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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어머니께 선의의 거짓말 실패 했습니다.

울프맨
6
  2724
2019-04-03 12:59:25

 

이전에도 횡단보도에서 차에 치여 3개월간 입원을 했기에 어머니는 제가 조금만 늦거나 하시면 애를 태우십니다.

 

오늘 사고난 것도 알려지면 크게 걱정하실게 분명하기에 달리다가 엔진이 꺼져서 수리소에 들어갔다.

 

라는 시나리오를 완성하고 전화를 드립니다.

 

-어머니 주차 당분간 신경쓰지 마세요. 차 들어갔어요.

 

어머니

-뭐야? 사고났어?

 

-아니 달리다가 죽어서

 

어머니

-뭐? 쌩쌩하던게 왜 죽어. 그렇게 잘달리더니

 

-아 그게 중고차고 연식이 됐잖아. 터질때가 된거지(미안하다 티지야 ㅠ.ㅠ)

 

어머니

-그거 어디다 넣었어. 아버지가 잘 아는 공업사 있는데 거길 가야지

 

-별 일 아니라니까

-그리고 보험에서 그쪽 수리소로 가져갔어

-아빠한테는 말하지마

 

어머니

-너........

 

-아이 별일 아니라니까

 

어머니

-똑바로 말해. 거짓말하지 말고

-목소리에서 다 티나

-박았지?

 

-아니라니까

 

어머니

-똑바로 말해

 

-조금.........

 

어머니

-아이구 잘한다. 잘해

 

아이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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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갈구지마
2
2019-04-03 04:02:18

세상에서 유일하게 거짓말 안통하는 상대가 엄마죠... 

저도 수차례 적발된 경험이... ㅠㅠ

inaba
2019-04-03 04:46:55

거짓말 아닌데도 안통할정도니 거짓말이 통하겠습니까;;;;

까치의 꿈
3
2019-04-03 04:04:06

선의의 거짓말이 아니고 엄마표 등짝 스매싱을 피하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 아닙니꽈~ (안 다치셔서 천만다행입니다ㅋ)

WR
울프맨
2019-04-03 04:05:52
어머니께 선의의 거짓말 실패 했습니다.
아서스
2019-04-03 04:09:23

바람84
Updated at 2019-04-03 04:29:40

기아차던데 왜 티지라고 부르죠 ?

WR
울프맨
2019-04-03 04:28:54

스포티지 라서요 ㅎㅎ

▶◀ 장갑보병
2019-04-03 05:20:26

그랜저인줄 알았네요.

barco
2019-04-03 05:28:05

아.. 스포돼지!

임스
2019-04-03 04:33:54

아이고......ㅠㅠ

지공
2019-04-03 04:40:10

아빠도 구별 못하는 쌍둥이를 구분하는게 엄마죠. 

forever0
2019-04-03 05:07:08

"받혔는데 6:4" 라고 했어야....

바토반
2019-04-03 05:37:03

혹시 어머님께서 DP를 살펴보고 계신 것은 아닐까요?

수리 잘 되고 잘 마무리 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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