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VER HEALTH CHECK: OK
자동
ID/PW 찾기 회원가입

[영화리뷰]  <올리 마키의 가장 행복한 날>을 보고(스포)

 
  154
2022-05-21 08:57:23

 

유호 쿠오스마넨 감독이 연출한 <올리 마키의 가장 행복한 날>은 복싱 챔피언을 꿈꾸는 제빵사가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작품입니다.

 

핀란드의 작은 마을인 코콜라에서 제빵사로 일하는 올리는 아마추어를 거쳐 프로까지 올라온 지역에서 유망한 권투선수입니다. 올리는 마을 처녀인 라이야와 묘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데 얼마 후 헬싱키에서 시합이 잡히고 올리는 라이야와 함께 헬싱키로 떠납니다.

 

헬싱키에서 올리의 코치와 매니저 역할을 하는 앨리스 집에서 머물면서 2주후에 펼쳐질 시합을 준비합니다. 운동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계체량 때문에 올리는 스트레스를 받지만 함께 있는 라이야 덕분에 해소가 됩니다. 하지만 닦달하는 앨리스 때문에 그리고 이 모습을 본 라이야는 고향으로 내려갑니다. 이 사실을 안 올리도 고향으로 돌아가 라이야를 만나 청혼을 합니다. 그리고 다시 헬싱키로 돌아와 챔피언과 시합을 치르게 됩니다.

 

62년을 배경으로 한 흑백영화입니다. 북유럽 특유의 이미지와 정서가 느껴지는 작품입니다. 사실 영화 안에서 드라마틱한 사건이 벌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기껏해봤자 올리와 앨리스의 갈등 그리고 잠시 동안의 귀향 사건이 있을 뿐이죠. 이 작품은 사건을 통한 드라마틱한 이야기의 진행이 아니라 두 남녀의 잔잔한 로맨스를 보여주는 작품에 좀 더 가깝습니다. 이런 복싱 소재의 작품에서 앨리스의 역할은 필수불가결이고요.

 

이 작품을 보면 어쩔 수 없이 <록키>시리즈가 떠오릅니다. 무명의 선수가 챔피언과의 시합을 치루는 과정 안에서의 멜로드라마. <록키>에서 애드리안이 있다면 이 작품에선 라이야가 있습니다. 물론 할리우드적인 격정의 멜로드라마는 아닙니다. 그리고 올리는 록키처럼 시합이 끝나고 연인을 울부짖으며 부르지도 않습니다. 그냥 다만 시합이 끝나고 둘의 시작을 기대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분명히 이 둘은 꼭 행복할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꼭 그렇게 되길 응원하는 맘이 생기게 되는 작품이었습니다.

NO
Comments
아직까지 남겨진 코멘트가 없습니다. 님의 글에 코멘트를 남겨주세요!
 
글쓰기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