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김해에서 기똥찬 태국 음식을 먹다.jpg
안녕하세요.
키루입니다.
모처럼 일요일 휴무였습니다. 어디 갈까? 고민하다가 예전에 같이 일했던 동료에게 추천받은 태국 식당에 한 번 가봤네요. 식당은 김해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오전 10시 조금 넘어 집에서 나와 고고 했네요. ^^
가는 길에 아이스 라떼 한 잔과 군밤. 군밤은 집에서 후라이팬 돌려 만들었네요. 요즘 밤 맛있더라구요. 계속 입에 들어가더군요. 밥 묵으야 하는데 말입니다. ^^
집에서 김해까지는 국도로 1시간 30분 정도 걸리더군요. 청도와 밀양을 거쳐 이동합니다. 여튼 길 가다가 네비가 잠시 헷가닥해서 다른 길로 가게 되었는데 처음 가는 동네를 지나쳤습니다. 청도 유천 마을이었던거 같습니다. 근대화 거리라고 꾸며놨더라구요.
유천극장.
실제로 극장이 있었는지는 모르겠네요. 지나가다 이뻐서 찍어봤습니다. 안에도 들어 갈 수 있는지는 모르겠네요. 나중에 다시 한번 가봐야겠습니다.
매점. ^^
옛날 단관 극장들이 그립네요. 대구 한일 극장 단관 시절에 황비홍 노래 틀고 무술 하던 사람도 기억나더군요. 그리고 만경관에서 <더록> 상영 당시 개봉 날 극장 가서 봤던 기억도 나구요. 당시에 매진이었는데 다음 회차 표 끊고 들어가서 의자 사이에 앉아서 신문지 깔고 봤었던 ^^
유호 이발관 그리고 중앙 소리사.
예전에는 소리사에서도 음반을 팔았었죠. 카세트 테이프 모으면서 여러 소리사도 들렸던 기억이 납니다. 구하기 힘든 앨범 득템 많이했었던~ ^^
청도 유천 마을에서 잠시 사진 찍고 다시 김해로 이동했습니다. 김해 민속 박물관 옆 수릉원 주차장에 주차하고 태국 식당으로 걸어갑니다. 식당 이름은 '란콘므엉'. 무슨 뜻인지 찾아보니 북부 사람이라는 뜻이라고 나오는데 맞는지 확실히는 모르겠네요. ^^;
식당 건물 참 이쁘더군요.
가게 앞에서
입구
인도 여행 갔을 때 자주 봤던 풍경들.
태국은 아직 한 번도 안 가봤는데 언제 꼭 가봐야겠습니다. 태국 음식도 생각해 보니 오늘 처음 먹어 본 거 같아요. 똠양꿍인가? 말만 들어봤지 처음 접했습니다. ^^
문 입구에서
저 안은 주방입니다. 현지인이 음식 만들더군요. ^^
일단 자리에 앉아서 메뉴를 고릅니다. 위에도 적었지만 태국 음식은 처음입니다. 베트남 음식은 많이 먹어 봤었는데 말입니다. 메뉴판을 보니 메뉴가 상당히 많더군요. 뭐 먹지 하다가 저희는 똠양꿍, 팟타이 꿍솟, 카우 끄라파우 느아+카이 주문했네요. ^^
주문 후 가게 내부를 살펴봤습니다.
가게 내부.
점심 때라 그런지 손님이 계속 들어왔습니다. 다 외국분들. 예전에 김해 왔을 때 이 동네 오면 우즈베키스탄 식당 가서 밥 먹곤 했었는데 그때 김해 사는 동료가 여길 추천 했었거든요. 그래서 오늘 가봤습니다. 외국인들 정말 많이 살더라구요. 마치 외국 온 기분이 살짝 드는~ ^^
가게에 테이블도 많고 좋았습니다. 태국 노래가 흘러나오던데 가사와 음이 재미있더군요. ^^
낮술 하는 분들도 많더군요. ^^
여기저기 볼거리가 많았습니다.
오랑우탄인가요? ^^
저 샌드위치 궁금하던데 다음에 가면 사 먹어 보려구요. 무슨 맛일지. ^^
이건 복권이던데 태국인들 많이 사더라구요. ^^
용도 멋지고. ^^
여기저기 구경하다 보니 메뉴가 하나둘 나오네요. 먼저 똠양꿍입니다.
비주얼 그리고 향 괜찮더라구요.
해물이 상당히 많더군요. 국물도 끝내주던! 소주각이었습니다. 정말 맛있었습니다. 다 비운! ^^
다음에 나온 메뉴는 카우 끄라파우 느아+카이입니다. 소고기 볶음밥인 거 같은데 살짝 매운 게 맛있더라구요. 제 입에 딱 맞았습니다. 양념이 아직까지 기억나네요. 조만간 또 출동할 듯합니다. ^^
접사. ㅋ
밥도 고슬고하고 계란도 맛있었던! 고기도 안 질기고 좋았습니다.
다음 나온 메뉴는 팟타이 꿍솟!
뭐야 양이 왜 이렇게 지? 했는데 면을 비비니 양이 상당히 많네요. ^^;; 이 메뉴도 묘한 맛이었습니다. 땅콩 가루와 섞으니 맛이 독특한! 너무 맛있더라구요.
면도 쫄깃하고~ ^^
다음에 가면 다른 메뉴도 먹어봐야겠습니다. 집 근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뭐 그래도 한 시간 반이면 가니까 조만간 또 출동~ ^^
맛있게 먹고 저희는 우즈베키스탄 식당들이 있는 거리로 갔습니다. 애들 주려고 SOMSA 빵 사러요. 천천히 걷고 있는데 식당가에 다가오니 빵 향이~ 장난 아니더군요. 방금 밥 먹었는데 또 땡기던 그런~ 향! ^^
거리를 주욱 살피다가 오늘은 가보지 않은 식당 가서 빵을 사봤습니다.
오늘 빵 산 가게.
손님들이 가득 차 있더군요. 나중에 여기서도 밥을 한 번 먹어봐야겠습니다.
캬~ 빵 때깔 죽여주네요. ^^
하나에 3,500원입니다. 다른 가게는 4,000원 하던데 여긴 3,500원이네요. 3개 구입했습니다. 집에 와서 애들 하나씩 주고 아내와 하나 반 잘라 먹어봤는데 좀 짜네요. ㅜㅜ 그래도 맛있긴 합니다. 안에 양고기가 든 빵입니다. ^^
이 빵도 맛있습니다. 예전에 카슈가르에서 한 번 먹어봤습니다. 콜라와 저 빵만으로도 행복했었던. ^^
빵 포장하고 우측을 보니 끝내주는 비주얼이 눈앞에 나타나더군요.
양고기 국 그리고 양고기 볶음밥.
볶음밥 미친.... 와... 진짜 배만 안 불렀으면 들어가서 먹었을 겁니다. ㅜㅜ
조만간 이 식당에 가서도 묵어야겠네요. 아.. 지금 배고픈 데 다시 갈 수도 없고... 흑
요건 잘 안 보이네요. 국물 향이 참 좋던데 말입니다.
우측에 양고기 볶음밥 몇 인분인지는 모르겠던데 양이 상당하더군요. 군침만 흘렸습니다...
다음을 기약하고 이제 소화도 시킬 겸 걸었네요.
시장 구경하면서 본 기쁜 소리사. 작년에 여기서 카세트 테이프 몇 개 구입했었는데 살짝 안을 보니 이제 거의 다 빠졌더군요. 잠시 들다 가려다가 그냥 발길을 돌렸습니다.
일단 저희는 수로왕릉에 오랜만에 갔습니다.
입구에서.
수로왕릉 지도.
겨울에는 처음이네요. 여긴 작년 봄에 처음 와 봤습니다. ^^
고요한.
이쁜 새도 있네요.
하늘도 맑고
평온했습니다. 사람도 거의 없었구요.
나무들도 멋지고
그냥 힐링이 되더군요.
운동하기에 딱 좋은 공간이었습니다. ^^
저 멀리 아내.
셀카. ㅋ
수로왕릉을 한 바퀴 돌고 수릉원으로 또 걸어갔습니다.
키다리 키루. ㅋ
미세먼지가 좀 있었지만 하늘이 그나마 좀 파래서 좋았습니다.
음.. 임산부네요...
김해. 한번 살아보고 싶은 곳입니다.
수릉원에 있는 큰 나무들 오랜만에 보니 좋더군요.
태국 음식 맛나게 먹고 잠시 돌아보고 왔는데 좋았네요. 우즈베키스탄 식당에는 조만간 다시 가야겠습니다. 양고기 볶음밥 비주얼에 정신을 잃은... ^^
조만간 우즈베키스탄 식당에 가면 또 후기 남기겠습니다. ^^
그럼. ^^
잊지 않고 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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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앞에 후투티가 똭~ ㅎㅎ 이제 부산, 김해 쪽에서는 겨울에도 흔히 볼 수 있는 새네요. 소개해 주신 음식들 다 맛있어 보여서 저도 조만간 가 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