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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뉴스]  코폴라의 발언에 대응한 제임스 건, 나탈리 포트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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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10-21 10:37:56

제임스 건의 인스타그램 포스트

https://www.instagram.com/p/B32ck7XA5FP/

내 할아버지 세대의 많은 사람들은 갱스터 영화들이 다 똑같다고 생각했으며 불쾌하다(despicable)고 자주 말했었다. 증조 할아버지 세대는 서부 영화들에 대해서 마찬가지로 생각했으며 존 포드, 샘 패킨파, 세르지오 레오네 등이 완전히 똑같다고 믿었다. 내가 스타워즈를 열정적으로 좋아하는 모습을 봐왔던 삼촌이 "내가 그 영화를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라고 불릴 때 봤었는데 완전 지루했어."라고 말하던 것도 기억한다.

 

간단히 말해서 슈퍼히어로 영화는 오늘날의 갱스터/카우보이/우주모험 영화이다. 서부 영화나 갱스터 영화들(전에는 그냥 "영화"라고 불렸던)과 마찬가지로 어떤 슈퍼히어로 영화는 형편없기도 하고 어떤 건 아름답기도 하다. 모든 사람들, 심지어 천재들마저 그걸 좋아하지 않을 수도 있는 것이고 그건 잘못된 것이 아니다.

 

 

나탈리 포트먼의 할리우드 리포터 인터뷰

https://www.hollywoodreporter.com/heat-vision/natalie-portman-weighs-scorseses-marvel-comments-1248923?utm_source=twitter&utm_medium=social

"이 세상엔 모든 종류의 시네마를 위한 자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예술을 만드는데 정해진 한가지 방법 같은 것은 없다. 내 생각에 마블 영화들은 아주 엔터테이닝하며 사람들은 직장에서 뭔가 특별한 일이 있었거나 실생활에서 어떤 힘든 일을 겪고 난 후에 엔터테인먼트를 갈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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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
2019-10-21 11:20:18

영화판에도 꼰대들은 존재하기 마련이죠.

6
2019-10-21 11:40:30

그런데 막상 마블 배우들도 영화 찍을 때
톰 홀랜드도 결혼식 장면인 줄 알았는데 막상 장례식 장면이었다,
기네스 펠트로는 영화에 출연한 줄도 몰랐다고 하지 않았나요.
솔직히 관객 입장에서 그런 식으로 연기하는 배우들 보며
뭘 기대할 수 있겠습니까.
자기들도 그런 단점들 농담 삼아 이야기하다가
다른 사람들이 심각하게 이야기하니 이제 와서 말 바꾸는 것도 좀..

WR
3
Updated at 2019-10-21 11:43:25

그건 마블 특유의 좀 지나치다 싶은 보안유지 때문에 그런거죠. 근데 그런 부분이랑 최근 스콜세지, 코폴라가 지적하는 단점은 좀 다르지 않나요? 딱히 말을 바꾸는 건 아니죠. 저런 씬들 제외하면 대부분 자기들 나름대로 진지하게 연기하는데 폄하하는 말 들으면 반박할 수 있죠.

 

장례식 씬도 처음에 그렇게 들었다뿐이지 현장에서 제대로 알고난 후에는 거기에 맞춰서 하잖아요. 엔드게임 해당씬에서 배우들 연기력이 부족하다거나 기대가 안되는 수준이었나요?

5
Updated at 2019-10-21 11:58:23

어쩌다 보니 최근 조커랑 비교되서
마블 영화 이야기도 더 나오는지 모르겠는데

조커가 주제 면에서 논란이 있긴 해도
연기나 촬영 등 스텝들끼리 끊임없이 토론하고
논의한 결과물같다고 다들 인정은 하는 편이죠.

물론 마블의 배우나 스텝들도 다들 프로 경력자들이니
기본 이상은 하지만 현장에 와서야 대본 확인하고 하는
연기와 비교가 되겠습니까.

게다가 스포일러 유출이 걱정되는 장면이라면
그만큼 중요한 장면일텐데 별다른 준비없이
현장에서 바로 대본받고 연기한다?
별로 신뢰는 안갑니다.

WR
1
Updated at 2019-10-21 12:00:30

아니 그래서 해당씬 결과물이 신뢰가 안가는 수준으로 나왔나요? 물론 개인차는 있겠지만 홈커밍에서 페퍼 포츠 나왔던 씬은 재미가 있었고 엔드게임 장례식 씬도 충분한 감동을 줬는데요. 저만 그런게 아니라 일반적인 평가가 그렇구요.

 

그리고 모든 씬을 그렇게 다 현장에서 바로 연기하는 것도 아니고 특정한 몇몇씬 뿐인거죠. 조커 한작품이야 그렇다쳐도 다 찍어놓은거 갈아엎고 재촬영하는등의 제작행태를 보여온 그쪽이 전체 평균을 내면 훨씬 신뢰는 안가죠.

3
2019-10-21 12:08:12

물론 앞서 이야기한대로 다들 프로 경력자들이니 기본 이상은 하지만
어딘가 전체적으로 메뉴얼대로 제작됐단 느낌이 강하죠.
막상 마블 팬들도 블랙 펜서나 캡틴 마블 등에서 그런 이유로
실망스럽단 이야기도 종종 나왔고요.

WR
2
2019-10-21 12:12:50

그런 건 그 두 작품뿐 아니라 단일 세계관을 지향하는 MCU 대부분의 영화들에 있는 특징이죠. 그거랑 스포일러 방지하는거랑 뭔 상관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요. 방식은 각본대로 치밀하게 찍던 배우들의 즉흥연기를 많이 넣어서 하던 상관 없습니다. 나탈리의 인터뷰처럼 예술은 ~~해야한다는 법칙이 없어요.

 

MCU는 일종의 대기업 프랜차이즈 사업처럼 만드는거구요. 사실 다른 스튜디오 프랜차이즈 영화들도 엇비슷하죠. 정도의 차이가 있을뿐. 조커는 한 번 다르게 가보자는 취지로 처음부터 만들어진 작품인데 그렇다고 그쪽 작품들을 전부 대변하지는 못하니까요.

1
2019-10-22 01:05:29

소위 예술 영화 감독 중에 마이크 리처럼 아예 대본없이 연기 시키거나 당일대본 or 즉흥연기 많이 시키는 감독도 많아요. 대본이 있어야만 좋은 연기가 나오는건 아닙니다.

9
Updated at 2019-10-21 11:51:03

제임스 건이 지속적으로 보여준 슈퍼히어로 영화에 대한 애정과는 별개로 전 마블의 팝콘 무비들이 존 포드, 패킨파, 레오네의 서부극이 보여준 개성과 철학에 비할바는 못된다고 생각합니다.

거론한 이유야 알지만 서부극 그 자체인 존 포드와 비하기엔 마블의 그것은 프로듀서의 통제력이 확실하죠.

그 영화들처럼 자기들도 어느샌가 재평가 되길 바라겠지만 전 전혀 아닐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보네요.

4
2019-10-21 12:58:32 (59.*.*.187)

마블은 영화보다 드라마같다 생각되네요. 몇십년뒤에도 서부극,갱스터영화처럼 회자될거 같지도않고...

지금도 그냥 나오면 볼거없을때 어쩔 수 없이 보는수준인데 나중엔 누가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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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21 14:19:11

스타워즈로 스페이스 오페라 장르를 개척한 조지 루카스도 이 정도의 무시와 과소평가는 받았을 겁니다. 과거의 스타워즈에 버금가는 마블 영화의 주역들도 이성적으로 생각해야겠죠. 상업영화가 엄청난 인기와 매니아를 낳는 일은 대단한 업적이지만, 항상 영화사에 길이 남을 작품성으로 평가 받는 것은 아닙니다. 인기와 대중성은 인정 받지만 작품성에서 외면 받는다고 해도 무시 받는 것은 아니죠. 마블은 이미 목적을 이뤘으니, 그 이상으로 평가 받기를 바라는 것은 지나친 욕심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예 영역이 다르다고 생각됩니다. 아카데미의 보수성을 생각하면 불가능하죠.

2
Updated at 2019-10-21 17:05:35 (112.*.*.19)

두사람 다 마블작품에 참여했으니 이런 옹호발언을 하는거죠. 당연한 반응이라 놀랍진않네요...ㅎ

WR
1
2019-10-21 17:27:00

너무 그런쪽으로만 구분하면 그러면 마블이랑 일 안해본 사람은 비판하고 마블에 참여하면 옹호하는 진영논리로 흐를 수 있죠. 제 생각에 건하고 포트먼의 이번 발언은 참여한 걸 고려해도 충분히 원론적으로 이해가 된다고 봅니다. 최대한 뭐는 맞고 아니다라고 배척하는 것보단 낫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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