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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  아래글에 이어서 공각기동대2-이노센스 감상입니다.

SARG
  1065
2004-02-25 17:23:00

역시 출처는 커그이고, 아래에서 [현석]이라고 되어계신분인 warmania님께서 쓰신 글입니다.



3월 공개 예정인 오시이 마모루 감독의 신작[이노센스]의 시사회에 참가했습니다.

시사회는 도쿄 긴자에 위치한 영화사 토호 사무실 8층에 위치한 시사실에서 열리고 있는 중입니다. 제가 참가한 시사는 2월24일 아침 10시 시사였습니다. (제가 신주쿠 사는 관계로 긴자까지 갈려면 1시간 남짓 걸립니다...그래서 아침도 빵조가리로 때우고...젠장)

아침 시간인데도 사람들이 거의 꽉차더군요. 며칠전의 [애플시드]애니메이션 시사 때에도 사람은 많았지만 이정도는 아니었는데, 역시 오시이 감독이 이름값은 한다고 들었습니다. 들어가기전 인형과 건출의 여행이라는 오시이 감독의 소책자와 안내 팜플렛을 나눠주더군요. 오시이 감독의 책자는 재미있었습니다.

자아, 이제부터 이노센스 이야기를 좀 해보려고 합니다. 혹여 네타바레-내용누설 염려하시는 분들은 이후로는 읽지 말아 주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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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런닝타임은 1시간40분 가량이며 감독과 각본 모두 오시이 마모루 감독이 담당했습니다.(전작은 이토 카즈노리가 담당) 음악은 이전과 같은 카와이 켄지씨. 실질제작은 전작과 같이 프로덕션I.G가 담당했습니다.

특이한건 스튜디오 지브리가 제작협력을 한 점과 스즈키 프로듀서가 제작협력을 담당했다는 사실입니다. 오시이 감독이 일단 외국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일본에서 상업적으로 다시 성공을 거두는 방법을 사용하는데 비난을 퍼부은 그가 직접 프로듀싱에 손댄 점은 여러모로 재미있게 생각되더군요.

반대로 이번에 공개되는 애니[애플시드]는 처음부터 판권을 해외에 팔고 그 돈으로 작업한 애니입니다. (이건 나중에 기사로 집중적으로 다뤄볼 생각입니다)

이노센스에 대한 각종의 잡상과 감상

1. 전작[공각기동대]가 국가기관간의 음모를 배경으로 깔고, 인형사라는 정보수집/공작 프로그램이 자신을 생명체로 자각하고 주인공 쿠사나기 모토코와 융합되어 더욱 상위의 존재로 진화해나가는 과정을 그려내고 여기에 빗대어 일본의 오늘을 이야기하고 이 디지털 시대에 생명이란 어떻게 정의되어야 할것인지? 만일 인간이 이 이상의 상태로 진화한다면 그것은 과연 무엇일까?라는 것을 진지하게 고민한 작품이었다면(오시이 마모루 자신은 [공각]의 주제를 단 한마디 구원이라 정의합니다),
이번 [이노센스]는 한 사이보그 제조 기업이 저지른 기업부정을 조사해 나가는 주인공 바토를 내세워, 인간과, 그 인간이 창조한 인간을 닮은 존재-인형의 차이란 과연 무엇인지? 그것을 자아(고스트)의 유무라고 정의 할때 또 그 자아란 과연 무엇인지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하며, 정신없이 벌어지는 고스트 해킹 과정을 보여주며 정보로 이뤄지는 그 자아가 뒤바뀌고 가공된다면 그 뒤바뀐 자아는 과연 인간적인 존재라고 부를수 있는가? 등의 질문을 끊임없이 던져댑니다.

그러나, 감독은 굳이 그 질문에 대한 대답들을 내놓지는 않았다는 느낌입니다.

개인적인 평가로는 매우 만족스러웠고 전작에서 인형사가 생명도 결국 어떤 정보이 결절점에 지나지 않는다고 정의하며 자신을 정보의 바다에서 태어난 생명체로 규정하는 장면같은 충격은 없었지만, 영상적으로는 더욱 세련되어지고 오로지SF에서만 가능한 갖가지 철학적 사변을 이야기 곳곳에 배치해 많은 화두를 제공해주었습니다.

특히 영상적인 면에서는 상당한 진보를 거두었다는 느낌입니다.

단지, 이번 영화는 오시이 마모루 감독의 요소들이 총집결된 결산작과 같은 느낌이며 어떤 새로운 실험이나 영화적 스타일에 있어서의 진보는 눈에 드러나진 않습니다.

2. 전작의 플롯은 첩보물이었으며, 이번에 사용한 플롯은 형사물에 좀 더 가까운 느낌이 듭니다. 시나리오에 사용된 소제거리들 자체는 시로우 마사무네 씨의 공각기동대 만화책 제1권에서 사용된 것을 그대로 가져와 이야기가 진행되지만 그대로는 아니고 많이 가공되어 있습니다.

3. 이야기의 싯점 자체는 쿠사나기 모토코가 인형사와 융합되어 광대한 네트워크에 사라진 뒤 입니다. 이야기 상에서 모토코는 등장하지만 등장하지 않습니다. 무슨 이야기인지는 영화관에서 확인해보시길...^^

4. 총기에 대해 관심이 있으신 분이라면, 사이보그를 검사하는 여박사가 바토에게 투덜투덜 늘어놓는 불평을 들으며 슬쩍 웃음을 지으실수도 있을듯. 또한 중반의 야쿠자 사무실 습격 장면에서도 SAW를 난사하는 장면이 나오니 필견... 뭐 전작의 그 잉그램으로 장갑밴을 걸레로 만드는 씬 같이 눈에 확들어오진 않습니다만...

5. 음향이나 음악도 대만족입니다. 음량은 미국의 스카이 워커 스튜디오에서 담당한 모양으로 총성이나 각종 효과음의 재현이 일품이었습니다. 마지막 흘러나오는 [Fallow Me]라는 주제가도 대단히 감미롭고요...

6. 건축에 관심이 있는 분에게도 필추입니다.

7. 이번 영화에서는 한글이 자주 나옵니다. 어디어디 나오는지 눈여겨 보실 것... 영화 첫머리에서는 푸하 웃음을 터뜨릴 정도로 한글이 크게 등장합니다.

8. 오프닝 롤이 흐를때 나오는 사이보그 제조씬의 마지막에 눈동자를 클로즈 업 하는 장면이 나옵니다만, 그 눈동자에 맺힌 무언가가 이번 영화 전체를 관통하는 열쇠가 됩니다.

9. 이번 영화는 정보량이 워낙 많으며 시로우 마사무네의 원작을 참고로 하시고 그위에 각종의 컴공학, 철학, 성서 지식을 짬뽕하셔야 제대로 이해됩니다...

10.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장면은 마지막 사이보그 회사 배에서의 전투입니다. 특히 사이보그들의 몸놀림은 정말.,,,

오늘은 이정도로 쓰죠...

며칠뒤 정식공개되면 한번 더보고 정식 감상을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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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입니다. ㅇ_ㅇ






4
댓글
rivercise
2004-02-25 08:50:00

엄청나게 기대되는군요

슬레이어_2
2004-02-25 09:15:00

이거 국내에는 언제 개봉하게 될 지 궁금하네요. DVD발매 전에 극장 개봉했으면 좋겠습니다.

안국현武道人
2004-02-25 10:23:00

꼭 봐야할 작품인 것만은 확실하네요....후훗

맘마유토
2004-02-25 13:12:00

극장판이니 개봉후에 DVD발매하겠죠.. 기대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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