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VER HEALTH CHECK: OK
1
블루레이‧DVD
자동
ID/PW 찾기 회원가입

[차한잔]  [50억] 운동화리뷰) NIKE REACT PEGASUS TRAIL 4 GTX

 
9
  2765
Updated at 2023-02-12 20:26:29

뛰는 사람들 사이에 하는 말이 있다.

"나이키 트레일 러닝화는 사는게 아니다."

이 말은 진정 이해한다.

트레일 러닝화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접지력이 너무나도 안좋기 때문에 부상의 위험이 너무 높기 때문이다.(정말 이 부분은 너무 공감한다. 농담 아니고 나이키 트레일 러닝화를 신고 한국의 산을 가신다면 그 위험성을 쉽게 느끼 실 수 있다.)


하지만....


여기서 이 트레일 러닝화를 트레일용으로 안쓴다면? 이란 가정을 하고 일반(로드용) 러닝화로 사용하면 어떨까?

나쁘지는 않지만 굳이 이 가격에 이 무게를 가진 러닝화를 살 이유마저 없어지기에 역시나 경쟁력이 없어진다.


그런데....


사람이 살다보면 일반적인 통념이 작용하지 않는 곳이 있으니 그것은 개인의 선호 영역이라 할 것인데...

이상하게 이 트레일 러닝화 시리즈가 처음나온 4년전부터(처음에는 이 트레일화의 이름은 기존 페가수스 시리즈에 트레일을 붙였다. '페가수스36 트레일' 이런식) 이 운동화는 이상하게 내가 가장 선호하는 운동화였다는 점이다.

집을 나서기 전 무슨 신발을 신고 나가지 하면 언제나 고민 없이 집어 드는 운동화가 바로 이 페가수스 트레일화였다.


정말 이상하게 편한 운동화였고 색도 무난해서 거의 교복처럼 애용한 운동화였다.

그런 이 운동화를 이번 나이키 플래시 세일때 구매하는 것을 놓치고 그냥 샀다는 것은 비밀이다. ㅎㅎ


서론이 너무 길었다.(그래서 본론은 짧을 것이다. ^^)


변했다!

박스부터 기존 주황 나이키 신발상자가 아닌 나이키 트레일 전용 신발상자를 만들었다.


그리고 나이키 트레일 로고가 새겨진 버스 모양의 스티커도 동봉되어 있다.

귀엽다 ^^

 

모습은 고어텍스 버전과 일반버전의 차이가 극명함을 알 수 있다.

대게 일반버전과 고어텍스 버전이 갑피의 차이만 보이는데 이 부분에서 기존 트레일과 고어텍스 버전은 뒷꿈치 부분이 완전히 바뀌었음을 알 수 있다.

좀 더 고어텍스 버전이 발을 더 압박하게 되어 있으며 이물질과 물들이 더욱 들어오지 못하게 연질의 신축성있는 힐컵의 상단부를 만들어내고 있다.


 

저 흐물흐물한 힐컵(뒷꿈치)의 상단부를 확인할 수 있다.

일반 리액트 페가수스 트레일4는 저 부분이 없이 두툼한 패딩을 지닌 단단한 힐컵으로 마감이 끝난다.


고어텍스는 바깥쪽에 작게 안쪽에 매우 크게 로고가 적혀있는데 이것이 고어텍스 버전의 디자인 적인 측면에서 호불호를 강력하게 만들어내곤 한다.


또 하나 흥미로운 점은 일반 버전과 고어텍스 버전이 같이 존재하는 신발의 경우 당연히! 일반 버전이 더 가벼운데 이 녀석은 같은 사이즈에서 약 7g 정도 고어텍스 버전이 가볍다.


트레일 러닝화 치고는 상당히 가벼운 275mm 기준 약 286g이며 깔창은 약 22g이다.

깔창의 소재는 싸구려 EVA로 여겨지며 Ortholite를 적용했다.

그리고 다행히도 깔창 분리는 아주 잘된다. (요즘 깔창이 보드에 접착된 운동화들이 상당히 많다.)


 

 

아마도 무게 부분에서 일반 버전이 메쉬가 이중(두겹) 구조로 되어 있는 상태에서 플라이와이어(Flywire)가 있고 힐컵 부분 윗 부분의 차이점(일반 버전은 끝까지 두툼한 패딩으로 마감)이 이런 가벼움을 만들어낸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 운동화는 페가수스 러닝화의 파생 상품답게 쿠셔닝(중창 소재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REACT')은 충분히 만족스럽다.

약간 단단하지만 푹신함이 느껴지는 쿠셔닝은 딱 적절한, 편안한... 제가 딱 좋아하는 경도의 쿠셔닝을 보여준다.

나이키 공식 사이트의 후기에는 단단하거나 딱딱하다는 의견이 상당한데 이 정도면 트레일 러닝화 치고는 대단히 훌륭한 쿠셔닝이라고 여겨진다.


 

밑창은 일부러 다른 색상의 밑창을 덧 붙였는데 여기서 가운데 삼각형 모양의 뒤틀림 방지 구조물(Shank)를 확인할 수 있으며 검정색 부분은 고무 밑창이고 나머지 부분(아래 사진의 노란 부분)은 리액트 중창이 그대로 노출되어 누르면 말캉하게 쏘옥 들어가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하지만 여전히 고무 밑창은 우리 바위나 물기에 대단히 취약하다. 정말 나이키... 그냥 비브람 쓰자...


아쉽게도 아치를 지지하는 안정화 구조는 적용되지 않았다.


한가지 예쁜 부분은 재귀반사가 아주 멋지게 연출된 부분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신발끈 부분이다.(아래 사진이 나이키 공식 홈페이지가 공개한 이미지로 정말 밤에 불이 비치면 아래와 같이 반사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예쁘다 ^^)


그리고 나이키가 펭수를 봤는지 이런 문구를 집어 넣었다.


 

 

아! 정말 중요한 부분... 전반적으로 발을 상당히 조인다는 점을 감안해야 하는데 이를 나이키에서는 러닝시 이물질이 들어가는 것을 방지하게 된다는 데 이부분이 역시나 이런 압박감을 싫어하는 분들에게는 상당한 불호의 영역이 될 것이다.

아마도 신축성 있는 플라이니트를 좋아하셨던 분들은 오히려 더 좋아하실 수도 있다.



결론

1. 트레일용으로는 아직 확실히 부족하다. (그나마 나이키 트레일 최신 모델인 제가마도 접지력엔 문제가 있다.)

2. 쿠셔닝은 무르지 않은 단단? 탱탱하다.(이게 정말 좋다. 지극히 개인적 의견)

3. 갑피는 상당히 조여온다.

4. 고어텍스니까 당연히 방수된다.

5. 확실히 다른 브랜드의 트레일 러닝화에 비해 디자인은 정말 잘 뽑았다.

6. 페가수스 러닝화의 느낌과 아디다스 부스트 러닝화의 느낌을 적절히 섞은 착화감을 보인다.

7. 착화감은 일반버전과 고어텍스 버전이 확연히 다르다.(갑피와 힐컵의 차이가 크다.)

8. 아이러니 하지만 주용도는 일상용이 딱이다!

9. 개인마다 불호의 영역: 큰 GORE-TEX 글자, 압박감 혹은 꽉기는 갑피

10. 확실한 불호의 영역: 부족한 접지력

18
Comments
2023-02-11 21:46:47

울 나라에서는 이도 저도 아닌 애매한 포지션이군요...

WR
2023-02-11 21:50:41

가격도 애매하고 성능도 애매하지만 브랜드가 확고? 해서 잘 버티고 있습니다.

2023-02-11 21:47:39

리뷰를 보니 어르신들 산보용으로 딱 좋겠다 생각이 드네요.
등산매장의 운동화(트레킹용이라 파는)를 워킹용으로 신는분들 많던데
이걸로 하면 딱일듯 싶은...
그런거 신는 분들에게 울부 이런거 사드리면 이상하다 하면서 안 신으시던데
이런거는 잘 신으실듯

WR
2023-02-11 21:52:31

울부는 21부터 디자인이 좀 어르신이 신기엔 과격한? 신발이 되어 버렸습니다.

2023-02-11 21:51:48

리뷰 감사합니다...
이번 세일때 이녀석하고 제가마하고 고민하다...
제가마 구매했네요...
아직 신고 나가지 못 했지만...
고어텍스 트레일화는 저번에 소개 해 주신 뉴발란스 이에로 고어텍스 버전이 있어서...ㅎㅎ

WR
Updated at 2023-02-11 21:55:05

고어텍스만 뺴면 제가마가 중창이 확실히 좋죠.

애초에 급도 제가마가 높은 녀석이니까요.  

그래서 느낌은 확! 다릅니다. 역시 중창은 'ZOOM X' 라는 말이 나오죠.

높이도 높고요. 약간 안정성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닌가 싶기도 한데 막상 신으면 제가마 안정성은 또 매우 좋습니다. 바닥만 빼고요.

2023-02-11 22:02:10

페가수스 36 트레일 일상화로 엄청 편해서 아직까지 잘신고있어요 

WR
2023-02-11 22:03:14

저만 그런게 아니었군요.. ㅎㅎㅎ 물론 저는 퇴역?시켰습니다.

2023-02-11 22:36:06

주말마다 배잘알바하느라 어느 신발이가성비 좋을까 고민이내요. 오늘도 삼만보 이상 걸었네요.

WR
2023-02-11 22:49:55

많이 걸으시면 피로도가 덜한 녀석이 좋겠죠. 너무 푹신하면 오히려 피로도가 높아지기 때문이죠.

오래 걸을 때 피로도는 레이싱 러닝화들이 더 높습니다. 안정성이 상당히 떨어지기도 하고 기록 위주의 설계를 보이기 때문이죠.

오히려 안정화나 트레일화들이 장시간 보행시 피로도를 줄이는데 효과적이긴 합니다.

거기에 자주 신발을 바꾸셔야 한다면 가격도 비싸면 안되겠죠. 거기에 내구성도 보장되어야 하고...

저라면 아웃도어 브랜드들에서 나오는 트레일 러닝화중 세일하는 녀석들을 살펴볼 것 같습니다. ^^ 

Updated at 2023-02-11 23:11:49

농구팬들로부터 망작이라고 평가받는 나이키 최신 플래그쉽 농구화 조던 37
덤핑으로 풀렸는데
저는 조던 7의 추억때문에 구입했어요.
왠걸,,, 농구를 안해서 그런가 가벼운 운동과 워킹
일상엔 너무 좋더라구요. 매쉬갑피도 시원하고 쿠션도 좋고

WR
1
2023-02-11 23:18:54

남들에겐 망작.. 그러나 나에겐 명작!

그런 녀석들이 있죠 ㅎㅎㅎ

1
2023-02-11 23:51:12

직업이 택배배달일이라. 업무에 필요한 장비라는 핑계로 온갖런닝화는 다 신어보고있는데요.
최근 가장 맘에드는 런닝화가 바로 이신발이었습니다.
적당한 쿠션,적당한 접지력,런닝화에비해 튼튼한 내구성. 일상화로 좋다고하신점에 공감합니다. 나이키 트레일런닝화가 느리지만 좋아지고있어서 다음모델들이 기대가 됩니다.

WR
2023-02-12 00:01:25

저만 좋은게 아니었군요 ^^

2023-02-12 00:04:02

그냥 비브람 쓰자2222

마운틴 플라이 신고 산에 갔다가 정말 산에서 날라갈뻔 했습니다ㅋ 하지만 모든걸 다 극복하는 디자인 때문에 또 손이 가는건 어쩔수 없더라구요:)

WR
2023-02-12 01:42:19

진짜 나이키 똥고집!!!!

2023-02-12 01:15:27

 늘 좋은 리뷰 감사합니다

WR
2023-02-12 01:42:29

감사합니다 ^^

 
글쓰기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