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잡담] 한방, 양방을 통틀어 사실 명의는 존재하지 않나요?
글 보다가 엉뚱한 글하나 끄적여 봅니다.
개인적으론 한방, 양방 다 필요하고 내외부적인 사정을 모르는 일개 의료소비자로서는 두분야가
합심해 새로운 분야 내지는 질병의 치료 완화에 관한 진보를 이뤄냈으면 하는 심정입니다.
비난보다는 협력이 저같은 사람에겐 훨씬 이익이 많으리라 봅니다.
필리핀 갔다가 병원 갈일이 있었는데 증세만 보고 정 아프면 큰 병원 가세요라고 이야기 해주곤 5만원
받더군요. 큰병원(대학병원) 갔더니 12만원이던가? 대충 증세보고 주사한방...
우리나라 의료보험 최고에요. (문제점은 계속해서 개선해야겠죠. 양심적인 의사분에게 혜택이 많도록)
이야기가 길어졌는데...
어릴적 양치를 잘 안해서 어금니가 완전 내려앉은 적이 있습니다. 그 위로 잇몸의 일부가 덥힐 정도였죠.
아파서 치과에 갔더니 어금니 다 뽑아야한데요. 무서워서 떠는데 외할머니가 시내에 잘하는 치과가 있다고
해서 갔습니다. 허름한 병원 2층인데 진짜 더 허름하더군요. 나이는 거의 은퇴급인 의사분이 보시더니
그냥 치료하고 덮으면 된다고 하시곤 꼭 고장난 소형변압기 같은걸로 지져서 덥힌 잇몸을 자르고 (오징어 굽는 냄새...ㅠㅠ)
썩은 부분 다 제거하고 금을 덮었습니다. 거의 완전 이를 만들어 넣는 수준이더군요.
정말 어린 제가 봐도 엄청난 기술이었습니다. 고통도 증세에 비해선 적었구요.
지금까지 거뜬합니다. 못먹는 음식도 없고요. 정말 고맙게 생각하는 의사분입니다. 비용도 얼마 안들었구요.
다른 병원에선 어금니 위아래 4개 빼야한다고 했는데 아래 두개는 거의 만들어넣고 (임플란트 아님) 위 두개는 땜질...
이후로 명의란 존재한다고 봅니다. (물론 전지전능은 아니겠지요)
장모님이 당뇨가 있으신데 발이 좀 붓는다고 해서 지방 대학병원 갔습니다. 과장이란 분이 한번 쓱 보더니 어 잘하면
발가락 잘라야겠네...라고 하더군요. 아니 제대로 보지도 않고 자르다니요. 열받아서 서울 아산병원예약하고 올라갔
습니다. 무려 내과, 외과, 감염어쩌고 하는 전문의분 등 4명의 전문의가 진료하고 의견제시하더군요.
간호사분께서 보시더니 '무좀' 같답니다. -_-;;; 결론은 무좀기가 좀 있고 혈액순환이 잘 안되고 당뇨수치가 관리가
안된답니다. 약을 탔는데 지방에서 주던거 보따리만하던거 3분의 1 분량이네요.
이젠 당뇨수치도 제법 조절이 되고 증세도 많이 완화되셨습니다.
장인어른은 간경화가 있으셔서 종종 위에 피가 고여서 병원가서 뺏는데 아무래도 이상하고 한번은 치료하고 내시경으로
확인해야 한다고 해놓곤 몇일뒤 검사도 없이 나가라고 하더군요. 서울 갔더니 그 뒤로 한참동안 괜찮습니다.
병이란 것도 자기랑 맞는 병원, 의사가 있는 듯 합니다. 믿고 처방에 따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차도가 너무 없을 경우엔
다른 병원, 의사분을 찾는 것도 한 방법 같습니다. (큰 병일 경우)
개인적으론 한방, 양방 다 좋은/안좋은 경험이 존재합니다. 둘다 서로 보완의 관계가 아닌가 합니다.
의사분들도 나름의 고충이 다 있으리라 봅니다. 이상한 환자도 많고요.
다만 환자는 아파서 찾아가고 어떤 도움을 바라는 겁니다. 힘드시더라도 한번 더 따뜻하게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허접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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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는 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