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일리자로프 수술 이후 (코카콜라곰님)
택시가 아이의 발등을 밟고 지나갔습니다
가까운 병원 응급실에서 확인결과 별 이상이 없다는 말에 집으로 귀가하였으나 다음날 발등이 너무 부어서 다시 병원에 확인 결과 성장판이 다쳐다는 ......
부산의 큰병원(어디라고는 말하지 않겠습니다) 으로 즉시 수술을 한 결과 2주정도 지나고서 수술 결과가 좋지못하여 재수술이 필요하다는......
" 성장판 손상으로 한쪽 다리는 자라지않습니다. 수술후 장애는 각오를 하셔야합니다"
일단 부산에서 재수술 일정을 잡고서 수술 일정을 기다는중 서울의 병원으로 상경(?)하라는 조언에 서울 아산 병원 예약 후 진료 결과
" 수술 예후가 좋지는 않습니다만 성장판이 자라는 동안 최소 2~3번 정도 수술이 필요합니다, 3개월에 한번씩 경과를 보고 지금 초등 3학년이니 중딩쯤에 수술을 하시죠. 요즘 일리자로프 수술은 어려운 수술이 아니니 걱정하지마세요"
그 무섭다는 중이병이 절정이었든 중2 겨울에 1차 수술을 하였습니다
2주간 병원 생활 후에 집에서 2mm 씩 조절하여 강제적으로 늘려주었습니다
많이 아파하지는 않고 기분 나쁜정도의 느낌적인 느낌..... 2달여정도 후에 병원에서 제거 수술하였습니다
그렇게 중2병은 지나갔습니다
2년후 고1 되기전 스노보드 타는 모습입니다
그리고 고1 겨울에 2차 수술 하였습니다
전과동의 수순을 거치고 후유증으로 10킬로가 찌드군요
먹고자고 lol 하고 먹고자고 lol 하고 ......
그러드니 갑자기 제육에서 체육으로 급발진하여 고3때 체대를 한다고 합니다
1년간 죽어라고 공부는 안하고 ㅡㅡ 체대학원에 몰입하드군요
(사진은 아들넘이고 뒤에 분은 와이프입니다. 사진 올린것 알면 최소 사망입니다)
나중에야 알았는데 학원에 여자친구가 있었습니다 ㅡㅡ
여차친구는 목표하든 체대에 합격하고 제사보다는 제사밥에 더 관심있든 아들넘은 원하든 모든 학과는 다 떨어지고 치위생과에 들어갔습니다 ㅋ
그렇게 여친에게 뻥 차이고~~~~~
2021년 현재 모습입니다
(올 8월 제대합니다)
(치위생과 약 30명중에 남자는 아들넘 혼자라고 합니다 ㅋ)
지금부터 무려 10년전 이야기입니다. 의료기술 엄청나게 발전하였습니다
코카콜라곰님 현재 한국 의료기술이 세계적이라고 합니다
의료진 믿으시고 너무 상심하지마시고 힘내세요
후유증 1도 없습니다.
키는 작습니다 . 아빠 닮아서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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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저렇게 건장하게 장성하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