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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김해에서 기똥찬 태국 음식을 먹다.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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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4-01-29 17:49:36

안녕하세요.

키루입니다.

 

모처럼 일요일 휴무였습니다. 어디 갈까? 고민하다가 예전에 같이 일했던 동료에게 추천받은 태국 식당에 한 번 가봤네요. 식당은 김해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오전 10시 조금 넘어 집에서 나와 고고 했네요. ^^

 

 

가는 길에 아이스 라떼 한 잔과 군밤. 군밤은 집에서 후라이팬 돌려 만들었네요. 요즘 밤 맛있더라구요. 계속 입에 들어가더군요. 밥 묵으야 하는데 말입니다. ^^

 

집에서 김해까지는 국도로 1시간 30분 정도 걸리더군요. 청도와 밀양을 거쳐 이동합니다. 여튼 길 가다가 네비가 잠시 헷가닥해서 다른 길로 가게 되었는데 처음 가는 동네를 지나쳤습니다. 청도 유천 마을이었던거 같습니다. 근대화 거리라고 꾸며놨더라구요. 

 

 

유천극장.

 

실제로 극장이 있었는지는 모르겠네요. 지나가다 이뻐서 찍어봤습니다. 안에도 들어 갈 수 있는지는 모르겠네요. 나중에 다시 한번 가봐야겠습니다.

 

 

매점. ^^

 

옛날 단관 극장들이 그립네요. 대구 한일 극장 단관 시절에 황비홍 노래 틀고 무술 하던 사람도 기억나더군요. 그리고 만경관에서 <더록> 상영 당시 개봉 날 극장 가서 봤던 기억도 나구요. 당시에 매진이었는데 다음 회차 표 끊고 들어가서 의자 사이에 앉아서 신문지 깔고 봤었던 ^^

 

 

유호 이발관 그리고 중앙 소리사.

 

예전에는 소리사에서도 음반을 팔았었죠. 카세트 테이프 모으면서 여러 소리사도 들렸던 기억이 납니다. 구하기 힘든 앨범 득템 많이했었던~ ^^

 

청도 유천 마을에서 잠시 사진 찍고 다시 김해로 이동했습니다. 김해 민속 박물관 옆 수릉원 주차장에 주차하고 태국 식당으로 걸어갑니다. 식당 이름은 '란콘므엉'. 무슨 뜻인지 찾아보니 북부 사람이라는 뜻이라고 나오는데 맞는지 확실히는 모르겠네요. ^^;

 

 

식당 건물 참 이쁘더군요. 

 

 

가게 앞에서

 

 

입구

 

 

인도 여행 갔을 때 자주 봤던 풍경들. 

 

태국은 아직 한 번도 안 가봤는데 언제 꼭 가봐야겠습니다. 태국 음식도 생각해 보니 오늘 처음 먹어 본 거 같아요. 똠양꿍인가? 말만 들어봤지 처음 접했습니다. ^^

 

 

문 입구에서

 

 

저 안은 주방입니다. 현지인이 음식 만들더군요. ^^

 

 

일단 자리에 앉아서 메뉴를 고릅니다. 위에도 적었지만 태국 음식은 처음입니다. 베트남 음식은 많이 먹어 봤었는데 말입니다. 메뉴판을 보니 메뉴가 상당히 많더군요. 뭐 먹지 하다가 저희는 똠양꿍, 팟타이 꿍솟, 카우 끄라파우 느아+카이 주문했네요. ^^

 

주문 후 가게 내부를 살펴봤습니다.


 

가게 내부. 

 

점심 때라 그런지 손님이 계속 들어왔습니다. 다 외국분들. 예전에 김해 왔을 때 이 동네 오면 우즈베키스탄 식당 가서 밥 먹곤 했었는데 그때 김해 사는 동료가 여길 추천 했었거든요. 그래서 오늘 가봤습니다. 외국인들 정말 많이 살더라구요. 마치 외국 온 기분이 살짝 드는~ ^^

 

 

가게에 테이블도 많고 좋았습니다. 태국 노래가 흘러나오던데 가사와 음이 재미있더군요. ^^

 

 

낮술 하는 분들도 많더군요. ^^

 

 

여기저기 볼거리가 많았습니다.

 

 

오랑우탄인가요? ^^

 

 

저 샌드위치 궁금하던데 다음에 가면 사 먹어 보려구요. 무슨 맛일지. ^^

 

 

이건 복권이던데 태국인들 많이 사더라구요. ^^

 

 

용도 멋지고. ^^

 

여기저기 구경하다 보니 메뉴가 하나둘 나오네요. 먼저 똠양꿍입니다.

 

 

비주얼 그리고 향 괜찮더라구요.

 

 

해물이 상당히 많더군요. 국물도 끝내주던! 소주각이었습니다. 정말 맛있었습니다. 다 비운! ^^

 

 

다음에 나온 메뉴는 카우 끄라파우 느아+카이입니다. 소고기 볶음밥인 거 같은데 살짝 매운 게 맛있더라구요. 제 입에 딱 맞았습니다. 양념이 아직까지 기억나네요. 조만간 또 출동할 듯합니다. ^^

 

 

접사. ㅋ

 

밥도 고슬고하고 계란도 맛있었던! 고기도 안 질기고 좋았습니다.


 

다음 나온 메뉴는 팟타이 꿍솟! 

 

뭐야 양이 왜 이렇게 지? 했는데 면을 비비니 양이 상당히 많네요. ^^;; 이 메뉴도 묘한 맛이었습니다. 땅콩 가루와 섞으니 맛이 독특한! 너무 맛있더라구요.

 

 

면도 쫄깃하고~ ^^

 

다음에 가면 다른 메뉴도 먹어봐야겠습니다. 집 근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뭐 그래도 한 시간 반이면 가니까 조만간 또 출동~ ^^

 

맛있게 먹고 저희는 우즈베키스탄 식당들이 있는 거리로 갔습니다. 애들 주려고 SOMSA 빵 사러요. 천천히 걷고 있는데 식당가에 다가오니 빵 향이~ 장난 아니더군요. 방금 밥 먹었는데 또 땡기던 그런~ 향! ^^ 

 

거리를 주욱 살피다가 오늘은 가보지 않은 식당 가서 빵을 사봤습니다.

 

 

오늘 빵 산 가게.

 

손님들이 가득 차 있더군요. 나중에 여기서도 밥을 한 번 먹어봐야겠습니다. 

 

 

캬~ 빵 때깔 죽여주네요. ^^

 

 

하나에 3,500원입니다. 다른 가게는 4,000원 하던데 여긴 3,500원이네요. 3개 구입했습니다. 집에 와서 애들 하나씩 주고 아내와 하나 반 잘라 먹어봤는데 좀 짜네요. ㅜㅜ 그래도 맛있긴 합니다. 안에 양고기가 든 빵입니다. ^^

 

 

이 빵도 맛있습니다. 예전에 카슈가르에서 한 번 먹어봤습니다. 콜라와 저 빵만으로도 행복했었던. ^^

 

빵 포장하고 우측을 보니 끝내주는 비주얼이 눈앞에 나타나더군요. 

 

 

양고기 국 그리고 양고기 볶음밥.

 

 

볶음밥 미친.... 와... 진짜 배만 안 불렀으면 들어가서 먹었을 겁니다. ㅜㅜ 

조만간 이 식당에 가서도 묵어야겠네요. 아.. 지금 배고픈 데 다시 갈 수도 없고... 흑

 

 

요건 잘 안 보이네요. 국물 향이 참 좋던데 말입니다.

 

 

우측에 양고기 볶음밥 몇 인분인지는 모르겠던데 양이 상당하더군요. 군침만 흘렸습니다...

 

다음을 기약하고 이제 소화도 시킬 겸 걸었네요. 

 

 

시장 구경하면서 본 기쁜 소리사. 작년에 여기서 카세트 테이프 몇 개 구입했었는데 살짝 안을 보니 이제 거의 다 빠졌더군요. 잠시 들다 가려다가 그냥 발길을 돌렸습니다. 

 

일단 저희는 수로왕릉에 오랜만에 갔습니다.

 

 

입구에서. 

 

 

수로왕릉 지도.

 

 

겨울에는 처음이네요. 여긴 작년 봄에 처음 와 봤습니다. ^^

 

 

고요한.

 

 

이쁜 새도 있네요.

 

 

하늘도 맑고

 

 

평온했습니다. 사람도 거의 없었구요.

 

 

나무들도 멋지고

 

 

그냥 힐링이 되더군요.

 

 

운동하기에 딱 좋은 공간이었습니다. ^^

 

 

저 멀리 아내. 

 

 

셀카. ㅋ

 

수로왕릉을 한 바퀴 돌고 수릉원으로 또 걸어갔습니다.

 

 

키다리 키루. ㅋ

 

 

미세먼지가 좀 있었지만 하늘이 그나마 좀 파래서 좋았습니다.

 

 

음.. 임산부네요... 

 

 

김해. 한번 살아보고 싶은 곳입니다.

 

 

수릉원에 있는 큰 나무들 오랜만에 보니 좋더군요. 

 

태국 음식 맛나게 먹고 잠시 돌아보고 왔는데 좋았네요. 우즈베키스탄 식당에는 조만간 다시 가야겠습니다. 양고기 볶음밥 비주얼에 정신을 잃은... ^^

 

조만간 우즈베키스탄 식당에 가면 또 후기 남기겠습니다. ^^

 

그럼. ^^

 

님의 서명
안녕하세요.
잊지 않고 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26
Comments
2024-01-28 22:20:16

눈앞에 후투티가 똭~ ㅎㅎ 이제 부산, 김해 쪽에서는 겨울에도 흔히 볼 수 있는 새네요. 소개해 주신 음식들 다 맛있어 보여서 저도 조만간 가 봐야겠네요.

WR
2024-01-28 23:16:16

아. 새 이름이 후투티군요. ^^
사람 발 길이 없는 곳에 많이 보이더라구요. ^^

2024-01-28 22:23:12

우리나라도 요즘 이국적인 식당들이 많이 있어서 먹는 거 좋아하는 저에게는 아주 바람직하더군요. 서울은 동대문 운동장 있던 곳에 우즈백 식당들이 있는 데 양고기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맛집입니다.
태국음식점은 진짜 오리지널 태국분이 하는 곳만 찾아가는 편인데 김해는 너무 멀긴하네요.

WR
2024-01-28 23:17:29

서울에서 회사 다닐 때 동대문 쪽 많이 갔었습니다. ^^
혼자 가서 양꼬치 그리고 맥주와 당근 반찬 등 진짜 맛있게 먹은 기억이 나네요. ^^

2024-01-28 22:23:55

 가 보고 싶네요. ^^

WR
2024-01-28 23:17:41

함 오세요. ^^

2024-01-28 23:20:51

꺄~♡♡♡♡

WR
1
2024-01-28 23:21:43

우즈베키스탄 양고기 볶음밥 계속 생각나네요. ㅎㅎ

2024-01-28 23:28:38

저도 몽골 음식점 뎅기왔습니닭
조만간 사진 올리겠습니닭

WR
2024-01-29 06:03:31

오. 기대됩니다. ^^

2024-01-28 23:57:00

제가 사는 동네도 공단이 있어서 그런지 주변에 저런 간판들을 쉽게 보는데요. 도전하기가 쉬운건 아니더라구요. 가격대? 입맛? 혼밥 여러가지 고려하다보면 그냥 지나가면서 구경만 하기도 합니다. ^^;;

WR
2024-01-29 06:03:58

처음이 어렵지 한번 도전해보세요. 진짜 맛있어요. ^^

2024-01-29 00:40:22

8년을 넘게 살았던곳인데 한번도 안가봤네요. 담에 들리면 꼭 가봐야겠습니다.

WR
2024-01-29 06:04:14

맛집 찬국입니다! ^^

2024-01-29 07:48:14

볶음밥 (뽈롭)은 소고기였던 것 같습니다. 맛있어요!!

저도 양고기 좋아하는데 현지에서 파는 수프는 누린내 땜에 힘들었습니다. ㅎ 

WR
2024-01-29 08:45:59

다음주에 김해 다시 출동해야겠네요. 향이 계속 아른거립니다. ^^

2024-01-29 08:18:00

 태국 음식 맛나죠.. 이름에 음식재료와 만드는 법이 다 포함 되어 있어서 번역하면 대충 뭔 요린지 나오죠.. 

똠은 끓인거고 꿍은 새우고 팟은 볶은거고 뭐 그래요...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태국 가수 노래로 마무리..


https://www.youtube.com/watch?v=xyDwOpW-01I

WR
2024-01-29 08:46:23

노래 캬~ 

태국 가서 묵고 싶네요. ㅎ

Updated at 2024-01-29 08:54:47

똠양꿍 시큼하고 입맛에 안맞아 태국음식 촉수한지 오래됬는데

입맛도 변하니 재도전 한번 들어가야 겠네요.

WR
2024-01-29 08:56:02

전 처음 먹어봤는데 짬뽕 같기도 하고 김치국 같기도 하고 그렇더라구요. 맛있었습니다. ^^

Updated at 2024-01-29 09:13:15

햐~
김수로왕릉을 여기서도 또 보네요;;;
부산에서 소풍을 가면 참 갈 곳이 없어요!
학생 수백명을 데리고 영도다리를 갈겨,
남포동을 갈겨;;;
많은 학생을 풀어 놓을 곳이 바로 해운대 광안리 다대포 백사장;;;
이것도 매년 지겹거든,
그 때 가는 곳이 바로 뜬금없는 김해의 김수로왕릉;;;
이것도 서면 쪽이나 구포쪽 학교들은 버스나 있지만
이쪽 충무동 남포동 대신동 대청동 보수동 이쪽에서 김해 한번 갈려면 진짜;;;
버스도 15번인가 이 버스 한대 달랑 있는데ᆢ이것도 충무동에서 부산역으로 해서
지금은 없어진 삼성극장인가 그 앞으로 해서 서면 모라 겨우 구포쯤 오면
매연차가 심했던 버스에서 차멀미는 극도로 심해지고 구토가 쏠리고
겨우 구포 도착해서 내리면 버스를 또 타야 돼!!!;;;
김해까지;;;
진짜 김해 도착하면 초죽음이 되어서 다들ᆢ;;;
무슨 소풍의 기분이 나겠어요!
김수로왕릉 꼴도 보기 싫은데 저길 매번 잊을만 하면 소풍을 갔었네요!
부산 말로 덧정 없다 그러나???
도저히 갈 곳 없으면 구덕운동장 뒤의 구덕산 중턱에 앉아서
장기자랑 하고ᆢ김밥 먹고 걸어서 집에 가고
뜬금 없는 성지곡 수원지;;;
바다가 천지인 도시에서 또 물 보러 저길 가고;;;
맨날 천날 바다만 보고 사는데ᆢ소풍가면 바닷가 가고;;;
ㅋㅋㅋㅋㅋ ᆢ

김수로왕릉은 참 덧정 없었는데ᆢ여기서 또 보네요!
ㅋㅋᆢ

지금의 김해는 엄청나게 인프라가 좋아졌죠!
부산에서 하던 작은 공장들은 전부 김해 창원 진영 쪽으로 나가 버려서
외국인 유입도 많고ᆢ
경전철에ᆢ공항도 가깝고ᆢ
먹을 것 천지고 맛집도 무수히 많고ᆢ
참 좋은 도시로 변했는데 진짜 딱 한 곳
저 김수로왕릉은 진짜;;;;
지금도 끔찍했던 기억만이;;;

저걸 여기서 또 보게되네요!;;;;

WR
2024-01-29 09:22:49

ㅎㅎ

전 좋기만 하더군요. 봄에 갔을 때도 풍경이 너무 좋았습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한 번씩 가봐야겠어요.

갈 때 마다 오케바리님 생각 잠시 할께요. ㅋ

2024-01-29 11:58:50

김해하면 저는 분산성이 기억납니다. 김해삼각주가 시원하게 내려다보이는 명소죠. 김해도 공장이 늘어나다보니 동남아 노동자가 증가하는것 같더군요. 동상동에 동남아거리도 있고.

WR
2024-01-29 12:27:21

분산성은 처음 들어보네요. 다음에 가보도록 해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2024-01-29 17:22:57

김해 자주가는데 근처가면 한번 들러야겠네요.
글 내용중에 김해박물관 근처라고 하셨는데 수로왕릉 근처이고 박물관은 다른곳에 위치하고 있으니 가실분들 참고하세요.
주차장은 여기인듯 싶습니다.
[네이버 지도]
서상동 공영 주차장
경남 김해시 서상동
https://naver.me/56D6AHFO

주변이 주말이면 여기가 한국인지 이태원인지 모를 정도로 세계각국의 사람들이 북적거립니다.

WR
2024-01-29 17:33:28

아. 그러네요. 제가 주차한 곳은 김해 민속 박물관 옆 주차장이네요. ^^;; 수정해야겠습니다.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여기 주차했거든요. ^^

[카카오맵] 수릉원 주차장
경남 김해시 봉황동 441-3 https://kko.to/kk9VjAWsK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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