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 최고의 프레싱을 찾아서 Steely Dan Aja (AB-1006, AA-1006)
Steely Dan 의 1977년작 AJA 입니다.
Steely Dan 의 대표작이며, 가장 많이 팔린 음반입니다.
발매한 그 해에 RIAA 플래티넘 을 받았으니, 정말 많이 팔렸던 음반이죠.
재즈와 Rock 의 크로스오버라는 당시의 음악적 흐름에 잘 맞는 음악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들의 유일한 "멀티" 플래티넘 음반인데요. 현재 RIAA기록에 따르면 1993년에 와서야 2백만장을 기록했습니다.
아마도, 80년대 이후의 젊은 리스너들이, Steely Dan 의 음악을 이해하고 좋아하게 되기 까지에는 진ㅇ입장벽이 있지 않은가합니다.
저도, 이 음반을 처음 접했을 20대에는 좀 지루하고, 음반의 진가를 잘 몰랐는데요. 40대가 되어서야 이 음반의 진가를 좀 알게 된 것 같습니다.
이 음반을 구매한 것은, 2000년대 초반 파주 포노 물류센터에서했던 장터였는데요. 당시 5000원에 구입한 것 같습니다.
15~ 20년 정도 가지고 있다가
이번에 LP를 한장 더 구매했습니다.
원래 가지고 있던 음반 번호는 ABC레코드의 AA-1006 입니다.
커버가 안팎으로 코팅이 되어있어서 상태가 좋고 예쁩니다.
커버 아트도 예술이죠... AJA는 한국사람이라는데, 모델과 사진 작가는 일본사람.
새로 구입한 음반은 AB-1006
이 음반은 이상하게, 발매 첫해에는 AB-1006과 AA-1006이 섞여서 발행이 됩니다.
그러다가, 재판을 하면서는 AA-1006으로 통일이 됩니다.
그리고, 1979년 ABC레코드가 MCA로 인수되지만, 이 번호는 이어져서 AA-1006으로 프레싱
이 됩니다.
(MCA에서도 AB1006으로 발행된 음반이 있다는 정보도 있지만, 사진을 확인하지 못해서 무시했습니다. )
제가 새로 구입하게 된 이유는 이 AB-1006이 AA-1006보다 음질이 훨씬 좋다는 음반 호사가들의 일관된 증언 때문이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P3G3-MKPg04
이 양반 이야기로는, AA는 소리가 엉망진창이라고 합니다. MCA에서 인수후 염가판매 리이슈 음반을 만들었기 때문에 사운드가 좋지 않다는 이야기 입니다.
이 양반은 초반이던, 재반이던, MCA반이던, ABC반이던, 무조건 데드 왁스에 AB로 써있는 음반으로 구입하라는 이야기 입니다.
그런데 매트릭스 넘버중에서는 뒤의 B부분을 철필로 지우고, 앞부분에 A를 다시 쓴 음반이 있습니다.
(제 음반의 매트릭스가 이런 식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
AA ̶B̶ 1006(RE-3)
그런데, 저는 기존에 AA-1006음반을 너무 잘 듣고 있었거든요. 아무 불만 없이요.
그래서 든 생각이, 이렇게 음질이 좋은데, 음질이 쓰레기라니.. AB는 얼마나 더 좋길래...
그래서 AB-1006을 구하기로 했고, Discogs에서 구입했습니다.
참고로 AB로 된 음반이 AA보다 중고 음반 가격이 훨씬 비쌉니다.
그래도 합리적으로 된 음반이 있어서 구입하고, 두어달 지나서 도착했습니다.
그래서 어제 받아서 들어봤는데, 아주~ 미세하게 좀 더 깨끗한 느낌입니다.
잡음도 거의 없는 편이구요.
그런데, 저 피닉스 머머리 아저씨이야기 처럼 현격한 차이가 나지는 않습니다.
뭐지?
궁금해서 찾아보니, 일본쪽 새로나온 음반가게 유튜버 아저씨가 있는데,
약간 발연기지만, Aja 앨범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데, AB를 지워서 AA로 만든 것 중에서도 음질이 AB에 필적할 것이 있다는 의견입니다. (일본어를 잘 몰라서 자세한 이야기는 모르겠네요)
제것은 다행이 나쁜 음반은 아닌 것 같아요. (막귀라서 그럴지도)
https://www.youtube.com/watch?v=NRHNy6yMV6s&t=201s
그런데, 저 가게 음반 가격 생각보다 비싸네요... AB가 7000엔대, AA 음질 나쁜 것도 3200엔....
결론은 MCA에서 나온 정통 AA 염가반이 있어야, 음질 나쁜 Aja를 감상할 수 있다는 이야기인데. 궁금하긴 하지만, 안좋다는 음반을 뭐 그렇게 까지 구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혹시 가진분 계신가요? Can't buy a thrill 이 MCA budet 반이긴 한데... 괜찮은데...
P.S 1. 물론, 현대 프레싱인 Cisco판 (2007년 케빈 그레이 커팅)이 더 좋다고도 합니다만. 현대 리이슈는 제 콜렉션 대상이 아니기도 하고, 가격이 너무 비싸서 들어볼 엄두가 나지 않는군요.
P.S 2. 참고로 일본에서는 AJA 음반을 彩라고 쓰고 "아야"로 읽는 군요. 유럽식으로 읽은건지...
아마도, AJA라는 음반을 보고 어떻게 읽을지 음반사에서 고민한 것이 아닐지.... 고민의 산물
노래를 들으면 에이자 라고 나오긴 하는데.... 깅가 밍가 했겠죠. 한국사람 이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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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코난'이 나쁜 의미로 활용되고 있는데, 티렉스님이야말로 좋은 의미의 음반 코난이십니다.@@ 엄청난 탐구정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