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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추천] 서예전에 한번 가보시지 않으시겠습니까?

푸른한의사
  334
2003-06-24 23:00:00

지난 일요일에 주바리님 결혼식에 참석한 뒤 아이들과 함께 예술의 전당에서 서예전을 보고 왔습니다. 유명한 건축가 김중업씨의 형으로 안과의사이셨던 운여 김중업님의 전시회였습니다. 대학시절에 다도에 빠져 있을 때 전각과 서예를 조금 배웠다가 그동안은 잊고 지냈었는데 며칠전에 신문에서 전시회 안내를 보고 갑자기 보고 싶어졌습니다. 무더운 날씨에 전시장에 들어서니 정말로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정말로 자유로운 글씨와 전각을 보고 나니 가슴이 탁 트여 통쾌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지루해 하던 큰아이도 커다랗게 쓴 佛자를 보더니 힘이 느껴진다고 하더군요. 서예를 잘 몰라도 전혀 지루하지 않고 기운을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 포스터와 음악과 관련이 있는 "흥에 따라서 북을 친다"라는 작품 사진도 함께 올립니다. * 참 보너스로 재미있는 음악분수도 구경할 수 있습니다.

6
댓글
CLAVIER
2003-06-24 15:02:00

글씨 마음에 들어옵니다. 이런 글씨체를 좋아하거든요. 저는 개인적으로 추사 김정희선생의 소창다명 사아구좌 (小窓多明 使我久坐) 글씨를 좋아합니다. 작년에 광주 의재미술관에서 전시회가 있을 때 그 글씨앞에서 한동안 멈춰서 떠날 수가 없었습니다.

CLAVIER
2003-06-24 15:04:00

평소에 글씨를 집에 걸고자하는 욕심이 적었던 제가 처음으로 집에 걸어두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 글씨였습니다. '조그마한 창에 햇빛이 밀려와 나로 하여금 그 앞에 오래토록 앉아 있게 한다' (의역입니다.^_^)

CLAVIER
2003-06-24 15:05:00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소박한 꿈을 꿀 수 있을 법한 글씨였구요. 감동 그자체였습니다. 서울 동호분들 푸른한의사님 말씀처럼 글씨보러 나가보시지요.

아름다운 꿈
2003-06-24 23:34:00

가까이에 있는 중국은행 입간판을 볼 때 마다 드는 생각인데, 한자는 문자로서의 기능 외에도 그림에 가까운, 그러면서도 그림도 아닌 뭔가 굉장히 다양한 감정이 느껴지는 위대한 문자라는 생각 자주 듭니다. 영화 "결혼피로연"에서도 미국에 유학중인 중국여인이 대만의 시아버지와 벽에걸린 족자의 한자를 놓고 잠시 해설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참으로 인상적이었습니다.

addict.
2003-06-25 03:56:00

^^ 포스터 제목이 천상천하 유아독존.이군요. 석가모니의 탄생설화죠..(후대에 나름대로의 치밀한 상징체계를 가지고 조작한..) 얼핏 보면 굉장히 광오한 표현이기도 하지만..(유아독존.이란 사자성어가 여기서..) 我가 석가모니 개인을 말하는 게 아니라 法身.을 말하는 것이기에...세상엔 깨달음 밖엔 없다..라고 보면 또 그런데로..^^;;;

WR
푸른한의사
2003-06-25 08:23:00

에딕님은 다사에만 고수이신지 알아았더니 여러 분야에 능통하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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