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눈팅회원'이라는 것에 대한 고찰
원래는 토요디피분석에서 쓰려던 아이템이었는데
마침 오늘 필이 꽂히는 바람에 아깝게 써먹게 되네요. 아깝...
자.......
눈팅회원. 우리 자주쓰고 자주 듣는데 눈팅회원이라는게 무슨 뜻일까요?
본래 말의 뜻을 생각해보면 눈팅회원은 본인이 눈팅회원이라고 밝히는 그 순간
부터 눈팅회원이 아닌데 어째서 이 용어는 소위 '눈팅회원'이라는 분들에
의해서 반복적으로 쓰여질까요?
역으로 한번 생각해보죠. 눈팅회원의 반대되는 용어는 뭘까요?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회원? 이건 아닐겁니다. 그럼 눈팅회원이 반대되는
단어가 아니라 소극적으로 활동하는 회원이 될테니까요. 이건 아니고.
글쓰는 회원? 이것도 아니죠. 눈팅회원은 눈팅회원이라는 글을 쓰는 순간
눈팅회원이 아니니까요.
아니면 디피에서 제공하는 기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회원? 그런데
이것도 맞지 않는게 신고/공감/비공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이용하고
악용하는 쪽은 오히려 거대 눈팅회원들이니까요.
도대체 뭔가 곰곰히 생각을 해보니 지금까지 '눈팅회원'이라는 것이 사용된
시점이나 타이밍을 고려해보면 이건 단어적 의미라기보다는 일종의
선언적 의미로 해석하는게 옳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는 논란이나 분란에 휩싸이지 않은 고고하고 순결한 회원이다.
난 추잡스럽고 지저분한 너희들과는 다르다.
정말 보다보다보다보다보다보다 못참고 극한의 인내끝에 내가 나선다
좀 심장떨리기는 하지만 한발 걸쳐본다
이런쪽으로 해석한다면 '눈팅회원'이라는 것이 일면 수긍이 가더군요.
대세를 판가름 짓는다는 의미에서 보이지 않는 손인지
정체를 드러내지 않고 분란을 조장하는 배후세력인지
그건 각자의 판단에 맡길 일이지만 적어도 우리가 디피에서 통용되는
'눈팅회원'의 의미는 단어자체가 가지는 의미보다 이런 선언적 의미에서의
용어 사용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상....눈팅회원 부활쌈닭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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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눈팅회원이라고 여기는 편이긴 한데...(가끔 댓글은 달지만) 제 입장에서는 고고하고 순결한 이미지가 중요한게 아니라 공황장애+사회공포증이 걸려있는 문제라서 그다지 공감이 가지는 않네요; 최근에 굉장히 많은 논의가 벌어지는 와중에 그런 결론을 내리시는 것도 이해가 가기는 하지만 한편으로는 너무 성급하게 다수를 묶어서 단정지어버리는 글이 아닌가 싶습니다. 왠지 DP의 음해세력정도로 이해되는 것 같아서 기분이 썩 좋지만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