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문득 나이먹었구나 느낄 때...
진료실에 환자 한 분이 들어옵니다.
젊은 남자분... 감기증상으로 내원...
문진을 좀 하고... 호흡음을 들어야 해서 환자분에게 얘기합니다.
"잠바(!) 좀 벗고 뒤로 돌아보세요."
못알아듣습니다...;;
어리둥절해 하길래 문득 아차 싶어 다시 정정해서 얘기합니다.
"페딩 벗고 뒤로 돌아보세요... ^^;"
그제서야 페딩(점퍼? 잠바?)을 벗고 돌아앉습니다.
잠바... 아주 일상적인 단어 (물론 잘못된 발음이지만..) 였는데
이젠 젋은 분들은 못알아듣습니다..
서글프거나 한 건 아니지만 나도 모르게 중장년 세대로 가고 있다는 걸 깨달은 날입니다.
(머릿속은 아직 20대라고 자부하는데...;;)
그리고 가끔씩 할아버지, 할머니처럼 보이는 분들이 환자정보의 주민등록번호 보니
저보다 나이가 적은 경우가 있어 깜짝 놀라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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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알았다.오바" "오바는 싫다 잠바로 하자 오바" 하던 코미디가 생각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