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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약스포)터미네이터 제니시스 - 작가 머리굴리는 소리좀 안나게 해라!!

[Rainb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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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71
Updated at 2015-07-04 17:35:58

● 디피인들은 영화의 호불호에 관한 타인의 취향을 존중합니다.
● 영화의 반전이나 결말 등에 대한 정보가 본문에 포함될 경우, 반드시 게시물 제목에 '스포일러'라고 표시를 해주세요.

 

 

(최종예고편 수준의 약한 스포가 들어있습니다만 스포를 좀 본다고 해서 관람에 별로 지장이 있진 않을거 같습니다) 

 

터미네이터 후속이 죄다 망한 이유는 잘 아시다시피 1, 2편이 너무 훌륭한데다가, 온갖 슈퍼히어로가 판을 치는 세상에서 이젠 이 정도의 줄거리로는 관객들이 그다지 놀라지도, 신비함을 느끼지도, 스릴을 느끼지도 못한다는 데 근본적인 비극이 있을 것입니다. 

 

변화를 좀 줘 보고자 3편에선 여자 터미네이터가, 4편에서는 미래전쟁 위주의 새로운 스토리를 보여줬으나 연출상의 부족 등으로 역부족에 그쳤지요. 3편은 충격적으로 찌질했던 존코너의 모습과 결말의 허무함이, 4편은 뭔가 산으로 가는 스토리와 설정이 문제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래서인지 이번엔 아예 철저한 추억팔이로 작정하고 기획을 했더군요. 시종일관 영화의 주인공들이 너나 할거없이 캐릭터 구축은 저편으로 제껴놓고 이게 어떻게 된 일인지를 구구절절절절 늘어놓습니다(요샛말로 설명충이라고 하죠?). 각본은 쓸데없이 복잡한 데다가, 영화 중간마다 정보를 조금씩 던지는 방법으로 일부러 빙빙 꼬을려고 애쓰고 있어요. 사실 너무 억지스러울 뿐이지 아주 복잡한 플롯은 아닌데 말입니다.. 

 

액션으로 이야기를 옮겨 보면.. 3,4편은 그래도 맘에 드는 장면이 한두 개 정도씩은 있었어요. 3편은 화끈한 화장실 격투씬이, 4편은 초중반 오토바이 카체이스씬을 제법 재밌게 봤었습니다. 

 

근데 이번 제니시스는.. 대체 무슨 씬을 꼽아야 할지..........-_-;; 

등장인물을 통틀어 이병헌 연기와 액션이 제일 좋았다고 하면 믿으시겠습니까? 

 

액션씬이 결코 적지는 않습니다. 1,2편 장면들의 오마쥬도 가득하고요. 근데 안타깝지만 너무 비현실적이라 재미가 하나도 없습니다. 영화의 캐릭터와 소품들은 물리법칙을 받지 않는 물체처럼 움직이네요(특히 탈것들). 

터미네이터2가 로봇은 비현실적이지만 액션이 비현실적이진 않잖습니까? 근데 이 영화는 액션이 너무 엉터리네요. 2편에도 나오는 헬리콥터 씬만 비교해봐도 수준 차이가 너무 자명합니다. 

 

쥬라기 공원은 그래도 꽤나 대중적인 소재와 연출로 추억팔이 뿐만 아니라 넓은 관람객을 포괄할 수 있는 구성을 갖추었는데 이 영화는 그냥 1,2편을 추억하는 사람들만을 딱 노린 팬픽 같은 영화네요. 아놀드가 나온다는 정도만 알고 있는 터미네이터를 잘 모르는 사람들에겐 대체 이 영화가 어떻게 느껴질지 감이 안 옵니다. MCU를 하나도 모르고 어벤져스2부터 보는 기분일까요?? 

 

점수는 4/10점 주겠습니다. 장점을 꼽고 싶어도 당최 장점을 얘기할 만한 것이 없네요. 각본, 연출, 캐스팅, 액션, 음악 뭐 하나 딱히 만족스러운게 없습니다. 심지어 마케팅까지 안티였네요. 존 코너의 정체(?) 정도는 감추고 마케팅을 했어야죠. 아무리 그거 빼곤 보여 줄 것이 없어도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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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진실의힘
1
2015-07-04 03:40:55

뭐하나 장점이 느껴지지 않는 영화였습니다. 액션신들들 컷트가 많아서 난잡스러운데다 다른 히어로물들에서 한번씩 본 장면들이었고 스토리는 억지로 복잡하게 만들다보니, 주인공들이 상황을 설명해주는데.. 쉽게 지루해지더군요. 특히나 존코너가 악당이라는 설정.. 장난하는것도 아니고.. 마치 에일리언3 시작하자마자 뉴트가 죽었다고 하는것과 비슷한 기분이 들더군요. 토르 다크월드 참 별로였었는데. 감독이 이정도의 프로젝트를 맡기에는 역량이 부족하거나 터미네이터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게 아닌가 생각되네요.

WR
[Rainbow]
2015-07-04 04:41:59

저와 거의 비슷하게 보신 것 같습니다. 전적으로 동감이 되네요

하얀새826
2015-07-04 03:59:07

2편의 핼기씬은 실제로 찍은거니까요. 헬기가 다리를 통과하는 장면 등.. CG도 포함되어 있겠지만 사실을 바탕으로 해서 훨씬 실감이 나죠.

진실의힘
2015-07-04 04:02:39

최근 어벤져스도 그렇고 CG로 떡칠한 영화들에서는 긴장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네요. 배경이 다 블루스크린이라는 생각이 들어서인지..

touas
1
2015-07-04 05:12:23

요즘 세상에 액션 영화치고 CG로 떡칠하지 않은 영화가 거의 없죠. 하지만 최근 매드맥스 같은 경우도 CG 쓸만큼 썼지만 충분히 좋았구요. 다만 어떻게 쓰냐가 문제겠죠.

작전명발키리
3
2015-07-04 04:08:17

CG로 떡칠한 영화라 긴장이 안느껴진다라...그 CG기술도 정말 대단한 기술인데 그것마저 없었다면 그저 밋밋한 영화에 그치지 않겠죠. 저의 경우는 터미네이터 자체는 1,2든 재미는 없었는데 스토리가 정말 마음에 들어서 본 영화라 이번 터미네이터도 그렇고 4편도 그렇고 다만 3편은좀..아니었어요. 존코너가 꼭뭐 악당이면 안되나요? 3부작이라 천천히 즐길법도 한데 언제나 똑같은 패턴으로 간다면 완전히 실패하겠죠. 사람들 평점 악평보면 대부분이 꼭 전작인 1,2를 지나치게 비교해서 글쓰는 경향이 많아 이렇게 글 남겨봅니다. 아예 1,2를 배제하고 새롭게 보는것이 좋은데 다들 무슨 지루하니 어쩌니..

WR
[Rainbow]
1
2015-07-04 04:44:35

CG 떡칠만이라는 이유만으로 긴장감이 느껴지지 않는 것은 조금 잘못된 말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래비티를 보면 누가 봐도 CG떡칠인 걸 알지만 ISS 폭발하고 파편 날라오는 씬은 긴장감이 장난 아니죠. 요는 연출이 문제라고 봅니다.

미친파랑
2015-07-04 04:57:28

액션씬 같은 경우 개인적으로는 만족합니다. 당연 최신 액션보단 민밋하지만 T1, T2를 오마쥬(?) 하는 입장에선 맛춤 액션 연출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일 다른 영화가 T5 정도의 액션씬을 연출했다면 욕먹을 일이지만....^^a

백과사전
2015-07-04 05:05:02

추억팔이 내용이 영화 절반을 차지하죠 ㅋ 늙은 아놀드 출연시키고 주인공급 배역 줄려고 스토리는 산으로.....

백악기공원
1
2015-07-04 08:35:58

닉 스탈은 처절하게 망가진 존 코너로서는 적격이었던것같아요. 물론 외모 수준은 너무 차이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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