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의견] 디워 옹호하는데 반대할 생각 없습니다만...
이 곳에서 디워가 비난받고 심형래 감독이 비난받는 이유가 단지 코미디언이라는 선입견때문이라는 논지의 글을 보니 한 마디 안 할 수가 없네요.
저 역시 심형래 감독이 목돈 벌어 보자고 이때까지 줄기차게 영화 만들고 있다고 생각지 않습니다.
충무로 쪽 텃세가 만만찮다는 얘기도 들은 적 있습니다.
저변이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괴수 영화 만드는 게 쉬운 일 아닐 거라는 것도 알 거 같습니다.
하지만, 상업영화에서는 과정 못지 않게 그 결과 또한 중요하지 않을까요?
용가리 때도 지금과 그다지 상황이 다르지 않았습니다.
트레일러 하나만 떠도는 상태에서 여러 사람들이 목빠지게 결과물을 기다려 왔습니다.
그리고 99년에 용가리가 개봉했지요.
개봉일 영화를 보러 갔습니다.
실망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특수효과는 별로 신경쓰이지 않았습니다.
제가 용가리에서 정말 실망했던 점은 오히려 프로덕션 디자인이었습니다.
주택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벽지로 도배하고, 대여섯명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미국방사령부실.
개조한 한옥을 연상케하는 박사님 방에서 고대언어를 해석하고 있는 가정용 컴퓨터와 잉크젯 프린터.
특수효과에 들어간 제작비가 너무 커서 나머지는 이럴 수 밖에 없었다?
그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자기 맘 껏 제작비를 원없이 쓰는 감독이 세상에 몇이나 있을까요?
스타워즈 제작을 했던 조지 루카스도 모자란 제작비로 영화를 자기의 비전대로 만들기 위해 열심히 계산기를 두들기며 제작을 했을 것입니다.
만약 쥬라기 공원에서 티렉스가 아무리 실감났다한들, 공원이 뒷산 약수터 같았다면 그만큼 호응을 얻을 수 있었을까요?
반지의 제왕이 명작의 반열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가운뎃땅이 실재할 수도 있다는 느낌을 관객들에게 심어줄 수 있기에 가능했던 게 아닐까요?
용가리 개봉후, 각계의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그러자 심감독님이 이런 내용의 얘기를 했습니다.
'아직 완성본이 아닌데, 주변의 독촉이 너무 심해 개봉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게 말이 되는 얘기입니까.
어린이용 영화에 고증이니, 사실감이니 하는 게 뭐가 중요하냐는 반론은 (제 생각에는) 정당치 못한 것 같습니다.
성인관객들은 킹콩이 실재하지 않음을 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킹콩에 감정을 이입합니다.
하물며 어린이용 영화인 스파이 키즈도 허무맹랑할지언정 세계관은 용가리보다 두터워 보입니다.
그리고 2년뒤 비교적 조용히 2001 용가리가 개봉했지요.
극장에서 관람했습니다.
확실히 99년 버전보다 좋아졌습니다. 미국방사령부도, 박사님집도 바뀌었더군요.
그리고 디워 제작 얘기가 들려왔습니다. (처음 발표 당시에는 이무기였던 것 같습니다.)
몇년전부터 트레일러가 돌기 시작했고, 사람들은 기대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한다한다하던 개봉은 계속 연기되기만 하고 여러 버전의 트레일러만 인터넷을 떠도는 채로 2007년이 왔습니다.
아마 개봉연기는 99년 용가리 개봉때 겪었던 여러가지 비난때문에 영화의 완성도가 일정 수준 오를 때까지 개봉않겠다는 심감독의 굳은 결심 덕분일 수도 있겠지요.
개그맨이라는 편견을 딛고 이곳까지 온 심감독은 인간적으로 배울 점이 많은 분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하지만 그것때문에 결과물(영화)에 대한 개개인의 평가가 변해야만 하는 것입니까.
디워는 나오지도 않았는데 왜 용가리만 갖고 비판을 하느냐.
아직까지 나오지 않은 점도 비판의 대상이 될 수 있고, 전작에서 저질렀던 수많은 실수도 충분히 비판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용가리에 대한 후세의 평가가 어떻게 바뀔지라도 심감독의 영화라는 사실은 바뀌지 않을테니까요.
아무튼 별다른 문제가 없는 한, (용가리때 그랬듯이) 개봉일에 디워 보러 갈 겁니다.
이번에는 영화외적인 요소보다는 영화에 집중해서 즐겁게 볼 수 있길 바랄 뿐입니다.
킹콩, 반지의 제왕, 쥬라기 공원이 그랬던 것처럼 말입니다.
저 역시 심형래 감독이 목돈 벌어 보자고 이때까지 줄기차게 영화 만들고 있다고 생각지 않습니다.
충무로 쪽 텃세가 만만찮다는 얘기도 들은 적 있습니다.
저변이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괴수 영화 만드는 게 쉬운 일 아닐 거라는 것도 알 거 같습니다.
하지만, 상업영화에서는 과정 못지 않게 그 결과 또한 중요하지 않을까요?
용가리 때도 지금과 그다지 상황이 다르지 않았습니다.
트레일러 하나만 떠도는 상태에서 여러 사람들이 목빠지게 결과물을 기다려 왔습니다.
그리고 99년에 용가리가 개봉했지요.
개봉일 영화를 보러 갔습니다.
실망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특수효과는 별로 신경쓰이지 않았습니다.
제가 용가리에서 정말 실망했던 점은 오히려 프로덕션 디자인이었습니다.
주택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벽지로 도배하고, 대여섯명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미국방사령부실.
개조한 한옥을 연상케하는 박사님 방에서 고대언어를 해석하고 있는 가정용 컴퓨터와 잉크젯 프린터.
특수효과에 들어간 제작비가 너무 커서 나머지는 이럴 수 밖에 없었다?
그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자기 맘 껏 제작비를 원없이 쓰는 감독이 세상에 몇이나 있을까요?
스타워즈 제작을 했던 조지 루카스도 모자란 제작비로 영화를 자기의 비전대로 만들기 위해 열심히 계산기를 두들기며 제작을 했을 것입니다.
만약 쥬라기 공원에서 티렉스가 아무리 실감났다한들, 공원이 뒷산 약수터 같았다면 그만큼 호응을 얻을 수 있었을까요?
반지의 제왕이 명작의 반열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가운뎃땅이 실재할 수도 있다는 느낌을 관객들에게 심어줄 수 있기에 가능했던 게 아닐까요?
용가리 개봉후, 각계의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그러자 심감독님이 이런 내용의 얘기를 했습니다.
'아직 완성본이 아닌데, 주변의 독촉이 너무 심해 개봉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게 말이 되는 얘기입니까.
어린이용 영화에 고증이니, 사실감이니 하는 게 뭐가 중요하냐는 반론은 (제 생각에는) 정당치 못한 것 같습니다.
성인관객들은 킹콩이 실재하지 않음을 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킹콩에 감정을 이입합니다.
하물며 어린이용 영화인 스파이 키즈도 허무맹랑할지언정 세계관은 용가리보다 두터워 보입니다.
그리고 2년뒤 비교적 조용히 2001 용가리가 개봉했지요.
극장에서 관람했습니다.
확실히 99년 버전보다 좋아졌습니다. 미국방사령부도, 박사님집도 바뀌었더군요.
그리고 디워 제작 얘기가 들려왔습니다. (처음 발표 당시에는 이무기였던 것 같습니다.)
몇년전부터 트레일러가 돌기 시작했고, 사람들은 기대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한다한다하던 개봉은 계속 연기되기만 하고 여러 버전의 트레일러만 인터넷을 떠도는 채로 2007년이 왔습니다.
아마 개봉연기는 99년 용가리 개봉때 겪었던 여러가지 비난때문에 영화의 완성도가 일정 수준 오를 때까지 개봉않겠다는 심감독의 굳은 결심 덕분일 수도 있겠지요.
개그맨이라는 편견을 딛고 이곳까지 온 심감독은 인간적으로 배울 점이 많은 분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하지만 그것때문에 결과물(영화)에 대한 개개인의 평가가 변해야만 하는 것입니까.
디워는 나오지도 않았는데 왜 용가리만 갖고 비판을 하느냐.
아직까지 나오지 않은 점도 비판의 대상이 될 수 있고, 전작에서 저질렀던 수많은 실수도 충분히 비판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용가리에 대한 후세의 평가가 어떻게 바뀔지라도 심감독의 영화라는 사실은 바뀌지 않을테니까요.
아무튼 별다른 문제가 없는 한, (용가리때 그랬듯이) 개봉일에 디워 보러 갈 겁니다.
이번에는 영화외적인 요소보다는 영화에 집중해서 즐겁게 볼 수 있길 바랄 뿐입니다.
킹콩, 반지의 제왕, 쥬라기 공원이 그랬던 것처럼 말입니다.
Attack ships on fire off the shoulder of Or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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