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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d]  <더 마블스>의 가장 큰 문제점은 제작진의 의지부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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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3-11-08 23:58:57


조금 전 용산 아이맥스에서 VIP 무료쿠폰 이용해 관람했습니다.(뭔가 돈 내면 아까울듯해서...)

간단히 이야기하자면, 작품의 존재 이유를 관객에게 납득시키지 못하고 있습니다.

애초부터 이 영화는 포지션이 어정쩡했습니다. 미즈 마블도, 모니카 램보도 별다른 당위성 없이 갑자기 튀어나온 슈퍼히어로였고 캡틴 마블은 첫 등장때부터 제대로 비호감으로 찍힌 채, 혼자서 영화를 이끌어나갈 힘이 부족한 캐릭터였습니다.

여기서 <더 마블스>가 가장 필요로 했던 요소는 ″관객을 납득시키는 것″이었습니다. 캡틴 마블이, 모니카가, 미즈 마블이라는 3명의 캐릭터를 앞으로도 계속 봐야 할 정당한 이유와 그들의 등장 목적을 관객들에게 알려주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이 작품은 그 부분에서 처절히 실패합니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노력도 하지 않았습니다.

작품에 애정도, 진심도, 정성도 느껴지지 않습니다.

캐릭터는 나와야 하니 나오고, 팀업은 해야하니 힘을 합치고, 악역은 나와야 하니 나오고, 갈등은 있어야 하니 잠깐 나오고, 갈등을 해소하긴 해야하니 1분만에 말로 해소합니다.

어떠한 카타르시스도 없으며, 유머가 간혹 웃기긴 합니다만 저희는 코미디를 보기 위해 이 작품을 보러 온것이 아닙니다.

극을 이끌어나가고 싶다는 제작진의 욕망이 보이지 않고, 관객 또한 이 작품을 왜 봐야 하는지 100분동안 짐작하지 못합니다.

참으로 편의주의적이고 의욕이 없는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이 영화의 존재 의의가 궁금한데, 아마 감독도 모르지 않을까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와 함께 마블 사상 최악의 영화입니다. 관람을 추천드리지 않으며, 다음주 개봉할 <서울의 봄>이나 <헝거게임: 노래하는 새와 뱀의 발라드>, 하다못해 <프레디의 피자가게>라도 보시는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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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나는 날개 대신에 서로 잡는 손을 선택한 우리, 그럼에도 하늘에 반해 버려서 꿈을 더 갖는 것은 죄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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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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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3-11-09 00:01:32

코믹스가 코믹스답고 동화가 동화다우면 되는건데.
자꾸 이상한걸 묻혀오는것만 신경쓰니 작품이 이상해 지는것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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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09 00:05:20

감독: 나는 마블 쓰레기다 발언

미즈마블 역 배우: 캡틴 마블 영화평에 별점 2점 줌

캡틴마블 배우: 스탠 리 추모랍시고 명품자랑

이렇게 모으는 것도 어떤 의미로는 대단하네요.

2023-11-09 12:12:10

3천원이 너무 아까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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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09 15:02:13

블팬2는  주연이 사망하지 않앗다면 잘 나왔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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