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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잡담] 벽제 다녀 왔습니다

미르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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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1-01-11 17:25:20
어제 간만의 야근 으로 집에 들어 오니 11시

이것 저것 하고 자려구 하니 12시쯤...

장례식장에서 출발이 5시 30분이라 해서

4시 30분쯤 깨서 가볼까 했더니

다른 친구가 야 4시까지와..

결국 시계를 3시 30분에 맞추고

잤습니다

예전에 한번 이런일에서 못가고 감기약 기운에 내리 자버린 일이 있어서

오늘은 그러면 안되겠다 하고 잤는데

덕분에 1시 2시 3시 이렇게 3번 깼습니다..ㅠㅠ

그래두 다행이 늦지 않게 장례식장 가서

마지막으로 정리좀 도와 주고 간단히 라면에 밥먹고

벽제로 향했습니다.

갈때 마다 좋은 일로 가는게 아니니..

제일이 아니지만 서도 마음은 편하질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겉으로는 평정심을 유지 하는 친구가 대단해 보이더군요

운구 인원 6명이 모두 친구의 친구들 이자 고등학교동창 입니다.

저도 이 친구랑은 고등학교 졸업 하구 나서 이제 어울린지 1년도 안되었는데

그새 이런 저런 일을 격게 되네요

집도 가까워서 종종 술이나 밥을 먹게 되고

친구들 결혼식이나 돌잔치에서도 종종 보게 되는...

그러다가 이번엔 제가 친구 아버님 장례의 운구를 도와 주게 되었습니다.

저야 집이 가깝고 출근에 조금 여유가 있었지만..

한 친구는 토요일 밤에 먼곳에서 올라와서(분당에서 좀더 들어 가야 하는 곳인데

지금은 기억이 안나네요) 새벽 까지 있다가 일요일에 돌을 치루고

월요일 새벽에 출근을 대천으로 해서 회사에서 일하고 그날 다시 서울로

올라와서 오늘 장례식장에서 지내고 운구까지 도와 주고 다시금 내려 갔습니다

고등학교때 내내 어울렸다곤 해도 쉽지 않은 일일텐데..

다들 자기 일처럼 회사에 반차나 월차를 내고 도와 주는데

멋지게들 보이더군요

저도 이런 친구가 되고 이런 친구가 있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그리고 역시나 사람은 건강 한게 최고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 친구 아버님도 편히 쉬실수 있을테고

장례로 지친 친구도 조금은 쉴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미르누리 님의 서명
사람 변하지 않아요.너무 믿지만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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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스푸키멀더
2011-01-11 08:23:56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미르누리님 고생하셨습니다.

WR
미르누리
2011-01-11 08:25:31

저야 뭐 하루 고생 한건데요..

김수한무거북이
2011-01-11 08:48:51

벽제 화장장...인생이 무기력할때 가끔 아무일 없이 혼자 가보고 싶기도 한곳입니다. 2~3시간 대기하다보면 수많은 사연을 안고 있는 영정사진들을 보노라면...살아야 한다는 의지가 생기더라고요.. 고생많으셨습니다.

WR
미르누리
2011-01-11 08:55:35

천수를 누리신 분도 계시지만 어린 아이도 있고 여러 분들이 계시더군요 각자 사연이 있으시겠지만...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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