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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게]  티모시 달튼의 007시리즈는 다시 보니 수작들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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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4-01 11:22:53

1달쯤 전부터 케이블 영화채널 중 더 무비에서 007시리즈 전편을 방영해주고 있습니다.

보통 1주일에 2편씩 해 줍니다. 월요일 한편, 화요일 한편, 주말에 다시 한번 재방

아마도 다이 어나더 데이까지는 해줄 듯 합니다. 

연식이 좀 되는 영화들의 판권을 사와서 방영해주는 채널의 특성상 다니엘 크레이그 시리즈는 안 해줄 거라고 생각해요. 여하튼 숀 코너리의 007시작부터 비교적 좋은 화질로 보고 있으니(케이블 채널이지만 명색이 HD니 옛날 VHS로 보던 것과는 하늘과 땅 차이죠. 화면비도 그대로 유지해 주고요) 몇몇 작품들은 예전과는 개인적인 평가가 많이 달라지네요. 몇개를 예를 들자면

 

위기일발- 전 이걸 AFKN인가 아님 NHK위성방송인가 처음 보고 지금 보니 예전에는 참 별로였는데 명작이란 생각이 듭니다. 제임스 본드 영화의 공식을 확립했달까요. 건배럴, 오프닝씬, 이어지는 주제가...

골드핑거- 예전에도 재밌었지만 전 최고로 재미있는 영화가 골든아이였는데 지금 보니까 이거다라는 생각이 드네요. 이야기 구성, 액션, 캐릭터들 뭐 하나 흠잡을 데가 없네요.

뷰투어킬- 당시는 참 재미있게 봤는데 지금 보니 영화가 좀 산만하네요. 제임스 본드가 좀 지쳐있다는 생각도 들고요(하긴 로저 무어 마지막 작품이니까요) 단 크리스토퍼 워큰의 연기는 참 대단하네요. 사람들을 죽여서 돈을 벌겠다는 사이코패스 생또라이는 이런 것다 하는 걸 잘 보여주는...

 

어제와 그저께 제임스 본드 배우중 조지 라젠비를 제외하고 가장 저평가받는 티모시 달튼의 리빙 데이라이트하고 살인면허를 해 줬는데요. 지금 보니까 두 작품이 상당히 재미있네요. 로저 무어가 나이가 많아서 소화할 수 있는 액션들이 한계가 있었던지 특수장비 사용 빈도도 높았고 액션보다도 여자 후리는 장면이나 농담따먹기가 많았단 생각을 했을 때 굉장히 날것다운 액션이 많았다는 느낌입니다. 물론 많은 장면은 스턴트 대역이 했겠지만요. 그리고 두 작품 다 스토리가 탄탄해요. 리빙 데이라이트는 첩보영화는 이래야 된다는 것처럼 망명, 배신, 연극, 게릴라 이런 요소들이 참 재밌게 섞여있습니다. 여주인공도 시작은 남자한테 속아서 일에 개입됐지만 자신의 주체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캐릭터로 발전하고 있고요. 

살인면허(이 작품의 주제가를 참 좋아합니다)는 첩보영화라기 보다는 본드의 개인적인 복수극으로 이야기를 구성하고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드가 적진에 잠입하는 과정이나 그 주위에서 벌어지는 상황들이 참 재미있었군요. 왜 예전에는 복수극으로만 이 작품을 치부했는지 스스로 후회합니다. 본드걸 역시 본드 옆에서 보호받고 비명이나 지르고 결국 잠자리만 하는 전형적인 모습과 다르고요. 그리고 액션씬들이 참 재미있고 제목에서 느껴지는 뉘앙스 때문인지 액션의 수위가 기존 작품들보다 높은 느낌이네요. 살인면허가 가뜩이나 하락세였던 007시리즈의 흥행에 더 찬물을 부은 작품인 걸로 기억합니다. 그래서 골든아이로 리부트(?)되기 전까지 시간도 오래 걸렸고요. 그 결과만 보고 작품 자체도 저평가돼지 않았나 생각이 드네요.

 

잘 아시는 사실이겠지만 007시리즈를 2편 이상 감독한 사람들은 많아도 존 글렌처럼 5편을 연속으로 맡은 사람은 없습니다. 존 글렌은 유어 아이즈 온리를 시작으로 옥토퍼시, 뷰 투 어 킬, 그리고 달튼의 2작품까지 내리 맡았는데요. 기존 로저 무어 시리즈들에서 편집을 맡았던 걸로 압니다. 의미심장한 것은 유어 아이즈 온리 전 작품이 문레이커인데 제임스 본드가 우주까지 진출해서 활약하는 모습이 지금이나 그때나 좋은 평가를 받지는 못 하죠. 원래 나를 사랑한 스파이가 끝나면서 "제임스 본드는 유어 아이즈 온리로 돌아온다"고 예고했지만 스타워즈의 흥행에 자극을 받았는지 제작사는 문레이커로 방향을 틀었지만 그 결과가 허무맹랑했다는 평가를 들어 유어 아이즈 온리는 지금 보면 로저 무어 시리즈 중 가장 날것 그대로의 액션이 많이 나옵니다. 그렇게 007시리즈를 이끌어간 공적도 인정받아야 하지 않나 생각이 드네요. 

 

티모시 달튼의 두 작품에 지금은 낯익은 얼굴들이 나오네요. 리빙 데이라이트에는 트루 라이즈에서 아놀드와 대결하던 테러단체 두목이 제법 비중있게 나오고요. 살인면허에는 베니시오 델 토로, 그리고 액션영화에 자주 보이던 캐리 히로유키 타카와도 나왔군요. 

 

사실 예전에는 숀 코너리와 피어스 브로스넌이 가장 본드답게 보였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브로스넌의 작품들은 골든아이를 제외하고는 설정이나 액션이 좀 허황된 점들이 보여서 지금이라도 티모시 달튼의 작품들이 사람들에게 많이 재조명됐으면 좋겠습니다.  

님의 서명
난 인형이 아니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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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20-04-01 11:34:06

단 두편이지만, 강렬하죠.
정말 재밌습니다.

WR
2020-04-01 11:36:33

그러니까요. 다시 보니 정말 재밌었어요. 이야기, 액션 모두 다요.

Updated at 2020-04-01 11:36:24

'티모시 달튼'의 007이 한두편 더 있었다면 좋았을텐데...

 

'다니엘 크레이그' 이후 누가 새로운 007이 되어

 

어떤 방식으로 자신만의 멋지고 새로운 007을 만들지 기대가 커요~~

 

 

 

ps. '다니엘 크레이그' 대신 '클라이브 오웬'이 007이 됐어도

참 잘 어울렸지 않았을까 싶은 개인적인 아쉬움이 있어요...

WR
1
2020-04-01 11:37:20

미국의 제이슨 본에게 졌잖아요... 

1
2020-04-01 11:38:35

'제이슨 본'은 화성에서 똥감자나 먹으라죠...

 

'지미 킴멜'쇼에 출연도 못 하면서...

WR
1
2020-04-01 11:40:13

그래서 킹스맨에서 주인공은 강아지 이름을 제임스 본드도 제이슨 본도 아닌...

2020-04-01 11:43:41
Damn it, Cloe!!

 

2020-04-01 11:36:15 (211.*.*.228)

우리나라에서는 uip직배 반대운동때문에 가장 피해본 제임스본드이죠

WR
2020-04-01 11:37:50

정말 사랑과 영혼이 히트치지 못 했다면 직배 영화들은 계속 힘을 내지 못 했을텐데...

2020-04-01 11:40:00

'사랑과 영혼'은 작품 자체도 훌륭하지만, 국내 제목을 원제와 다르게 지은게 신의 한수 였죠...

WR
1
2020-04-01 11:47:50

혹시 그거 아시나요. 사랑과 영혼 개봉 이후 진짜 원제목이 Heart&Souls이라는 영화가 우리나라에서 개봉해서 정작 그 영화는 사랑의 동반자라는 제목으로 나왔다는...

2020-04-01 11:53:29

'Love & Souls'가 아니잖아요~~

WR
2020-04-01 11:54:27

왜냐면 주인공이 토니 스타크라서요.

The Proof that Tony Stark has a HEART!!!

2020-04-01 11:41:08

리빙데이라이트가 제가처음 극장에서 본 007이었습니다

WR
2020-04-01 11:44:55

그 때가 저 중학생 때인데 제가 중3때인가 살인면허 했거든요. 그 때는 집에서 공부해라고 극장에 안 보내두던 때여서 전 피어스 브로스넌 때부터 극장에서 봤네요.

2
Updated at 2020-04-01 11:46:42

007같은 제작자 중심 프렌차이즈 영화는 제작자가 방향을 어떻게 정하냐에 따라 퀄리티가 극명하게 갈리더라구요.

 

그 대표적인게 [007 어 뷰 투 어 킬(1985)] → [007 리빙 데이라이트(1987)]라고 생각합니다.

같은 감독에 같은 각본가에 같은 제작진인데 제작자의 방향 하나로 이렇게 극명한 완성도 차이를 보여줘서 깜짝 놀랐었죠.

로저 무어 후기 3편보다 티모시 달튼 2편이 압도적으로 뛰어났다고 생각합니다.


WR
2020-04-01 11:48:34

그러니까요. 정말 다시 해줘도 또 보고 싶네요...

Updated at 2020-04-01 11:55:26

'배트맨 v 슈퍼맨' → '저스티스 리그'

 

'스나이더 컷' 공개하라~!!!

WR
2020-04-01 11:55:46

제작자 놈 누구냐. 일단 좀 맞자...

2020-04-01 12:05:10

살인면허는 정말 극장이 텅텅 빌 정도였던 기억이 나네요. 

 

그치만 탈리사 소토는 정말 예뻤습니다.

 

(지금은 세월이..)

WR
2020-04-01 12:06:20

저 복장으로 본드와 블랙잭하는데 본드가 왜 잃는지 이해가 가더군요...

2020-04-01 12:15:00

 조지 라젠비, 티모시 달튼 둘다 너무 아깝죠.

WR
2020-04-01 12:17:01

조지 라젠비는 도대체 왜 잘린 걸까요? 그나마 복귀한 숀 코너리도 안 한다고 징징대다가 그럼 돈 엄청 달라고 했던 뒷이야기가 있더라고요.

2020-04-01 12:44:16

뒷얘기는 뭐 이것 저것 있으니까요. 흥행부진이 크게 나오는 얘기였지요. 덕분에 숀코너리만 노난거구요.

Updated at 2020-04-01 13:18:57

엄청난 경쟁을 뚫고 캐스팅 되었는데 정작 제작진이 촬영 기간 내내 숀 코네리랑 최대한 

비슷하게 보이도록 연기하라는 요구만 해대서 빡쳐서 때려쳤다고 하더군요. 흔히 짤렸다고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몇편 더 찍을 예정이었는데 본인이 그만 둔거라고 합니다.

2020-04-01 12:15:37

살인면허 후반부 트럭 체이스 씬은 지금도 생각날때 한번씩 돌려보는 명장면입니다 . 갠적으론 골드 핑거 스카이폴이랑 탑 3로 꼽을 정도로 좋아하는 영화인데 저평가를 많이 당해서 늘 아쉬웠더랬죠

WR
2020-04-01 12:18:03

그 때는 마지막이 자동차 그것도 트럭 체이스 씬으로 끝나니 어린 마음에 이건 007이 아냐... 했는데 지금 보니 대단한 박력이더군요.

2020-04-01 12:47:01

리빙 데이라이트는 본드가 자신을 믿지 않는 여주인공을 설득하는 장면이 기억에 남아요 007이라는 캐릭터를 보며 배우의 연기력이 인상에 남은건 그게 처음이었구요
살인면허는 기존 007의 내용전개를 대부분 엎어버린게 오히려 좋았습니다
리빙 데이라이트에서 연기력이 눈에 띄어서인지 감정적인 007도 충분히 이해가 되더라구요

WR
2020-04-01 12:50:59

여주인공이 약간 맹하면서도 정작 나서야 할 땐 나서고 예쁘기도 했고...

 

살인면허에서 말씀해주신 그 감정이 펠릭스 라이터로부터 촉발되는 건데 워낙 배우가 자주 바뀐 덕인지 다시 봐야 그 감정이 이해됐나 봐요. 지금 다니엘 크레이그가 살인면허 스토리로 찍는다면 처음부터 그 감정이 잘 느껴지겠죠? 배우가 그대로 나오니...

2020-04-01 13:11:41

'007 퀀텀 오브 솔러스'가 '007 살인 면허' 하고 비슷하잖아요?

 

 

MI-6 00 요원이 아니라, '베스퍼'의 복수를 위해

불면증에 시달리면서도 독단적으로 움직이는 '본드'...

 

 

공식적으론 도움을 못 주지만, 내심 응원해주는 M...

 

 

 

 

 

 

그리고 '매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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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
2020-04-01 13:13:40

응 또 그러고 보니...

근데 퀀텀은 너무 극전개가 중간중간 빈 느낌이고 흐지부지 끝난 느낌이라서 정이 안  가요.

액션만 신경 쓴 느낌이랄까요. 본드걸 배우도 매력적인데 캐릭터를 못 살린 것 같고

2
Updated at 2020-04-01 13:19:36

'007 살인 면허' 처럼 단편 영화 였다기 보단...

 

전편과 후편을 이어주는 시리즈의 징검다리 역할이 컸으니까요...

 

 

 

그래서(?) 엑스트라도 대충대충 한거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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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01 13:37:52

대체 이런 건 어떻게 찾아내시는지 ㅎㅎ

매번 잘 저장하고 있습니다.

1
2020-04-01 19:09:35

맞습니다. 저도 [퀀텀] 처음 봤을 때 거의 리메이크 처럼 느꼈습니다.

1. 개인적 복수
2. 남미 배경
3. 살인면허 취소
4. 사막 비밀기지 불로 다 태우기
5. 경찰국장 죽일때 습격하는 게 "델토로" 죽을 때랑 설정이 비슷

가끔 보면 007은 리메이크가 많아요
[나를 사랑한 스파이]와 [네버 다이]처럼

저도 [티모시 달튼] 007 좋아합니다.
왜 흑역사 취급인지 모르겠음

Updated at 2020-04-01 23:47:17

'007 살인면허'의 오프닝 헬기 낚시 장면도...

 

007 매니아인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좋아할만 했죠...

 

https://youtu.be/8tdQoXuDc7U

 

 

 

 

https://youtu.be/tQR8Z8rXbL8

 

https://youtu.be/EpjonqbOMms

1
2020-04-02 09:09:09

생각난 김에 어제 [살인 면허] 다시 봤는데, 어렸을 때 극장에서 몰래 본 기억이 다시 나더군요.. 

근데 30여년이 지났는데도 몇몇 합성 장면 빼고는 촌스러운 데가 거의 없어요.. 

다만 007 답지 않게 잔인한 묘사가 꽤 나오더군요.. 

이렇게 피가 많이 나오는 007은 이전에도 이후에도 없었습니다.

아마 "판타지"에서 실제 잔인한 장면이 많아서 흥행에 실패했다고 판단했던 듯..


"티모시 달턴" 007 부터는 지금 봐도 그다지 촌스럽거나 어색한 거 전혀 없어요..

WR
1
2020-04-02 09:14:44

미국 내에서도 최초로 기존 시리즈들보다 등급이 하나 올라갔던 걸로 기억합니다.

2020-04-01 12:49:33

007 살인면허는 케리 로웰 이 너무 나름다웠습니다 ㅎㅎ

극장에서 보는데 라스트 트레일러 액션 씬에서 

비행기로 본드 도울때 어찌나 멋있던지 

리처드 기어와 결혼후 이혼 하기도 합니다ㅠ

 

 

 

 

WR
2020-04-01 12:51:36

오오옷! 리처드 기어와~

정말 귀여운 여인이 여기 있었군요!!!

2020-04-01 13:53:40

최고의 본드걸입니다 

2020-04-01 13:13:28

 Aha 가 부른 리빙데이라트..동명 타이틀곡 기억이 새록새록납니다..요즘도...좋아하는곡들 랜덤플레이 하다보면..종종 걸려서 흥얼거립니다..

WR
2020-04-01 13:14:18

듀란듀란에 이은 아하!!!

2020-04-01 13:32:45

-골드핑거는 다시 리메이크 해줘도 좋겠딴 생각이 들정도 입니다 ㅎㅎ

-위기일발은 주제가도 너무 좋았습니다.

-뷰튜어킬은 극장에서 가장 재관람 많이 한 007입니다 - 2등은 포유어 아이즈 온리 

-뷰튜어킬에 나오는 모든 액션 장면이 다 좋습니다.

-금문교에서 풍선 묶어 놓고 싸우는 액션씬 다음에 타냐 로버츠에게 

" 택시라도 부를까~ " 대사를 아주 조아 합니다 ㅎㅎ

-존글렌 감독이 연출한 5편의 007을 전부 좋아 합니다ㅎㅎ 

-요즘 007도 좋지만 예쩐 007을 아주 좋아 합니다.

썬더볼에 나오는 하늘을 비행 하는 슈트? 

나를 사랑한 스파이의 거대한 해양 세트장은 너무 훌륭 하고

007영화의 모든 오프닝이 정말 좋습니다.

 

007 40주년 박스세트 소장중입니다 ㅎㅎ

2020-04-01 13:36:58

티모시 달튼의 본드는 그전까지 로저 무어가 보여준 능글능글한 이미지와는 달리 냉혹한 킬러 

같은 이미지로 그려지면서 변화를 꾀했지만 당시만 해도 팬들 사이에서 그닥 환영받지 못했죠. 

게다가 원래 세편까지 계약했지만 제작사(엠지엠)가 휘청거리면서 한편은 찍지도 못하고 그냥 하차.

그때만 해도 너무 진지한 본드는 사람들이 받아들이기 어려웠나 봐요. 세월 더 지나 크레이그 형 때는

성공했지만.. 

WR
2020-04-01 13:59:05

근데 다시 보니 뭐 그렇게 냉혹한 것 같지도 않아요. 절제할 수준을 지키고 농담도 잘 합니다. 로저 무어가 최장수를 했고 완벽한 리부팅을 만들어낸 피어스 브로스넌 사이에 끼인 게 운 없던 것 같아요

1
2020-04-01 13:40:23

007 빠돌이 입장에서 말씀드리자면
모든 007 영화들은 그나름의
미덕이 하나씩은 있습니다.
처음 접했을땐 각 편마다 호불호가
저도 있었는데...세월 지나니 그냥 다
좋아지더라구요. 심지어 그 똥망작
다이 어나더 데이 마져도
중간에 마돈나 나오는 검투 장면은
참 잘찍었어요.

WR
2020-04-01 13:57:24

오프닝 타이틀도 괜찮죠. 천하의 어떤 007시리즈가 본드가 고문받는 장면을 오프닝으로 연출한답니까?

 

단 그 전에 "저 새끼 자보!!!" 이런 상황들이 연출되서 그렇지 ...

2020-04-01 14:05:02

오프닝 참 멋지죠.
마돈나 노래도 좋았는데..
영화가 그모양이라...

2020-04-02 09:12:06

저는 솔직히 똥망작이라고 생각 안 합니다... ^^

꽤 재밌어요.. 007아니면 누가 빙하 사이로 워터스키 타겠음?


다만 특수촬영이 빈약했던 "숀 코네리" 시절은 별로 안 좋아합니다.

2020-04-01 15:12:23

 반가운 글이네요..

 저 두 작품 제가 굉장히 좋아하거든요. 매우 저평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ㅎㅎ 

WR
1
2020-04-01 15:15:19

지금도 블루레이 구입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다음에 특가 신청해서 꼭 사야겠어요.

1
Updated at 2020-04-01 18:35:05

 저는 티모시 달튼하면 007시리즈보다 화가의 딸(Mistarl's daughter, 1984)가 생각나네요.

나나 무스쿠리의 only love가 주제곡이었죠.


https://i.pinimg.com/originals/b2/2a/8c/b22a8c47e0a986b1469a8bce90498ed8.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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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01 18:49:28

리빙 데이라이트의 메리엄 다보와 살인면허의 케리로웰은 항상 제 베스트5에 들어가는 본드걸입니다. 청순하면서도 순정만화같던 메리엄 다보와
섹시하면서도 츤데레 같던 매력적인 케리로웰

살인면허는 진짜 제평가되야되는 명작이죠.
개인의 복수를 위해 나서는 007의 모습이나 이전과는 다른 폭력적인 장면들이나 악당인 산체스의 카리스마나 젋은시절의 델토로 모습도 볼수있고 인상적인 장면들이 무척많죠.

어떻게 보면 티모시달튼은 지금 크레이그 본드의 토대를 만든 선구자라고 봅니다. 가볍지않고 진지하고 인간적인 모습들~
원래는 골든아이때도 캐스팅 제안이 갔고
본인도 한편정도면 해도 괜찮겠다고 했는데
계약조건에 4편정도 더 출연해야한다는 이야기가 있었고
티모시달튼이 나이도 있고 많은편수를 하는건 아니다라고 생각해서 거절했다고 하더군요

2020-04-01 23:31:26

살인면허는 멕시코 촬영시 사고도 많고 뭔가 마가 낀 것 같더군요. 세번째 작품도 바로 촬영 예정이었지만 판권 소송에 휘말려 한없이 기다리다 94년초 새 길을 열어주기 위해 하차 발표를 했다고 합니다.

1
2020-04-02 11:01:00

찾아보니 살인면허는 R등급을 피하기 위해 삭제된 장면도 있었다 하네요. 가장 쎈 작품을 만들려 했던 포부는 아쉽게 끝났지만 이런 시도가 있엇기에 크레이그 본드도 탄생한거겠죠

2020-04-02 19:36:22

 저도 살인면허의 티모시 달턴을 보고 뿅 가서 007 시리즈 전 작품을 다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저의 초대 본드는 숀코넬리가 아닌 티모시 달턴인 셈입니다.  90년 겨울이었나?  명절이라 그런지 살인면허를 보려고 사람들이 구름떼처럼 몰려들어서 암표 단속하는 극장 직원들 (좀 험하게 생겼음)의 안내를 받아 입장했던 기억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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