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체는 아직도 비슷한 거 같습니다. 그나마 다행인게 이제는 아이 본인이 중학교 마칠 때까지는 계속 더 다니면서 배우고싶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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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3 23:49:49
네, 지금 다시 자세히 보니 날씨에 '해쨍쨍'...너무 귀여운 표현입니다^^
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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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3 23:53:45
일기 제목도 ‘금요일’입니다. 아... 얼마나 싫었으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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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4 00:24:27
ㅎㅎ 너무 귀엽네요~~
미국에서 한글 배우기도 우리나라에서 영어 배우기와 다르지 않게 어려움이 있갰죠~~??
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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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4 00:31:44
3살때부터 매주 토요일 한글학교 다니기 시작해서 벌써 10년차네요. 다행히 저와는 90%이상 한국어로 대화합니다. (제가 영어가 힘들어요)
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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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11-14 02:11:23
가만히 생각을 하게 되네요.
미국에서 한글 배우기와 한국에서 영어 배우기.
그냥 제 어릴 때 (요즘은 잘 몰라서요) 영어는 하나의 학교 수업 과목이었지 어떤 소통의 수단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이게 가장 큰 차이점인 것 같습니다. 소통의 수단으로서의 언어.
이 곳 미국에서 아이를 낳고 기르면서 제가 아이에게 한국어를 꼭 고집한 이유도 바로 이 ‘소통’ 때문입니다. 아이가 두살 반, 아침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종일반 데이케어에 맡겨지기 시작하면서부터 영어를 습득하기 시작 했고, 4살이 채 못 되었을 때 묻더군요. 왜 자기가 한국말을 해야하냐고... 그 때부터 똑같은 대답을 해주었습니다. ‘네가 틴에이져가 되었을 때 엄마 아빠와 계속 얘기하고 싶으면 한국말을 해야해. 영어로는 엄마 아빠와 틴에이져때 너와 대화를 많이 할 수가 없어.’ (그리고 아이가 영어로 제게 말을 하면 한국어로 얘기할 때까지 대답을 안했습니다. )
코리안 어메리칸으로서의 자아의식도 이해하기 쉽게 종종 얘기하지만, 우선순위는 소통인 것 같습니다. 부모로서 아이와 대화를 하면서 살아가야 하니까요.
일기에서 지루하고 힘들고 너무 싫지만 그래도 열심히 배워야 하는 그 마음에 어쩌면 이러한 바탕이 깔려있지 않나 싶습니다.
괜히, 글이 길어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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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4 13:20:37
그러게요~~
사실 언어라는 건 소통을 위한것인데..
세상이 변하고 시대가 바뀌면 언어도 역할이 달라지고 하나봅니다.
요즘은 자격을 따지고 순위를 매기는 도구로 주객이 전도 되었지만..
하지만..그래도 기본은 역시 소통이겠죠~
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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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4 14:44:17
요즘은 케이팝과 열심히 소통 중인 것 같습니다. BTS, 블핑, 선미, 청하... 전 청하는 술 이름으로만 알고 있는데요.
정말 악필인 저를 생각하면 앞으로 발전 가능성 있어보이는 필체입니다.
항상 아이들의 일기는 대부분 순수해서 그냥 미소지어 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