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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차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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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넋두리] 주차 한 번만 양보해 주시지...

상원상우아빠
54
  5541
2021-03-22 15:10:06

재작년 가을이었습니다. 

건강검진을 받으셨던 아버지께서 종합병원에서 다시 검사를 받으셨습니다. 

그리고 가족이 모였고 의사는 폐암 3기이고 전이가 되었다고 

그렇게 항암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무렵 차한잔에 펜벤다졸 이야기도 심심치 않게 나옵니다. 애가 탑니다. 

작년 봄에 의사는 그랬습니다. 여름을 넘기기 힘드실 거라고 

가족간의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라고 

하지만 여행은 고사하고 호흡기 질환이기에 누구라도 코로나 관련 이야기가 나올까 가족 모두 초긴장으로 살았습니다. 

지난 12월 119를 부르고 뇌경색이 오고 

그렇게 중환자실에서 40여일 

면회도 안 되는 상황 면회를 오랍닙다 직감했죠. 

애써 담담한 척 걱정 말라고 힘내시라고 대답도 없이 초점도 없는 아버지에게 힘내라고 그렇게 이겨 내셨습니다. 

생명은 구했지만 한쪽은 마비에 의식은 희미하고, 대화 안되고 항암도 못하는 그래서 요양병원 안내를 받고 병원과 집 중간의 요양병원으로 모셨습니다. 

코로나 상황임에도 면회는 가끔 허락되었습니다. 

반대로 그만큼 상황이 안 좋은 것이었고 울 가족은 돌아가면서 며칠에 한 번씩 코로나 검사를 받고 

그러다 저저번 주 금요일 연락이 옵니나 상황이 안 좋으니 와 보라고 

어머니 모시고 동생이랑 찾아갑니다. 오늘이 고비일 것이라고. 

그렇게 금요일이 지나고 전화 오지 않기만을 기도 했습니다. 

토요일 점심 무렵 빨리 오라고 전화가 옵니다.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었지만...


집에서 10분 거리인 요양병원, 도착 2분 전에 돌아가셨다는 전화가 옵니다. 

어머니와 동생 그리고 상원이는 뛰어 올라가고 저는 주차를 하려 합니다. 

지하에 스크린 골프장이 있는 빌딩인데 주차공간이 넉넉하지는 않습니다. 

마침 지상주차장에 한자리가 나서 주차하려고 합니다. 

주차관리인이 먼저 온 차량이 있다고 저보고 기다리랍니다. 

그래서 차에서 내려 기다린 차에 가서 인사를 하고 상황 설명을 합니다. 

요양병원에 아버지가 계신다 지금 돌아가셨다는 연락을 받고 왔다 먼저 주차하면 안 되겠느냐. 

그랬더니 자기는 골프 치러 와서 10분 넘게 기다렸답니다. 안 되겠답니다. 

그래서 알았다고 하고 차에 왔는데 눈물만 흐릅니다. 

주차관리인에게 발렛파킹 부탁하니 안된답니다. 

2~3분이 흐르고 그냥 내려서 차키 주차관리인에게 주고 차는 어떻게 되는 상관없으니 부탁드린다고 하고 병원으로 뛰어갑니다. 

------- 

장례식장으로 향하면서 주차비 드리고 감사하다고 했습니다.



장례식은 코로나 상황에 맞게 가족장으로 아버지, 어머니 형제분들에게만 알리고 

부고 소식은 알려드려야 한다는 장례지도사분의 안내에 따라 친한 분들에게만 연락드립니다. 

계좌번호라도 알려 달라는 분들에게 조문은 마음만 받겠다고 했습니다. 


위로해 주신 분들 덕분에 장례 잘 치르고 경치 좋고 찾기 쉬운 곳에 아버지 잘 모셔 드리고 

삼우제 지내고 어머니 우리 집에 모시면서 이런저런 이야기 하다 보니 일주일이 지났네요. 


어제 그제야 잠자리에 들었는데 아버지가 불쌍해서 그리고 남은 어머니도 불쌍해서 혼자 베갯잇만 적셨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날이 참 좋네요. 

이렇게 조금씩 잊어 가는 거겠죠 

그리고 조금씩 이겨 내는 거겠죠. 


그래도 욱하는 마음이 올라옵니다. 

더 잘해드리지 못한 것, 왜 그때 그리 말했을까... 

내가 반성하고 후회해야 하는데 

참 못난 놈이라 남 탓하고 싶은가 봅니다. 


카니발 차주님 한 번만 양보해 주시지 그러셨어요, 아빠 잘 가 고마웠어라고 소리 내어 울고 싶었는데...



사족 

혹시나 카니발 차주를 원망하거나 같이 욕해달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아버지 살아생전에 더 잘해드리지 못한 제자신에게 화가 나서 저에게 쓴소리 해야 하는데 제가 못나서 남 탓하는 넋두리입니다. 아빠 보고 싶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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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민턴보이
15
2021-03-22 06:15:30

 사정이야기를 듣고도 양보를 안해줬다면 정상적인 사람은 아니네요.

 아버님 좋은 곳으로 가셨을 겁니다. 힘내세요~

 

WR
상원상우아빠
4
2021-03-22 06:21:09

토요일 오후이고 주차장은 만차이고 무엇보다 그분은 제말을 믿지 않았을 겁니다.

감사합니다.

좀머씨
1
2021-03-22 06:16:02

 에구... 먹먹해집니다...

WR
상원상우아빠
2021-03-22 06:22:14

다른 분들 부모님 살아계실때 잘해드리라고 이야기 하실때 그 깊이를 헤아리지 못했는제 이제는 조금 알게 된 것 같습니다.

sunnywin
1
2021-03-22 06:16:47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힘내세요.. 

 

PS. 사정을 이야기 했는데도 그랬다니 제가 다 속상합니다. ㅜㅜ;;

WR
상원상우아빠
2021-03-22 06:22:50

저도 차안에서 기다리는 몇 분동안 욕 실컷했었습니다. 믿어 주시지...

BonoBono
3
2021-03-22 06:18:20

이타주의라는건 책에서만 존재하나 봅니다. 참 이기적인 새퀴였네요. 사회생활이 가능한지 물어보고 싶을정도로 제가 다 욱합니다.

WR
상원상우아빠
2021-03-22 06:23:21

토요일 오후 주차하려고 기다리다 보니 그냥 사연팔이라고 생각했을 수 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BonoBono
2
2021-03-22 06:25:13

에효 그래도 절박한 심정은 말투나 행동에서 다 드러나는 법인데, 알고도 절대 양보안했을 것 같아서

씁쓸하네요[넋두리] 주차 한 번만 양보해 주시지...

WR
상원상우아빠
2021-03-22 06:28:04

그렇게 뛰어 올라가니 어머니는 혼절 직전 동생이랑 상원이는 오열하고

그 와중에 저는 정신 차리고 직원 상대 하고 장례식장 알아보고 상조회사 연락하고...

발인하고 삼우제 지나고 나서야 혼자서 펑펑 울었습니다. 

Fowler
2
2021-03-22 07:58:07

충분히 공감합니다. 저도 어머니 보낼 때 임종을 못봤죠. 저희 어머니는 담도암 선고 받고 3개월만에 돌아가셨어요. 저도 연락받고 갔는데 늦었죠. 한없이 슬픈데 장남이라 장례식장에, 화장터, 장지 알아보느라 힘들더군요. 저도 안치하고 돌아오는 버스 속에서 함께 여행 다니던 길, 추억들, 다시 함께 못할 여행들에 대한 아쉬움에 서러움이 몰려오더군요. 그리고 삼우제 지내고 돌아오는길에 장모님이 돌아가셨다고 해서 부부가 아주 힘들었던 시간이 4년이 지났네요. 아버님은 가족들의 사랑속에 좋은데 계실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WR
상원상우아빠
2021-03-22 23:06:53

삼우제 지나고 가족이 모두 모여 함께 있으면서 며칠을 보내고 나서야 조금은 편안해 졌는데 장모님도 돌아가셨다고 하니 그 슬픔이 가늠이 안되네요.ㅠㅠ

까르페지오
1
2021-03-22 06:19:25

아버님 좋은곳으로 가셨을겁니다! 힘내세요~ 

WR
상원상우아빠
2021-03-22 06:24:04

고맙습니다. 좋은 곳에서 걱정말라고 하시고 계시리라 믿고 있습니다.

서영서현아빠
1
2021-03-22 06:19:26

힘내세요.

WR
상원상우아빠
2021-03-22 06:24:14

힘이 납니다. 감사합니다.

장미의기사
1
2021-03-22 06:20:16

눈물이 나네요 힘내세요 남은 어머니 잘 봉양하시고요..

WR
상원상우아빠
2021-03-22 06:24:58

엄마랑 볼때마다 싸우는데 지금도 싸우지만 웃는 시간이 더 많아 졌습니다.

엄마도 저도 아빠 생각 해서 더 행복해 지자고 다짐하고 있습니다.

보로보로
4
2021-03-22 06:23:12

카니발 차주 분명 뿌린대로 거둘꺼라 생각합니다 
그런 상황도 이해 못해주는 사람은 세상이 아무리 각박해졌다고 해도 서운함을 넘어서네요 

저희 어머니도 폐암 4기로 8년정도 고생하시고 돌아가셔서 남일 같지 않네요...

나이드니 점점더 부모님이 그리워지네요   

WR
상원상우아빠
2021-03-22 06:26:06

지금은 실감도 안나고 그러는데 문뜩문뜩 아빠 보고 싶어지면 ㅠㅠ

film buff
2
2021-03-22 06:23:14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힘내십쇼.

WR
상원상우아빠
2021-03-22 06:28:23

감사합니다. 이제는 힘이 납니다.

Fox...
2
2021-03-22 06:23:28

늦었지만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저희 아버지도 2년전 폐암으로 돌아가셔서 어떤 심정이실지 짐작이 갑니다

WR
상원상우아빠
2021-03-22 06:30:44

술을 좋아 하셨는데 담배는 십 수년전에 끊으셨고

암에 걸리신다면 위암일 것이라 생각했는데 폐암이셔서 우리 가족 모두 놀랐었습니다.

위암이 아니고 폐암이라고요?

암이 흔한 질병이라지만 그 고통을 지켜본 가족들은 정말 무서운 병이기에...

law2k
1
Updated at 2021-03-22 06:27:11

카니발 차주 개새끼네요. LH직원 투기로 쳐먹은것보다 더 열받네요.

WR
상원상우아빠
2021-03-22 06:31:07

카니발 차주를 욕하고 싶어 쓴 글은 아닙니다. 그분도 사정이 있었을 겁니다. 

백주현
1
Updated at 2021-03-22 06:27:31

늦었습니다만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힘내십시오.

WR
상원상우아빠
2021-03-22 06:31:25

고맙습니다. 힘내고 살아 보겠습니다.

Guyver
1
2021-03-22 06:27:53

아버님의 명복을 빕니다. 아무리 잘해 드렸어도 후회는 남겠지요. 더이상 아프지 않은 곳에 가셔서 평온하실 겁니다.

WR
상원상우아빠
2021-03-22 06:32:10

잘해드린 기억은 거의 없는데 못해드린 기억은 차고 넘쳐서 

후회가 많이 됩니다. 다른 분들 말씀처럼 살아 계실때 잘해 드릴껄...

T2R2
1
2021-03-22 06:31:29

아휴... 그 마음이 참...

상원상우아버님과 가족분들 모두 힘내세요. 

WR
상원상우아빠
2021-03-22 06:34:36

따님 이야기 해 주실때 따님을 위해 누구보다 더 열심히 기도 드렸습니다.

마음을 조금 알 것 같아서요, 따님도 잘 이겨 내실 겁니다.

마이쿠
2021-03-22 06:32:38

안타깝네요.. 저 같으면 그런 상황이라면 무조건 양보해 드렸을텐데...

늦었지만 아버님의 명복을 빕니다.

몇해전 저도 아버지를 보내드려셔 많이 공감되는 부분이 있네요...ㅜㅜ

WR
상원상우아빠
2021-03-22 06:35:51

양가 부보님 모두 살아 계셔서 잘 몰랐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아버님 돌아 가시니 이제 분들의 아픔이 어느 정도인지 조금은 공감이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더 감사합니다. 힘낼께요.

夕立
2
2021-03-22 06:38:46

쌍욕이 나오지만 회원님의 말씀대로 하겠습니다. 아버님의 명복을 빕니다. 하늘에선 건강한 모습으로 계실겁니다. 6년전 영면하신 제 아버지는 당뇨합병으로 한 쪽다리와 발목을 잃으신체 눈을 감으셨습니다. 마지막 가시는 길에 장례사가 두 다리를 잘 만들어 주셨지요. 그 모습에 하염없이 울었습니다. 꿈에... 너무도 건강하신 모습으로 나타나셔서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상원상우아빠님의 아버님도 건강하신 모습으로 돌아오실겁니다. 힘내시고.. 아버님의 명복을 빕니다.

WR
상원상우아빠
1
2021-03-22 06:46:06

입관할때 장례지도사분관 염해주셨던 분이 관안에 꽃길이라고 생화로 만들어 주셨어요

어머님은 이부분이 좋으셨나봐요 아버지 가시는길 마지막은 꽃길이라고 위로가 되셨다고,

드라마나 영화 혹은 간접체험할때는 몰랐는데

사소한 부분들이 위로가 되기도 하고 힘도 나더라고요. 아마 같은 마음이셨을 겁니다.

FullThrottle
4
2021-03-22 06:44:02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보통은 다른 사람 부모님의 죽음보다 내 골프 치는게 더 중요한거죠. 그런 세상이네요.

골프치다가 심근경색이 와서 죽어가더라도 그 옆에서 자기 골프치는게 더 중요할테구요.

그리고 제 생각에도 그 카니발 운전자는 상원상우아빠님 말은 안 믿었을겁니다.

수시로 자신의 부모가 죽어서...라는 거짓말을 했던 사람이라면 그랬을겁니다.

WR
상원상우아빠
2021-03-22 06:49:49

해당 건물의 중상층을 요양병원이 사용하고 중간이하와 지하는 상용시설이고

토요일 오후여서 주차도 힘들었을테고 

(요양병원에 2달 남짓 계셨는데 주차가 문제된 적은 없었습니다. 주로 평일에 방문해서 그런지)

주차양보안해주신 분을 탓하기에는 제가 아버님께 너무 불효를 많이 해서 민망할 뿐입니다.

아리까리
1
2021-03-22 06:51:40

돌아가신 아버님의 명복을 빌면서 어머님께도 후회없이 잘 해드리세요 저도 후회가 많이남네요

WR
상원상우아빠
2021-03-22 07:51:03

네 매일 아침 엄마에게 잘하자를 다짐하고 하루를 시작 합니다.

지금까지는...

철물점집아들
1
2021-03-22 06:59:30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카니발 차주 양보 좀 해주지 다른 이유도 아니고 골프치러와서 양보안하니 더 욕 나오네요.

WR
상원상우아빠
2021-03-22 07:51:39

감사합니다. 그분도 사정이 있었을겁니다.

미려노
1
Updated at 2021-03-22 07:03:26

20여년전에 

위암 말기인 아버지 병간호 하다가..

상황이 안좋다고 준비하라 그래서..

옷 챙기러 간사이에 아버지가 돌아가셨어요..

장례치르고 나서 몇주 지난 아무도 없는 주말..

갑자기 혼자 방에서 얼마를 울었는지..

 

아버님의 명복을 빕니다.. 아이들 생각하시면서 기운내세요

WR
상원상우아빠
2021-03-22 07:56:07

어제 까지 울가족과 어머니 그리고 동생이 울집에 같이 있었습니다.

마치 하나라도 떨어지면 혼자 울게 될까봐

그래서인지 새벽에 베갯잇을 조용히 적셨습니다.

그럼에도 아이들 보면 힘이 납니다. 

카이서스
1
2021-03-22 07:04:11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원망하고 싶을때는 내려놓고 원망하세요. 그래도 되는 사람입니다.

WR
상원상우아빠
2021-03-22 07:56:31

남의 허물을 가르키기에는 제 허물이 너무 많습니다.

Edward
1
2021-03-22 07:10:49

 어휴.. 진짜 골프가 뭐길래.. 요양병원이 있는 건물이라는걸 알았다면 믿어줄 만도 할텐데 말이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WR
상원상우아빠
2021-03-22 07:58:08

그러게 말입니다. 믿었을 겁니다. 그 분도 사정이 있어서겠죠.

회사에서
1
2021-03-22 07:14:59

늦었지만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WR
상원상우아빠
2021-03-22 07:58:20

감사합니다. 힘이 됩니다.

경성
1
2021-03-22 07:15:44

늦었지만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절절한 마음이 전해져옵니다 힘든 시간 잘 견디시길 바랍니다

WR
상원상우아빠
2021-03-22 07:59:23

온가족이 함께 일주일을 보내고 나니 조금은 평온해 졌습니다.

코로나로 아이들 수업도 온라인으로 하고 하니 덕분에 가족들 대화도 같이 하고

식사도 같이 하고 하면서 힘든 시간 잘 버텨냈습니다. 

이제 조금씩 일상으로 돌아 가려고 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글 남겼습니다.

주예빈
3
2021-03-22 07:17:17

 K5...스포티지...카니발... 과학차종....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고생하셨어요 

WR
상원상우아빠
2021-03-22 08:00:03

감사합니다. 힘이 됩니다. 이렇게 또 편견 하나가 덧붙여 지네요.

니코데무스
1
2021-03-22 07:17:17

삼가고인의명복을빕니다

WR
상원상우아빠
2021-03-22 08:00:14

감사합니다. 힘이 됩니다.

앙코르 - 플레이그 닥터
2
2021-03-22 07:21:51

댓글을 쓰기 힘들어서

그냥 나가려 했지만

발목을 잡네요.

 

저라면 차버리고 뛰어 올라갔을꺼고

쌍욕을 했을텐데.

잘 대응하셨습니다. 다만 마음에서 지워버리세요....

 

상원상우아빠님 아버지의  편히 쉬시길

안식하시길 기원합니다.

 

WR
상원상우아빠
2021-03-22 08:01:50

네 저도 그 몇 분간 차안에서 소리지르고 욕하고 했습니다.

임종을 봐야 했다면 남의 사정 고려 안했을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도착 2분전에 돌아가셨다는 소리에 그러지 못했네요.

아쉬움은 남습니다. 

T.O.C.
1
2021-03-22 07:33:05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아버님이 부디 좋은 곳에 가셨기를 빕니다.

 

WR
상원상우아빠
2021-03-22 08:02:23

감사합니다. 아버님도 이제는 조금 더 편안해 지셨을 겁니다.

울 가족 모두 잘 이겨 내고 있는걸 보고 계실 테니...

겨울비봄눈
1
2021-03-22 08:04:40

아버님의 명복을 기원합니다.
힘들고 어려우시겠지만 힘 내 시고요.

사후세계에서, 가족들에 대해서 아실 수 있다면, 당신 때문에 슬프고 힘들어 하는 가족들 보시면, 돌아가신 아버님도 더욱 마음 아프실 겁니다....

WR
상원상우아빠
2021-03-22 08:11:55

장례식장을 종합병원이 아닌 동네병원 장례식장으로 하고 조문을 10시 까지 하고

무엇보다 가족장으로 지내면서 어머님을 집에서 주무시게 했습니다.

(상주인 저와 동생 그리고 큰아들인 상원이는 장례식장에서 밤새우고)

되도록 울지 않으려 가족분들도 노력해 주셨고, 

입관때도 발인때도 화장때도 봉안시설에 모실때도 울지 말자고 가족이 다짐하면서 버텼습니다

아버지 마지막 모습 우리 모두 눈으로 잘 확인하고 슬픔은 뒤로 미루자고

덕분에 어머니도 빠르게 안정을 되찾으셨고 요며칠 가족과 같이 지내면서 가족 모두 힘이 되었습니다

말씀해 주신 것 처럼 가족들이 슬퍼하고 힘들어 하셨다면 임종도 함께 하지 못한 아버지께서 많이 안타 까워 하셨을 겁니다. 힘 내겠습니다.

연수현우아범
1
2021-03-22 08:05:57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뭐라 드릴 말씀이 없네요. 힘내시고 아버님 좋은 곳에서 편하게 지내실겁니다. 자책하지마시고 어머님과 더 많은 시간보내시면 아버님도 매우 기뻐하살겁니다.

WR
상원상우아빠
2021-03-22 08:13:00

넵. 동생과 그부분에 대해 이야기 많이 했습니다.

아버지께 못한 효도 어머니께는 후회 하지 않게 잘 해 보자고.

이 글 두고 두고 보면서 마음 헤이해질때마다 되새기겠습니다.

1
2021-03-22 08:26:04 (222.*.*.29)

힘내십시오. 저도 작년 겨울에 4년 투병하신 엄마 보내드렸습니다. 다행히 임종도 지켰구요. 남은 분들이 즐겁게 살아가시는게 가신 부모님께 효도하는거라 생각하고 즐겁게 살려고 노력중입니다. 이후 꿈에 자주 나오시네요..

WR
상원상우아빠
2021-03-22 11:02:25

네. 울가족 모두 행복하게 살아가는 모습으로 아버지께 못다한 효도 하자고 했습니다.

해외루리
1
2021-03-22 08:37:25

 맘고생 많으셨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WR
상원상우아빠
2021-03-22 11:02:38

감사합니다. 덕분에 힘이 납니다.

drymoon
1
2021-03-22 08:59:49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고통 없는곳에서 영면하시기를...

WR
상원상우아빠
2021-03-22 11:03:39

이세상에서 하지 못한 수많은 것을 마음껏 하시면서 우리를 지켜 보고 계시리라 믿고 살려고 합니다.

echowave
1
2021-03-22 09:13:47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저도 그즈음에 누나를 하늘나라로 보내주었습니다. 전 그래도 병원 관계자분들과 공무원 분들이 참 많이 배려해 주셔서 감사했었네요. 

 

남으신 어머님께 잘해드리시면 그걸로 아버님도 만족하실겁니다.

 

그전에 본인의 건강부터 챙기시길 바랍니다. 건강하세요.

WR
상원상우아빠
2021-03-22 11:04:20

저도 이제 일상으로 돌아 가면서 건강 챙기고 가족들 더 둘러 보아야 겠습니다.

의료진분들에게는 늘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bums
1
2021-03-22 10:14:51

남들 다 슬퍼할 때에도 슬퍼할 수 없는, 슬픔을 드러내서는 안되는 사람이 있습니다. 삼가 돌아가신 분의 명복을 빕니다.

WR
상원상우아빠
2021-03-22 11:05:03

이번에 가족중에 그 역할을 했는데 순간 순간 참지 못할 슬픔은 어쩔수 없더라고요. 감사합니다.

meanmynn
1
2021-03-22 11:10:39

아버님께서 편히 쉬시길 기원합니다. 힘 내세요.

WR
상원상우아빠
2021-03-22 23:08:11

힘이 납니다. 고맙습니다.

우모래
1
2021-03-22 11:13:01

삼가 고인의 명목을 빕니다. 지난 주말 아버지 산소와 위패를 모신 절에 다녀왔습니다. 어머니 모시고 다녀왔는데 별거 아닌 걸로 짜증을 내고 말았네요. 에휴~

WR
상원상우아빠
1
2021-03-22 23:09:48

지나고 나면 정말 아무것도 아닌걸로 속상하게 해드린 기억이 너무 나더라고요

어머니와도 진행중인데 좀더 여유로운 마음으로 살아야 겠다는 다짐을 오늘 아침에도 또 하게 됩니다.

가경동거실극장
1
2021-03-22 14:33:00

스크린 골프 그게 뭐라고 진짜 욕나오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WR
상원상우아빠
2021-03-22 23:10:09

고맙습니다. 힘이 나네요.

샴페인
1
2021-03-22 17:19:02

 올려주신 상황을 읽으니 제가 다 화가 나네요. 정말... 그 심정이 어떠하셨을지 상상도 되지 않습니다. 상원상우아빠님, 힘내세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WR
상원상우아빠
2021-03-22 23:11:39

감사합니다.

그럼에도 그 몇분간 차안에서 혼자 소리지르면서 울분을 삭힌것이 장례기간 정신차리고 있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생각도 듭니다.

sharpy
1
2021-03-22 23:47:07

 상황이 아쉽긴한데...

사실 2분전에 돌아가셨다고 하는 요양병원 대처가 아쉽네요...

그냥 보호자분들 오시면 사망선언해도 될텐데....

이미 돌아가신 상태겠지만 보호자들 계실때 선언하는게 그나마 임종을 지켰다는 위안을 주니까요...

WR
상원상우아빠
2021-03-22 23:55:39

병원에서 일부러 사망선고를 늦출 이유는 없었을 겁니다.

의료장비들로 체크중이니 가족들도 그정도는 알 수 있으니까요.

또 다른 환자분들도 계시기에 그곳에서 오래 슬퍼할 수 는 없었기에 장소를 옮겨 계속 슬퍼 했습니다.

뇌경색이 오셔서 의사 소통이 안되어서 사랑한다는 말을 더 주고 받지 못한 것이 한이 됩니다.

아버지도 하고 싶으신 말씀이 많으셨을텐데 하지 못하셨고...

평상시에 자주 하면서 살아야 겠다는 다짐을 또 하게 되었습니다. 

루퍼트롬멜
1
2023-03-12 02:44:28

아 너무 안타깝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WR
상원상우아빠
1
2023-03-12 23:36:51

2년전 이야기인데도 다시 생각해도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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