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벌써 1년이 지났군요...
오늘이 작년에 병원에 입원한지 정확히 일년되는 날이네요...
작년 오늘 옆구리가 너무 아파 119불러 병원에 갔더니
첨에는 열이 너무 심해 코로나 아니냐 할 정도로 심각했는데
최종진단은 급성폐렴.....
그때 옆구리 시술과 수술로 열흘정도만에 퇴원했는데
퇴원하고 며칠 후 동일 증상으로 재 입원....
합병증 의심으로 천안 단국대학병원으로 옮기자마자 바로 혼수상태 ㅠㅠ
그리고 38일만에 깨어나보니 그 담주가 성탄절이라고 하더라는 ㅎㅎㅎ
일반실로 옮겨진지 40여일만에 퇴원을 하긴 했는데
최종 100일을 입원했는데
입원직전 75키로였던 몸무게가 일반실로 옮길때 52키로.
그나마 퇴원때는 62키로까지 늘긴했는데
엉덩이랑 허벅지 근육이 거의 제로라서 걷는거 조차 버겁더군요.
초반 한달은 집앞 공원로 가서 산책을 했는데
산책로에 있는 살짝 오르막에도 숨이 찰 정도였으니....
지금은 퇴원한지 8개월이 지났고
피트니스 센터에서 러닝, 요가, 스피닝을 3시간 가량하는 운동도 5개월째이긴한데
근력운동을 안해서인지 조금 무리한다 싶으면 종아리에 쥐가 올라오는 느낌이 있더군요.
담달 피트니스 갱신하면 서서히 근력운동에 도전해볼까하는데
날이 추워져서 그것도 괜스리 무리가 아닐까하는 걱정을 해보네요.
그 당시 혼수상태에서 꿈속을 헤멜때 매일 할복당하는 꿈을 꾸고
그 속에서도 4번을 죽었다가 부활하기도 했었는데
그 꿈이 아직도 기억속에서 사라지질 않고 있는것보면
확실히 혼수상태에선 꿈이 아닌 뭔가가 머리속에 나타나는가봅니다.
그때 퇴원하면서 살아온 45년 인생은 끝났고
새로운 45년을 고대하면서 살자라고 맘 먹었는데
아직까지 술도 안 마시고 운동을 하는것보니
최소 그 약속은 현재까지는 잘 지켜지고 있는 듯 합니다.
회원님들도 추운날씨 건강 조심하시고
저처럼 무식하게 버티지는 마시고 아프시면 바로 병원에 가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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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큰일 날 뻔 하셨네요. 건강을 회복하셔서 천만다행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건강이 최고라는 생각이 드네요.
정작 저는 지병이 있음에도 식사 조절과 운동을 게을리하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