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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일리자로프 수술 이후 (코카콜라곰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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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05 09:48:37

택시가 아이의 발등을 밟고 지나갔습니다

 

가까운 병원 응급실에서 확인결과 별 이상이 없다는 말에 집으로 귀가하였으나 다음날 발등이 너무 부어서 다시 병원에 확인 결과 성장판이 다쳐다는 ......   

 

부산의 큰병원(어디라고는 말하지 않겠습니다) 으로 즉시 수술을 한 결과 2주정도 지나고서 수술 결과가 좋지못하여 재수술이 필요하다는...... 

 

" 성장판 손상으로 한쪽 다리는 자라지않습니다. 수술후 장애는 각오를 하셔야합니다"

 

일단 부산에서 재수술 일정을 잡고서 수술 일정을 기다는중 서울의 병원으로 상경(?)하라는 조언에 서울 아산 병원 예약 후 진료 결과

 

" 수술 예후가 좋지는 않습니다만 성장판이 자라는 동안 최소 2~3번 정도 수술이 필요합니다, 3개월에 한번씩 경과를 보고 지금 초등 3학년이니 중딩쯤에 수술을 하시죠. 요즘 일리자로프 수술은 어려운 수술이 아니니 걱정하지마세요"

 

 

 그 무섭다는 중이병이 절정이었든 중2 겨울에 1차 수술을 하였습니다

 

 

2주간 병원 생활 후에 집에서  2mm 씩 조절하여 강제적으로 늘려주었습니다

많이 아파하지는 않고 기분 나쁜정도의 느낌적인 느낌..... 2달여정도 후에 병원에서 제거 수술하였습니다

 

그렇게 중2병은 지나갔습니다

 

2년후 고1 되기전 스노보드 타는 모습입니다

 

GIF 최적화 ON 
775K    344K

 

 

그리고 고1 겨울에 2차 수술 하였습니다

 

전과동의 수순을 거치고 후유증으로 10킬로가 찌드군요

먹고자고 lol 하고 먹고자고 lol 하고 ......

 

 그러드니 갑자기 제육에서 체육으로 급발진하여 고3때 체대를 한다고 합니다

1년간 죽어라고 공부는 안하고 ㅡㅡ 체대학원에 몰입하드군요

 


(사진은 아들넘이고 뒤에 분은 와이프입니다. 사진 올린것 알면 최소 사망입니다)

 

나중에야 알았는데 학원에 여자친구가 있었습니다 ㅡㅡ

 

여차친구는 목표하든 체대에 합격하고 제사보다는 제사밥에 더 관심있든 아들넘은 원하든 모든 학과는 다 떨어지고 치위생과에 들어갔습니다 ㅋ

 

 

그렇게 여친에게 뻥 차이고~~~~~

 

2021년 현재 모습입니다

 (올 8월 제대합니다)


  (치위생과 약 30명중에 남자는 아들넘 혼자라고 합니다 ㅋ)

 

지금부터 무려 10년전 이야기입니다. 의료기술 엄청나게 발전하였습니다

코카콜라곰님 현재 한국 의료기술이 세계적이라고 합니다 

의료진 믿으시고 너무 상심하지마시고 힘내세요

후유증 1도 없습니다. 

 

키는 작습니다 . 아빠 닮아서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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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21-01-05 09:51:32

와 저렇게 건장하게 장성하다니!^^

WR
2021-01-05 09:58:42

다행이 건강하게 잘 자라고있습니다 정신도 건강하게 커야 될긴데 .....

2021-01-05 09:53:02

정말 다행입니다 잘 컸네요 그때 여자친구 아무 소용없어요 본인들은 당장 모르지만...^^

WR
2021-01-05 09:59:51

죽고 못 살드니 요즘은 거져 묵고 자는게에만 관심이 많습니다. 군인 신분이다보니 ㅋ

1
2021-01-05 09:53:59

 어.......

저런 수술을 했는데 군대를 가나요?!!!

WR
2
2021-01-05 10:00:46

저도 혹 군대 안가지않을까 했는데 얄짤없드군요 

본인은 의외로 지원해서 바로 휭~~~~~

2
2021-01-05 09:54:54

글에서 정성이 느껴지네요

정말 마음고생도 많으셨을텐데 대단하세요

WR
2
2021-01-05 10:03:30

사실 맘 고생이야 ^^ 

시간이 지나고 보니 이렇게 덤덤히 글적는 날이 오네요 

2021-01-05 09:56:03

와... 정말 다행이네요... 고생하셨습니다.

제 딸아이도 어렸을 때 비슷하게 차에 발을 밟혔는데, 똑같은 고민을 했었습니다.

다행히, 성장판이 안 다쳐서 아무 일 없이 넘어갔긴 했지만요...

 

전 운전자가 가족과 함께 여행중인 물리치료사였는데, 그분 아내님께 "헐... 당신 직업이 뭔데..." 하면서 그분 따님과 함께 2:1로 갈구시던 기억만 나네요...

WR
2021-01-05 10:05:03

다행이시네요. 어릴때 성장판은 치명적입니다 

2
2021-01-05 09:56:59

와우 늠름한 아들이네요

WR
1
2021-01-05 10:05:29

오분 늠름하다가 종일 패고 싶기도 합니다 ㅋ

9
2021-01-05 09:58:20

DP에 중독되고 차한잔에 머무는 이유입니다.

기쁨도 함께 나누고 슬픔도 함께 나누고 ...

 

일면식도 없는 분들에게 위로 받고

내가족도 아닌데 잘되길 바라는 마음이 생기니까요.

WR
5
2021-01-05 10:07:14

저도 dp 20여년 하면서 알게모르게 좋은글과 경험에서 많은것을 배웁니다

꼭 코카콜라곰님 자제분도 건강하게 잘 크리라 믿습니다

7
2021-01-05 09:59:36

 이렇게 좋은 글 덕분에 디피를 떠나지도 끊을 수도 없어요~~~ 

WR
3
2021-01-05 10:11:56

좋은 댓글 덕분에 디피를 떠나지 못하는 이유입니다 

5
2021-01-05 10:01:37

이런 글 너무 좋아요. 예전의 차한잔 분위기로 돌아와서 너무 좋습니다. 사랑방 같은

WR
2
2021-01-05 10:12:21

저도 dp 사랑방이 너무 좋습니다

5
2021-01-05 10:04:11

3자의 입장에서 적어도 지난 수개월동안(아마도 수년동안) 봤던 어떤 글보다 위로가 되고 감동적인 글이였습니다.

뭐 제 감성의 포인트가 워낙 남들과 달라서 일것도 같은데....맨 쓰레기 같은 정치글의 피로감에서 벗어나는 글이였던거 같아요.

코카콜라곰님의 아드님도 틀림없이 이렇게 잘 자라서 여친에게 차이기도 하고 사랑도 하는 청년으로 자랄것이고....민서(맞나요?)도 더 훌륭한 어른으로 성장해 나갈것 같아서 새해 맞아 참 기분이 좋아 지는 글입니다.

행복한 한해가 민서 아빠님과 가족에게 되기를 또 코카콜라곰님과 그 가족도 마찬가지이기를 바랍니다.

전 이글이 왜이렇게 감동적인 거죠.....

 

WR
1
2021-01-05 10:13:45

명랑한 두더지님 댓글이 곱씹고 곱씹네요 

저도 두더지님 댓글에 많은 위로가 되네요 

감사합니다

1
2021-01-05 10:17:56

아...따듯하네요. 

WR
2021-01-05 10:27:27

댓글에서 따뜻함이 전달되네요.. 아 따따해

16
2021-01-05 10:20:31

글 잘보았습니다. .멋있고 늠름한 아들 두셨네요. dp 시작한지 15년...

이래저래 게시판이 시끄러웠어도.

저 역시 dp에 중독되고 차한잔에 머무는 이유입니다.

기쁨도 함께 나누고 슬픔도 함께 나누고 ...

힘내어 포기하지않고 이겨내겠습니다.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WR
5
2021-01-05 10:29:42

시간이 지나야 해결되는 문제입니다.

세계최고의 한국 의료진 기술 믿으셔도됩니다.

 

곰님도 틀림없이 웃으면서 추억하고 기억하실겁니다

 장담합니다  

2
2021-01-05 10:35:26

코카콜라곰님 글에 댓글을 썼다 지웠다

한동안 머물멸 뭐라 위로를 드리지...

결국 댓글을 쓰지 못하고 추천만 드리고 나왔습니다.

민서아빠님 글에 숟가락 얹어 한번 더 추천 드리고 

기도하는 마음을 전해 드립니다.

2021-01-05 10:22:53

역시 디피, 고맙습니다.

WR
2021-01-05 10:30:01

제가 감사합니다

1
2021-01-05 10:30:18

아드님께서 저리 장성하다니....... 정말 다행입니다. 

아직은 마냥 애기같은 제 아들도 저렇게 듬직하게 자랐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소식 제가 다 감사합니다. 

WR
2021-01-05 10:31:27

우리의 아이들은 생각한것보다 더 잘 크고 있습니다

우리가 못믿어서 그런거지 ㅋ

1
2021-01-05 10:31:24

제가 큰 선물 받은 기분입니다.
모두 고맙고 응원합니다.

WR
2021-01-05 10:33:22

올라오는 댓글에 제가 더 큰 선물 받는 기분입니다 .. 어리둥절

2
2021-01-05 10:34:50

사고 당시엔 청천 날벼락이었을 건데 건강하게 장성했네요.

치위생이면 취업도 문제 없고 꽃밭에서 공부하겠네요.

WR
2
Updated at 2021-01-05 10:38:34

꽃에게 잘 보일려고 해병대 갔습니다.

 

왜 해병대 지원했는데라는 질문에

 

"가오" 

 

한마디남기고 갔습니다만

 

지금은 ㅋ

2
2021-01-05 10:48:09

DP 차한잔이 이렇게 훈훈한 게시판으로 다시 돌아온게 기쁩니다. 좋은 응원글 잘 봤습니다. 

WR
2021-01-05 11:26:34

저역시 DP가 훈훈해져서 너무 감사합니다 

거듭 감사합니다

2021-01-05 10:51:08

멋지십니다..

WR
2021-01-05 11:26:45

감사합니다

2021-01-05 11:11:18

왜 이렇게 멋진 아버님들이 많습니까?^^

WR
1
2021-01-05 11:27:16

멋진 어머님도 많습니다

2021-01-05 11:18:57

해병대 군복입은 사진은 예전에 본 기억이 나는데 아드님이 아주 훈남이십니다..^^

WR
2021-01-05 11:27:38

연수현우아범님 글도 항상 정독합니다 감사합니다

1
2021-01-05 11:20:10

훈훈한 글에 훈훈한 아드님이십니다...^^

WR
2021-01-05 11:27:57

실상은 훈훈하지만은 않습니다 ㅋ

1
2021-01-05 11:26:03

 ㅎ,ㅎ, 끝이 해피엔딩.., 약간의 고통은 과거형이 되어 버린, .. 기쁜 소식이네요. 

엄청 기분 좋은 글이네요. 

 

WR
2021-01-05 11:28:23

엄청 기분 좋은 댓글 입니다

1
Updated at 2021-01-05 11:30:22

 구 소련  컬건 지방의  폴란드 인 의사  일리자로프 박사는 

인류를 위해서 정말  큰일을 했습니다.

 

서방세계에 알려진것은  상당히 늦었는데

첫발표회때  10분간  기립박수가 잇엇다고 하네요

 

감동적인 글 이라서   댓글을 안 쓰기가 어렵네요

 

(구글에 ilizarov 라고 치면 다 나오는 내용이라서  새로운 내용은 없습니다.) 

WR
2021-01-05 11:39:03

일박사님에게 떡이라도 대접하고 싶습니다

1
2021-01-05 11:54:56

저도 모르게 참 뭉클하네요.

 

WR
2021-01-05 13:37:06

부끄럽습니다

1
2021-01-05 12:19:00

우리 친척언니도 이 수술 받았었어요. 언니는 몸이 선천적으로 안좋아 계속 다리가 굽고 그래서.. 민간요법부터 시작해서 안했던 일이 없었죠. 수술 받았던 때가 90년대 초정도 였던거 같네요. 잡지에 소개된걸 막내언니가 보고 지방에서 서울까지 와서 병원 찾아갔으니 정말 오래전이죠? 입퇴원 전후로 유일한 서울 친척집이었던 저희 집에서 머물렀는데 그때 당시 화장실도 좌변기었어요. 그런 열악한 환경에서 버텼네요 ㅠㅠ 지금 생각하면 얼마나 불편했을까 싶어요. 
그 후로 결혼하고, 지금은 언니 아들인 조카가 취업해서 잘살고 있답니다 ^^ 세월이 지나니 아팠던 기억도 추억이 되네요.
항상 건강하시길 빌게요!!

WR
2021-01-05 13:37:50

언니분도 얼마나 고생하셨을지 항상 행복하고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2021-01-05 13:11:50

ㅎ 저 학교다닐땐 치위생과는 여학생만 뽑았었는데..하긴 당시 간호과는 상관없이 뽑았지만 100명기준 남학생은 3~4명 정도였죠 학교에서 인기짱일듯 ^^

WR
2021-01-05 13:39:38

휴가 나오면 남자친구 안만나고 여자친구들만 만나긴 합니다 ㅋ

2
2021-01-05 14:36:55

오늘중에 있었던 일중에 가장 기분 좋은 일은 이 글을 읽은겁니다. 좋은 이야기 나누어주셔서 감사합니다.

WR
2021-01-05 16:00:15

얼바인님글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간접경험 ^^

좋은글 항상 잘 부탁드립니다

1
2021-01-05 14:49:17

정말 좋은 글이네요. 차한잔이 다시 돌아온 거 같습니다. 

WR
2021-01-05 16:00:32

좋게 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2021-01-05 22:04:11

정말 멋진 아드님이네요. 최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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