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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  최고의 프레싱을 찾아서 Steely Dan Aja (AB-1006, AA-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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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6-01 15:21:23

Steely Dan 의 1977년작  AJA 입니다. 

Steely Dan 의 대표작이며, 가장 많이 팔린 음반입니다. 

발매한 그 해에 RIAA 플래티넘 을 받았으니, 정말 많이 팔렸던 음반이죠. 

재즈와 Rock 의 크로스오버라는 당시의 음악적 흐름에 잘 맞는 음악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들의 유일한 "멀티" 플래티넘 음반인데요.  현재 RIAA기록에 따르면 1993년에 와서야 2백만장을 기록했습니다.  

아마도, 80년대 이후의 젊은 리스너들이, Steely Dan 의 음악을 이해하고 좋아하게 되기  까지에는 진ㅇ입장벽이 있지 않은가합니다. 

 

저도, 이 음반을 처음 접했을 20대에는 좀 지루하고, 음반의 진가를 잘 몰랐는데요.  40대가 되어서야 이 음반의 진가를 좀 알게 된 것 같습니다. 

 

이 음반을 구매한 것은, 2000년대 초반 파주 포노 물류센터에서했던 장터였는데요. 당시 5000원에 구입한 것 같습니다. 

 

 

15~ 20년 정도 가지고 있다가 

이번에 LP를 한장 더 구매했습니다. 

 

 

원래 가지고 있던 음반 번호는 ABC레코드의  AA-1006 입니다. 

커버가 안팎으로 코팅이 되어있어서 상태가 좋고 예쁩니다. 

커버 아트도 예술이죠...  AJA는 한국사람이라는데, 모델과 사진 작가는 일본사람. 

 

 

새로 구입한 음반은  AB-1006 



 

 

이 음반은 이상하게, 발매 첫해에는 AB-1006과 AA-1006이 섞여서 발행이 됩니다. 

그러다가, 재판을 하면서는 AA-1006으로 통일이 됩니다. 

그리고, 1979년 ABC레코드가 MCA로 인수되지만, 이 번호는 이어져서 AA-1006으로 프레싱

이 됩니다. 

(MCA에서도 AB1006으로 발행된 음반이 있다는 정보도 있지만, 사진을 확인하지 못해서 무시했습니다. ) 

 

 

 

 제가 새로 구입하게 된 이유는 이 AB-1006이 AA-1006보다 음질이 훨씬 좋다는 음반 호사가들의 일관된 증언 때문이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P3G3-MKPg04

 

이 양반 이야기로는, AA는 소리가 엉망진창이라고 합니다. MCA에서 인수후 염가판매 리이슈 음반을 만들었기 때문에 사운드가 좋지 않다는 이야기 입니다.  

이 양반은 초반이던, 재반이던, MCA반이던, ABC반이던, 무조건 데드 왁스에 AB로 써있는 음반으로 구입하라는 이야기 입니다.  

그런데 매트릭스 넘버중에서는 뒤의 B부분을 철필로 지우고, 앞부분에 A를 다시 쓴 음반이 있습니다. 

(제 음반의 매트릭스가  이런 식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

AA ̶B̶ 1006(RE-3)

 

 그런데, 저는 기존에 AA-1006음반을 너무 잘 듣고 있었거든요. 아무 불만 없이요. 

그래서 든 생각이, 이렇게 음질이 좋은데, 음질이 쓰레기라니.. AB는 얼마나 더 좋길래... 


그래서 AB-1006을 구하기로 했고, Discogs에서 구입했습니다. 

참고로 AB로 된 음반이 AA보다 중고 음반 가격이 훨씬 비쌉니다.  

그래도 합리적으로 된 음반이 있어서 구입하고,  두어달 지나서 도착했습니다. 

 

그래서 어제 받아서 들어봤는데,  아주~ 미세하게 좀 더 깨끗한 느낌입니다. 

잡음도 거의 없는 편이구요. 

그런데,  저 피닉스 머머리 아저씨이야기 처럼  현격한 차이가 나지는 않습니다. 

뭐지? 

 

궁금해서 찾아보니, 일본쪽 새로나온 음반가게 유튜버 아저씨가 있는데, 

약간 발연기지만, Aja 앨범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데,  AB를 지워서 AA로 만든 것 중에서도 음질이 AB에 필적할 것이 있다는 의견입니다. (일본어를 잘 몰라서 자세한 이야기는 모르겠네요)

제것은 다행이 나쁜 음반은 아닌 것 같아요. (막귀라서 그럴지도) 

 

https://www.youtube.com/watch?v=NRHNy6yMV6s&t=201s

 

 


그런데, 저 가게 음반 가격 생각보다 비싸네요... AB가 7000엔대, AA 음질 나쁜 것도 3200엔.... 

  

결론은 MCA에서 나온 정통 AA 염가반이 있어야, 음질 나쁜 Aja를 감상할 수 있다는 이야기인데.  궁금하긴 하지만, 안좋다는 음반을 뭐 그렇게 까지 구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혹시 가진분 계신가요? Can't buy a thrill 이 MCA budet 반이긴 한데... 괜찮은데... 

 


 

P.S 1. 물론, 현대 프레싱인 Cisco판 (2007년 케빈 그레이 커팅)이 더 좋다고도 합니다만.  현대 리이슈는  제 콜렉션 대상이 아니기도 하고, 가격이 너무 비싸서 들어볼 엄두가 나지 않는군요. 

 

P.S 2. 참고로 일본에서는 AJA 음반을 彩라고 쓰고 "아야"로 읽는 군요. 유럽식으로 읽은건지...  

 아마도, AJA라는 음반을 보고 어떻게 읽을지 음반사에서 고민한 것이 아닐지.... 고민의 산물  

 노래를 들으면 에이자 라고 나오긴 하는데....  깅가 밍가 했겠죠. 한국사람 이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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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1-06-01 13:13:32

요새 '코난'이 나쁜 의미로 활용되고 있는데, 티렉스님이야말로 좋은 의미의 음반 코난이십니다.@@ 엄청난 탐구정신!!

WR
2021-06-01 14:03:25

음반이 늦게와서, 시리즈가  텀이 많이 생겼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21-06-05 21:05:04

코난은 안됩니다.

T-rex님과의 저랑 관계가 이상해집니다 ㅎㅎ

2021-06-05 22:12:02
1
Updated at 2021-06-01 13:31:26

재밌게 읽었습니다. 애자는 여자 이름이죠. 아마 스틸리댄 멤버 지인의 아내 이름이었던걸로...

'애자' 저 앨범 음악도 좋고, 음질도 아주 좋습니다. (이보다 좋을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어마무시하게 음질이 뛰어납니다)  AA일까? AB일까? 궁금해서 제 것 찾아봤더니 제건 이도 저도 아닌 캐나다 프레싱입니다. AB-1006 / AA-1006이 아닌, 9022-1006 이네요.

77년 ABC 레코드에서 발매한건데, 독특하게도 투명레드 (Red Translucent) 한정반입니다. 당시 캐나다와 미국에 공장을 가지고 있던, Quarlity Records 라는 곳에서 Pressing 했습니다. (혹시 QRP 의 전신이 아닐까 싶기도...) 아무튼 말씀하신 AB-1006 과 비교해보고 싶네요. 

2021-06-01 13:15:17

WR
2021-06-01 14:22:14

빨간색과 레이블 컬러가 잘 어울리네요. 

음질 좋게 느끼셨으면, 아마 음질은 비슷할것 같습니다. 

캐나다 프레싱은 선호하지 않는데. 

Gaucho 는 캐나다 반인데도, 워낙 음질이 좋아서 괜찮더라구요. 

2021-06-01 17:20:41

오랫만에 여기서 뵙습니다

2021-06-01 23:09:16

소장하신 캐나다 반도 소리가 좋다고 들었습니다. 가격도 꽤 하는 걸로

2021-06-01 13:27:05

아, 그리고 80년대 MCA로 넘어오면서는 게이트폴드가 아닌 싱글 슬리브로 발매된 걸로 알고 있어요.

ABC 레코드 산하의 77년 발매분이 Glossy Gatefold Sleeve .

WR
2021-06-01 14:28:47

네, 저도 Steely dan 음반중 MCA에서 나온 것들은, 게이트 폴드는 전부 싱글로 생략되어서 기회가 되면 재구매 하고 싶은데.. 가격이 점점 오르는 추세인 것 같아요. 

Updated at 2021-06-01 13:58:33

혹시나하는 기대를 갖고 확인해 봤는데  AA-1006이네요. 

아직까지 음질에 별다른 불만이 없었는데 불길한 예감이 듭니다.

흥미로운 글 잘 읽었습니다.


 

WR
2021-06-01 14:29:59

혹시 MCA, ABC중에 어떤 음반인가요?

이제는 오히려 MCA AA-1006쪽의  음질이 궁금해집니다. 

 

Updated at 2021-06-01 14:57:27

abc 레이블입니다.

가지고 있는 스틸리 댄 lp들중 abc는 pretzel logic과 can't buy a thrill( 이건 검은 레이블의 영국abc,그래서 싱글 슬리브인가)이고 나머지 gaucho, katy lied, countdown to ecstasy, the royal scam은 모두 mca로군요. 참 gaucho는 abc레이블로는 없겠네요.

일단 알고나니 왠지 조만간....


WR
2021-06-01 15:28:31

저도 모으다 보니, ABC와 MCA, 캐나다 반도 섞여있는데, 전체적으로  다른 음반들에 비해서 음질이 매우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MCA는 아무래도 재판이기도 하고, 원래 MCA에서 나온 음반들은 음질이 별로인 것 같습니다.  DECCA에서 이적한 The who도 마찬가지이고. 

예전엔 싸게 잘 구했는데, Steely Dan이 요새 구하기 힘들어져서... 

2021-06-01 13:55:30

이런 기획글 참 재밌습니다. 도전할 엄두는 나지 않지만요. ^^ 

이 앨범은 워낙 유명해서 이곳저곳에서 앨범을 접하긴 했는데 아직 한번도 제대로 들어본 적이 없네요 

WR
Updated at 2021-06-01 14:33:10

저도 Steely Dan은 처음엔 락음악 비중이 높은 초기 음악을 선호했었는데요. 

재즈나, 70년대 크로스 오버 음악들을 듣다보니 좋아지더라구요. 

스티브 갯이나, 리잇나워 등등 당대 최고 세션들 연주 듣는 재미도 있구요. 

2021-06-01 14:38:46

Abc aa1006이네요. ㅜㅠ

WR
2021-06-01 17:34:08

그런데 ABC 음반은 대부분 좋은 음질로 생각하시고 감상하신 것 같아요. 

다음에 기회가 되면 청음회에 들고 나가봐야겠네요. 


 

2021-06-01 17:07:51

공감합니다. 저 역시 어릴때엔 관심이 없었는데 영화 Aemrican Hustle 에 삽입된 Dirty Work 에 꽂혀서 이 앨범까지 듣게 되었네요. 처음엔 요즘 구매가능한 유럽리마스터 판인데 그 많은 혹평에도 불구하고 나름 잘 듣다가 AB1006을 구하려다 1차 실패. 디스콕스 판매자가 실수로 A 면은Ab1006에서 스크래치된AA1006. B면릉 AA 1006을 보냈더라구요.
2차는 ab1006인지 컨펌 후 구매했는데 미국반이 아닌 독일반이어서 바로 반품.

일단 독일반(1977)은 리마스터반보다 소리가 안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독일반 소리질은 한국라이센스보다 모두 떨어진다는 의견을..암튼 이 아자의 독일반 소리는 쓰레기 수준이었고
재밌는건 리마스터도 그렇고 독일반, 그리고 제가 갖구 있는 하이브리드 모두 B면 소리가 A 보다 월등 좋다는 것입니다. 물론 저 혼자 그렇게 생각하는지 몰라도.
AB1006 인 사이드 A가 AA1006인 사이드B 보다 소리가 안좋아서 전 완전체 구매를 포기했습니다. 혹시라도 시스코 프레싱을 좋은 가격에 찾는것이 아니라면.

AB 와 AA 차이는 가격 코드 차이라고 하네요. 처음 발매시 AB 였고 이후 1달라 인가 가격 인상 하면서 AA로 코드 변경. AB에 스크래치 한 AA는 AB 와 동일한 라커에 저 코드 표시를 위해 스크래치를 덧댄 사실 AB와 덩일한 녀석이라고 하네요.

WR
Updated at 2021-06-01 17:45:36

저 미국음반점 아저씨 영상에서도  염가판 때문에 AA,AB가 갈렸다고 하던데,

1977년도에도, 1불인가 인하를 하고 코드를 바꿨다 이런 이야기인 것 같아요. 

판이 많이 팔리니까,  물들어올때 노 젓는 의미로 가격인하를 했다..... 이런 이야기 같은데... 

여기서는 오히려 1불을 올렸다고 나오네요?  

https://www.discogs.com/Steely-Dan-Aja/release/1842334

 

81년도에 발행된 MCA염가반은  확실히 티가 나죠, 스티커도 붙어있고, 코드도 다르니까요 (아래 사진은 MCA Super saver,바코드 있음)


 

 

 

2021-06-01 17:22:22

저는 이 음반을 아자 라고 발음하며 듣고있었습니다 집에가서 어떤 라벨인지 봐야겠지만
소리는 시원시원 아메리카 사운드였어요

WR
2021-06-01 19:18:46

Steely Dan 의 Aja는 

CD나 스트리밍으로 듣던, 싸구려 턴에서 듣던, 리어카 테이프로 듣던 좋은 음악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들어봐도, 사운드가 너무 고급스러워요. 

 

2021-06-01 18:35:25

리이슈 염가판을 갖고있는데 매우 부럽습니다 ㅠㅠ

WR
2021-06-01 19:16:51

그런데, 제가 가지고 있는, Pretzel logic 같은 음반도 MCA 리이슈 염가반인데, 

저 머머리 아저씨 이야기처럼, 음질이 형편없거나 그렇지 않아요.  좋거든요. 

저 아저씨 이야기를 100% 믿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저야, 호기심에 AB 를 구입하긴 했지만, 염가반이던 초반이더 감상에 지장없을 것입니다.

워낙에 연주나 녹음이 좋은 음반이니까요. 

 

2021-06-01 19:59:48

제 아자도 aa 1006 입니다

1
Updated at 2021-06-01 23:31:37 (211.*.*.124)

판이라는 게 사람이 만들다보니 복불복인 경우가 많죠 저 머머리 아저씨는 (푸른 매킨토시의 권위에 기대 ㅎㅎㅎ) 주관적인 경험을 일반화시키네요. 저 사람이 들어본 판만 별로였겠죠 AA 음반도 좋을거라 생각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1
2021-06-01 23:04:50

Aja 한국사람 이름 맞습니다. 기억이 잘 안나 다시 찾아보니 Donald Fagen 지인의 동생 부인이라네요. 에이이사 Asia 라고 발음한다네요. 그런데 커버 모델은 일본 배우죠.

1
2021-06-01 23:09:19

소중한 글 잘 봤습니다
lp의 세계는 참 오묘하군요
같은 음반도 시기와 나라에 따라 차이가 많이 나나봅니다
많이 배우고 갑니다~
lp구입 전에 t-rex님에게 물어보고 사야 후회를 안할것같아요 ~^^

2021-06-03 02:05:37 (39.*.*.211)

허어...정말 판값이 무지막지 하게 오르나보네요

애자 같은 경우는 몇년전만 해도 비싸야 2만원정도 아니었나요?..

당시에 워낙 많이 찍어댄 탓에 스틸리댄은 가격안정화가 나름 되고있는줄 알았는데...

2021-06-05 21:06:15

음반은 T-rex님 같이 공부를 해가면서 모아야 하는데 항상 부럽니다 ^^ 

사야할 명반들이 너무 많아요 ㅠㅠ

2021-06-06 22:32:27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제가 소장 중인 Aja 도 AB-1006 이었네요 ^^

2022-04-05 07:31:09

얼마전에 AJA 한장을 더 선물받고 보니 왁스 표시가 말씀하신 MCA 버전 AA이더군요.

 

자켓도 게이트 폴드가 아닙니다.

  

 

 

기존에 있던 음반을 다시 보니 철필로 AB를 지운 AA입니다.

 

 

 

 일본 유투버가 말하는 그 버전같습니다.

WR
1
Updated at 2022-04-07 01:12:35

좋은 음반을 또 선물받으셨네요

ABC에서 나온 AA(지운글씨) 와 MCA판 AA 음질의 차이가 궁금하네요. 

제가 가진 AA도 B가 지워진 글씨버전 AA입니다.

제가 가진 AB 반과 AA(지운글씨) 는 분간이 안가더군요(둘 다 좋습니다.) AB에 대한 호평이 좀 의아해요. 

지운글씨 AA는 음질이 AB와 비슷한건지... 

혹시 두 음반의 음질 차이가 확인이 되시나요?  

2022-04-07 07:17:54

abc 의 버전은 녹음해서 놓은 것이 있습니다.

 

MCA AA 버전도 녹음해서 소개 한번 올리겠습니다.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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