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게]  이터널스를 본 후의 저의 의식의 변화과정

일단 마블영화가 제 취향은 아닙니다만..
워낙 영화를 보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고(이외에 마땅한 취미가 없다는 것이 흠이지만)
극장에서든 구글플레이를 통해서든 챙겨보는 편입니다.

마블 영화는 볼 지언정 마블세계관에 대한 정보는 저에게 없었습니다. 그냥 영화 하나 하나.. 아이언맨 - 토르 - 캡틴아메리카.. 식으로 이어지는 히어로물을 보면서 '아, 얘네들이 이어져 있구나~' 정도로만 알았죠.


이터널스의 경우 주변인들 평이 워낙 별로라고 해서 기대를 하지 않고 봤습니다만, 기대를 하지 않은 그 기대치보다 더 좋지 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액션씬이 나올 때마다 빨리 싸우고 다음 스토리로 이어가자! 라고 지겨움을 이렇게 느꼈던 영화는 이번이 처음인 것 같네요.


암튼, 이러한 실망과는 별개로.. 마블세계관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뜬금없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영화 중반부에서 이터널스의 정체를 알게 되면서 '아, 이런 거였어?' 하면서 흥미가 생겼네요.

그리고 위키 등을 알아본 결과.. 단순히 평행우주 떡밥처럼 억지로 세계관을 확장한 부실한 세계는 아니라고 느꼈습니다.
(코믹스라는 한계 때문에 유치하다는 비판을 하시는 분도 있겠지만, 코믹스이니 어쩔 수 밖에..)

무대의 중심은 지구이지만, 가디온즈 갤럭시에서의 외부세계 이야기, 토르의 아스가르드..다크엘프 그리고 이터널스의 셀러스트리얼.. 등

자세한 이야기는 스포가 되니 여기서 생략하고요.ㅎ
암튼 이번 영화 자체는 아쉬움이 많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