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프라임차한잔
2
못웃기면맞는다
자동
비밀번호 찾기 회원가입

[리뷰]  [영통MX]인크레더블2 - 2D ATMOS - 노스포

으앙쥬금
4
  767
Updated at 2018-07-26 21:22:03

 

 

 

 

 

 

 

- 1 - 

 

- 2004년도 당시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자그마치 14년이란 세월이 지난 현재 기준으로 봤을 때 [인크레더블1]의 그래픽은 마치 찰흙을 빚어서 만든듯한 느낌이 듭니다. 거기다 인물들의 모델링도 요즘 나오는 유아 대상의 초저가 애니메이션들과 비슷한 수준이죠. 

 

 이쯤 되면 후속작인 [인크레더블2]에서는 전작을 만들 당시의 기술력을 뛰어넘는 새로운 기술과, 진일보된 인물 묘사를 해볼 법도 합니다. 막말로 요즘 디즈니&픽사의 기술력은 감히 다른 제작사들은 꿈도 못 꿀 정도로 앞서 나가 있으니깐요. 당장 픽사의 전작인 [코코]만 하더라도 말이 안 나올 정도의 기술력을 총동원 해서 관객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었죠. 

 

 하지만, 감독인 브래드 버드는 낡았다고 판단이 될 수 있는 과거의 모습을 그대로 2018년도에 가져와 적용하는 모험을 합니다.

 

 

 

 

 

- 2 -

 

- 결과만 봤을 때 브래드 버드의 모험은 성공했다고 볼 수 있을 겁니다. 등장 인물들의 모델링은 여전히 찰흙을 빚은듯한 느낌이지만, 1990년대 말 ~ 2000년대 초 만들어진 픽사의 역작들의 느낌이 나는지라 의외로 거부감이 들지 않거든요. 

 

 게다가 은근슬쩍 진일보된 기술력을 배경과 인물들의 부수적 묘사에 총동원한 덕분에, 옛 작품을 계승하여 발생하는 거부감도 크지 않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던 프로존은 여전한 모습이지만, 그의 손에서 분사되는 얼음 결정은 훨씬 세련되어 졌졌으며, 바이올렛의 사이킥 쉴드가 외부와 반응 하는 효과 또한 좀 더 화려하게 변한 덕분이에요.

 

 

 

 

 

 - 3 -

 

 - 전작인 [인크레더블1]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있는데, 바로 대쉬가 물 위에서 허공 답보(?)를 하며 악당들을 따돌리는 장면입니다. 이 장면은 지금 봐도 어떻게 만들었는지 신기할 정도로 속도감과 역동감이 남달랐죠. 악당들의 움직임도 애니메이션이기에 가능하다고 판단이 될 정도로 과감했었고요. 

 

 [인크레더블2]의 볼거리는 전작보다 많아졌습니다. 단순히 많아진 정도가 아니라, 대쉬의 허공 답보 장면에 필적하는 장면들이 심심할 때마다 나올 정도입니다. 게다가 장면 하나하나가 각자의 테마를 가지고 역동성 넘치는 모습을 선보이고 있어요. 속도, 무게, 아기자기함, 섬세함 등등의 특성을 가진 각각의 장면들 덕분에 오락영화로서는 최고 수준이라 말할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후속작 답게 다양해진 등장인물들을 적극 활용하여 장면들의 풍성함을 완성 합니다.

 

 

 

 

 

- 4 -

 

- 전작이 밥 - 미스터 인크레더블의 영화 였다면, 이번 작품은 헬렌 - 엘라스티걸의 영화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정확히는 밥과 헬렌의 입장이 전작과 180도 역전이 되는데, 후반부를 제외한 나머지 시간은 이 역전 된 두 사람의 입장을 중심으로 모든 전개가 흘러간다 해도 무리가 없습니다. 

 

 여기에 귀여운 잭잭의 변화, 바이올렛의 사생활과 대쉬의 수학 공부 등이 겹쳐져 '가까이에서는 비극, 멀리에서는 희극'인 상황이 펼쳐지게 되죠. 

 

 

 

 

 

- 5 -

 

- [인크레더블2]는 한 개인이 다양한 정체성을 가지게 된 현대사회를 대변하고 있습니다. 

 

 당장 저만 해도 부모님의 아들이자 회사에서는 월급루팡이자 조카의 삼촌이자 대한민국의 시민이자 인터넷 아바타의 주인으로서 살고 있고, 이로 인해서 사소하거나 또는 거대한 문제에 종종 부딪히게 되는데, 놀랍게도 [인크레더블2]의 주인공들도 똑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는 거죠. 

 

 이번 작품의 헬렌 - 엘라스티 걸만 해도 여성이자 엄마이자 아내이자 슈퍼 히어로로서 다양한 문제에 부딪히니깐요. 이는 아내와 입장이 바뀌어 버린 밥 - 미스터 인크레더블에게도 동일하게 적용 됩니다. 

 

 여튼, 현대인이라면 반드시 겪게 되는 이 문제에 대해 영화가 내놓은 해답이 걸작입니다. 

 

"모든 정체성에 충실할 수 없다면, 

 당장 그 순간 최선을 다할 수 있는 위치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게 어떨까?"

 

 

 

 

 

- 6 - 

 

- 우리는 오직 하나의 정체성만 가지고 있지 않죠. 가령 [가장 따뜻한색, 블루]의 경우 동성애자와 양성애자가 등장하는데, 실제로는 그들의 동성애와 양성애를 부각하기보다는 그들의 만남, 사랑, 다툼, 이별 등을 보여줌으로써 그들이 가진 정체성이 단지 동성애와 양성애로만 이루어져 있지 않다는 걸 관객들에게 각인 시킵니다. 

 

 동성애자 양성애자들이 이상한 짓이나 하고 다닐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평범한 이성애자들 처럼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고 짜증도 부리고 대화도 할줄 알며, 사회 구성원으로서 다양한 정체성을 수행해내고 있는 꽤 평범한 구석을 가진 녀석들이었다는 걸 보여주는 거죠. 

 

 [인크레더블2]의 주제의식 또한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슈퍼 히어로들이 평범하지만 심각한 문제들과 씨름하는 모습을 통해 공감하고, 결국엔 나와 주변을 돌아보고 무의식중에 깨닫게 만드는 구석이 있는 애니메이션이에요. 마치 재밌게 보고 나서 무의식 중에 환경보호를 해야겠다 깨닫게 되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처럼 말이죠. 

 

 개인적으로 최근 나오는 영화들의 특정 인물들이 가진 정체성에 매몰되어, 그 한 가지만 강조하다 영화 전체가 붕괴되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고, 그 붕괴 된 결과물을 마치 대단한 것처럼 내세우는 걸 보며 질리던 참이었거든요. 이런 현실 속에서 [인크레더블2]같은 영화를 만나니 정말로 기쁩니다.  

 

 

 

 

 

- 7 - 

 

- 예술영화가 메세지를 담아 예술성을 부각하는 경우는 자주 있는 편 입니다. 그리고 오락영화가 마케팅과 오락성을 내세워 흥행하는 경우도 꽤 많이 있죠. 

 

 하지만 오락영화가 예술성과 오락성 둘 다 가지는 건 쉽게 볼 수 없는 광경입니다. 일단 예술성은 돈이 안 되는 편이니깐요. 그런 면에서 봤을 때 예술성과 오락성 둘 다 잡아낸 [인크레더블2]의 완성도는 미스터리에 가까울 정도 입니다.

 

 브래드 버드, 이분이 가진 역량의 끝이 보이지가 않아요.  

 

 

 

 

 

 

 

 

 

 

 

 

 

p.s : 

 

참고로 잭잭은 귀엽습니다. 

남녀노소 불문하고 잭잭이 귀여운 것에는 이의가 없을 겁니다.

 

images.jpg

     

하악, 넘 귀여엉...[영통MX]인크레더블2 - 2D ATMOS - 노스포

 

으앙쥬금 님의 서명
끄앙숨즴 ㅠㅠ
8
댓글
touas
Updated at 2018-07-21 22:25:22

1편은 이미 14년전 작품이고 지금은 실시간으로도 만들 수 있을 정도의 CG라 2편과는 퀄리티가 하늘과 땅 차이더군요.

초반부의 전편과 이어지는 부분만 비교해봐도 기존 디자인을 어느 정도 살리긴 했지만 모델링, 재질, 라이팅 모든 면에서 완전히 환골탈퇴했죠. 

표정의 디테일 같은 부분은 애니메이션치고는 조금 과하게 느껴지기까지 했구요.

 

1편 다시 보면서 내용은 역시 최고지만 지금 보기에는 그래픽이 많이 아쉽다 싶었는데 2편은 비쥬얼적인 부분에서는 역시 최상급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다만 2편은 전반적으로 나쁘지는 않았지만 1편에 비하면 많이 못 미치는 속편이라 좀 아쉽긴 합니다.

 

지금의 기술로 1편을 리메이크하면 참 좋겠다는 상상을 해봅니다...

WR
으앙쥬금
2018-07-22 00:41:58

과거 모델링 그대로 가져다가 [코코]같은데서 써먹었던 표정 묘사를 넣은 덕분에 어느 정도 괴리감이 있긴 있었쥬 [영통MX]인크레더블2 - 2D ATMOS - 노스포

불타는 고무다라이
2018-07-21 23:57:35

저는 중간부분에 좀 지루했어요

WR
으앙쥬금
2018-07-22 00:42:26

사실 전 중간 부분이 더 꿀잼...[영통MX]인크레더블2 - 2D ATMOS - 노스포

태권V
2018-07-22 00:29:14

잭잭이의 의 귀여움엔 이의 없습니다 대신 영화 중반에 집사람이 꿀잠을 자더군요....

WR
으앙쥬금
2018-07-22 00:43:23

잭잭...넘나 귀여운 것...[영통MX]인크레더블2 - 2D ATMOS - 노스포

무비스타
Updated at 2018-07-22 00:54:19

여러 슈퍼하어로들의 액션은 액스맨 재탕이라 하품이나오더군요. 속으로 진짜 엑스맨 무진장 좋아하는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1편은 안그래었거든요. 각 히어로들만의 사연이 의미가 참 와닿았는데 2편은 뭐~ 기다렸다는듯이 다소 뻔한 액션 소모로 끝나버렸습니다. 캐릭들도 너무 초딩스러워(이렇게 그림 질을 떨어뜨리니 애들 그림장난 같아)맘에 안들고

WR
으앙쥬금
2018-07-22 00:49:16

1편은 여러 히어로는 아니고 미스터 인크레더블을 중심으로 기타 등등들이 조력하는 형식이었죠.

댓글 남기기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