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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볼코노고프 대위 탈출하다 봤습니다

빈길
3
  627
2023-09-28 13:06:52

두서없이 적었습니다...
양해바랍니다

구 소련 스탈린 시절
내무인민위원부라는 비밀경찰에
다니는 한 인물이 숙청을 당하면서
피해자들에게 용서를 구하러
다니는 작품입니다

독재정권 시기에
시민들과 소통하지 않고
강압적인 것처럼

이작품도 별다른 설명이나 이해없이
그냥 그대로 불친절하게 진행되서
시대상이나 역사적 사실을
모르고 본다면
편하게 감상하진 못할겁니다

툭툭 던지는 이야기를
그냥 따라가야 하고

분위기나 이미지도
세련된 이미지의 현대작과 달리
상당히 투박하고 거칠기만 하죠

독재와 맹신처럼
상식적으로 납득하거나
받아들을 수 없는 일들이
태연히 보여집니다

그러면서 진지한 모습보단
우스꽝스러운 모습만 이어집니다

사람을 고문하고 죽이는 게 전부인
비밀경찰이지만 그들의 복장을 보면

마치 운동부 학생들이
모여있는 것같고
보여지는 모습도 터무니없이
이상한 짓만 하고 있을 뿐이죠

그런데 그런 모습이 오히려
광기어린 잔인함과 극악함으로
강하게 전해집니다

주인공이 하는 일은
이유없이 사람을 숙청을 하는 것이고
이제 자신이 이유없이
숙청되어야 할 처지가 되버리죠

그러면서 피해자에게
용서를 구하게 되는
이야기를 보여주는데

그 과정도 상당히
뻔뻔하게 흘러갑니다

스스로 뉘우치고 선의에서
하는 것도 아니고
자신의 목적을 위해
상대에게 용서를 강요하죠

거기다 용서를 구걸하면서도
상대를 조롱까지 하는 끝까지
그런 모습만 보여줍니다

그러다 작품에서 주인공이 유일하게
인간적인 행동을 하고
그에게 용서라는 손길이 나타납니다

하지만 용서를 받았다 해도

그에게는 똑같은 일과 하루가
있을 뿐이고 다른 사람처럼
비극으로 끝나게 되죠

시종일관 작품은 사람이 저지르는
광기와 폭력이 지배하는
모습만 보여줍니다

그게 지극히 정상인 사회에서의
삶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나타내는

그리고 지배층이 등장하지 않습니다
오직 일반시민 등 현장요원들만
나올 뿐이죠

그러면서 자기들끼리도 저항이 아닌
침묵과 폭력을 통해

그 독재를 지켜내기 위해 묵인하고
서로 싸우고 죽입니다

가상의 이야기지만 분명 존재했던
지금 죽는 자와
지금은 아니지만 똑같이
죽을 자만 나오고
반복되는 현실을 담은

독재보다 그 독재를 용인하는
사람들을 다룬

용서를 말하지만
용서와 구원은 존재하지 않고

광기와 폭력이 만들어내는
죽음의 하루가 계속 흐르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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