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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시세끼]  명동 양밍위 황먼지 미판과 명동교자 칼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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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4-02-18 05:25:46

얼마전에 상품권 바꾸고 애성회관 다녀왔는데.

 

오늘은 을지로 입구 쪽 공유 사무실에 일이 있어서 다녀왔습니다. 

을지로쪽 패스트 파이브는 상당히 좋다고 하던데, 제가 간곳은 정부쪽에서 지원해 주는 공유 오피스인데.

뭔가 좀 썰렁하군요. 딱히 회사간 네트워크가 이루어질것 같진 않은데, 이런걸 더 선호하는 매니저들이 더 많을듯...

 

여튼 회의 하고 점심시간이라 밥먹자 하는데, 프차 분식점 제육이나 라면 먹을 분위기라... 

빠져 나와서 명동 거리를 배회해 봅니다. 

 

시경이형 때문에 명동 사거리 근처 중국집들은 풀로 차있네요.

뭐 딱히 막 가고 싶은 생각도 없었습니다만...

 

그리고 어디가나 좀 뒤져보는데 재밌는 곳이 있네요. 

황먼지??? 뭐 이름이 이러냐? 하는데 평이 좋습니다. 

중국식 찜닭이라고 하네요. 

 

 

부루의 뜨락 살짝 들려서 구경 좀 하고 페일 블루 아이즈 들으면서 배회하다 들어와 봅니다. 

옵션이 많은데 소자 만천원에 건두부 추가해서 만이천원? . 

당면이 기본에 없어서 아쉽더군요.

담에 오면 당면을 추가해야겠네요.

 

 

모양이 딱 찜닭입니다.  

그리고 놀랍게도 맛도 딱 찜닭입니다.

뭔가 중국스러운 느낌이 있겠지 했는데, 음... 그냥 너무 찜닭 입니다.

근데 맛있는 찜닭, 번화가에 있는 봉추 그런게 아니라 안동에서 먹는 찜닭 맛이 납니다. 

 

 

통통하니 양념도 잘 배어 있고 가슴살도 퍽퍽하지 않고 사르르 씹힙니다. 

명동이 먹을데가 많은것 같지만 뭐가 또 없기도 하죠. 

 명동교자나 중국집 정도인데.

명동교자는 원래 줄서야 되고 중국집들은 성시경이 그 동네 중국집들 올킬해서...

얼마간은 식사시간에는 북적북적 할 듯 싶네요. 

 

명동 오신김에 여기 들리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듯 합니다. 

너무 찜닭이기는 한데, 찜닭이 혼밥으로 먹기도 힘들기도 하고 잘 먹을 일이 없는데.

꽤 상급의 찜닭을 드신다 생각하고 오시면 만족 하실수 있으실듯. 

 

 

바로 앞에 에딕티라는 곳인데 점원들이 전부 젊은 중국 여성 분들 입니다. 

명동치고 가격 대비 양이 꽤 괜찮습니다.

중국차를 기본으로 해서 만든 버블티인데 공차 보다는 이집 것이 낫네요.

다만 식음료 매장인데 화장실이 없대요. 뭐 여기만 그러겠습니까. 이런데 꽤 되죠. 

명동 건물주들이나 상인들도 무작정 손님 안온다고만 하지말고 사람들이 오고 싶게 해야죠. 

 

여친님이 백화점에서 틴트랑 향수 이벤트 한다고 받아 오라고 했는데... 품절..-.-;;

걍 틴트 하나 샀습니다. 이걸 노린건가 싶기도...

 

황먼지 에서는 밥 안먹고 닭만 먹고 2차로 명동 교자 가 봅니다. 

2시 좀 넘어서 가니 사람이 없네요. 

 

 

살짝 진한 국물의 칼국수

 

 

거기에 또 눈가로 스치면 눈물 찔끔나는 마늘 폭탄 겉절이. 

옆자리에 어르신들이 이게 전라도식이네 하시던데, 그럴리가요...

 

 

아주 부드러운 칼국수. 

나이 많은 분들이 좋아하실만한게 저항감이 전혀 없이 너무 많이 삶아진 면발임.

 

은근히 명동교자 불호인 사람들이 꽤 있는데, 저도 그 중 하나 입니다. 

이집만의 특색이 분명히 있긴 한데, 그게 맛있는 방향이라는 생각이 안들긴 합니다. 

그렇다고 뭐 이집이 엉망이다 이런건 아닙니다. 

10분 이상 줄 설 가치는 없지만, 여기서만 먹을수 있는 마늘폭탄 김치에 감칠맛 넘치는 진한 닭육수와 같이 즐길때 나오는  쾌감은 분명히 있습니다. 

 

그리고 이 집도 화장실이 좀 그런데, 소규모 업장이면 어쩔수 없지만 3층인가 4층인가 건물 통채로 쓰는 대형 업장인데 화장실이 1층에 한 칸 있습니다. 

저녁에 사람 많이 몰릴때 화장실 갈려면 힘들겠구나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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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4-02-07 00:04:46

 황먼지 여기 자주 갔는데 중국유학생들이 은근히 많더군요 나름 소울푸드인지.. 

WR
2024-02-07 00:16:34

블로그 보니 한국인 유학생 분들도 중국에 있을때 한국 음식 같아서 자주 사먹었다는 분들이 많더군요. 

2024-02-07 00:21:50

명동 칼국수는 작년에 거의 20여년 만에 가봤는데, 예전 맛이 아니더군요.

중국인 입맛에 맞춘듯한 느낌이... 다시 가서 먹고 싶지는 않더군요..

WR
2024-02-07 00:24:46

예전엔 없었는데 양파를 강하게 볶아서 탄맛이 좀 들억가긴 한것 같습니다. 

Updated at 2024-02-07 00:24:12

예전에 중국지인이 저 찜닭 만들어줬는데 향신료 팔각을 넣어서 만드니까 중국향 나면서 정말 맛있었어요.
그립네요. ^^

WR
Updated at 2024-02-07 00:26:16

저도 약간 찜닭에 중국 향신료가 가미된 맛을 생각했는데.

 

아마 저기에도 들어갔을텐데 찜닭 맛이 워낙 비슷해서 그런지 밥에 소스 안비벼 먹어서 그런지. 찜닭 맛있다. 하고 먹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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