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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김보름의 반격? 외 한미 양국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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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27 02:43:13

 

 비문 및 오타가 많을 것입니다.

 

 1. 김보름의 반격?

 

 #1. 평창올림픽 여성부 팀추월 경기를 중계하던 당시 배성재 캐스터와 제갈성렬 해설위원의 주장은 틀렸다.

 한 선수를 뒤에 둔 채 나머지 두 선수가 결승선을 향해 전력질주를 하는 그림, 배성재 캐스터와 제갈성렬 해설위원의 말과 달리 팀추월에서 나와서는 안 될 장면도, 보기 불가능할 정도로 어려운 장면도 아니다. 오히려 팀의 전략에 따라 얼마든지 나올 수 있는 장면이다. 경기 막바지 체력이 달리거나 기량이 떨어지는 동료가 있는 경우, 팀은 대략 두 개의 선택지 중 하나를 취한다. 

1. 빨리 치고 나갈 수 있는 선수들이 먼저 치고 나가고, 처진 선수는 그 거리를 최대한 좁히기 위해 이를 물고 달린다. 

2. 페이스가 느려질 거라 예상된 선수를 중간에 두고 앞에선 끌고 뒤에선 밀면서 팀 전체의 스피드를 희생하는 대신 중간 선수를 최대한 커버한다. 

1과 2 중 어느 것이 더 나은 결과를 이끌어내는지는 적어도 내가 찾아본 바, 증명된 건 없다. 특별한 일이 없는 한 동료애와 같은, 불필요한 감정을 자극할 수 있는 단어를 사용할 여지도 그 필요도 없는 영역이란 소리다.

 

 1의 사례이다. 특별한 팀 갈등이 없던 2010 밴쿠버 여성부 팀추월 미국 대표팀의 경기 장면이다. 실력이 떨어지는 선수를 두고 나머지 두 선수가 전력으로 결승선을 향해 질주했다. 

 하나만 언급하면 신뢰도가 떨어질까 다른 경기 장면도 넣었다. 2017 월드 4차 대회 남성부 팀추월 노르웨이 대표팀의 경기를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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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의 사례이다. 스피드 스케이팅의 황제 스벤 크라머가 처지는 동료를 뒤에서 받쳐 주는 장면이다. 지난 2018 평창올림픽 팀추월 대한민국 여자 대표팀의 경기를 비판하는 데 즐겨 쓰인 영상인데, 1을 인정할 수 있다면 2도 1과 마찬가지로 코치진이 선택할 수 있는 여러 전략에 있어서 하나의 경우의 수에 불과하단 사실을 인지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그림은 1에 비해 훨씬 예쁘게 나온다. 

 

 #2. 평창올림픽 여자 팀추월 예선 경기 분석표를 보자. 김보름과 박지우의 기록 또 노선영의 기록은 세간의 의혹 두 개를 완벽하게 해소시켜준다.

1. ‘김보름은 경기 종반부에 의도적으로 가속했다.’ 거짓이다. 그녀의 랩타임을 보면 처음부터 마지막 구간까지 일정하다.

2. ‘노선영이 고의적으로 속도를 줄였다.’ 거짓이다. 경기가 진행이 될수록 랩타임이 점진적으로 느려진단 사실을 알 수 있다. 

 

 #3. 빙상계 적폐로 몰린 한체대 라인 논란을 보자면, 노선영도 여기에 속한다. 그렇다면 그녀를 엿먹이기 위해 변칙 순번을 급작스레 만들었을까? 경기 종반부에 노선영을 마지막 순번으로, 뭐 이렇게 말이다. 대표팀은 2016/17시즌부터 팀추월 멤버로 김보름, 박지우, 노선영 라인을 가동했다. 7차례 대회에 참가했고, 이중 두 번을 8바퀴 중 6번째 랩에서 마지막 순번으로 달렸다. 처음 가동된 전략이 아니었단 소리다.  

 

 #4. 문재인 정권이 들어선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문체부가 빙상연맹을 상대로 강도 높은 감사를 벌였다. 감사결과를 보면 그 신뢰성이 꽤나 높단 것을 알 수 있다. 일단 빙상연맹 전 부회장, 그러니까 이미 자리를 내려놓았던 전명규를 상대로 추가 징계를 요구했다. 또 아무도 문제 제기를 하지 않았고, 문제가 있는지조차 모르고 있던 사건이 감사결과 세상에 모습을 드러낼 수 있었다. 평창올림픽의 영웅 중 한 명이었던 이승훈의 후배 폭행 사건을 밝힌 것이다. 이승훈이 누구였던가. 남성부 팀추월 경기에서 에이스로 활약, 후배들을 독려하며 함께 결승선을 통과, 아무도 기대하지 않았던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건 사나이였다. 여성부 팀추월 경기 장면과 달리 화합이란 키워드가 더없이 잘 어울리는 장면을 연출해냈던 터라 그 충격도 더 컸다. 왕따가 분명할 거라 믿었던 여성부 팀추월 논란에선 별다른 문제를 찾지 못했던 반면, ‘김보름이여, 보라! 이 화합의 장을!’이라 웅변했던 남성부 그것도 그 에이스에게서 문제가 발견됐으니.. 보이는 게 다가 아니고, 보인다고 꼭 믿을 필요도 없다. 

 

 #5. 김보름이 매스스타트 연습을 하는 것처럼 팀추월 경기를 치렀다란 의혹도 있다. 앞선 #1, 2, 3을 통해 그 주장은 사실이 아님이 입증 가능하다. 덧붙여 김보름과 마찬가지로 당대 매스스타트 1인자이자 가장 강력한 금메달 후보였던 이승훈이 고백했듯, 매스스타트에 앞서 팀추월까지 치르는 강행군은 체력 관리를 어렵게 한 요소였다. 하지만 이들 둘은 팀추월에서 에이스가 돼야 했고, 공기 저항을 가장 많이 받아 체력적으로 가장 힘들 수밖에 없는 선두에 서서 경기의 절반가량을 소화해내야만 했다. 이쯤되면 물을 수밖에 없다. 금메달 확률이 더없이 높은 종목을 목전에 두고 굳이? 

 

 #6. 일각에서 주장하는 김보름의 안면비대칭 장애에 대해선 언론에 등장한 바가 없기 때문에 내가 알 수 있는 바도 없다. 김보름의 표정에 대해선 관련 의사분들의 판단이 가장 정확하고 객관적일 거라 생각한다. 여담이지만 배우 한소희가 안면비대칭으로 콤플렉스에 시달렸던 적이 있었다고 한다. 

 *. 안면비대칭 장애란?

https://www.hankyung.com/news/article/201503170864q

 

 #7. 근래 김보름 측이 노선영 측을 상대로 피해보상 2억 원을 청구했다. 폭언과 폭행 주장을 보다 구체적으로 증명할 수 있도록 증인들의 증언을 덧붙여서다. 노선영 측은 ‘오히려 내가 김보름의 허위 인터뷰로 고통을 받았다’라고 반박한 상태다. 2019년 김보름 측의 1차 폭로 당시와 달리 둘 사이의 시시비비를 가리는 데 있어서 더 중요한 일은 아마도 없을 것이다. 

 

 2. 미국 스포츠판에서 엿본 남녀를 대하는 이중잣대(1과 달리 2는 대단히 마이너하게 다뤄지고 있을 것이다)

 

 세계 여자 축구계 슈퍼스타이자 미국 축구팀의 에이스이며 얼굴 마담이기도 한 알렉스 모건은 영국의 스퍼스에서 반 시즌 동안 활약하고(실제 뛴 경기수는 훨씬 적다. 산후 조리 등의 이유다) 크리스마스 이브 즈음에 미국으로 귀국했다. 친정팀 올랜도로 복귀하기 위해서였다. 그녀는 귀국하자마자 지인의 가족들과 연말 파티를 벌였다.

 이를 종합할 때 알렉스 모건은 자가격리를 전혀 지키지 않았다. 그럼에도 알렉스 모건의 이름값과 인지도완 전혀 어울리지 않는 미디어의 반응이 나왔다. 마치 무명 선수를 다룬 스트레이트 기사를 보는 것 같았으니 말이다. ‘알렉스 모건 가족이 코로나에 걸렸다가 낫다’란 식으로 정보를 전달하고 끝냈다. 독자의 감정이 작용할 여지는 글의 짧은 길이와 정보의 건조함만큼이나 없었다.

 그런데 LA 다저스 우승 당시 가루가 되도록 속된 말로 까이고 또 까인 저스틴 터너에 대한 미디어의 반응과 달라도 너무 다르지 않은가. 학창시절, 난 이런 행위를 두고 위선이라 배웠다.

 저 둘 사이 상반된 반응이 나오게끔 한, 그 기저에 깔린 인식은 다름이 아니라 ‘여자는 남자보다 불완전한 존재이기에 실수를 해도 웬만하면 봐준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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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7
2021-01-27 04:05:27

저스틴 터너랑 비교하는 게 옳은 비교인가요?

자가격리를 지키지 않은 것은 가능성의 문제지만

저스틴 터너는 코로나가 이미 확진 된 이후였는데요.

WR
2021-01-27 08:11:05

잘못된 비교 맞습니다. 저 대목을 전혀 생각하지 못하고 적었습니다. 좋은 지적, 감사합니다! :-)

1
2021-01-27 07:03:42

재판 결과가 나와야겠지만....

만약 김보름선수가 오해로 인해 그런 비난을 받았다면...

진짜 인터넷 댓글이 한사람의 인생을 망친거네요.

WR
2021-01-27 08:12:43

아직까지 어떠한 결과도 나온 게 없으니 ‘이런 측면이 있었구나’ 정도로 이해해두시고 중립기어 박으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1
2021-01-27 07:53:22

비판이던 비난이던 양쪽 의견 다 들어보고 해야함에도 나도 모르게 한쪽 의견이 맞겠다 싶으면 그 순간 확증편향이 되는거 같아요

하지만 난 억울하다 하고 울먹이며 반론을 펼치던 사람이 실은 그것이 거짓인 경우의 배신감은 말로 표현이 안되죠

WR
2021-01-27 08:15:26

네코데무스 님의 말씀을 보며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나는 과연 달랐나?’ 무겁게 생각을 해봤고요. ㅜㅡㅜ
끊임없이 생각해보고 고민하며 경계해야 할 문제네요.

3
2021-01-27 09:06:23

전 무조건 같이 들어오는 줄 알고 있었는데, 아니었네요. 이번일은 그냥 가만히 지켜보려고 합니다. 지금 판단하기에는 너무 정보가 제한적인것 같아요. 

WR
2021-01-27 11:55:25

팀추월은 마지막 선수가 들어오는 타임으로 경쟁을 하는 종목입니다. 그 마지막 선수의 기록을 어떻게 앞당기느냐에 대한 방법론은 본문에 언급했다시피 정해진 게 아니고 말이죠. 말씀처럼 중립을 박는 게 가장 현명한 선택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 

5
2021-01-27 09:19:59

 김보름선수를 대놓고 욕한 적은 없지만 미안한 마음이 생깁니다. 그렇다고 무조건 김보름이 맞고 노선영이 틀렸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모든 상황을 사람들이 다 알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그 당시에 김보름은 사실 여부를 떠나서 지나친 비난을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와서 그 비난이 노선영에게 쏠리는 것 또한 조심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일은 잘 알아보고 여러 면을 생각해봐야 한다는 것을 다시 느끼게 하는 사건인거같습니다.

2021-01-27 11:14:16

동감합니다.

 

예전에 채선당 사건 이후로...인터넷에 올라오는 저격글은 피카추 배만지면서 중립박습니다.

WR
1
2021-01-27 11:57:04

김보름의 소송을 보면서 이번이 두 번째인데 '정말 뭔가 억울한 게 있었나?' 싶은 생각에 찾아보니, 그 당시엔 찾기 힘들었던 여러 정보들이 나온 상태더라고요. 그래서 한 번 정리를 해봤습니다. '당시엔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이러한 측면도 있으니 조금은 멀리 떨어져서 바라보자'란 생각을 하게 되더라고요. :-) 

3
2021-01-27 09:42:09 (118.*.*.80)

지극히 개인적의견 이지만 이 사건은

 

김보름: 예쁨

노선영: 안예쁨

 +

+

여적여 (여자의 적은 여자)

 

 

이게 제일 컸다고 봅니다

10
2021-01-27 10:20:46

사견이라지만 너무 근거가 없는 의견이네요.

4
2021-01-27 10:26:09 (220.*.*.158)

디피에 아재들도 엄청 김보름 욕했는데 여적여???

WR
2021-01-27 12:01:14

음, 유머로 받아들이고 넘기겠습니다. :-) 

2
2021-01-27 10:43:16

세부적인 디테일과 확정적인 판단을 하기에 부담이 있을지 몰라도,

일단, 김보름 선수가 부당한 인터넷 댓글 폭력에 시달렸단건 인정해야죠.

 

김보름 선수 비판에 참여했던 사람이

'아직 모르겠다.'라고 하는 건 또다른 폭력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런 조심스러운 스탠스였다면,

애초에 김보름 선수 욕하지 말았어야죠.

WR
2021-01-27 12:03:41

지금에 와서 당시 감사 결과 등을 종합해 바라본다면, 여러 측면에서 

김보름에 대한 인식이 변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노선영 측이 죄다 거짓말을 했다 이런 소린 아니고, 당시 코치진이 거짓말을 

했던 것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니까요, 김보름-노선영 간 갈등 건에 있어서만큼은 

결국 법정에서 그 결과가 나올 때까지 중립 기억 박는 수밖에요. 

7
Updated at 2021-01-27 11:07:12

다시봐도 화나는 상황입니다.

어찌됐든 코치진은 전부 질타를 받아야합니다.

한바퀴가 더 남은 상황에서 노선수가 뒤로 쳐지죠.

그걸 눈치채고 뒤에서 한번 밀어줍니다. <= 퍼진다는걸 인지 했다는겁니다.

그후 한바퀴동안 앞의 두 선수 그냥 전력질주합니다.

 

결국 약 50미터이상 벌어집니다. <= 말 같지도 않은 상황입니다.

이런 작전 펼치는 코치는 없어요. 있다면 욕 많이 먹고 코치 하면 안됩니다.

선수들이 약 5-10미터 벌어지면 모를수가 없어요. 

뒤도 안돌아보는데 어찌 아냐고요? 

시합나가는 동호회 중,상급 선수이상되면 다 알아요.  

2-3미터 정도 떨러졋다면 맨 앞의 선수는 모를수도 있지만 바로 앞의 선수는 알아요.

만약 앞선 선수가 모른다고 느끼면 호흡등으로 신호를 줍니다. 

 

대략 골인 20-30미터 남았는데 약 5미터 내외 떨어졋다면

그냥 쏘는게 맞고요.

 

더구나 추후 노선수가 몆달동안 같이 훈련하지도 않았다고 했잖아요.

이게 말이 안되는겁니다. <= 가장 화나는 부분입니다. 코치가 뭐 하는 놈인지...

단체전에 개별연습? 이래서 빙상연맹이 욕 먹는거죠.

몇달동안 같이 훈련 안했는데, 기량이 비슷할수가 있나요?

더구나 노선수가 체력이 두선수에 비해서 떨어지면, 로테이션을 덜 돌아야죠.

 위에 네덜란드 팀이 정상입니다.

 

올림픽입니다.

국제 망신입니다.  

 


 

1
2021-01-27 11:12:04

그래서, 노선영이 마지막에 젤 뒤에 배치했을 가능성이 커 보여요. 기량 및 체력이 가장 떨어지니까요.  그 전에 노선영이 선두에서 이끈 횟수가 두선수에 비해 훨씬 적었거든요. 그래서, 체력소모가 두 선수에 비해 가장 적었죠.  그럼에도, 두 선수는 랩타임을 비슷하게 가져갔는데, 노선영은 체력소모가 가장 적었음에도 너무 쳐졌죠... 국제 망신까지는 아니고요, 저렇게 한 선수가 쳐지는 경우는 꽤 많이 일어나요.

WR
2021-01-27 12:14:51

작전이란 게 별 게 아니라 기량이 떨어지는 선수를 어떻게 커버할 것인지, 

1. 버리고 빨리 들어올 수 있는 선수는 들어오고-처진 선수가 어디까지 쫓아올 수 있는지에 

운명을 건다 

2. 전체 팀 성적이 늦어지더라도 끝까지 끌고 간다

둘 중 하나였고, 노선영의 랩타임이 메달권을 불가능하게 만드는 상황에서 코치진이든 선수든 

수를 쓰지 않았겠느냐가 본문에 언급한 내용입니다. 노선영이 따라오지 못한 건 그 결과고요. 

 

훈련과 관련해선 이승훈이 인터뷰에서 밝힌 바, '우리나라와 캐나다가 네덜란드 등 다른 나라들보다 

팀추월 훈련을 더 많이했다(일주일에 2-3회가 가장 많이 연습한 것이고, 대부분의 나라들은 그 정도도 안 함)'입니다. 그 결과물로 메달도 따냈고요. 그러니까 애당초 다른 나라들도 개인 종목-메달권이 확실한 개인 선수가 있는 경우 그쪽 훈련에 더 초점을 맞춘다이지, 노선영 본인이 주장한 것이나 당시 광범위하게 비난을 했던 것처럼 '노 선수에 대한 왕따가 일어났고, 전명규 라인에서 버려진 그녀는 팀 훈련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가 거짓이란 소리입니다. 덧붙여 당시 과열된 분위기로 인해 주목받지 못했던, 개인 훈련에 따른 수당과 관련해 재미난 기사가 있으니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https://m.nocutnews.co.kr/news/4936637

 

'노선영 측이 거짓말한 것이다. 김보름 박지우 측 코치 측이 진실을 말한 것이다.' 이런 이분법적인 얘길 하려던 건 아닙니다. 제가 찾아본 한에서 말씀을 드리자면, 각각이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말한 측면이 강하니까요. 예컨대 코치 측이 노선영에게 경기 결과의 책임을 몰아버리려던 것, 김보름이나 박지우가 뒤로 처진 노선영을 보지 못했다란 말을 했던 것, 이런 주장들도 순진하게 믿어주기엔 세상이 그리 순진하진 않으니까요. 

2021-01-27 13:27:21

사실 코치의 잘못은...저렇게 실력차이가 나는데도 팀으로 꾸렸다는거죠.

비슷한 실력으로 꾸렸어야죠.

WR
2021-01-27 22:26:53

노선영의 경우, 비상연맹의 실수로 대표팀 탈락 문제가 일어났고, 이로 인해 

제대로 된 훈련을 못하고 몸도 최상의 상태로 만드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대충 알고는 있습니다. 이전 시즌의 경기들을 보면 올림픽 때처럼 폭망한 게 아니라, 

남성부와 마찬가지로 곧잘 뭉쳐서 경기를 펼쳤거든요. :-) 

8
2021-01-27 11:08:23

당시 김보름 입장을 옹호했더니 저를 차단하는 분들이 있더군요. 씁쓸한 기억입니다.

좋은 글은 추천으로 보답 ㅎㅎ

WR
2021-01-27 12:15:54

워낙 과열이 된 분위기였으니 주류에 반하는 의견을 펼치기가 정말 쉽지 않았을 거라 여깁니다. 

당시 상처 많이 입으셨겠네요. 고생하셨습니다. :-) 

Updated at 2021-01-27 18:38:17

동감 합니다.

저도 김보름 편을 들었다기 보다 경기룰을 생각해 볼 때 선수촌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겠고 경기 중에 벌어진 일은 왕따 때문에 생긴 일이라 볼수는 없다고 했다가 엄청 욕먹었고.

한분에겐 쌍욕이 가까운 쪽지도 받았습니다.

WR
2021-01-27 22:29:44

알바트로스 님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당시엔 분위기가 김보름과 코치진 그리고 빙상연맹을 향한 일방적 성토로 워낙 뜨거웠기에 반대 의견을 내놓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 말입니다. ;;; 

4
2021-01-27 11:26:18

애초에 인터뷰를 셋이 같이하고 쇼라도 경기끝나고 서로 격려 하는 모습을 보였으면, 그냥 아무일도 없었을 거에요. 누구의 잘잘못이라기 보단 명백한 갈등 상태라는거에 실망스러워 한것 같습니다.

WR
2021-01-27 12:20:50

왕따 논란이란 게 경기 내에서 벌어진 게 아니라, 말씀하신 것처럼 경기가 끝난 후에 불거지게 된 거니까요. 말씀에 동의합니다. 그것이 커지고 터지다 결국 이렇게 소송까지 이어지게 됐네요. ;;; 

 

애초 김보름과 노선영 간 사이가 좋지 않았던 것은 팩트인 듯 보입니다. 뭐 팀 내 구성원들끼리 치고받고 하는 스포츠를 예부터 좋아하다보니, 스머프 마을처럼 구성원들 모두가 오손도손 지내는 게 허상인지는, 특히나 경쟁해서 승리자가 돼야 하는 스포츠란 영역에 있어서 알고 있지만서도.. 그 장면을 볼 때면 마음이 그리 편하진 않습니다. 

2
2021-01-27 13:56:43

 한팀이 그렇게 사이가 안좋았는데 어떻게 올림픽까지 같이 갈수있었는지 그게 더 의문이네요.

그리고, 당시 tv인터뷰보고 사람들이 뭐라그러거나 오해하게 된건데 인터뷰는 정말 한팀이 맞나

싶은 생각이 들게했었던 같습니다.


WR
2021-01-27 22:35:56

평소 팀추월 경기를 접하지 못하다가 올림픽을 통해 비로소 접하게 된 시청자들이 절대다수였기에 

룰도 익숙하지 않고, 경기양상도 익숙하지 않았으니, 경기 장면을 보면서 '? 저래도 되는 건가?' 란 

의문이 드는 수준이었을 겝니다. 말씀처럼 인터뷰에서, 특히 김보름의 비웃는 듯한 썩소가 나오면서+

여기에 노선영은 아예 인터뷰도 하지 않고 라커룸으로 들어간 정황 등이 겹치며 폭발하게 됐던 게죠. 

 

앞선 댓글에서도 언급했던 내용이지만, 제가 찾아본 정보들을 종합해볼 때 애당초 김보름과 노선영의 

사이는 좋지 않았다고 봅니다. 다만 그들은 프로이고, 이전 시즌까지 경기를 보자면 개인적 불화와는 

상관없이 다들 자신들이 맡은 역할 잘 해냈습니다. 그럳다 본선에서 오해를 살만한 장면들이 

첫 문단에서 밝힌 오해가 퍼지기 쉬운 토대에서 연이어 나온 결과, 

우리가 아는 그 성토 분위기가 생겨났다고 봐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 

2021-01-27 15:48:24 (183.*.*.184)

이 사건은 김보름과 노선영사이의 문제로 보기에는 철지난 이슈인데... 지금 왜 불타는가는 정치 이슈라고 생각이 드네요. 지금 다른 게시판들 보면 김어준이 노선영 인터뷰한것이 공정치 못했다. 언론이 그래도 돼나? 김어준 퇴출 머 이런 프레임으로 끌고가려는 의도가 보입니다. 김보름의 의도가 단순한 명예회복인지 다른 세력의 작전에 역할을 하는지 알수는 없으나... 이 철지난 프레임을 불타오르게하는 세력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김학의 출국금지껀도 그렇고 꼼꼼하고 뻔뻔하게 들이대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2
2021-01-27 16:06:10

김보름 관련해서 김어준 욕한 사람은 저 밖에 못봤는데,

다른 사람들도 그러던가요? 

 

김어준이 나쁜 영향을 준 부분이 있으니 그런 얘기가 나오는 걸 겁니다.

 

역시 김어준이 욕먹을 상황되면

'작전세력' 카드가 나오는군요. 대단합니다.

 

작전세력이건 뭐건 간에,

비판받을게 있으면 비판받고, 욕먹을게 있으면 욕 먹으면 돼죠.

 

그 잘 났다는 김어준이 그 정도도 감당 못할까요?

그런 걱정보다, 김보름 같은 피해자의 입장을 한번 더 생각해 보는게

 몇 만배 더 낫습니다.

WR
1
2021-01-27 22:43:45

정치적 음모를 통해 이 건을 볼 수도 있겠고 그 시선도 존중하지만, 

철이 지났다고 말해선 안 되는 게, 김보름은 19년 1차 폭로와 21년 2차 폭로 당시 

'왕따 주행 논란'을 자신과 노선영 간 개인과 개인의 문제로 봤습니다. 

1차 폭로가 나왔던 19년엔 노선영이 회피하면서 시작도 못했고 해서 끝도 보지 못했습니다. 

사실 성난 대중들로부터 '무슨 낯짝으로?'란 식의 비난을 듣기도 했죠.

그 결과 올해 2차 폭로를 통한 법정 소송으로까지 번지게 됐다고 봅니다. 

 

제 시선에서 보자면, 소송까지 걸게 된 김보름의 입장에서 

왕따 주행 논란에 대한 시시비비는 끝이 아니라 시작조차 못 한 문제로 남아있는데, 

어떻게 철이 지난 문제가 될 수 있겠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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