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공유경제는 정말로 공유하는 것일까?
얼마전에 한달정도 북미를 여행하면서 우버와 리프트라는 것을 이용해봤습니다.
정말 편하더군요. 요금도 싸고 차가 나에게 오고 있는것도 보이고 두명이 우버풀을 이용하면 대중교통보다 저렴할때도 있읍니다.
그런데 우버를 불러놓고 기차역앞에 한없이 줄이늘어선 택시를 보고 있자니 이게 과연 옳은 방향인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대로 가면 결국 택시회사는 아주 고급교통수단으로 극소수만 남고 일반적 택시회사는 생존하기 불가능해질겁니다.
결국 극소수의 우버사업자와 수많은 라이더로 재편됩니다.
100명의 자본가와 9900명의 임금노동자가 사라진 자리는 3명의 자본가와 9997명의 자영업자로 대체되는 것이지요.
그런데 그 자영업자의 삶은 그전의 노동자와 비교할 수 없을정도로 힘들어질겁니다
단결도 힘들고 법의 보호도 느슨해집니다.
그 잘된다는 우버의 경우를 보더라도 그 자영업자 라이더의 소득은 입에 풀칠하기도 힘겨운 수준으로 드러납니다.

도시별 우버드라이버의 임금중간값 ( 팁 불포함 , 자동차 유지비 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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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으로는 IPO를 앞두고 있는 우버의 자본가는 135조 규모를 대박을 터뜨릴거라고 합니다.
이것이 그 좋다는 공유경제의 현실입니다
도대체 무엇이 공유되었나요?
요즘 공유경제라는 이름하에 수많은 비지니스가 등장하고 있는데 이름 그대로 내가 가진 여분을 자원을 공유하는 것으로 끝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우버가 그렇고 에어비엔비 또한 남는 방을 임대하는 것이 아니라 임대하기 위해 집을 따로 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요
결국 자본과 기술로 무장한 플랫폼으로 사회의 수많은 느슨한 분야에 파고들어 지난세기의 자본주의적 관계를 하나하나 해체해나갈 것입니다.
자본은 더더욱 집중화되고 노동계급은 해체되고 그나마 자립하던 자영업자는 어느순간 대자본의 노예가 되어있음을 깨달을 겁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택시를 싫어합니다.
여럿이 타면 택시와 비슷한 요금이 나와도 저는 버스나 지하철을 탈 정도로 택시기사의 불친절을 불편해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택시파업은 지지합니다.
택시가 이뻐서도 아니고 택시회사가 좋아서도 아닙니다.
IMF 이후 우리사회는 이미 엄청난 속도로 실업자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덕분에 상품과 서비스는 세련되고 좋아졌고 더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세상에 공짜는 없는 법, 그 과정에 많은 사람이 떨궈져 나갔습니다.
트럭짐칸에 사람을 가득싣고 속도를 계속높여 달리면 힘없는사람 부터 떨여져 나가는 것과 같은 원리지요. 사람들이 떨어져 나가서 자리가 좀 편해졌다 생각하는 사람은 잠시후에는 자신이 떨어져 나갈것을 모르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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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의 부작용 하나 더붙입니다.
우버는 원래 출범하면서 차량공유를 통하여 도시의 체증을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차량공유서비스 때문에 트래픽이 160% 늘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아닌게 아니라 미국에서 우버를 부르려고 앱을 열면 정말 수많은 우버차들이 내주위를 맴돌고 있는게 보입니다.
부작용은 사회에 공유하고 이익은 내가 사유화하는 전형적 사례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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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동감합니다.
문제는 현재 중소기업들의(혹은 자영업자들의) 시장을 대기업이 겨냥했다는 점입니다.
나중에는 택시가 아닌 다른 종목이 될 수 있는 거죠.. 그 도구가 AI기술일지도 모르고요.
자영업자나 소비자나 따로 없는건데.. 너무나 차가운 반응이 참 안타깝네요.. (물론 택시종사자들에 대한 불만의 발현이지만 그건 별개의 문제라고 생각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