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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게]  [다시보는 명화극장](7): 잭 니콜슨의 출연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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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21 11:13:33

  

 아시다시피 잭 니콜슨의 출연작은 상당히 많은데요. 오늘은 그가 주연한 영화들 위주로 열편을 골라 보았습니다. 혹 자신만의 니콜슨이 출연한 수작이 있다면, 댓글로 소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 역시 열편을 추리면서, 눈물을 머금고 리스트에서 제외한 영화가 지금 떠오르는 것만 다섯편이 넘습니다. 

 

(메릴 스트립과 함께 출연한 작품, 마감독님께 작품상과 감독상을 안겨준 작품, 모건 프리먼 배우때 소개해서 뺀 작품, 그 연세에 프로 작업러로써 최고의 연기를 보여준 작품, 제시카 랭 이모가 ㅎㄷㄷ한 미모를 보여주셨던 작품 등등...) 

 

 

배트맨

 원래 팀 버튼 감독의 정확한 의도였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사실 이 영화는 배트맨보다는 조커의 영화로 봐도 무방할만큼 엄청난 연기를 보여주었죠.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

 잭 니콜슨 이외에 누가 이 배역을 맡을수 있을지 상상해본적도 없습니다. 최근 넷플릭스 드라마 <래치드>로 다시금 이 작품이 회자되고 있는데요. 래치드 간호사 역을 맡은 루이스 플레처는 니콜슨 못지 않은 무시무시한 연기로, 영화속 최고의 빌런을 꼽는다면 항상 다섯손가락에 들어가는 인상적인 캐릭터를 창조해냅니다.(그치만 마지막 임팩트는 추장이...)

 

샤이닝 

 자세한 설명은 생략합니다. 이미 스티븐 킹 편에서 등장했지만, 아마 곧 나올 스탠리 큐브릭 편에서도 등장할수 밖에 없는 작품이죠.

 

애정의 조건

 훗날 <브로드캐스트 뉴스>,<이보다 더 좋을순 없다>에서 니콜슨과 연을 이어간 제임스 L. 브룩스 감독의 장편 영화 데뷔작이자 대표작입니다. 또한 데뷔작으로 감독상을 받은 네번째 인물이 되었죠. (나머지 세 사람은 <마티>의 델버트 만,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의 제롬 로빈스, <보통 사람들>의 로버트 레드포드입니다)

 

 아카데미 작품/감독/여우주연/남우조연/각본상을 받으며 아깝게 그랜드 슬램을 놓쳤는데요.(자세히 보시면 남우'조연'상임을 알수 있습니다) 저는 KBS에서 보았던 기억이 납니다.

 

어 퓨 굿 맨

 최고의 법정영화를 꼽자면 빼놓을수 없는 수작입니다. 잭 니콜슨은 생각보다 출연 분량이 적지만, 그가 등장하는 장면에서는 포스가 좔좔좔 흐르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요. 짧은 분량에도 불구하고 영화 전체를 쥐고 흔드는 카리스마를 느끼게 만듭니다. 

 

 니콜슨이 딱 열흘을 촬영하고 받은 개런티는 5백만 달러였다는데요. 그를 캐스팅하는데 성공하자, 롭 라이너 감독은 베이브 루스가 입단한 것에 비유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영화는 흥행 만루홈런을...)

 

어바웃 슈미트

 이 영화가 개봉했을때 신사역 브로드웨이 극장에서 본 기억이 나는데요. 스크린에서 본 것이 상당히 뿌듯한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다만 영화가 생각보다 정적이라서 사람에 따라서는 매우 지루할수가 있는데요.(아마 집에서 보았으면 중간 중간 끊어가면서 봤을것 같기는 합니다.^^;;;;;) 

 

 생생한 현실 묘사와 함께 중간 중간 웃픔의 극치를 보여주는 블랙 코미디이면서도, 삶에 대한 깊은 통찰력을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혹 안보신 분이 계시다면 조심스레 추천해봅니다.

 

이보다 더 좋을순 없다

 (극중 니콜슨의 캐릭터를 잘 묘사한 장면입니다) 대학생때 서울극장에서 보았는데요. 극장문을 나서면서 보도블럭이 눈에 밟히기 시작하던 기억이 납니다. 주인공이 잭 니콜슨일 뿐, 최고의 로맨틱 코미디죠.(사실 잭 니콜슨은 여성들에게 상당히 매력적인 남배우로 정평이 나 있죠)

 

이스트윅의 마녀들 

 이 영화의 연출은 조지 밀러 감독인데요. 호주 출신이다보니 헐리웃 시스템에 익숙하지 않은데다가, 헐리웃 스타들과 스튜디오의 입김에 질려서 현장은 감독의 뜻대로 돌아가지 않았다고 합니다. 빡친 조지 밀러가 촬영을 거부하자, 워너에서는 새 감독을 물색했다는데요. 만약 감독이 바뀌면 다 집어치우겠다고 엄포를 놓은 잭 니콜슨 덕분에 영화가 무사히 완성될수 있었다고 합니다.(그때도 니콜슨의 성질머리는 유명했죠)

 

 그래서인지 영화 전체에 스멀스멀 광기가 맴도는데요. 어찌보면 워너의 큰 그림(?)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차이나타운

 자세한 설명은 생략합니다. 각본의 교과서이자, 최고의 느와르 영화를 꼽는다면 빠지지 않는 작품이죠.

 

프리찌스 오너

 처음에 이 영화의 시나리오를 보고, 잭 니콜슨은 영화가 너무 어둡다며 거절했었다는데요. 코미디 장르라는 말을 듣고 다시 읽어보고는 출연을 수락했다고 합니다. 존 휴스턴 감독은 이 영화로 아카데미 감독상 후보에 올랐는데요. 당시 79세로 감독상 후보중 최고령의 기록을 얻었습니다.(이미 감독상을 수상한 바 있고, 이 작품이 유작은 아닙니다)

 

 존 휴스턴 감독은 이 작품으로 이색적인 기록을 하나 더 가지게 되었는데요. 자신이 연출한 작품 <시에라 마드레의 보물>로 아버지 월터 휴스턴에게 아카데미상을 안긴 전적이 있던 그는, <프리찌 가의 명예>로 딸인 안젤리카 휴스턴에게 역시 아카데미상을 안겨 주었습니다. 이로써 3대가 영화계에서 인정받는 가문이 되었죠.  <아이리시맨> 에서 로버트 케네디 역을 맡은 잭 휴스턴이 존 휴스턴의 손자인데요. 과연 손자까지 수상하면서 4대를 이어가는 가문이 될지 흥미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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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Updated at 2021-05-21 11:19:50

배트맨,뻐꾸기 둥지~ 어퓨굿맨, 이보다..봤네요.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도 잭 니콜슨 아니었던가??
제가 본 잭 니콜슨 영화 다 좋았었어요. 뭐가 최고인지는 꼽기 힘드네요^^

1
2021-05-21 11:16:48

 

"동물의 삽님? 영화 좋아하쇼? 어릴 적에 명화극장 많이 봤지... 빰빰빠 빰

그 때 봤던 것 중에 차이나타운이라고 있어. 잭 니콜슨이 탐정으로 나오는데..."

WR
2021-05-21 11:22:10

내부자들은 봤는데 대사가 기억이...

 

다만 이병헌 목소리는 자동재생되네요.^^;;;

2021-05-21 11:24:10

아... 혹시 극장판만 보셨으면 제가 개그를 잘못 쳤을 수도 있습니다. 이 장면이 오리지널(확장판)에만 나오는 장면이라 

WR
2021-05-21 11:41:09

확장판은 못봐서 그런가봅니다.^^;;;;

 

그래도 대사를 보니까 마치 본것 같네요.

2021-05-21 11:47:00

다음에 케이블에서 내부자들:디 오리지널 방영하면 초반 5분만 봐보세요. 저 장면의 의미가 무엇인지 이해될 겁니다~

WR
2021-05-21 11:57:56

티비는 잘 안보지만 참고하겠습니다!

2021-05-21 12:34:13

내부자들 디 오리지널 보고 차이나 타운 중고 DVD 사서 봤죠 ㅎㅎ

1
2021-05-21 12:50:08

진정한 영화 매니아의 자세죠. 연관영화는 찾아봐야 하는~

2021-05-21 12:49:34

그의 많은 수작중 차이나타운을 첫손가락에 꼽으렵니다.
그외 모든 작품이 훌륭하고요~

WR
2021-05-21 12:52:20

어렸을때 처음 보고 엄청 충격을 받았던 영화입니다.

 

그때는 페이 더너웨이 배우의 미모만 보이다시피 했지만, 문제의 대사가 나왔을때 입이 벌어지더군요. 

2021-05-21 12:56:32

솔직히 이작품은 더너웨이 때문에라도 보는 영화 아니겠습니까~~~

WR
2021-05-21 12:59:01

GIF 최적화 ON 
2.4M    244K
2021-05-21 13:19:50

갑자기 배트맨...다시 보고 싶네요~!

2021-05-21 13:38:46

잭 니콜슨 만한 나이대의 배우 중에서는 여전히 필모그래피 관리를 가장 잘 하신 배우에요. (더스틴 호프만과 드 니로 옹 최근 필모 보면 한숨이...)
차이나타운 제일 좋아하는 영화구요 (감독이 영화의 옥의 티-_-)
어바웃 슈미트는... 그 후원아동 장면에서는 빵빵 터집니다. 뻘하게 터지는 부분들이 많아요.

WR
2021-05-21 13:53:44

치매설 같은거 다 루머라던데, 아마 진 해크먼처럼 미련없이 배우 활동은 접으신것 같네요.

 

사실 제가 좋아하는 연기는, <사랑할때 버려야할 아까운 것들>의 느물느물한 플레이보이 역할입니다. 

2021-05-21 13:43:15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 소설을 본 것은 아니지만

어릴 때 이 영화 때 느낀 분노가

후에 국힘당 하는 짓거리와 아주 잘 연결되더라구요.

 

결국 머피의 희생으로 인디언이 자유를 찾아떠나는 여정이

한국 근대화 투쟁의 단면을 보는 것 같아 

성인이 되서도 자주 보았던 작품 입니다.  

WR
2021-05-21 13:55:17

반정도는 즐겁게 보다가, 나머지 반은 숨막히는 맞대결로 긴장을 늦추지 못하다가,

 

결국 패배한건가 싶은 시점에서 구원으로 마무리되더군요. 여운이 굉장히 길었던 작품이었습니다.

2021-05-21 14:27:00

매번 감사드립니다. 저하고 취향이 참 비슷하세요.

애정의 조건에서 잭 니콜슨이 데브라 윙거 아들한테 다가가서 우주 유영에 대해 설명해 주는 장면이 있는데 그 따뜻함과 자연스러운 연기가 정말 마음에 와닿았네요 ㅠㅠ   

WR
2021-05-21 14:37:42

잭 니콜슨이 촬영전에 실제로 휴스턴의 우주비행사들이랑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하네요.

 

전 애정의 조건을 다시 보면서 사위가 제프 다니엘스 형님이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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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5-21 15:18:00

개인적으로 샤이닝은 재미가 없었고(닥터슬립은 재밌었어요)아직 못 본게 많아서 버킷 리스트, 이보다 더 좋을순 없다 두개 보고 싶네용

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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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21 16:16:36

버킷 리스트 먼저 보시고 이보다 더 좋을순 없다 순으로 보시면 좋겠네요.

 

이왕이면 70년대 출연작들부터 쭉 보셔도 무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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