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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공유경제는 정말로 공유하는 것일까?

블라지미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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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76
Updated at 2018-12-20 10:45:08

얼마전에 한달정도 북미를 여행하면서 우버와 리프트라는 것을 이용해봤습니다.

정말 편하더군요. 요금도 싸고 차가 나에게 오고 있는것도 보이고  두명이 우버풀을 이용하면 대중교통보다 저렴할때도 있읍니다.

 

그런데 우버를 불러놓고 기차역앞에 한없이 줄이늘어선 택시를 보고 있자니 이게 과연 옳은 방향인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대로 가면 결국 택시회사는 아주 고급교통수단으로 극소수만 남고 일반적 택시회사는 생존하기 불가능해질겁니다.

결국 극소수의 우버사업자와  수많은 라이더로 재편됩니다.   

100명의 자본가와 9900명의 임금노동자가 사라진 자리는 3명의 자본가와 9997명의 자영업자로 대체되는 것이지요.   

그런데 그 자영업자의 삶은 그전의 노동자와 비교할 수 없을정도로 힘들어질겁니다

단결도 힘들고 법의 보호도 느슨해집니다.

 

 그 잘된다는 우버의 경우를 보더라도 그 자영업자 라이더의 소득은  입에 풀칠하기도 힘겨운 수준으로 드러납니다. 

 

2.JPG

 

 

도시별 우버드라이버의 임금중간값 ( 팁 불포함 , 자동차 유지비 별도)

1.JPG

 

한편으로는 IPO를 앞두고 있는 우버의 자본가는 135조 규모를 대박을  터뜨릴거라고 합니다.

이것이 그 좋다는 공유경제의 현실입니다

도대체 무엇이 공유되었나요?


 요즘 공유경제라는 이름하에 수많은 비지니스가 등장하고 있는데 이름 그대로  내가 가진 여분을 자원을 공유하는 것으로 끝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우버가 그렇고 에어비엔비 또한 남는 방을 임대하는 것이 아니라 임대하기 위해 집을 따로 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요 


결국 자본과 기술로 무장한 플랫폼으로 사회의 수많은 느슨한 분야에 파고들어 지난세기의 자본주의적 관계를 하나하나 해체해나갈 것입니다.

자본은 더더욱 집중화되고 노동계급은 해체되고 그나마 자립하던 자영업자는 어느순간 대자본의 노예가 되어있음을 깨달을 겁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택시를 싫어합니다.

여럿이 타면 택시와 비슷한 요금이 나와도 저는 버스나 지하철을 탈 정도로 택시기사의 불친절을 불편해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택시파업은 지지합니다.

택시가 이뻐서도 아니고  택시회사가 좋아서도 아닙니다.

 

IMF 이후 우리사회는 이미 엄청난 속도로 실업자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덕분에 상품과 서비스는 세련되고 좋아졌고 더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세상에 공짜는 없는 법,   그 과정에 많은 사람이 떨궈져 나갔습니다.   

 

트럭짐칸에 사람을 가득싣고 속도를 계속높여 달리면 힘없는사람 부터 떨여져 나가는 것과 같은 원리지요.  사람들이 떨어져 나가서 자리가 좀 편해졌다 생각하는 사람은  잠시후에는 자신이 떨어져 나갈것을 모르는 사람입니다.

 


===================

우버의 부작용 하나 더붙입니다.

우버는 원래 출범하면서 차량공유를 통하여 도시의 체증을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차량공유서비스 때문에 트래픽이 160% 늘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아닌게 아니라 미국에서 우버를 부르려고 앱을 열면 정말 수많은 우버차들이 내주위를 맴돌고 있는게 보입니다.

 부작용은 사회에 공유하고 이익은 내가 사유화하는 전형적 사례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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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Updated at 2018-12-20 01:16:33 (125.*.*.1)

저도 동감합니다.

문제는 현재 중소기업들의(혹은 자영업자들의) 시장을 대기업이 겨냥했다는 점입니다.

나중에는 택시가 아닌 다른 종목이 될 수 있는 거죠.. 그 도구가 AI기술일지도 모르고요.

자영업자나 소비자나 따로 없는건데.. 너무나 차가운 반응이 참 안타깝네요.. (물론 택시종사자들에 대한 불만의 발현이지만 그건 별개의 문제라고 생각하고요)

WR
블라지미ㄹ
2
2018-12-20 01:13:08

그렇죠 .

시장이 더이상 키우지 못하고 개척할 시장도 없는 상황에서  대자본은 집요하게 약하고 느슨한 부분을 파고 들겁니다.   물론 혁신이니 신기술이니 공유경제니 하는 그럴 듯한 이름을 달구요.

함정은 그 혁신의 과실이 사유된다는 것이지요.  

 

아이젠보그
5
2018-12-20 01:20:08

우버나 카풀에서 보이는 모습은 자영업자 혹은 개인을 하나의 거대한 프랜차이즈에 종속시켜버리고 있구나 하는 느낌입니다.그래서 택시기사들의 주장과는 상관없이 우버나 카풀같은 서비스 도입에 반대,혹은 신중해야한다는 입장입니다.연결,중계라는 말로 자신들이 가진 위험과 책임을 개인에게 미뤄버리면서 중간에서 이익만 취하는 최악의 프랜차이즈 모습으로 제게는 보여서 말이죠.

sominus
4
2018-12-20 01:07:57

공유경제라는게 다른 말로 삥뜯는 경제라고도 하죠.

WR
블라지미ㄹ
2
2018-12-20 01:13:48

공유경제의 과실도 공유한다면 얼마든지 찬성합니다만  그럴리는 없겠죠 

실마리
2
2018-12-20 01:10:13

추천 드립니다.

개인적으로도 공감합니다.

분도
1
2018-12-20 01:15:46

추천합니다. 성찰이 필요합니다.

바카스
1
Updated at 2018-12-20 02:20:34

제 생각은 반대입니다. 공유경제가 자본을 집중시키지도 노예로 만들지도 않을 겁니다.

악프로
2
2018-12-20 01:33:25

정확하신 식견으로 저도 아주 공감합니다.

 

그런데, 택시도 스마트 기술로 주행거리 대비 손님 회전율을 높이는 노~오~력이

 

있어야 할 거 같기도 합니다.  

 

 

 

WR
블라지미ㄹ
1
2018-12-20 01:36:23

공감합니다.

실제로 우버풀을 이용해보면  택시합승개념으로 저렴하게 해주는데 승객들의  목적지가 다른 손님을 조합 최적의 경로를 만들어 내는 기술은 좋아보이더군요.

여기어디난누구
13
2018-12-20 01:42:25

우버가 미국의 택시업계를 작살냈죠. 그렇다고 우버 라이더가 돈 많이 버는 직업도 아닙니다. 본문 말씀대로, 직업 생태계를 깨뜨리고 대신 저소득 노동시장만 더 커졌습니다. 이용하는 사람들은 편하겠지만, 언제든 나도 그 시장의 저소득 노동자가 될 수 있겠죠. 지금의 택시 파업을 보면서, 이용자로서는 괘씸한 생각도 들지만 어쩌면 나도 실직하고 택시 기사가 된다면 그들과 같은 입장일텐데....싶습니다.

옆집
1
2018-12-20 01:48:13

뭐 안타까운 일인데, 우버나 에어비앤비 같은 서비스 비지니스가 새로운 사업형태를 만들지만, 이로인해 타격입는 곳과 사람이 생겨나는거죠. 그리고 이런 새로운 사업 플랫폼을 제공할 수 있는곳이 돈버는거구요.

재생불가
3
2018-12-20 01:52:16

 저야 택시를 거의 안타는 입장이라(10년에 한두번 타는...) 택시보다는 대중교통에 관심이 많습니다만...

지금 경제잡지에서 하는 예측으로는 우버같은 공유경제도 과도기적으로 보고 있죠. 최종적으로는 무인자동차가

도입되고 자동차 소유 자체가 필요없게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하더군요.사람이 운전을 하지 않으니

필요 인력도 줄어들고, 서비스에 대한 불만족이라던지 불친전 이런 이야기도 없어지겠죠. 회사는 관리해야할

대상들이 줄어들고요.


우버도 자율주행 자동차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죠. 아직까지는 안전성 문제 때문에

급격하게 도입되기는 힘들지만, 구글이 시작하는 자율주행이 확대되기 시작하면 아마 우버 등록차량들뿐만

아니라 택시 운전하시는 분들도 크게 타격이 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시스템 전체가 흔들리는 판도죠.

 

여기어디난누구
1
Updated at 2018-12-20 02:04:30

운전으로 밥 벌어먹고 사는 사람들은 다 실직됩니다. 택시만의 문제가 아니죠. 정말 무서운 이야긴데.....쏟아져나오는 실직자들을 어떻게 감당할런지....

유브갓메일
2
Updated at 2018-12-20 03:18:43

소유가 없어진다고 관리가 불필요해질까요? 모두의 것은 누구의 것도 아니죠. 내 것이 아닌 것을 함부로 다루는 사람들은 많고요. 거기에서 필연적으로 관리의 필요성과 비용이 발생하는 겁니다. 그렇다면 결국 공유도 차별적 공유로 가게 될거에요. 더 비싼 비용을 지불할 수 있는 사람과 아닌 사람간에 차등을 두는 공유. 좋은 호텔과 허름한 여인숙의 이미지가 장기적으로 공유의 미래가 아닐까요? 거주공간을 공유하지만 구매력에 따라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는 차별적이죠. 자율주행차 공유서비스도 고급차와 깨끗한 내부상태를 보증하는 프리미엄서비스와 폐차직전의 구형차에 온갖 오물과 악취가 가득한 저가서비스로 나뉘겠죠. 서비스비용에 따른 차별적 공유. 소득격차가 갈수록 심해진다면 공유의 미래는 반드시 저런 식으로 다가올겁니다. 우리가 지금 상상하는 방식의 장미빛 공유경제는 소득의 평준화를 동반하지 않고선 결코 실현될 수 없을 거에요.

barthes68
3
Updated at 2018-12-20 02:56:15

현재 논의되는 공유경제나 소위 4차산업혁명의 예시로 우버 등의 사례를 드는 경향이 상당히 많은데 그런 과정에서 간과되는 측면과 이면을 잘 짚어주셨다고 봅니다. 차이나는 클래스 특강에 나온 교수분도 우버로 인한 편리성과 생성되는 경제적 함의를 주로 강조하고, 잠재적이거나 실제적 문제점은 매우 짧게 거론하더군요. 제겐 물들어 올 때 앞서서 밴드웨곤을 올라탄 분 정도로 생각되더군요.

마탄의사수
1
2018-12-20 02:11:24

추천드립니다.

touas
Updated at 2018-12-20 02:23:56

어차피 기술과 문명이 발전(?)하면서 피할 수 없는 흐름입니다.

전 그냥 저렴하고 편하게 이용하는 쪽을 택하겠습니다.

이 세상에 없었다면 모르지만 일단 그 맛을 알고나선 돌이킬 수 없죠.

파고비지철철
3
Updated at 2018-12-20 02:27:45

19세기에 어떤 정치가가 쓴 글입니다. "기계에 관한 문제는 아주 중대한 문제이다. 발명가란 거시적으로 은인이지만 미시적으로는 아주 원수가 된다. 그가 새로운 기계를 세상에 내놓는 순간 고의는 아니지만 생명이 없는 톱니바퀴들이 대신 하도록 그일을 하기 위해 고용ㄷ되었던 인간의 노동력을 쓸모없게 만드는 것이다...... 미래는 과거를 짓밟고 전진하는 법이다 " 과거=인간이고 저도 인간이네요.

연수현우아범
2
2018-12-20 02:45:52

생각하지 못한 부작용도 크네요. 좋은 글 잘읽었습니다.

alfred
2
2018-12-20 03:04:32

추천드립니다. 세상이 점점 더 양극화되는 쪽으로 가는거 같아요. 그걸 자본주의에 그대로 맡겨놓으면 해결이 안되죠. 인류의 유구한 역사에서 동일한 문제는 결국 정치적으로 해결했었지요

그리푸스
2
2018-12-20 04:36:45

말이 공유 경제이지 실제로는 약탈 경제죠.

주변에 흔히 보는 프랜차이즈나 우버나 똑같습니다.

우버라는 서비스를 대신 공급하는 자영업자나,

프랜차이즈 빵 받아다가 대신 파는 빵집이나 그게 그거죠.

 

공유 경제라는 희한한 이름 붙여서 무슨 신기술인양 하는 건 소비자 기만일 뿐입니다.

데이빗소로우
1
2018-12-20 04:49:04

궁극적으로는 직업이 거의 없어지는 시대가 도래할 것 같고

공유 경제는 이른바 미국식 자본주의 중간 모델로 보입니다.

우리나라가 대기업에 의해 자영업은 줄고 모두 직장인이 되었는데

미국은 직장인이 투잡으로 또는 전업으로 자영업이 생겨나는 거죠.

경기가 좋으면 같이 금액이 올라가는 체제지만 끝없이 유입되는 이민정책을 유지하는 미국에선 

갈 수록 내려갈 것 같습니다.

 

현재 많은 유럽(프랑스, 벨기에 등)과 두바이, 싱가폴 등 혁신 도시국가들이 정부에서 운영하는

차량 공유제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자전거 이용하는 것과 비슷한데 미리 충전한 돈을 가지고 휴대전화 앱을 이용해서 이용합니다.

실제 써보면 굉장히 편리하구요. 이것 보다 더 발전한 것이 도로에 전차처럼 많은 무인차들이 움직이고

내가 원하는 목적지를 입력하면 빈차량이 와서 내가 탑승하는 시스템이 곧 오겠죠.

그것도 도로는 녹지로 바뀌고 공중을 활용한 시스템이 될 듯 합니다. 

  

죽기전에 차량을 보유하지 않는 시대가 올 것 같고 

자동차 회사들, 건설회사, 주유소, 정유회사 등등 사라지는 시대가 올 겁니다.

우형제아빠
2
2018-12-20 07:34:18

추천드립니다. 

"공유"라는 달달한 단어 뒤에 숨겨진 일면을 생각할 수 있도록

해주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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