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김현정의 뉴스쇼]유족 "서울대 갑질 당사자, 장례식장에 왔을 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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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사망자 유족 (남편)
학교를 청소하는 청소 노동자들에게 영어 시험, 한자 시험을 실시했다. 이게 이해가 가십니까? 서울대학교에서 실제로 벌어진 일입니다. '건물의 명칭을 영어와 한자로 써라. 건물의 준공 연도가 어떻게 되냐' 이런 질문이 들어있는 필기시험을 보게 하고 점수를 공개해 왔다는 건데요. 이 사실이 알려진 건 한 청소 노동자가 숨지면서입니다. 교내에서 근무 시간에 숨진 채 발견이 된 이 청소 노동자, 가족들은 사망의 원인이 직장 내 괴롭힘 때문이라고 주장을 하는데요. 이번 사망의 직접적인 원인이 됐든 안 됐든 갑질로 의심되는 일들이 많이 벌어진 건 사실로 보입니다. 지금부터 숨진 서울대 청소 노동자 가족의 얘기를 직접 들어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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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정> 알겠습니다. 지병은 평소에 없었고 직접 사인이 된 심장마비가 직장 내 괴롭힘 때문이냐 아니냐 이 부분은 더 조사를 해봐야 될 것 같아요. 그 부분은 차치하고라도 서울대 청소 노동자들에게 희한한 갑질, 희한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었던 것만은 사실로 보입니다. 청소 노동자들을 모아서 주기적으로 필기시험을 봤다, 이게 사실입니까?
◆ 유족> 사람을 인격으로 보면서 관리를 한다면 등급을 매길 수 없겠죠. 기계로 바라본다면 그들이 상처를 받는다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그래서 등급을 매기기 위해서 시험을 봤다는 건가요?
◆ 유족> 제가 보기에는 그런 일들을 통해서 그 사람을 장악하기 위한 일들이 아니었나 그런 생각까지 들거든요. '너희들은 우리의 말에 따라야 된다'라는 생각들이 있지 않았나 그런 마음이 듭니다.
◇ 김현정> '장악하고 나를 따르라 하기 위한 도구로 필기시험을 이용했다'? '건물의 명칭을 영어와 한자로 써라' 이런 것도 있고 '건물의 준공 연도가 어떻게 되는지 외워라' 뭐 이런 것도 있고 '이 건물에 들어갈 수 있는 정원이 몇 명이냐' 이런 문제까지 있네요?
◆ 유족> 네, 저희 아내가 어느 날 갑자기 시험을 봤고 그것들이 동료들 앞에서 다 공개가 되고, 그걸로 인해서 동료들이 마음 아파하는 것을 보고 같이 출근하는 시간에 저에게 많이 어렵다고 얘기를 자주 했었거든요.
◇ 김현정> 이런 시험을 그러면 자주 봤다는 겁니까?
◆ 유족> 일주일에 한 번 회의가 있을 때마다 일주일에 한 번씩 시험을 봤다고 저는 들었습니다.
◇ 김현정> 언제부터요? 언제부터 계속된 전통이에요 이게?
◆ 유족> 예전에는 없었고요. 6월 1일 새로운 관리자가 들어온 다음부터 일주일에 한 번씩 봤다고 합니다.
◇ 김현정> 새로운 관리자가 들어온 6월 1일부터 매주 이런 필기시험을 봤다, 갑자기?
◆ 유족> 네, 아무 예고 없이 봤다고 들었습니다. 어려운 형편으로 인해서 글을 모르시는 분들도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런 분들이 들었을 자괴감을 생각할 때, 동료들도 모두 같이 마음 아파했다고 합니다. 내 자녀도 그런 일 할 수 있잖아요.
◇ 김현정> 물론이죠. 아니 그러면 영어는 고사하고 한글 모르시는 분도 계시는데 거기에다가 일주일에 한 번씩 필기시험을 보도록 하고 그 점수를 사람들 많이 모인 곳에서 다 불렀다고요?
...(중략)...
◇ 김현정> 저는 이게 정말 이해가 안 가는데요. 지금 서울대 측에서 '업무에 대해 더 잘 알게 하고자 함이었다' 이런 입장도 내놓은 것이 있던데 건물 청소를 하는데 영어나 한자를 모르면 출입이 안 되거나 업무가 안 되는 게 있습니까?
◆ 유족> 상상을 초월하는 일들이 벌어졌던 것 같습니다.
◇ 김현정> '나는 싫다. 난 시험 안 보겠다' 이렇게 항의하면 어떻게 되는 거였을까요?
◆ 유족> 회사라는 조직 안에서 그런 일은 결코 있을 수 없었겠죠. 왜냐하면 그분들이 인사권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라고 저는 생각하거든요. 어떤 건물은 일하기가 좀 더 편한 곳이 있었을 테고 또 어떤 곳은 많이 힘들었을 곳도 있었을 텐데, 내가 저분들에게 잘못 보이면 어려운 곳으로 배치되지 않을까라는 그런 두려움도 분명히 있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지금 6월에 팀장이 바뀌면서부터 이 시험이 시작됐다고 말씀하셨잖아요. 저희가 취재한 바로는 (이 팀장이) 군인 출신이고 그래서인지 좀 군대 같은 관리가 있었던 게 아니냐. 뭐 이런 증언들도 나온다고 들었는데, 혹시 좀 들어보셨어요?
◆ 유족> 네, 그런 얘기 들은 적 있습니다. 관리자는 무언가 지시 사항이나 이런 것들이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사람들을 훈련시키고 있었던 것 같아요. 볼펜을 안 갖고 오면 감점을 한다든가, 혹은 또 관리자가 원하는 옷을 입지 않으면 무안을 준다든가.
◇ 김현정> 잠깐만요. 업무 시간에는 제복이 있지 않습니까?
◇ 김현정> 그런데 그 제복 말고 사복을 관리자가 원하는, 팀장이 원하는 옷을 입어야 된다는 게 무슨 말인가요?
◆ 유족> 회의 시간에 일반 행정직 직원들같이 회의하는 분위기를 살리고자 그런 일을 했다고 하는데요. 깔끔한 정장과 구두, 또 여자 직원들에게는 가급적 아름다운 옷을 입으라고 지시했다고 제가 들었습니다.
◇ 김현정> '최대한 멋진 모습으로 사무직처럼 회의에 참석해라. 남자들은 멋진 구두 신고 여성들도 아름답게 입고 와라' 이런 식으로요?
◆ 유족> 네, 저희 아내뿐만이 아니라 모든 직원들이 다들 기가 막혀 했다고 합니다.
...(후략)...
- 처음에 이 사안을 수박 겉핥기로 보고서는
- '...? 심심풀이 땅콩이나 하려고 직군별로 나누는게 아닌데 이건 또 뭐야' 싶었는데
- 역시 세상물정 모르는 군바리 놈이
- 세상물정 모르고 서울대 내에서
- 세상물정 잘 아는 분들께
- 세상물정 모르는 짓을 하고 있었네여;;;
- 여튼 저런 빙다리 핫바지가 낙하산으로 떨어졌다는 건
- 봐주는 뒷배가 있다는 건데 그게 누군지 궁금하긴 하네여.
- 어차피 절차상 봤을때 저 양반이나 낙하산 투하한 놈이나
- 처벌 받는 일은 거의 없을테니.
- 일단 누군지 알아 낸 담에 사기업들이 쟤를 블랙리스트에 올리게 하는게
- 가장 베스트가 이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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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이 경성제국대학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