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괴담아님..디피 잡담시간 해삼의 신비
3. 해삼의 신비
보통 사람들은 모르지만 해삼의 육체는 매우 신기하다. 진미이기도 하지만, 죽어 말라 비틀어져도 물만 부으면 원상태로 돌아간다. 덕분에 말린 채로 유통이 쉽다. 또한 신체 구조가 좀 특이해서(약간 오버해서 '지구의 생물 같지 않다'고도 표현한다.) 어떠한 형태의 용기에도 적응하는 듯. 긴 막대에 걸쳐놓으면 주먹만 했던 해삼이 몇 미터로 줄처럼 늘어진 걸 볼 수 있다. 일단은 계란판 위에 놓으면 계란판 모양이 그대로 찍히는 등의 생물 같은 묵직함은 있다. 그러나 짚 위에 두면 고초균(짚에 사는 세균) 때문에 몇 시간 후 다 녹아버린다.
해삼의 몸은 3차원 트러스 구조인 골편과 캐치 콜라겐이라는 물질로 이루어져 있어서 자기 맘대로 단단하게 변했다가 부드럽게 변했다가 할 수 있다. 이를 이용한 해삼의 생존 전략은 부드러운 상태로 바위틈 등의 좁은 곳으로 기어 들어간 다음, 몸을 부풀린 채로 굳혀 상대방이 자신을 꺼낼 수 없게 만드는 것. 그 외에도 축구공 만하게 부푸는 종이라든가, 조약돌 따위로 변장 할 수 있는 종도 있다고 한다.
머리와 꼬리를 자르면 복구는 물론이고 머리와 꼬리는 또 다른 해삼이 된다. 플라나리아가 따로 없다. 다만 이건 가을이나 수온이 적당히 낮을 때나 가능하다고 한다, 여름이나 수온이 높을 때는 그냥 시체가 된다.[5] 또한 뇌도 없으며, 해삼의 내장은 재생이 가능하고 일부 종은 내장갈이를 한다. 좀 다른 의미로 도마뱀마냥 내장을 미끼로 버리고 달아나기도 한다. 위에 써져 있는 것처럼 말려도 물에 넣으면 돌아오고 반쯤 녹은 해삼을 물에 넣으면 재생하며 내장을 뽑아 버려도 다시 난다.
해삼은 기름과 만나면 녹아버리기 때문에 기름을 많이 사용하는 중국음식의 조리사들은 항상 주의한다. 손질할 때나 조리할 때 혹시나 기름이 묻어있을까 2번은 손을 씻는다는 듯.
몇몇 특별한 해삼들은 귀찮게 굴면 먼저 퀴비에관이라는 촉수물에 나올 만한 관을 뽑아낸다. 만져보면 역겨운 느낌이 든다는데, 포식자가 닥돌하다 얽히면서 죽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이 퀴비에 세관에서 나오는 실이 얼마나 견고하냐면, 팔라우 섬에 사는 사람들은 이거로 임시 신발을 만들기도 하고 살균 용품으로 쓰기도 한다.
이런 건 몇몇 종 한정이고 대부분의 해삼들은 항문으로 내장을 빼서 공격하는 식으로 자신을 방어한다. 과학자들 사이에서 '해삼 핵무기'라고 불릴 정도로 해삼 내장의 독은 매우 강하다. 작은 수족관에 있는 물고기들을 죄다 싹 쓸어 버릴 정도라고.
여기에 추가로 해삼은 나이가 없는데 무슨 뜻인가 하면 이 해삼이 몇살인지 언제 죽는 지 알 수가 없다는 뜻이다. 특유의 재생력과 몸의 유연성 때문인지 영생이 가능한 동물 중 하나라는 이야기도 있다.
수명이 얼마인지, 성체가 되는데 걸리는 시간이 얼마인지, 새끼는 무얼먹는지 조차 알지 못하는 신비한 생물이다. 이 때문에 해삼은 양식이 불가능 하고 자연산만이 유통된다.
참고로 해삼에 기생해서 사는 숨이고기[6]라는 물고기가 있는데 이놈은 위기를 느낄 경우 해삼의 항문으로 침투, 내장 속에 숨어버리는 습성이 있다. 게다가 먹이를 구하지 못하면 대신 해삼의 내장을 뜯어먹기도 하기 때문에 해삼 입장에선 굉장히 짜증나는 대상이다. 다만 어린 고기만 그렇고, 다 큰 고기는 들어간다는 신호를 보내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파고들기 쉽게(?) 가늘고 길게 생긴 것이 특징. 머리부터 들어가기도 하는데, 경우에 따라선 꼬리부터 들어가기도 한다. 그리고 숨이고기는 해삼의 내장을 청소해주는 역할을 해주기에 해삼 입장에서는 그다지 손해가 아니다.
출처 나무위키 https://namu.wiki/w/%ED%95%B4%EC%82%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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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3 06:11:29
다큐에 나온것을 본적이 있는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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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해삼의 컨셉을 에일리언 영화에서 소재 삼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