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디피의 품격 (feat. 정치글, 이재명)
디피 생활을 한지도 꽤나 오래된 것 같습니다.
디피에서는 다른 커뮤니티에서 볼 수 없는 통찰력이 있는 글들이 더러 있었고,
진솔한 자기의 이야기를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털어놓는 글들,
삶의 취업, 진로에 관한 고민글들도 많았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애정이 가는 디피입니다. 이제 저도 곧 50이라는 나이를 향해 가고 있습니다.
저는 골치가 아파서 이재명 관련된 글은 잘 보지 않습니다. 저도 글들을 읽다보면
감정적으로 치우치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저런 말을 할 수 있지? 하면서 말입니다.
이런 자극적인 글이나 기사를 인용, 배포하는 것은 클릭수를 높이고 어그로를 끌기 좋습니다.
글쓴이의 어떤 주장을 효과적으로 남에게 자극해서 전달할 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디피의 품격" 이라는 것이 저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글을 쓸 때는, 수많은 껍데기와, 포장과, 당의정과, 뿌연 안개들을 헤치고,
수많은 생각과 고민, 그리고 글들을 읽고서, 여기 회원님들을 위해서 자기의 힘을 다해서
자신이 통찰한 것을, 자신의 소중하고 노력이 담긴 인사이트를 이 게시판에 적는 것입니다.
디피에서는 그런 깊이있고 내가 미처 생각지 못한 부분을 말해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머리에 왁스를 바르고, 염색을 하고, 독사같은 눈을 숨기려고 전두환처럼 안경을 끼고,
젊어보이려고 화장을 짙게하고 한, 그 너머의 진실된 본질을 날카롭게 보고 이야기해주시는 분들이
디피에는 많습니다.
그리고 저도 글을 쓸때에는,
정제된 언어로, 열린 귀를 가지고, 한대 치고, 한대 감사히 맞을 각오를 가지고 쓰는 것입니다.
내가 자극적인 기사와 글로 상대의 감정을 흔들려고 쓴 글인데,
반론하는 젊잖은 댓글로 나의 감정을 흔든다고 거기에 분노한다면,
그것은 청소년 커뮤니티에서나 벌어질 일입니다. 무조건적인 동의를 얻고 싶어서 글을 쓴다면
결국 글쓴이에게 돌아오는 것은 상처뿐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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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부터는 제 생각입니다.
말 한마디, 손짓하나, 사진 한장, 카더라통신의 이야기들을 무책임하게 옮겨오는 것, 그런 사소한
것들로 사람을 판단하면 저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자한당이던, 정의당이던, 민주당이던
이재명이던, 주진우던, 심지어는 홍준표던...
더 긴 호흡으로 바라봐야합니다. 너무나 유치한 시빗거리는 입에 담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그저 이 한낱 팔랑귀처럼 가벼운 미디어와 포털, 그리고 경솔한 독자들의 선동에
휩쓸리지 않는 길입니다.
결국, 여러모로 미숙한 우리나라가 더 한걸음 성숙해지고, 상식이 통하는 시민사회가 되고,
불합리한 것이 사라지는 것, 당연한 일이 당연하게 벌어지고 당연하게 해결되는 것.
그것이 저의 바램입니다.
그런 차원에서 지금의 정치인들이 어떤 도구로 쓰일 것인가를 긴 안목으로 봐야합니다.
그리고 그런 시야에서 서로 담론이 오고갔으면
좋겠습니다. 약간의 가십이야 서로 웃자고 쓰고 들을 수 있고 저도 재미나지만, 그런
얄팍한 말초적인 것에 너무 매달리면 안됩니다. 나이가 들수록 말한마디, 사소한 반응들로
꼬투리 잡기보다는, 그사람의 진정성과, 심지, 더 깊은 마음을 들여다봐야한다고 스스로
생각하면서 사람들을 대하게됩니다.
거창한 제목을 달았습니다. "디피의 품격"
주제넘는 글을 저도 쓰고 말았습니다.
20대부터 60대까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적어도 디피에서는, 그간의 수많은 분들이
노력해서 형성된 성숙하고 어른스러운 문답과, 서로를 설득하면서 나도 설득될 준비가 되어있는
그리고 너무 팔랑귀처럼 나부대지 않는 이야기들이 오갔으면 하는 애정어린 마음에서 긴 글을 씁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재명에 관해서는 저도 명확한 판단이 없습니다. 문재인은 좋아합니다. 아니 사랑합니다. 문재인이 다 잘하고 있는가? 그건 저도 모르겠습니다. 역사가 평가해주겠지요. 이재명은 스스로를 포장하는 법을 잘 몰라서 언론에 먹잇감을 많이 던져주고있는 것 같고, 그로인해서 그의 본심- 저도 모릅니다.- 과는 상관없이, 대선이던 차기 선출직이던, 큰 희망을 갖기는 어려울것 같습니다. 초창기 이재명을 저는 좋아했습니다. 다들 이재명을 전부 아는 것처럼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신데, 저는 이재명에 관한 많은 정보가 없어서 판단을 유보중입니다. 반대하시는 분도 많으시겠지만, 저는 홍준표도 문제는 많지만 자기방식대로-국민의 생각과 동떨어진- 나라를 위하는 마음이 어딘가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맞는것인지 틀린것인지는 역시 역사가 후대에 평가하겠지요. 이번 선거에서는 홍준표의 공이 컸습니다. 역시 저는 초창기의 청년 홍준표는 좋아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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