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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잡담] 한방, 양방을 통틀어 사실 명의는 존재하지 않나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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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00
2011-12-17 14:14:57

글 보다가 엉뚱한 글하나 끄적여 봅니다.

개인적으론 한방, 양방 다 필요하고 내외부적인 사정을 모르는 일개 의료소비자로서는 두분야가
합심해 새로운 분야 내지는 질병의 치료 완화에 관한 진보를 이뤄냈으면 하는 심정입니다.
비난보다는 협력이 저같은 사람에겐 훨씬 이익이 많으리라 봅니다.

필리핀 갔다가 병원 갈일이 있었는데 증세만 보고 정 아프면 큰 병원 가세요라고 이야기 해주곤 5만원
받더군요. 큰병원(대학병원) 갔더니 12만원이던가? 대충 증세보고 주사한방...

우리나라 의료보험 최고에요. (문제점은 계속해서 개선해야겠죠. 양심적인 의사분에게 혜택이 많도록)


이야기가 길어졌는데...

어릴적 양치를 잘 안해서 어금니가 완전 내려앉은 적이 있습니다. 그 위로 잇몸의 일부가 덥힐 정도였죠.
아파서 치과에 갔더니 어금니 다 뽑아야한데요. 무서워서 떠는데 외할머니가 시내에 잘하는 치과가 있다고
해서 갔습니다. 허름한 병원 2층인데 진짜 더 허름하더군요. 나이는 거의 은퇴급인 의사분이 보시더니
그냥 치료하고 덮으면 된다고 하시곤 꼭 고장난 소형변압기 같은걸로 지져서 덥힌 잇몸을 자르고 (오징어 굽는 냄새...ㅠㅠ)
썩은 부분 다 제거하고 금을 덮었습니다. 거의 완전 이를 만들어 넣는 수준이더군요.

정말 어린 제가 봐도 엄청난 기술이었습니다. 고통도 증세에 비해선 적었구요.

지금까지 거뜬합니다. 못먹는 음식도 없고요. 정말 고맙게 생각하는 의사분입니다. 비용도 얼마 안들었구요.
다른 병원에선 어금니 위아래 4개 빼야한다고 했는데 아래 두개는 거의 만들어넣고 (임플란트 아님) 위 두개는 땜질...

이후로 명의란 존재한다고 봅니다. (물론 전지전능은 아니겠지요)

장모님이 당뇨가 있으신데 발이 좀 붓는다고 해서 지방 대학병원 갔습니다. 과장이란 분이 한번 쓱 보더니 어 잘하면
발가락 잘라야겠네...라고 하더군요. 아니 제대로 보지도 않고 자르다니요. 열받아서 서울 아산병원예약하고 올라갔
습니다. 무려 내과, 외과, 감염어쩌고 하는 전문의분 등 4명의 전문의가 진료하고 의견제시하더군요.
간호사분께서 보시더니 '무좀' 같답니다. -_-;;; 결론은 무좀기가 좀 있고 혈액순환이 잘 안되고 당뇨수치가 관리가
안된답니다. 약을 탔는데 지방에서 주던거 보따리만하던거 3분의 1 분량이네요.

이젠 당뇨수치도 제법 조절이 되고 증세도 많이 완화되셨습니다.

장인어른은 간경화가 있으셔서 종종 위에 피가 고여서 병원가서 뺏는데 아무래도 이상하고 한번은 치료하고 내시경으로
확인해야 한다고 해놓곤 몇일뒤 검사도 없이 나가라고 하더군요. 서울 갔더니 그 뒤로 한참동안 괜찮습니다.


병이란 것도 자기랑 맞는 병원, 의사가 있는 듯 합니다. 믿고 처방에 따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차도가 너무 없을 경우엔
다른 병원, 의사분을 찾는 것도 한 방법 같습니다. (큰 병일 경우)

개인적으론 한방, 양방 다 좋은/안좋은 경험이 존재합니다. 둘다 서로 보완의 관계가 아닌가 합니다.
의사분들도 나름의 고충이 다 있으리라 봅니다. 이상한 환자도 많고요.
다만 환자는 아파서 찾아가고 어떤 도움을 바라는 겁니다. 힘드시더라도 한번 더 따뜻하게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허접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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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피그말리온
2011-12-17 05:17:31

명의는 있지요.

WR
하하
2011-12-17 05:20:12

그런거 같아요.

짬뽕
2011-12-17 05:20:23

명의는 여러분의 집에 다 있어요. 차나 집에 다 명의가....( --) 텨텨텨

WR
하하
2011-12-17 05:23:05

그.........그....그것도 명의는 명의죠.... 도용에 주의합시다. -_-;;;

라임스킬
2011-12-17 05:36:55

환자몸을 자기몸처럼 여기고 치료하는 의사라면 뭐 결과야 어떻게되든 명의가 아닐까요

WR
하하
2011-12-17 05:40:58

그렇지요. 일단 진심은 왠만하면 통하니까요.

마스터슬
2011-12-17 05:44:06

명의 있습니다. 제 가장 친한 친구녀석 중에 하나가 고2 때 농구하다가 발목 부러진 다음 12년을 고생했습니다. 부산서 유명하다는 정형외과 부터 서울의 유수의 대학병원까지 다 다니고 수술을 두번씩 해도 이 친구는 간신히 걸어다닐 뿐 통증 때문에 잘 뛰질 못했습니다 발목 인대 세개가 다 나가고 뼈가 부러졌는데 이걸 잘못 접합 시켜서 뼈가 웃자랐다고 하더군요 그걸 알고 치료를 받으러 가도 왠만한 병원서는 아무 이상없다고 돌려보내더랍니다 본인은 분명히 통증이 있는데 말이지요/ 얼마전에 이 녀석이 서울의 모 병원서 수술을 받았었는데 완쾌되었습니다. 12년 고생하고 나서요 이리저리 알아보다가 서울 강남구청역 앞 이xx 정형외과에 갔는데 수술 30분만에 마치고 1주 입원했습니다. 한달 반 정도 깁스를 하고 휴양 이 분은 직접 자비로 미국에 족부 정형외과 유학을 하고 오신 분이고 을지 의과대 계시다가 병원을 이쪽에 차리셨다더군요 홍성흔 박용택등의 유명한 프로야구 선수들도 다 이분 치료 거쳤구요 병원 내에 싸인도 있더군요. 아 tv프로그램 "명의"에 나오신 분이셨습니다. 족부 정형외과의 최고 권위자로. 제 친구가 애초에 이 분께 갔다면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12년전에는 유학중이셨다더군요. 그제서야 저는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현대의학 내에서도 남달리 뛰어나신 분이 계신다는 사실을

마스터슬
2011-12-17 05:52:31

일단 그렇게 오랫동안 고생한 녀석이 나아서 뛰어다니는 걸 보니까 참 그 원장님이 위대하다고 느껴졌습니다. 이런 분이 진짜 명의죠. ㅎ

WR
하하
2011-12-17 06:34:52

와이프 무릎때문에 고생인데 한번 가봐야겠네요. 외상은 없는데 봐주려나...

미스탈비젼
2011-12-17 06:48:44

그분이 아마 얼마전에 전국 교수연봉1위라던 그분일겁니다. 국가대표팀 주치의였던 것 같은데..

미스탈비젼
2011-12-17 09:09:04

그분 전문은 발과 발목까지라 무릎은 전문이 아닙니다.

WR
하하
2011-12-17 10:06:36

그렇군요. 아쉽네요. 도무지 원인을 못 찾으니...

2011-12-17 05:52:07

제가 생각하는 명의의 조건입니다. 첫째, 정확하게 환자를 진단할 수 있는 지식 둘째, 효율적으로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기술 셋째, 자신의 능력에 못미치면 그것을 인정하고 다른 의사에게 의뢰를 할 수 있는 겸손함 입니다.

WR
하하
2011-12-17 06:35:31

좋은 의사분 만나는 것도 복인거 같아요.

솔로맥
2011-12-17 06:39:10

명의도 있고 반대로 라이센스만 있는 정말 엉터리도 있습니다. 어차피 기계로 찍어낸 것이 아니라 인간이라서 실력차이가 있다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다만, 실력없음 정도가 지나치면 문제가 되는 것이죠.

WR
하하
2011-12-17 10:07:56

의사분들 이야기중에 진짜 의사하면 안되는 부류도 있다던데... 물론 업종을 불문하고 진짜 자격이 있어야겠죠. (면허만이 아닌...)

탱구르르
2011-12-17 07:21:25

명의도 있고 돌팔이도 분명 있습니다... 중딩때 한쪽팔이 손목, 팔목이 부러져 3등분 된 적이 있었습니다... 우여곡절끝에 큰병원에서 수술하고 팔굼치에 철심 3개를 박았습니다... 나중에 깁스를 풀고 철심을 뽑으려고 동네 개인병원에 갔는데, 아주 쑈를 했습니다. 2개 뽑고 하나는 못 뽑더군요...ㅡㅡ; 상처를 꿰멜때도 마취가 풀려서...;;;;; 다른 정형외과 갔는데, 정말 살짝 째서 아주 쉽게 뽑았습니다...꿰멜 필요도 없이... 근데 앞에 병원에서는 쓸떼없이 크게 째서는 중간에 마취도 풀리고 피도 엄청 흘렸고 엄청 아팠습니다... 못하면 못한다 하던가...내가 마루타냐...

WR
하하
2011-12-17 10:09:30

진짜 황당한 경험 하셨네요. 부모님이 정말 놀라셨을 듯... 제가 다리 다쳤을땐 무릎쪽에 심박았는데 뺄때 국소마취약 빼고 렌치?같은 걸로 돌려빼더라구요. 아퍼서 죽는 줄 알았네요. ㄷ ㄷ ㄷ

cesium
2011-12-17 08:32:16

인간의 능력이 너무 달라서 그런 것같아요. 머리사용할 필요없는 정말 단순한 일도 사람따라 업무능력이 큰 차이가 납니다. 하물며 그토록 오래 공부해야하고 실험은 제한적인 학문을 실제 상황에 딱딱 적용시키는 일이니... 너무나 큰 차이가 날 거란 생각이 드네요

WR
하하
2011-12-17 10:10:26

해당분야에 두각 혹은 이해가 남다른 사람이 있는데 남이 알아 보기엔 참 힘든거 같아요. (잠시 보는 걸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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