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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눈팅회원'이라는 것에 대한 고찰

부활쌈닭
6
  1917
Updated at 2015-04-23 17:25:36

​원래는 토요디피분석에서 쓰려던 아이템이었는데

마침 오늘 필이 꽂히는 바람에 아깝게 써먹게 되네요. 아깝...

자.......

눈팅회원. 우리 자주쓰고 자주 듣는데 눈팅회원이라는게 무슨 뜻일까요?

본래 말의 뜻을 생각해보면 눈팅회원은 본인이 눈팅회원이라고 밝히는 그 순간

부터 눈팅회원이 아닌데 어째서 이 용어는 소위 '눈팅회원'이라는 분들에

의해서 반복적으로 쓰여질까요?

역으로 한번 생각해보죠. 눈팅회원의 반대되는 용어는 뭘까요?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회원? 이건 아닐겁니다. 그럼 눈팅회원이 반대되는

단어가 아니라 소극적으로 활동하는 회원이 될테니까요. 이건 아니고.

글쓰는 회원? 이것도 아니죠. 눈팅회원은 눈팅회원이라는 글을 쓰는 순간

눈팅회원이 아니니까요.

아니면 디피에서 제공하는 기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회원? 그런데

이것도 맞지 않는게 신고/공감/비공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이용하고

악용하는 쪽은 오히려 거대 눈팅회원들이니까요.

도대체 뭔가 곰곰히 생각을 해보니 지금까지 '눈팅회원'이라는 것이 사용된

시점이나 타이밍을 고려해보면 이건 단어적 의미라기보다는 일종의

선언적 의미로 해석하는게 옳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는 논란이나 분란에 휩싸이지 않은 고고하고 순결한 회원이다.

난 추잡스럽고 지저분한 너희들과는 다르다.

정말 보다보다보다보다보다보다 못참고 극한의 인내끝에 내가 나선다

좀 심장떨리기는 하지만 한발 걸쳐본다

이런쪽으로 해석한다면 '눈팅회원'이라는 것이 일면 수긍이 가더군요.

대세를 판가름 짓는다는 의미에서 보이지 않는 손인지

정체를 드러내지 않고 분란을 조장하는 배후세력인지

그건 각자의 판단에 맡길 일이지만 적어도 우리가 디피에서 통용되는

'눈팅회원'의 의미는 단어자체가 가지는 의미보다 이런 선언적 의미에서의

용어 사용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상....눈팅회원 부활쌈닭 씀​

42
댓글
Andrecobin
16
2015-04-23 05:17:58

개인적으로 눈팅회원이라고 여기는 편이긴 한데...(가끔 댓글은 달지만) 제 입장에서는 고고하고 순결한 이미지가 중요한게 아니라 공황장애+사회공포증이 걸려있는 문제라서 그다지 공감이 가지는 않네요; 최근에 굉장히 많은 논의가 벌어지는 와중에 그런 결론을 내리시는 것도 이해가 가기는 하지만 한편으로는 너무 성급하게 다수를 묶어서 단정지어버리는 글이 아닌가 싶습니다. 왠지 DP의 음해세력정도로 이해되는 것 같아서 기분이 썩 좋지만은 않네요...

WR
부활쌈닭
2
2015-04-23 05:20:45

제가 예시로 말씀드린 4가지가 전부는 아니니까요. 말씀하시는 그런 이유에서의 눈팅회원이신분도 당연히 존재하겠죠.

임스
1
2015-04-23 05:19:39

잘못하면 눈탱이 맞기쉬운 회원이라고 생각해온 저는 머죠?? 아닌가? 인터넷용어는 어려워요 일베도 여기저기서 듣는 말인데 먼뜻인지 잘모르겠구요

WR
부활쌈닭
1
2015-04-23 05:22:21

그런데 제 닉네임은 '닭'으로 잘 부르시더군요. ^^

임스
1
2015-04-23 05:28:15

닉네임 끝자가 닭이라서 ^^ 저도 스님이러는 소리 많이 들어요 ^^ 닭도 애칭이 될수 있길 빌어봅니다 닭이 좋은 동물인데 ..

WR
부활쌈닭
2015-04-23 05:29:37

닉네임을 '지우개'로 쓰시는 분은 임스님에게 걸리면 박살이 나겠네요.

조브로스
19
2015-04-23 05:44:53

나만의 소설창작이 도를 넘어서시는것 같습니다. 당수님.

WR
부활쌈닭
2015-04-23 05:46:35

그럼 조브로스님이 생각하시는 '눈팅회원'의 정의는 뭔가요?

조브로스
11
2015-04-23 06:31:20

딱히 정의를 내려본일은 없는데요. 그래도 당수님께서 말씀하신 그런 단편적인 의미라고는 생각 안 해요. 물론 눈팅회원이라 지칭하는 사람들중 말씀하신 그런 분들이 없다고도 할 수 없겠습니다만 실제 당수님 글에 붙는 비공감의 수를 봐도 쉽게 알 수 있듯이 말씀하신 의미의 눈팅회원이 있다 한들 극소수라고 보고 있어요. 제 생각엔 본인 글에 붙는 비공감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신 나머지 온 세계가 다 그렇게 보이는 뿌리 깊은 피해의식이 시동 걸리는 것은 아닐까 우려가 든 글이어서 한 마디 지즐거려본거에요. 사실 쌈닭님 부활박통닉으로 고생하던 디피 초기부터 생각하면 충분히 그러실 수도 있겠다 이해하는 편이거든요. 그리고 저도 눈팅이 되기 위해 노력을 시작했는데 이 분석은 좀 기분 나쁘기도 한게 사실이고요. 내 의견에 반대하는 넘은 빨갱이!! 와 좌우대칭 데칼코마니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하고요. 아니라고 했다고 칼날 막 던지지 말아주세얍. 저는 맹세코 이 구역의 두 분(?) 글에 단 한번도 비공감이나 신고를 누른 일이 없어요. 오른쪽 손목을 걸라면 설 수도 있음.. -_-;;

WR
부활쌈닭
2015-04-23 06:39:14

조브로스님의 긴글을 보면 숙연해진다는 말씀을 드린적이 있는데 숙연해지네요. 그래서 덧글도 좀 숙연하게 달아보자면. 1. 맞아요. 저한테 고정비공감은 대략 5개정도 밖에 안됩니다. 소수죠. 2. 근데 민감하지는 않아요. 사실 이제 둔감해졌죠. 하지만 둔감해졌다고 해서 문제의식을 망각한건 아닙니다. 둔감해진건 둔감해진거고 문제는 문제죠. 3. 그 뒤로 이어지는 말씀은 자꾸 모니터가 흐릿해지고 손끝이 떨려서 뭐라 답변을 드릴수가...ㅠ.ㅠ

조브로스
2015-04-23 07:14:32

아..ㅅㅂ...ㅠㅠ 당수님의 눙물을 보니 문득 어떤 짤이 생각나면서 갑자기 창문을 열고 세상에다 이렇게 외치고 싶어지는군요. " 야~~~~~!!!!!!!! 토요디피분석 소리 좀 안나게 쌈닭횽 여친 좀 소개해주라~~~!!!!"

WR
부활쌈닭
2015-04-23 07:15:24

일단 욕설로 싱고.

젠틀레인
2015-04-23 07:36:57

@조브로스님 / "오른쪽 손목을 걸라면 설 수도 있음." 오타인 줄 알지만... 왠지 야해요.

WR
부활쌈닭
2015-04-23 07:41:00

아....음란하기까지 했군요....싱고 노다지네...

Han7671
13
2015-04-23 05:53:27

쌈닭님은 늘 날이 서있는 분 같단 생각이 드는건 저뿐인가요?

WR
부활쌈닭
1
2015-04-23 05:55:01

아뇨. 그건 저도 느끼는데 늘 날이 서있는게 잘못된건 아니지 않나요?

Han7671
10
2015-04-23 06:00:14

네 잘못된거 물론 아닙니다. 하지만 알고 있는사람중에 거의 매~~일 인상을 쓰고 있는 분이 한명 있어요. 딱히 보기 좋지는 않더군요. 말붙이기도 어렵구요. 물론 다른 사람들한테 좋게 보이고 싶은 생각이 없다고 말씀하신다면 할말은 없습니다.

WR
부활쌈닭
1
2015-04-23 06:01:06

이유도 없이 좋게 보이려고 생글거릴 생각은 없습니다.

Han7671
2015-04-23 08:19:33

군생활할때 신병이 아무 이유없이 생글거리며 실실웃는 친구가 있었죠.(대부분 주변에 이런 사람은 한명씩 있을겁니다) 이유없이 인상 박박쓰고 있는 사람이랑 이유없이 실실 웃는 사람둘중 어느쪽이 비호감이냐고 물어본다면 참 선택하기 어려운 문제입니다. 뭐 꼭 둘중하나를 선택해야되는 이유도 없긴 하지만요.

WR
부활쌈닭
2015-04-23 08:25:36

비호감인건 상관없습니다. 같은 내용을 말씀드리지만 별 이유도 없이 호감만 사고 싶은 생각은 없으니까요.

치즈베이글
5
2015-04-23 05:55:20

눈팅회원은 보통 뭐랄까 나는 눈팅이라 잘 모른다 그러니 좀 봐달라같은 약간 겸양의 표현아닌가요? 저는 왠지 눈팅회원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은 드는데 (왠지 닉네임을 회원분들이 기억하고 계신것 같은 기분이라), 제가 눈팅회원이란 말을 쓸 때는 보통 저렇거든요 난 평소 글도 안 쓰고 리플도 안쓰는 소극적 회원이다 그러니 좀 이해해달라 봐달라? 같은...

치즈베이글
3
2015-04-23 05:55:49

추가하자면 약간 방어적인 표현이죠 제게는...

WR
부활쌈닭
1
2015-04-23 05:56:55

그래서 저도 이제 눈팅회원 부활쌈닭입니다...라고 할려고 합니다.

WR
부활쌈닭
1
2015-04-23 05:56:22

그런 의미라면 선언적 의미가 맞는 거죠.

치즈베이글
3
2015-04-23 05:57:38

선언적 의미가 뭔지 정확히 모르겠지만 본문에 예를 드신 부분은 좀 제가 갖는 눈팅회원의 이미지나 정의와는 안맞는거같아요

WR
부활쌈닭
1
2015-04-23 05:59:21

치즈베이글님이 댓글에서 말씀하신 '잘 모르니 좀 봐달라' 혹은 '선제적 방어'차원에서 사용하신다는 것은 그럼 어떤쪽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분명 눈팅회원이라는 단어가 가지는 의미대로 사용하시는건 아니시죠?

비행
10
2015-04-23 06:03:29

제 생각에는 스스로 평가하는, 자신의 커뮤니티 참여도를 나타내는 단어라고 생각이 되네요. 0 아니면 100, 눈팅 아니면 참여회원, 이렇게 이분법이 아니라 그 사이 어딘가인데 100에 가깝지는 않고 0에 좀 더 가까운 참여도를 지녔다. 손으로 글 써가면서 직접 참여하는 것 보단 눈팅해가며 소극적으로 참여하는 쪽에 가깝다.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스스로를 눈팅회원이라고 칭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그렇습니다. 그래서 저는 스스로 눈팅회원입니다.

WR
부활쌈닭
1
2015-04-23 06:04:36

저도 제가 디피하면서 글이나 댓글 작성하는 시간을 합쳐봤자 눈팅하는 시간보다는 훨씬적으니....그래서 저도 이제 눈팅회원할려구요. ㅎㅎ

비행
3
2015-04-23 06:11:09

스스로뿐 아니라 진짜 모두가 인정하는 눈팅회원이 되려면, 저처럼 나를 좋아하는 사람도, 싫어하는 사람도 심지어 기억하는 사람도 거의없는 낮은 인지도를 가져야 합니다. 커뮤니티에 영향을 미치려는 의지도, 능력도 없어서 실제 영향력도 거의 없어야 하고요. 그런데 쌈닭님은 DP에선 어떤 것도 해당되지 않는 것 같네요^^

WR
부활쌈닭
2015-04-23 06:14:11

그래서 눈팅회원의 구성요건을 갖추기 위해 잠수를 타면 '강퇴당했다' 라는 유언비어 살포하는 사람 분명히 있다에 30원을 겁니다.

커넥트
4
2015-04-23 06:14:41

눈팅회원들 소환글 이네요^^ 제가 생각하는 눈팅회원이란... 자신의 닉네임을 기억하는 사람이 거의없다. 하지만 눈으로는 항상 만나고있다 그러니 갑툭튀는 아니다 ㅎ ...정도로 저(눈팅)를 진단합니다^^

WR
부활쌈닭
2015-04-23 06:16:32

그럼 디피활동하는 회원들 일반에게 얼마나의 존재감을 가지고 있느냐가 척도가 된다는 말씀이신거군요. 뭐 그 정의도 타당해보입니다. 그런데 제가 본문에서 말씀드리고자하는 눈팅회원들은 말씀하시는 그런 케이스가 아니라 논란이나 분란에는 다 참여하는 분들중에 '눈팅회원'이라고 선언하시고 강렬한 인상을 남기시는 분들을 예를 든겁니다.

캐스트
3
2015-04-23 06:24:38

나는 그에게 어떤 의미이고 싶다. 다만 그에게 나의 리플만 달아주고 피드백 없이 사는 회원이고싶다. 그가 나의 이름을 불러주었을때 나는 그에게 다가가 눈팅회원이 되었다.

WR
부활쌈닭
2015-04-23 06:30:45

주제나 표현이 모두......조으네요.

釣士
1
2015-04-23 06:56:03

예전에 열심히 참여했다가 대소사에 휘말려 DP에 환멸을 느끼고 글은 안 쓰는데 떠나기는 기분이 뭐 같고 안떠나자니 그것은 또 거시기한 느낌이라 글만 읽어보고 그냥 가시는 분들... 이게 눈팅회원이 아닐까요.

WR
부활쌈닭
2015-04-23 06:59:56

비교적 적당한 정의인데.....실제 우리가 보는 '눈팅회원으로 한말씀 드리자면'으로 말씀하시는 눈팅회원님들의 경우와는 맞지 않는 듯 하네요.

anaki[我行]
2
2015-04-23 07:36:45

눈팅회원은... 슈퍼눈팅으로 글 읽는 회원...ㄷㄷㄷ

WR
부활쌈닭
2015-04-23 07:39:48

ㅎㅎ. 그래도 공감/비공감/신고 기능은 다 있지 않습니까?

anaki[我行]
2015-04-23 07:44:23

슈퍼눈팅에는 공감/... 아무런 기능이 없습니다. 차단은 됩니다만...

WR
부활쌈닭
2015-04-23 07:47:06

오호...그럼 그게 진정한 눈팅회원이 맞군요 ㅎㅎ

젠틀레인
4
2015-04-23 08:12:24

이 글을 처음에는 부활쌈닭님의 '눈팅회원'에 대한 정의로 해석하며 읽었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니 정작 부활쌈닭님께서 하고 싶었던 말씀은... (특정 상대방과의) 의견 토론을 위해서, 오랜 시간과 노력을 들이고 치열하게 고민해서 작성한 글들 사이에서 '눈팅회원'을 자처하며 갑자기 툭 튀어나와 의견을 개진하는 어떤 회원들에 대한 못마땅함. 정도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WR
부활쌈닭
1
2015-04-23 08:15:15

깝툭튀에 대한 의견이라기 보다는 말씀하시는 깝툭튀들은 항상 전방에 '눈팅회원으로써'를 설치하고 등장하기에 이때 사용되는, 그러니까 흔히 우리가 실제로 디피에서 타이핑 된 글자로 읽는 '눈팅회원'의 의미가 뭘까....에 대한 생각을 적은 글이죠. 못마땅한것이야 당연히 못마땅하죠. 미리 뭐 설치하지 말고 두둥~ 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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