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속시원하고 신기한 관크 이야기!!
방금 천호 아이맥스에서 어벤져스 2회차 관람하고 왔습니다. 풀아이맥스 화면비로 봐서, 크고 작은 번역 오류를 전부 알고봐서, 2번째 봐서 등등 여러모로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같이 본 친구는 최초 관람인데 지금까지 스포일러를 안 당했더라구요. 대단한 경계력이구나 했습니다 ㅎㅎ
다 좋았는데 관크가 있었습니다. 옆 자리가 비었었는데 옆옆자리 관객분이 에코백을 올려두고 보시더라구요.
그런데 닥터스트레인지, 아이언맨, 스파이더맨의 초반 액션씬에서 아이폰 벨소리(땅따라땅땅 땅땅)가 미세하게 섞여 들려왔습니다. 천호 아이맥스 사운드가 굉장히 커서 그런지 겨우 들리더라구요. 근데 이게 거의 3번 내지 4번을 울리는 것 같았습니다. 끝날 생각이 없이 계속 들려왔습니다. 저는 제 옆자리에서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 고개를 옆으로 기울였습니다. 긴가민가 하다가 제가 “죄송한데 전화 벨소리가 울리는 것 같아요”하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러니까 그분이 대번에 “아닌데요?”하더니 혼잣말로 “아 뭐야 C~“ 라고 하더라구요. 어처구니가 없었죠. 혹시나 해서 제 핸드폰을 확인해봤습니다. (당연히) 꺼져있었습니다.
잠시 뒤 또 벨소리가 울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그분 앞자리에서 뒤쪽을 쓱 돌아보셨습니다. 그제서야 문제의 그 관객분은 자신의 무릎에 있던 핸드백에서 핸드폰이 울리는 걸 발견......(아아아아아)
그러니까 제 옆자리에 올려둔 에코백엔 핸드폰이 없는 게 맞았습니다. (그래서 그분이 살펴보지도 않고 아닌데요? 한 거겠죠. 애초에 핸드폰이 없는 가방이니까)
영화가 끝나고 쿠키영상을 기다리는 중에 그 문제의 관객분께 한마디 할까 고민했습니다. 사실 살면서 한 번도 극장에서 관객분께 뭐라고 해본 적도 없거니와, 제가 잘못 들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으니까요 ㅜㅜ (남한테 싫은 소리를 잘 못합니다)
그. 런. 데
아까 그 잎 열에 있던 관객분께서 막 뭐라 뭐라 하시더라구요. 그러니까 그 문제의 관객분이 “죄송합니다” 하면서 연신 사과를 하셨습니다. 그러더니 저한테도 대뜸 죄송하다고 정말 몰랐다고 사과를...저는 그냥 웃으면서 괜찮다고 잘 안들렸다고 한 후에 친구와 극장에서 빠져나왔습니다. 가는 길에 친구한테 물어보니 자기는 전혀 못 들었다고 하네요. (끝까지 대단한 놈!!)
우물쭈물 하는 사이에 일침을 날려주신 천호 아이맥스 19:00 e열에서 보신 이름 모를 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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헙 저 방금19:00 꺼 F열에서 2회차 관람하고 왔습니다 ^^;;
내일은 왕십리 아이맥스로 달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