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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격투기] MMA 영웅들의 흥망성쇠를 지켜 보며...

스쿠데토
  1599
Updated at 2011-02-13 15:00:27
프롬 스포트 닷 컴에서 어지간한 스포츠 중계는 실시간 중계로 다 볼 수 있죠.

오늘 스트라이크 포스에서의 효도르 대 안토니오 실바의 경기도 지켜 봤습니다.

2001년도 사쿠라바 카즈시와 2003년 반덜레이 실바, 안토니오 호드리구 노게이라에게 빠져
MMA 의 광적인 팬이됐고 이후 10년은 갈 거라는 노게이라를 격침 시킨 효도르의 포스에 반해
노게이라와 효도르는 제게 격투 중 단연 최고의 영웅이자 친구 (둘 다 76 년 생으로 저와 동갑입니다.)
가 됐죠.,

오늘 경기... 참 회한이 남습니다.

10여 년의 MMA 경기들이 스쳐 지나가네요.

프라이드 선수들의 거품론 부터 효도르 거품론 등 호사가들의 입방정도 뜨겁습니다.

프라이드의 메인 밸류 선수 중 유엡씨에서 챔피언 밸트를 매고 있거나 매 본 선수들은 현직 앤더슨 실바, 마우리시우 후아 (쇼군) 두 명이고 둘러 본 선수는 호드리구 노게이라와 퀸튼 잭슨입니다. 시간이 지나고 더 젊고 강하고 완성 된 선수들이 나와 물리고 물리며 시대가 지나갈 뿐 예전 선수의 패배에 대해서 거품이었느니 원래 약했다느니 하는 것은 최선을 다한 노력과 수많은 두려움을 극복하고 링과 옥타곤에 오르는 선수들에 대한 예는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과거 프라이드 FC 선수들의 프라이드에 대한 충성도는 매우 강해서 쇼군 후아, 잭슨, 크로캅 등은 요새도 가끔은 프라이드 챔피언 쉽 뮤직 테마를 깔고 등장 하기도 하죠.

프라이드가 야쿠자 연관설로 문을 닫은지 4년이 됐으니 그간 많은 새로운 강자들이 등장했고 별 볼일 없던 유엡씨 헤비급도 매우 강해졌습니다.

효도르가 프라이드 헤비급 챔피언이던 시절 그와 종종 비교 되던 리코 로드리게스는 관리 실패 및 기량 저하로 아부다비 컴뱃에서의 막강 포스를 잃은 채 쓸쓸이 은퇴했으며 효도르를 충분히 이긴다는 평을 듣기도 했던 팀 실비아 (유엡씨 최초 유일 헤비급 챔피언 3회) 와 안드레이 알롭스키 (유엡씨 헤비급 2회 평정) 역시 시대의 흐름과 함께 효도르를 비롯 한 로저스, 베우덤, 노게이라, 하리토노프 등에게 패퇴하며 영욕의 시절을 뒤로 하고 있네요.

8년간 무패에 가까운 기록으로 유엡씨 전 챔피언 출신의 마크 콜먼, 케빈 랜들먼.  호드리구 노게이라, 미르코 크로캅, 팀 실비아, 안드레이 알롭스키, 브렛 로저스 등을 잡아 내고 스탠딩, 그라운딩은 물론 빼어난 위기 관리 능력과 상대에 비해 약하 보이기까지 하며 넘어지기 쉬워 보이는 친근한 몸으로 명경기를 우리에게 보여준 효도르의 마지막 경기가 씁쓸한 패배인 것이 가슴 아픈 일입니다만.. 정말 그의 경기를 보면서 느낀 희열과 감동은 오랜 기간 기억에 남을 것 같네요.

그리고 그의 좋은 라이벌이자 제가 가장 사랑하는 선수 안토니우 호드리구 노게이라에 대한 말씀도 드리고 싶습니다.

 문디알, 주짓수 코파 두 문두, 아부다비 CC 등 유수의 그래플링 메이저 대회에서 단 한 번의 챔피언도 지내 보지 못 한 호드리구 노게이라 (반면 파브리시우 베우덤은 현존 MMA 선수 중 가장 화려한 그래플링 수상 경력을 자랑합니다. 문디알 헤비급 블랙 벨트 부문 3회 챔피언, 아부다비 컴뱃 그래플링 챔피언 쉽 3회 우승, 1회 준우승으로 역대에서도 마크 커, 마리우 스페히, 호저 그레이시와 더불어 최강입니다. 노게이라는 블랙 벨트 부문에서는 팬 아메리카 챔피언 쉽-전미 지역 선수권에서만 1회 우승이 있습니다.) 는 그 강한 턱과 정신력, MMA 에 최적한 된 그라운드 서브 미션으로 링스, 프라이드, 유엡씨 챔피언을 지냈으며 꾸준이 그를 괴롭혀 온 좌골 신경계 이상으로 하체 밸런스가 무너지고 백내장으로 인해 동체 시력 저하로 많은 시련을 겪으면서도 도전을 멈추지 않으며 명경기 제조기라는 별명도 얻었습니다. 비록 현존 최강 케인에게 굴욕적인 반실신 케이오를 당하고 말았지만 그 역시 MMA 3세대를 있게 한 2세대 최고의 선수도 기억될 것입니다. 

주무기인 스탬핑 킥과 사커킥, 그라운드 니킥이 봉쇄되고 동체급의 선수들에 비해 체격이 작은데다가 사이드 스탭 반응이 느려 유엡씨의 넓은 옥타곤과 피지컬에 밀려 결국 체급을 낮추고 수술까지 감행해가며 싸우는 반덜레이 실바를 보며 짠한 생각도 들었죠.

많은 좋은 선수들이 앞으로도 나올 것이고 피와 땀이 튀기는 MMA 무대는 영원하겠지만 과거의 수많은 추억들이 더 이상 현실이 될 수 없기에 가슴이 뻐근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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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Shearer
2011-02-13 05:51:14

이번에 효도르가 너무 일방적으로 깨져서 많은 네티즌들이 충격에 빠진듯..

WR
스쿠데토
2011-02-13 05:57:10

원래 이전 부터 몸이 예전 같지 않아 은퇴를 준비 하고 있었다고 하죠. 사실 그 몸으로 야수들의 전장인 MMA 헤비급에서 지금까지의 무브먼트를 보여 준 것도 놀랍다고 생각합니다.

커피한잔
2011-02-13 05:55:22

결과가 나왔군요...음....

WR
스쿠데토
2011-02-13 05:58:53

본의 아닌 스포가 됐네요. 가슴 짠한 퇴장이었습니다. 사실 2라운드 시작과 동시에 (4분 49초) 바로 하프 마운트를 빼앗기고 풀 마운트 파운딩, 리어 네이킷 초크, 암 트라이앵글, 니바, 앵클 홀드 등의 기술에 당했는데 모든 걸 견딘 것 자체가 대단해보일 정도였습니다.

커피한잔
2011-02-13 06:21:50

보고 왔네요...제가 보기엔 오늘 효도르 아주 최정상 컨디션으로 보이네요...움직임도 좋았고 .....또 오늘 실바같은 선수 앞으로도 많이 나오길 기대합니다...2라운드에서 더 확실히 끝낼수 있었는데 기술 부족이 좀 아쉽네요....

매카트니
2011-02-13 08:21:34

저 역시 노게이라르 효도르 못지않게 높게 평가합니다. 지금도 ufc에서 뛰는 영원한 현역이기도 하고... 멋진 선수죠,

WR
스쿠데토
2011-02-13 09:23:37

^^ 효도르 대 노게이라 전 당시엔 효도르를 응원했지만 현재 제게 있어선 호드리구 노게이라가 올 타임 넘버 원의 선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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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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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y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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