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VER HEALTH CHECK: OK
자동
ID/PW 찾기 회원가입

[연예]  [연예] 우리나라 아이돌 시스템의 변천사

 
11
  3246
Updated at 2022-01-11 00:16:16

보통 우리나라 아이돌 시스템의 태동기는

90년대부터 봅니다만

제대로된 아이돌의 시작은 

HOT,젝스키스,SES,핑클,베이비복스 가

등장한 무렵부터 1세대로 칩니다.

 

 이 1세대 아이돌 시절의 인재 채용 특징은

남자 아이돌의 경우 춤잘추는 맴버와 노래 잘부르는 맴버를

먼저 뽑아놓고 나머지를 충원하는 식이었습니다.

여성 아이돌의 경우 이쁜 비주얼 맴버와 노래 잘부르는 맴버를

먼저 뽑고 나머지를 충원하는 식이었구요.

그래서 이 무렵엔 얼굴만 받쳐주면 대충 뽑혀서

머리수만 채우는 들러리 맴버가 존재했습니다.

 

그리고 춤잘추는 맴버, 잘생긴 맴버, 노래 잘부르는 맴버는

각각 포지션에 맞게 원툴 스페샬 리스트였지요.

 

그러다 2세대로 넘어오면서 각 기획사들마다

체계적인 훈련을 시켜서 맴버들 스탯이 올라갑니다.

그래도 각자 전담 포지션은 정해져 있었는데요.

1세대와 차이점이라면 2세대 부터는

타고난 재능에 체계적인 훈련과 관리가 더해져서

그 전 세대 아이돌 맴버들에 비해서 

더 춤을 잘추고, 더 이쁘고, 더 노래를 잘부르게 됩니다.

 

그리고 지금 케이팝 월드 와이드의 주역인

3세대 아이돌로 넘어옵니다.

이때부터는 활동하는 반경이 세계로 확대되면서

외국인맴버가 있던가 외국어능력자가 생깁니다.

그리고 스캐쥴의 강도와 안무의 난이도가 올라가면서

활동기간중에 부상이나 이런저런 사정으로

결원 맴버가 생길수도 있다보니

멀티포지션이 보편화가 됩니다.

메인보컬이자 리드댄서,메인 랩퍼이자 서브보컬 

이런식으로 말이지요. 

그래서 누구한명 결원이 생겼을때 다른 맴버들이

임시방편으로 대타가 가능해집니다.

 

그리고 3.5 세대라는 가운데 낀 세대를 거치면서

이제는 아이돌 맴버들이 스스로 작사 작곡을 한다던가

자체적으로 프로듀싱을 하는 친구들도 생겨납니다.

 

사실 자작을 하는 아이돌들은 각 세대별로 있긴 했습니다.

단지 그 수가 아주 적었지요.

그리고 처음 데뷰할때부터 자기가 자작을 하는 경우도

그렇게 많지는 않았구요. 

대부분 어느정도 짬이차면 작사 작곡을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요즘에는 첫 데뷰곡부터 회사에서 

작사 작곡을 권장하는 곳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아예 연습생 시절부터 작사 작곡을 교육하기도 하구요.

 

아마도 요즘 아이돌판에 들어오는 인재들이

공부도 잘하고 머리도 똑똑한 친구들이 

생기면서 이런게 가능해진게 아닌가 싶습니다.

 

최근 데뷰하는 아이돌 그룹들을 보고있으면

랩퍼 인데도 노래도 잘부르고 

얼굴도 이쁜 친구가 춤도 잘추고

몸매도 좋은 친구가 머리도 똑똑한 경우를

흔하게 볼수 있습니다. 

 

그리고 몇몇은 전국구 단위로 학력이 좋았던가

스포츠로 국가대표 상비군까지 갔던 친구도 있고

이미 아역배우로 데뷰해서 연기경력 10년차를

찍고 데뷰하는 돌연변이도 볼수있지요.

 

요즘 애들 장난 아닙니다.

괜히 효리가 요즘에 가수했으면

난 데뷰도 못했을거야 라고 하는게 아니에요.

 

 

 

 

 

 

 

 

님의 서명
스트레스 받으면 진다는
생각으로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왜 한화팬인가?)
26
Comments
1
2021-05-06 01:25:42

신인들이 신인같지가 않더군요... 

잇지 데뷔무대 보고 충격먹었음...

WR
2
2021-05-06 01:28:43

정신차리고 보니 우리나라 아이돌판이

프리미어 리그가 되어버렸더군요.

괜히 외국에서 우리나라에 가수하겠다고

젊은 애들이 몰려드는게 아니더라구요. 

2021-05-06 01:53:15

이 바닥을 거의 모르게 된 걸 보면서 제 갬성은 올드스쿨에서 끝났구나 실감하고 있습니다.
어쩌다 얼굴이나 이름을 아는 그룹이나 멤버도 드문드문 있지만 정작 노래는 모르는 걸 보면...

WR
2021-05-06 01:59:02

저도 2세대 걸그룹 소녀시대,카라,원더걸스 좀 듣다가

그만두고 바로 최근으로 건너 뛴 사람입니다.

그러다가 3세대 이후 아이돌 노래들을 듣고는 충격을 받았지요.

그리곤 뒤늦게 가운데 낀 2.5세대 아이돌을 역주행으로

찾아듣곤 이바닥이 어떻게 변해왔는가를 알게된 케이스입니다.

게다가 3세대 아이돌 노래들도 알게 된 경우가 길가다가 

휴대폰 매장에서 들은노래, 술집 갔다가 들은 노래

커피숍 갔다가 들은노래 이런식으로 우연히 접한 거라서요.

나이 먹어가면 일부러 챙겨가며 듣고 그런거 잘 안하게 되죠.

 

1
2021-05-06 02:05:06

이제 4세대 이야기도 슬슬 나오기 시작하는데

4세대는 아예 국적이 혼재되는 그런 식으로 준비되는것 같더라구요.....

 

K-POP 이지만 하나의 팀 안에 온갖 국적이 다 모여있는 그런.........

WR
1
2021-05-06 02:07:58

슬슬 국적만 아니라 인종도 뒤섞이는 

그룹도 나오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아직까진 동양인 혹은 동양인과 혼혈만

그룹내에 있어왔지요.

2021-05-06 02:34:08

앗.. 박남정이 1세대 아닌가요? ㅡㅡ;;

WR
2021-05-06 02:34:50

그분은 공룡시대 오기 이전

캄브리아기 쯤 됩니다. 

2021-05-06 02:35:44

학교 다닐때 문방구에서 사진 많이 팔았었는데.... 쩝..

2021-05-06 02:49:52

 기원전 아이돌로 소방차 빼먹으면 섭하지요... ㅜ_ㅠ

WR
2021-05-06 02:52:37

아이돌판을 중생대라고 치면

그분들도 고생대 시절 조상님.....

2021-05-06 03:28:58

이제 더이상 타고난 연예인(?) 느낌은 사라져가는 것 같습니다. 룰라의 채리나, 듀스, 클론,스티붕유… 에게서 그런 느낌을 받았는데, 아마 그런 아우라는 지드래곤이 마지막이 아니었나 싶네요. 워낙 요즘이 다인조 아이돌 그룹이 대세여서 그런 것도 있겠습니다만.


마치 영화판을 보는 느낌이랑 흡사합니다. 90년대에 류승완, 김기덕, 홍상수 같은 사람들이 갑툭튀했다면 요즘은 시청자의 취향까지 분석해 고도화된 시스템 속에 찍어내는 넷플릭스 영화들이 범람하죠.

분명 평균치는 엄청나게 올라갔지만 “우와 연예인이다!” 싶은 아우라는 없어졌달까요. 팬은 될 수 있을지언정, 넋 놓고 감탄할 기회가 예전보다 적은 것 같아요.

싸이가 요즘 남자 아이돌 그룹을 키우고 있다고 하는데, 그쪽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그래도 뭔가 새로운 게 남아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WR
1
Updated at 2021-05-06 03:38:01

말씀하신 늬앙스는 대충 이해 하겠습니다만....

지디도 연습생 생활 11년을 했습니다.

연습생 고인물 중에 핵 고인물이었어요.

SM에서 5년,YG에서 6년을 했다고 하니

아이돌 지망 연습생 중에선 왕도 중에 왕도를

밟아서 데뷰를 한 케이스라서요. 

어릴때부터 교육을 제대로 받았다고 할수있죠.

우리나라 아이돌 판에서 2세대 부터는

연습생 생활없이 SES,핑클 시절처럼

길가다 캐스팅하고 바로 데뷰하는 그런일은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Updated at 2021-05-06 03:43:08

그야 알죠. 그럼 싸이가 마지막이라고 해야겠네요ㅎㅎ 뭐 대충 그런 느낌의 스타가 보고싶단 얘기였습니다. 최근 잇지 신보를 보면서 그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외적으로는 kpop시장이 매우 비대해졌지만 내적으로는 되려 아이돌 육성 시스템이 아티스트들을 사이즈가 정해진 틀 속에 담아버리는 게 아닌가… 비단 아이돌에 국한되서 하는 말은 아니구요.

WR
3
Updated at 2021-05-06 03:49:37

그리고 싸이를 제외하고는

거론한 연예인들 3-4년 반짝하고

다들 사라졌지요. 

요즘 애들은 어찌되었든 

계약기간 덕분인지 

기본 7년은 활동을 하더군요. 

그중에 싹수있는 애들은

진짜 아티스트가 되어서

10년 이상 활동하는 경우도 많구요.

물론 저도 이번 있지 노래는

맘에 안듭니다. 

박진영은 제발 좀 소속 아이돌

프로듀싱 안했으면 좋겠어요.

 

2021-05-06 03:54:24

저도 아이돌 음악 사랑하는 팬으로서, 훗날 한국대중음악 100대 명반 리스트에 아이돌 음반이 5장 이상 들어갔으면 합니다. 일단 가장 유력한 후보는 방탄 Love yourself, 지드래곤 One of a kind, 샤이니 Misconeception of You 정도 아닐까요?ㅎㅎ 에프엑스 2집은 이미 들어갔고… 아, 지드래곤 앨범은 EP라 안 넣어주겠군요.

WR
1
Updated at 2021-05-06 03:59:01

누가 추가로 들어갈진 모르겠습니다만....

jyp는 분명히 안들어갈거 같습니다.

소시적에 원더걸스 팬이었습니다만

솔직히 이쪽 노래들은 듣고 있으면

백종원 프랜차이즈 중국집 생각나요.

맛은 있는데 깊이도 없고 빨리 질린달까... 

 

1
Updated at 2021-05-06 04:05:45

“jyp는 분명히 안들어갈거 같습니다”

극공감합니다. jyp는 앨범 단위 작업물 만들어내는 데는 전혀 관심이 없어 보입니다. 제 생각엔…


SM은 앨범이 좋고,
YG는 노래가 좋고,
JYP는 인성이 좋다.
입니다. ㅎㅎ

2021-05-06 04:16:49

있지 노래는 박진영이 작곡하거나 편곡한 곡들은 확실히 그저 그렇더군요.  

 

딱이번 컴백이 터지기 좋은 타이밍인데... 노래가 영...

WR
2021-05-06 04:29:50

트와이스도 박진영이 만든 노래는

좀 그저 그랬지요. 

 

Updated at 2021-05-06 05:00:44

와 진짜 jyp가 작곡한 노래들은 심각하네요.

트와이스 타이틀 곡인데 멜로디도 기억이 안날정도이니...-.-;; 

 

시그널 정도나 생각나네요. 

Updated at 2021-05-06 04:29:18

아이유나 청하 같은 케이스도 있긴 합니다만.

 

예전엔 1년에 서너명씩 튀어 나왔다면 요샌 3~4년에 한명정도 나오는것 같긴 합니다.

 

싸이도 전성기가 긴것 처럼 보이지만, 약빨고 쉬고. 군대 2번가고 중간에 송사 휘말린게 4~5년. 2012년 강남 스타일 나오기 전까지 실질적으로 활동한건 3년 정도라고...-.-;; 

강남스타일로 빵 터진게 크게 합니다만, 이후에는 또 대중적으로 빵 터지지는 않고 있죠. 

2021-05-06 09:04:59

저는 여돌 중 블핑이 타고난 연예인이란 느낌이고 그 뒤에 아이즈원 애들 그 후로는 아직 없더라고요.

2021-05-06 08:37:45

 무명가수전에 나온 태호 같이 안무/ 작사 / 작곡에 노래/ 외모도 되는데 

못뜨는 동네가 되었죠...

2021-05-06 10:06:15

프로야구판도 보면
시스템이 점점 고도화 되면서
최동원, 선동열 같은 아우라를 가진 선수는 없어지지만,
메이저리그 출신 용병들이 와도 성공을 장담할 수 없는 수준으로 되었죠
케이팝 판도 그런게 아닐까 싶습니다.

2021-05-06 10:41:45

 80, 90, 2000 년대 가수들의 아우라가 돋보였던것은 그만큼 가수, 연예인의 인재풀이 좁고 사람이 없었기 때문이죠. 척박한 배경덕분에 돋보였던거지, 요즘처럼 5살부터 기획사 들어가서 연습생 시작하는 시대에는 어림 없습니다. 특히 아이돌 시스템은 우리나라 대중가요 생산 시스템이 극도로 효율을 추구하면서 이렇게 변해 온 것이죠. 지난 프로듀스48 때 보시면, 일본의 국민 아이돌 그룹이라는 AKB와 그 자매그룹들 현역멤버들 누구한명도 한국내 연습생보다 뛰어난 사람이 없었습니다. 평가만으로는 모조리 F 그룹에 배정되어도 할말 없을 정도의 실력차를 보여줬죠. 

 
글쓰기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