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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웃기면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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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디피의 품격 (feat. 정치글, 이재명)

신입중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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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70
Updated at 2018-06-22 12:22:25

 디피 생활을 한지도 꽤나 오래된 것 같습니다.

 

디피에서는 다른 커뮤니티에서 볼 수 없는 통찰력이 있는 글들이 더러 있었고,

 

진솔한 자기의 이야기를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털어놓는 글들, 

 

삶의 취업, 진로에 관한 고민글들도 많았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애정이 가는 디피입니다. 이제 저도 곧 50이라는 나이를 향해 가고 있습니다.

 

저는 골치가 아파서 이재명 관련된 글은 잘 보지 않습니다. 저도 글들을 읽다보면

 

감정적으로 치우치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저런 말을 할 수 있지? 하면서 말입니다.

 

이런 자극적인 글이나 기사를 인용, 배포하는 것은 클릭수를 높이고 어그로를 끌기 좋습니다.

 

글쓴이의 어떤 주장을 효과적으로 남에게 자극해서 전달할 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디피의 품격" 이라는 것이 저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글을 쓸 때는, 수많은 껍데기와, 포장과, 당의정과, 뿌연 안개들을 헤치고, 

 

수많은 생각과 고민, 그리고 글들을 읽고서, 여기 회원님들을 위해서 자기의 힘을 다해서 

 

자신이 통찰한 것을, 자신의 소중하고 노력이 담긴 인사이트를 이 게시판에 적는 것입니다.

 

디피에서는 그런 깊이있고 내가 미처 생각지 못한 부분을 말해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머리에 왁스를 바르고, 염색을 하고, 독사같은 눈을 숨기려고 전두환처럼 안경을 끼고, 

 

젊어보이려고 화장을 짙게하고 한, 그 너머의 진실된 본질을 날카롭게 보고 이야기해주시는 분들이

 

디피에는 많습니다. 

 

그리고 저도 글을 쓸때에는,

 

정제된 언어로, 열린 귀를 가지고, 한대 치고, 한대 감사히 맞을 각오를 가지고 쓰는 것입니다.

 

내가 자극적인 기사와 글로 상대의 감정을 흔들려고 쓴 글인데,

 

반론하는 젊잖은 댓글로 나의 감정을 흔든다고 거기에 분노한다면, 

 

그것은 청소년 커뮤니티에서나 벌어질 일입니다. 무조건적인 동의를 얻고 싶어서 글을 쓴다면 

 

결국 글쓴이에게 돌아오는 것은 상처뿐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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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서부터는 제 생각입니다.

 

말 한마디, 손짓하나, 사진 한장, 카더라통신의 이야기들을 무책임하게 옮겨오는 것, 그런 사소한 

 

것들로 사람을 판단하면 저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자한당이던, 정의당이던, 민주당이던

 

이재명이던, 주진우던, 심지어는 홍준표던... 

 

 더 긴 호흡으로 바라봐야합니다. 너무나 유치한 시빗거리는 입에 담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그저 이 한낱 팔랑귀처럼 가벼운 미디어와 포털, 그리고 경솔한 독자들의 선동에 

 

휩쓸리지 않는 길입니다.

 

결국, 여러모로 미숙한 우리나라가 더 한걸음 성숙해지고, 상식이 통하는 시민사회가 되고, 

 

불합리한 것이 사라지는 것, 당연한 일이 당연하게 벌어지고 당연하게 해결되는 것.

 

 그것이 저의 바램입니다. 

 

그런 차원에서 지금의 정치인들이 어떤 도구로 쓰일 것인가를 긴 안목으로 봐야합니다. 

 

그리고 그런 시야에서 서로 담론이 오고갔으면

 

좋겠습니다. 약간의 가십이야 서로 웃자고 쓰고 들을 수 있고 저도 재미나지만, 그런 

 

얄팍한 말초적인 것에 너무 매달리면 안됩니다. 나이가 들수록 말한마디, 사소한 반응들로

 

꼬투리 잡기보다는, 그사람의 진정성과, 심지, 더 깊은 마음을 들여다봐야한다고 스스로

 

생각하면서 사람들을 대하게됩니다.

 

거창한 제목을 달았습니다. "디피의 품격"

 

주제넘는 글을 저도 쓰고 말았습니다. 

 

20대부터 60대까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적어도 디피에서는, 그간의 수많은 분들이

 

노력해서 형성된 성숙하고 어른스러운 문답과, 서로를 설득하면서 나도 설득될 준비가 되어있는

 

그리고 너무 팔랑귀처럼 나부대지 않는 이야기들이 오갔으면 하는 애정어린 마음에서 긴 글을 씁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재명에 관해서는 저도 명확한 판단이 없습니다. 문재인은 좋아합니다. 아니 사랑합니다. 문재인이 다 잘하고 있는가? 그건 저도 모르겠습니다. 역사가 평가해주겠지요. 이재명은 스스로를 포장하는 법을 잘 몰라서 언론에 먹잇감을 많이 던져주고있는 것 같고, 그로인해서 그의 본심- 저도 모릅니다.- 과는 상관없이, 대선이던 차기 선출직이던, 큰 희망을 갖기는 어려울것 같습니다. 초창기 이재명을 저는 좋아했습니다. 다들 이재명을 전부 아는 것처럼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신데, 저는 이재명에 관한 많은 정보가 없어서 판단을 유보중입니다. 반대하시는 분도 많으시겠지만, 저는 홍준표도 문제는 많지만 자기방식대로-국민의 생각과 동떨어진- 나라를 위하는 마음이 어딘가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맞는것인지 틀린것인지는 역시 역사가 후대에 평가하겠지요. 이번 선거에서는 홍준표의 공이 컸습니다. 역시 저는 초창기의 청년 홍준표는 좋아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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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연수현우아범
2018-06-22 02:38:03

명문이십니다. 추천 1000만개드립니다.

춤추는대카피선
2018-06-22 08:11:45

와..1000만개라니;; 그동안 많이 답답하셨던 듯.

연수현우아범
2018-06-22 08:20:23

마지막 괄호안에 내용중 일부는 저와 의견이 같지 않지만 본문은 제가 머리속에 맴돌던 생각을 고스란히 잘 표현해주셔서 추천 1000만개 드립니다..^^

광기미학
2018-06-22 02:47:46

의견에는 동조할 수 없지만 선의에는 추천을..

베티
1
Updated at 2018-06-22 02:48:48

이재명이 스스로를 포장하는 법을 모른다기 보다는.. 시민들, 특히 민주당 지지자들의 시선이 날카로워 졌다고 해야할까요? 오랜 시간 수많은 정치인들에게 속고 속으며 풍파를 겪어왔으니깐요. 저도 지난 십년간의 경험을 통해 배운게 참 많아요. 앞으로도 마찬가지일거구요.

12
Updated at 2018-06-22 02:56:34 (183.*.*.237)

좋은 글에 익명 댓글 죄송합니다.

dp는 좋은 사이트지만 품격을 따질 정도는 아닙니다. 더 정확히 말해 그 무엇이든 품격이라는 이름의 제복을 입히는 순간, 나중에 얻을 것은 실망 밖에 없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냥 괜찮은 사이트 정도로 생각하는 편이 가끔 받을 엄청난 충격에 대비하는 자세가 아닐까 합니다.

Guyver
1
2018-06-22 02:56:29

매우 공감합니다. 양은 냄비처럼 확 끓었다 식는 일이 반복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세피롱
5
2018-06-22 03:03:22

저는 토테르테씨가 글 쓰신 분 의견과는 반대로 그나마 열심히 포장한게 이정도라 보고 있습니다. 그래도 글의 취지에는 동의합니다.

아름다운 꿈
3
2018-06-22 03:05:05

아우 글 참 점잖고 깊이있게 잘쓰시네요. 부러워요~ ^^

블루40
2018-06-22 03:27:48

긴호흡으로 바라봐야한다는 말에 깊이 공감합니다. 

무유
2
2018-06-22 03:29:02

저는 홍준표도 문제는 많지만 자기방식대로-국민의 생각과 동떨어진- 나라를 위하는 마음이 어딘가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 다른건 몰라도 홍준표는 동의 못합니다. 그런 마음이 정말 있다면 진정한 홍크나이트~

fox2ooo
5
Updated at 2018-06-22 03:34:54

좋은 글에 공감합니다. 선동적인 이재명글들은 피로감과 별개로 공감이 되는 근거가 부족하더군요. 그런 글이 양까지 많으니 설득보단 눈쌀이 찌푸려지구요. 누구말대로 타블로 이후에 본질에서 벗어나 이렇게 공격받는 경우는 첨인것 같습니다.

barthes68
2018-06-22 04:25:55

 공감하는 바가 상당합니다. 사려 깊은 글 고맙습니다.

alfred
2
2018-06-22 04:50:16

명문이십니다~ 저도 요로코롬 좀 쓸 줄 알았으면 참 좋겠습니다. 확실히 이재명 까들은 정말 깨알같은 디테일 하나에도 집착하죠 그리곤 그게 전부인 것 마냥 침소봉대합니다.

닭대가리
2018-06-22 06:44:29

그래서 이제는 일부 유저에대한 짜증스러운 감정이 들기도 하더군요.

닭대가리
2018-06-22 06:43:55

저도 사랑하는 dp에 바라는 점입니다. 저도 님처럼 잘 이야기하며 썼으면 좋겠습니다.

춤추는대카피선
2018-06-22 08:05:57

추천합니다.

천안대군
1
2018-06-22 08:27:12

 ^^ 품격이 있는 글을 채워야 할 의무감도 조금 생깁니다.

저도 무척 공감하는 부분을 잘 적어주셨어요

실제 오프에서 만나면 대부분 전 존경스럽고 멋져서

이곳에서 오가는 설전은 그냥 홍역처럼 느껴지기도 하고요

이곳에 적혀지지 않는 많은 일들이 있지만 

차마 적지 못하는 사정들도 많더라구요

이젠 많은 분들이 잘 안보이기도 하고 

그리운 분들의 글을 다시보게 되면 와락 반갑기도 합니다.

반갑습니다. 좋은글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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