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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게]  [다시보는 명화극장(번외편)]:(2) KBS 50주년 기념 시청자 투표 명화 40~3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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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3-31 21:41:25

 

 

 지난회에서 바로 이어집니다. 이번 리스트에는 한창 극장에서 살다시피 했던 90년대 개봉작들과, 티비에서 몇번이고 틀어주었던 고전 명작들이 공존하고 있네요.

 

 

40. 쉰들러 리스트, 1993

 그동안 아카데미에게 너무한다 싶을만큼 외면당해왔던 스필버그에게, 작품상과 감독상을 비롯한 7개 부문의 무더기 수상을 안겨준 작품입니다. 바로 직전에 찍었던 쥬라기 공원의 전세계적인 흥행은 잘 아실텐데요. 신기하게도 우리나라에선 쥬라기 공원이 106만, 쉰들러 리스트가 84만으로 큰 차이가 나지 않는 흥행성적을 거두며 대성공했습니다.

 

39. 레인 맨, 1988

 더스틴 호프만 특집에서 한번 다루었기에 자세한 설명은 생략합니다. 오랜만에 영상을 다시 보니 여주인공이 발레리아 골리노였네요. 재미있게도 그녀는 톰 크루즈의 탑건을 패러디한 핫샷에 여주인공으로 나온 적이 있었죠.

 

38. 사랑과 영혼, 1990

 1990년 겨울에 당시로써는 새로 지어진 으리으리한 멀티플렉스였던 씨네하우스에서 본 기억이 납니다. 데미 무어의 숏컷이 유행하게 만들었고, 주연인 패트릭 스웨이즈는 이 작품으로 늦깎이 스타가 되었죠.

 

37. 흐르는 강물처럼, 1992

 실제 영화를 보지 않으신 분들이 많지만, 이 작품의 포스터는 아마 다들 아실겁니다. 연출은 로버트 레드포드가 맡았는데요. 이후 레드포드는 <스파이 게임>이란 숨겨진 수작에서, <흐르는 강물처럼>의 브래드 피트와 사수/부사수의 관계로 다시 만나게 됩니다.

 

36. 길, 1954

 어렸을적 젤소미나의 트럼펫 소리를 가만히 듣고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나이가 들어서 다시 보니, 영화가 흐르는 내내 이상하게 눈물이 주륵주륵 흐르더군요. 마지막 잠파노의 절규는 차마 볼수가 없어서 그 전에 감상을 멈추곤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꼽는 최고의 영화음악가 니노 로타의 최고작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35. 십계, 1956

 1923년생인 찰턴 헤스턴은 40년대에 데뷔했지만 서른줄에 접어들고 나서야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는데요. 그래서인지 모세 역에 그리 위화감이 없이 잘 어울리는 느낌입니다. 교회 등에서 재개봉을 하면 단체관람의 필수 코스가 되었던 영화였는데요. 감독인 세실 B. 드밀의 마지막 작품으로 남았습니다. CG라고는 존재하지 않던 시절의 엄청난(?) 스펙타클을 목격할수 있습니다.

 

34. 태양은 가득히, 1960

 FHD로 복원된 예고편을 보니, 사진에서 보는 것과는 또다른 알랭 들롱의 미모가 빛을 발하는군요.

 

33. 마이 페어 레이디, 1964

 조지 버나드 쇼의 원작을 뮤지컬 영화로 되살린 작품입니다. 티비에서 어렸을때 처음 봤는데요. 오드리 헵번의 사투리와 억양을 고치기 위해서 발성 연습을 하던 장면이 아직도 기억나네요. 원래는 헵번이 노래까지 다 부르려 했지만, 어른의 사정으로 얼마만큼의 비중으로 노래했는지에 대해선 비밀에 붙여졌죠,

 

 그래서인지 분명 연기력 면에서는 절정기였던 헵번은 이 작품으로 내리막길의 시작이 되었고, 원래 뮤지컬의 여주인공이었던 줄리 앤드류스는 메리 포핀스로 전성기를 구가하게 되었으니, 참 아이러니한 일이 아닐수 없습니다.

 

32. 아웃 오브 아프리카, 1985

 예전 영화속의 클래식 글에서 소개한 적이 있는 작품인데요. 작품상과 감독상을 비롯하여 7개 부문에서 수상하며 시드니 폴락 감독의 최고작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그때 경합했었던 스필버그의 컬러 퍼플은 11개 부문에 후보로 올라 하나의 트로피도 건지지 못했는데요(...) 훗날 위에 소개한 쉰들러 리스트로 7개 부문에서 수상하면서, 스필버그 감독은 명예롭게 설욕하게 됩니다.

 

31. 아마데우스, 1984

 모짜르트의 명곡들로 채워진 OST는 그 자체로도 상당한 성공을 거두었으며, 작품상과 감독상, 남우주연상을 포함하여 8개 부문에서 수상하면서 음악/전기영화의 걸작으로 남았습니다. 특히 주연중 하나인 톰 헐스의 바보같은 너털웃음으로 유명한데요. 그걸 티비에서 더빙으로 방영했을때, 배한성씨가 실제로 연습해서 재현했습니다. 

 

 그리고 카리스마적인 연기로 남우주연상을 받은 F. 머레이 에이브러햄을 양지운씨가 연기해서 역시 찬사를 받았는데요. 여러모로 다시 나오기 힘든 성우들의 열연이 있었기에, 티비 방영으로도 상당한 퀄리티를 보여주었습니다.(이제 다시는 이런 더빙의 시대가 돌아오긴 힘들것 같아서 괜히 그 시절이 그리워집니다.)

 

 

*다음 시간에는 30~21위 영화들이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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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21-03-31 23:30:25

아마데우스 보고 영원한 2인자의 서러움과 인간 내면의 연출이 참 좋았죠

아웃 오브 아프리카, 쉰들러 리스트 사놓고 아직 안 봤네요

어제 브레이브 하트를 봤는데 기대만큼은 아니었지만 재밌었어요

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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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3-31 23:51:12

브레이브하트가 멜 깁슨의 연출 초기작인 편이라서 과잉인 면도 있고 많이 거칠기도 합니다.

 

근데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에서 그 이상을 보여줬죠.

 

아마도 중세를 다룬 전쟁영화 중에서는 그때까지 보여준적이 없는 사실적인 액션이었기에 평가가 더 후했던것 같습니다. 지금은 라이언 일병 구하기나 킹덤 오브 헤븐, 무엇보다도 반지 3부작이 이미 나왔기 때문에...

 

1
2021-03-31 23:52:27

95년도를 생각하면 신선했겠어요

그때 저는 이런 영화를 보기엔 너무 어린 나이라

WR
1
2021-03-31 23:53:56

전 이미 대학생이라;;; 

 

무려 브레이브하트를 데이트 무비로 봤다는 사실입니다.

1
2021-03-31 23:56:07

고2때 데이트 무비 중 하나가 효자동 이발사....전에 말씀 드렸던 첫사랑과

WR
1
2021-03-31 23:57:27

좋은 영화 보셨네요!

 

영화 중간에 전구가 휘황찬란하게 밝아지는 씬에서 좀 괴롭긴 했습니다.

2021-04-01 00:01:29

미성년자 학생들끼리 데이트 무비로는

이 몹쓸 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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