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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깨달음과 환각제

오차원고양이
1
  2161
2021-12-29 12:43:09

지난주 매불쇼에 과학코너에서 1분과학 유튜버가 출연하여 했던 이야기가 인상깊더군요.

 

1960년대는 LSD와 Magic Mushroom이 마약으로 분류되기 전이라 이를 통한 실험이 많았다고 합니다.

해당 환각제를 실험자들은 71%가 자존감이 올라가고, 83%가 영적경험과 진리를 보았고 했고

우주만물은 하나고 자신도 신이라는 이야기 했다고 합니다.

앨런 긴스버그라는 미국 시인은 환각제를 복용하고 갑자기 옷을 벗고 뉴욕길거리로 뛰어나가

증오를 멈추고 서로 미워하지 말아야한다는 행동을 했다합니다.

 

그런데, 이런 반응은 마리화나, 코카인 등을 복용한 사람에게는 이런 행동들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환각제를  먹은 사람들의 뇌파를 조사해보니 DMN(Default Mode Network)이라

외부자극들이 전기신호로 수용될 때 이를 섞이지 않게 하는 영역이 비활성화되었다는데

이 부분은 특히 나에게 대해 생각할때 활성화되는 부분으로 어린아이 비활성화 되어 있어

자신을 나라 부르지 않고 이름이나 객관화해 부르게 되는 거라고 합니다.

 

또한 오랜 명상을 하고 진리를 깨닫았다고 하는 사람들도 DMN이 비활성화되어 있는데

어릴때는 세상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다 나이가 들고 사회화 되면서 카테고리화 하고

사회적 통념에서 받아들이게 된다고 하네요.

 

인간이 자아를 잃게되면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진다는데 

어떤 기준에서는 미친사람, 어떤 기준에서는 깨달음을 얻은 사람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떤 기준이라는 것 자체가 사회가 정한 통념이기는 하겠지만요.

 

어릴적 동네에 한두명 쯤은 있던 귀신을 보는자, 꽃을 꽂을 여자, 동네 바보 등도

고대에는 신관이었거나 영적인 존재로 보았지만 노동력에 대한 수요가 생기는

산업화시기에 정신병자로 분류되었다고 하니...

우리가 사는 세상은 사회통념으로 분류되고 재정의된 세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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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완소탱구
2
2021-12-29 03:54:31

인류가 세균을 발견한 지는 고작 150여 년 정도이고

바이러스는 이제 100여 년이 되어간다고 하는데...


'오관일적수 팔만사천충'

(내가 지혜의 눈으로 바라보니 떨어지는 한 방울의 물속에도 수많은 생명이 있구나.)

환각제를 아무리 먹어도 이런 건 보지 못하지 싶습니다.

WR
오차원고양이
2021-12-29 04:22:53

인간의 역사가 너무 짧기는 하죠. 우리가 아는 지식이 고작 몇백년 밖에 않된 것이 대부분이니.

미시적 세계까지는 몰라도 명상가들은 거시적 세계에 대한 근본원리를 알려고 노력하거나

나름 결론은 얻은 것 같기는 합니다. 알고보면 상당히 단순한 것인데 그 결론에 도달하기가

쉽지는 않을 수도 있고요. 

웰컴미스박
3
Updated at 2021-12-29 03:59:53

자아라하면 과연 어떤게 자아일까요?

우리가 보통 나라고 칭하는 것, 내 것이라고 하는것은 어떤걸 의미하는 걸까요? 

나의 육신? 정신? 아니면 나의 사회적인 관계? 

옆집 철수할아버지가 치매가 걸려서 정신이 헷가닥 가더라도 철수할아버지이고

옆집 철수사촌누나가 성형수술해서 얼굴이 180도 바뀌어도 철수사촌누나임을 

우리 모두다 알고 있죠.  육신과 정신이라는 것은 결코 내 것이라고 애기할 수도없는 것을요.

우리는 진짜 우리가 뭔지 깨닫지 못할 뿐 언제나 같이 하고 있다는 것을요.

거기엔 나와 남의 구분이 없으니 내 것이라고 애기할 것도 없죠. 

고대 아리아인들은 이걸 아트만이라 불렀고 나와 남의 구분이 없으니 아트만=브라만이라 했죠. 

음,,불교에서는 참나라 하고 단박에 깨달으면 돈오라고 합니다만

그동안 윤회하면서 지은 생의 습이 쌓여서 나오는 결과를 업보라고 합니다. 

그래서 이런 습을 없앨려면 부단히 노력해야 하는것을 점수라고 합니다. 

WR
오차원고양이
1
2021-12-29 04:20:47

저는 무신론이고 크리스트교의 낮은 수준의 설화를 교리라 믿는 행위는 한심하게 보지만,

불교는 철학으로 상당히 높은 수준이고 제가 따라가지 못하고 알지 못하는 심오함이 있다는 정도로

만 인지하고 있습니다.

종교 이전에 상당한 명상과 고찰을 통해 탄생한 철학 이상의 것이라 생각합니다.

웰컴미스박
1
2021-12-29 04:31:42

원래 이 부분에 일타 강사들은 요리조리 어렵게 설명하는 힌두교 아저씨들(우퍄니샤드)이었는데 

석가모니가 다 제껴버리고 더 쉽게 대중들에게 다가가 탑으로 등극했습니다. 

실제로 석가모니는 다 필요없고 내말대로 한달만 해봐봐,,,니네 다들 성인됨? 이렇게 애기했습니다. 

그 이후로 오랜기간 이제는  한달도 길다,,,단박에 가버리는 초단기 코스가 성행했죠.

우리가 보통 애기하는 당나라 시대에 유행했던 선문답들이 여기서 나오죠. 

2
2021-12-29 03:58:46 (203.*.*.80)

약간의 진지댓글을 달자면, 우리가 볼때는 다 마약이지만 나름의 장르(?)가 있습니다.

LSD나 버섯은 환각, 마리화나는 downer, 코카인은 upper 등

LSD는 인위적 결합이라 논외로 치더라도, 버섯이나, 다른 몇몇의 환각제는 영적인 부분과 연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프리카나 아마존의 어느 부족의 의식에 사용된다거나 하는 도시전설급의 이야기에 꽤 많은 경우 저런 환각제를 복용하는 경우가 많아요. LSD도 초창기에 연구가(!)들이 좀 있었는데, 의학적인 용도로 쓰는걸 일종의 허가를 받아 조건부로 복용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이런 분들도 유명한 유적을 찾아가서 기운을 느낀다거나 명상가들을 만나서 깨달음을 공유하거나 하는 일화가 있더군요. 일종의 마음의 문을 여는 촉매제로 사용되는 개념인거죠.

WR
오차원고양이
2021-12-29 04:18:44

어느 순간에 모두 환각제를  모두 마약으로 규정했지만,

예전에 제가 올렸던 뉴에이지는 개독교들에게 악마의 음악이라는 글처럼

사회적으로 일부러 접근하지 못하게 하는 뭔가가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닉닉닉스
2
2021-12-29 03:59:04

마약쟁이에 대한 분석은 필요없습니다. 그 놈들을 상대해 본 바로는 약만을 추구하는 짐승 그 자체일 뿐입니다. 

WR
오차원고양이
2021-12-29 04:25:47

저도 마약에는 상당히 부정적인데 60년대 실험을 보면 약에 대한 세부화된 규정이

있어야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대학동기들이 남미 출신들이 많아 본국에서 대마초는 쉽게 폈는데

담배보다도 약하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기는 합니다. 

스페이스X
2021-12-29 06:13:13

마약이 뇌속에서 어떻게 작용하는가는 분석해야죠.

스페이스X
2
2021-12-29 03:59:15

나무위키에 보면 ... 이런 내용도 있네요

 

앨퍼트는 1967년 인도로 여행을 떠나서 힌두교와 티베트 불교의 수행자들에게도 LSD를 투약해봤는데, 이들 중 많은 수가 희한하게도 LSD로부터 별 영향을 받지 않았으며,[12] 수행 중 일어나는 영적 고양감과 비교했을 때 LSD로 인한 효과는 대수롭지 않은 경험이라고 취급했다. 심지어 어떤 힌두교 구루는 915마이크로그램에 달하는 오버도즈(overdose) 상태에서도 매우 평온한 상태를 유지하며 앨퍼트에게 태연히 윙크를 하기까지 했다. 이를 보고 앨퍼트는 꽤 충격을 받았는지, 이후 한 힌두교 구루로부터 람 다스(Ram Dass)[13]라는 이름을 받고 신비주의자가 된다.

WR
오차원고양이
2021-12-29 04:15:07

좀더 심화된 내용들이 있구요 상당히 흥미롭네요.

명상을 해보고 죽기전에 뭔가 큰깨달음을 얻고 싶은 마음은 있는데 흥미로운 영역이네요.

정말 명상으로 오래하여 진리를 꺠달은 초월한 뭔가가 있는 것 같네요.

너무착한남자
1
2021-12-29 04:11:30

상대해본 마약쟁이들이란게 국내라면 거의 크리스탈메스(필로폰) 사용자들일겁니다. 술로 비교하자면 이들은 알콜중독자 수준인거고 머쉬룸이나 LSD만 하는 사람이면 식사때 반주 한잔정도 하는 정도의 차이입니다. 술을 마신다고 다 알콜중독자가 아니듯 약쟁이들도 차이가 있습니다.

WR
오차원고양이
2021-12-29 04:17:09

워낙 유명한 유튜버이고 말하는 뭔가 속세와 담쌓고 싶어하는 스타일이라

흥미롭게 들었는데 마약이라 통칭하고 규제하지만 뭔가 다른 것이 있는 것 같기는 합니다.

방송중에 명상하던 분들이 머쉬롬을 먹었을 수도 있다는 말도 있습니다.

석가모니가 40일 가량 먹고 잠자지도 않았다니 초월한 그 뭔가의 세계가 참 궁금해집니다.

너무착한남자
3
2021-12-29 04:45:05

헤로인같은 마약은 횟수가 늘어날수록 같은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더 많은 양이 필요하고 끊지 않을 경우 금단 현상도 심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오버도스로 생을 마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LSD,머쉬룸,대마초,엑스터시등은 속칭 파티드러그로 가볍게 사용되는 경우가 외국에서는 꽤 흔합니다. 제가 90년대 미국에서 대학을 다닐때 숙취때문에 술은 안마시고 대신 대마초같은걸 하는 친구들이 꽤 많았습니다. 미국같은 나라도 대마초같은 경우에는 의료용으로는 합법화된지 꽤 됐고 그냥 즐기는 옹도로 사용하는것도 합법화된 주가 많고 법적으로 허용하는 추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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