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오래된 PC 고장, 중고 부품으로 해결했어요
집에 가끔 사용하는 오래된 부품으로 구성된 PC가 하나 있습니다.
가지고 있는 오래된 하드디스크들을 모두 연결해서 데이타 보관용도와 집에서 급히 서류작성을 해야할 때 사용하는 PC인 셈입니다.
그런데 며칠 전 전원버튼을 눌렀음에도 아무런 반응이 없는 것입니다.
아이들 어렸을 때 나름 가족 1인당 1PC를 구현하며 살았기에 오래된 부품들이 꽤 있는 편이어서
재빨리 파워서플라이를 테스트 해봤더니 고장 당첨이었습니다.
보관 중이던 오래된 파워서플라이로 교체하니 부팅은 되지만 뭔가 불안한 증상이 계속됩니다.
하드디스크 하나가 인식이 안되기도 하고,, 반복적인 부저음이 계속나기도 하고,,
램을 꺼내 지우개로 닦아도 보고, 그래픽카드를 꺼내 닦아 보기도 했지만
아무래도 메인보드가 고장난 것 같은 불안한 눈빛을 보입니다.
CPU는 어디서 얻었는지 모르는 i5-2500 이고 메인보드는 다나와 장터에서 3만원에 샀던
H67보드였는데, 검색해보니 Z77보드가 더 좋은거라 해서 중고나라에서 검색하여 4만원에 구입하였습니다.
교체한 파워도 500W 용량이지만 오래되었고 유명하지 않은 브랜드라
용량은 400W지만 FSU 제품이 있어서 이걸로 교체하였습니다.
메인보드, 파워를 교체하니 사실상 모두 다시 조립하는 셈이었지만
나 아직 죽지 않았어 라는 걸 확인하고 싶은 마음에 드라이버를 돌리고 또 돌렸습니다.
옆에서 보던 아내의 '그게 되겠어?' 하는 눈빛을 강하게 느끼며 조립을 마치고
전원을 넣었더니 캬!!! 아주 잘 작동됩니다.
언젠가 차한잔에서 메인보드를 바꿔도 인증받은 윈도우를 다시 설치 안해도 된다는 글을
봤었는데,, 역시 다시 설치하지 않아도 이상없이 작동하네요..
이렇게 해서 또 같이 늙어가는 기계를 살렸습니다.
글쓰기 |
저두 얼마 전에 i7 950 오버클럭까지 해가면서 잘 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