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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 후기 (노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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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5-12 15:17:33


 

IMAX로 관람하였습니다.

역시나 제 취향은 픽사가 아니라 디즈니입니다.

픽사가 성인들의 힐링을 표방한다면, 디즈니는 동화의 세계를 선사합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라야는 꿈과 모험과 환상의 세계로 관객들을 인도합니다.

 

제가 소울을 보고 실망을 했던 것은 늘 그렇듯이 관객에게 힐링을 강요(?)한다는 것입니다.

하고 싶은 것을 향해, 현실에 주눅들지 말고 뛰쳐나가면 행복을 찾을 것이라고 말하지요.

그런데 그 느낌은 마치, 집에는 감기 몸살로 몸져누운 아내와 젖먹이 아이가 있는데, 업무 스트레스에 시달렸던 저는 퇴근 후에 집으로 바로 들어가는 대신 저만의 즐거움을 찾아 밤새도록 시원한 맥주를 마셔보자는 느낌입니다. 분명 실행할 수는 있지만 실행하기에는 위험부담(?)이 있는 힐링이지요.

반면 라야는 제 행복을 위해 저의 삶을 바꿔보라는 것 대신에, 힘들고 지친 저를 잠시나마 현실을 잊고 동화의 세계에 빠져들게 합니다. 스크린을 통해 그 순간 아이들이 되어 빠져들고 영화가 끝나면 '즐거운 시간이었다'라는 느낌으로 다시 현실로 복귀할 힘을 주지요.

 

동화 지향적인 디즈니가 취향에 맞지 않는 분들도 많으실 것입니다.

하지만 저처럼 디즈니가 좀 더 성향에 맞는 분들에게는 분명 라야도 실망보다는 만족감을 줄 것이라 생각합니다. ^^

 

 

P.S : 디즈니 클래식 시리즈가 아니다보니 금방 막 내릴 가능성이 큽니다. 보실 분들은 얼른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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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
2021-03-05 13:55:18

이건 이거대로..저건 저거대로 의미는 있다 생각합니다.

현재 자신의 처지에 따라 어떤게 더 다가올진 알 수 없고요..^^;

WR
1
2021-03-05 13:56:52

쿠우님 말씀이 맞습니다. 

그저 단순한 취향의 차이일 뿐이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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