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팔에 멍이 들어왔는데

많이 당혹스러우시겠지만.. 어떤일이 있었는지 아이에게 우선적으로 묻고 천천히 따져야 오해나 실수 없이 마무리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얼마전에 봤던 웹툰 하나 생각나서 참고차 공유드립니다.

https://comic.naver.com/webtoon/detail.nhn?titleId=732955&no=156&weekday=wed

담임선생님께 먼저 문의를 해보고, 반응을 보고 생각해보시지요. 

사진찍어서 보여주시고요. 

첫 어린이집 경험을 얘기하면서, 아이를 자세히 살펴보는 편이다 미리 이야기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일주일쯤 다니다보면 아이가 즐겁게 다니는지, 그렇지 않은지 엄마가 판단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도 2년동안 3-4회 정도 아이 몸에서 멍을 발견한 적이 있지만, cctv를 확인한다거나 하는 생각은 안했습니다. 

평소에 아이가 즐겁게 다니고, 선생님과 친구들 얘기를 자주 했거든요.  

학대가 있다면 아이가 평소와 달라지거나 표현을 할거에요. 

제글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어린이집 CCTV요청시 뭐 학부모 동의 뭐 경찰입회 등등 절차가 까다로웠지만

오늘 뉴스나온거보니 이제 별다른 절차없이 부모요청이 있으면 열람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일단 학기초니 좀 더 지켜보시고 항상 목욕시킬때 몸을 꼼꼼히 지켜보시고 

이런일이 또 반복되면 그때 요청을 해보시는게 어떨지요?

전에 겪으신 게 있어서 그런 데 더 예민하시겠지만, 일단 처음 등원한 날이라면 좀더 지켜 보면서 아이의 심리와 반응을 관찰해 보시는 게 좋지 않을까요.

애가 몇 살이죠? 그리고 팔 어느쪽에 멍이 있나요?^^ 애들끼리 그랬거나 본인 스스로 어디 부딪쳐서 난 멍이면 교사는 모를 수 있습니다 저희 애들도 어린이 집 시절 종종 상처나 멍자국이 생겨서 왔는데 다행히 대부분 대수롭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대부분 놀다생긴 찰과상이었죠) 그리고 감사하게도 선생님들이 다 좋은 분들이어서 상처가 생기면 아내한테 바로바로 사진찍어서 보내거나 연락을 줬었고요 말씀하신대로 어른이 강하게 자극을 줘서 멍이 생길 정도면 아이가 어떤 형태로든 공포감을 느꼈을 것이고 아무리 표현이 더딘 아이도 거부감을 강하게 드러낼 것입니다 더구나 첫날이면 더 명확히 그렇겠죠 저희 첫째가 어린이집 다녔을때 표현을 잘 못하는 편이었는데 어느날 너무 서럽게 울고 안 간다고 떼를 쓰더군요 당시 저나 아내나 출근해야 하니 간신히 달래서 보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선생이 좀 무섭게 화를 내고 짜증냈던 모양이더군요 나중에 그 상황을 알고 대놓고 물어보니 선생이 눈도 못마주치더랍니다 그래서 결국 옮겼죠 이후로 현재 저희 막둥이 네째까지 아무런 문제없이 잘 다니고 있습니다 중간중간 상처나 멍이 생길때도 아이들은 항상 즐겁게 잘 가더군요 교사가 문제면 반드시 표가 나게 되어 있습니다 아이가 재밌다고 한거 보면 특별한 상황은 없었던거 같은데 좀 두고 보시는게 좋을듯 싶습니다 물론 선생님한테는 당연히 대수롭지 않은듯 멍자국은 한번 얘기하셔야 하고요 그때 교사 반응도 살펴보시고요 아무튼 너무 염려마시고 유연하게 생각하셨으면 좋겠네요^^

아이가 멍이 들어 왔는데 어린이 집에 무슨일 있었는지 선생님께 물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