나중에는 다 잘 지낼 수 있고, 잘 지내고 있습니다.
정의당도 마찬가지죠.
지금 당이 살아남으면, 나중에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언제 그랬냐는듯이 협치할 수 있습니다.
문재인 후보의 인품으로 봐도 지금 심상정 후보가 이렇게 공격해도 나중에 정의당이 화해의 제스쳐를 취하면 손을 잡을 겁니다. (그리고 언제 그랬냐는 듯이 비례표를 먹으려 하겠죠.)
하지만 어제 토론회의 결과 여러 민주당 지지자들에게 욕을 먹고 있는 것입니다.
몇몇 분들은 너무 뭐라하지 말자 그러고, 정의당에서는 민주당 지지자 탓하는데...
위의 추측들이 사실이고, 그로 말미암아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했더라도...
자기들이 선택한 것에 대한 책임은 자기들이 져야 합니다.
책임을 지는 게 정치인입니다.
누구나 다 유추할 수 있는 걸 너무 중구난방으로 썼네요. (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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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표 공격해서 지지율 올라간다는건 상상도 할 수 없는일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