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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잡담] 집에 박사가 많으니 피곤해요--

romanticist
  2504
2012-03-17 16:37:29
우리 집은 박사가 넘쳐납니다. 아버지 박사, 누이 두명도 박사, 아들 둘도 박사 <--- 이런거 고백하긴 그렇지

만 저도 박사. -- 

학사,석사 다음에 오는 박사가 아니고요. 자칭 박사. (박사=잘난 사람들)

유전이란게 대단합니다. 객관적으로 그럼 그렇냐(사회적 기준으로 볼 때)하면 그것도 아닌데 말이죠.

며칠전 모 잡지에는 그런 말이 있더라구요.  "사람들은 자기 잘난 맛에 산다."

저도 그걸 조심하느라 웬만하면 나서지 않으려고 자제합니다.

뜬금없이 이런 글을 쓰는 것은 오늘 아버지와의 전화통화....

----------

나: 집에 별일 없나해서요. 저번에 보낸 홍삼정 어머니 잘 드시고 있어요?

부: 쓰다고 안 먹어. 뭐 이런걸 보내고 그래. 소용없어 . ~~~~~~

--------- 이하 중략 -------

매번 뭐 보내면 꼭 이런 소리만 하고 그럽니다. 홍삼정 맛이 쓰다는 건 익히 들어 알고 있었지만, 뭐 약을 맛으

로 먹나요? 기력 떨어지고 하니까 걱정되서 보낸 것을.... 

집에 박사들이 많다보니, 이래 저래 피곤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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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백주현
2012-03-17 07:43:15

쓰다고 안드시는것이랑 박사랑은 연관관계가 딱히.. ㅠㅠ 저도 써서 잘 안먹어요. ㅋ ^^

WR
romanticist
2012-03-17 07:46:25

쓰다고 안 드시는 것 때문이 아니고요. 먹어도 소용없다고 본인 생각을 사실인것처럼 강조를 하셔서요. 부친께서 자기 중심적인 말을 좀 많이 합니다.

WR
romanticist
2012-03-17 07:50:42

수년전에는 금팔찌도 아니고, 약장수들이 파는 몸에 좋다는 말에 현혹되어 30만원인가 주고 팔찌를 사 오셨었다는.... 제가 실물을 안 봐서 모르겠지만, 아마 1~2만원하는 그런 싸구려였을겁니다.

초겨울새벽공기
2012-03-17 07:53:11

'소용없어~~~' 이부분이 포인트인거죠? 재밌습니다. ^^ 뜬금없이, 갑자기 부모님이 보고싶어지네요. 저도 지금 전화를 해봐야겠네요.

WR
romanticist
2012-03-17 16:40:41

살아계실때 잘 하는게 최고이긴하죠.

Lumpen
2012-03-17 07:56:07

진짜 박사들로 넘쳐나는 곳에서 생활을 하다 보니... 박사학위 없는 사람들이 오히려 더 이상하게 보인다는(학위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연구소에 정식으로 합격을 했으니.오히려 더 능력이 있는 것 처럼 보인다는..) 여담이지만, 연구소 쪽에서는 호칭이 딱 3종류가 있습니다. 학위를 갖고 있는 손윗 사람... 김 박사님, 학위를 갖고 있는 손 아래 사람... 김 박사... 학위를 갖고 있지 않는 나이 불문 나머지 모~~~든 사람들... 김 아무개 씨...

WR
romanticist
2012-03-17 16:43:18

박사도 따 두면 나름 유용하긴 하네요. 예전에 누가 그러더라구요. 금뺏지(국회의원) 한번 달면, 나중에 놀고 있어도 "의원님" 호칭으로 불러준다고....

시비스킷
2012-03-17 07:58:10

저희부모님들도 약간 그러신편인데 나이드시면 다들 시야가 좁아져서 그런지 대화자체가 어려울정도로 ㄱ꽉막힐때가 있습니다.... 부모님핸드폰좀 바꿔드릴려고 인터넷으로 사드린다고하니 됐다고 무슨인터넷으로핸드폰사냐 하시더니 피쳐폰3년약정...번호이동으로..해오셨더군요...직원이 친절하다며...그날 폭발할뻔했습니다....

WR
romanticist
2012-03-17 16:46:48

어르신들이 아무래도 세상을 오래 살다보니, 연륜에 대해서 과대평가를 하는것 같습니다. 말하자면 '내가 너보다 오래 살아서 세상물정 더 잘 안다.' 이런 심리랄까,,, 부분적으로 맞는 말인데 말이죠.

songeul
1
2012-03-17 08:00:42

박사 보다 밥사는 사람 더 좋은데......

WR
romanticist
2012-03-17 16:48:27

조건없이 밥사는 사람은 인기가 많죠.

[사각]
2012-03-17 08:22:52

어른들은 다 그러신듯....=_= 가족끼리 식사하려고 모처럼 좋은 음식점 예약해놓고 가면...집에서 씨레기장 해서 먹는게 더 맛있어 하시는....~_~

WR
romanticist
2012-03-17 16:50:46

네 맞아요. 식당가서 투덜되시는 분들 꽤 많더라구요. 돈 부담될까봐 그러는 경우도 있고, 어쨌건 종업원이나 가게 주인 듣는데서 그러면 난처하죠.

ddaddu
2012-03-17 09:30:15

제가사는 동네는 정말 박사가 많습니다. 길에서 김박사하면 반은 돌아봅니다. 당구장에도 김박사, 노래방에도 김박사 ^^

WR
romanticist
2012-03-17 16:53:23

최박사나 이박사 등은요. 다음에 한번 "어이! 최박사" 한번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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