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감상기] 고지전. 전 오히려 후반부가 더 좋네요. [헤살꾼]
이 글엔 작품의 결말이 나오니 아직 보지 않으신 분은 그냥 넘어가시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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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보고 왔는데 진심으로 6. 25, 분단 영화 중 공동경비구역 jsa를 제외하고 감히 최고라고 말하고 싶을 정도로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 특히 어설픈 영웅주의, 혈연주의 같은 감정적인 요소들을 깨끗이 제거하고 전쟁의 무용함에 집중한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 영화에 관련해서 계속해서 제기되는 후반부가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오히려 그 후반부의 지리멸렬함이 이 작품이 말하고자 하는 전쟁이라는 부조리에 의한 어처구니없음을 제대로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진짜 휴전 협상이 타결된 상태에서 마지막 12시간을 채우라는 상부의 지시가 나왔을 때 정말 엄청난 허탈감이 몰려왔습니다. 지금까지의 그 끔찍한 전쟁을 한순간에 블랙코미디로 만들 정도로 말입니다. 그리고 작품은 바로 이 허탈감으로 인해 폭로된 전쟁이라는 부조리한 실체를 통해 극적으로 자신의 주제를 드러냅니다. 그런 다음 마지막 신하균과 류승룡이 같은 자리에서 전쟁 중지라는 통보가 나왔을 때 거의 동시에 나오는 허탈한 웃음을 통해 그런 전쟁의 어처구니없음이라는 작품의 주제에 방점을 찍습니다. 이처럼 전쟁이라는 부조리를 드러낸다는 측면을 상기한다면 절대로 후반부가 잘못됐다거나 늘어진다고 말할 수 없을 겁니다. 오히려 저는 이 후반부의 불필요한 소모전 없이 그냥 끝났다면 반전에 대한 주제가 지금보다 약해져서 조금 심심해졌을 꺼라 생각합니다. 어쨌든 결론은 너무너무 재밌게 잘 봤다는 겁니다. 그래서 조만간 다시 한 번 볼 예정입니다.
추신: 김옥빈은 진심으로 너무 예뻤다. 내가 신하균이었어도 김옥빈의 빛나는 미모 때문에 죽이지 못 하고 놓아줬을 것 같다. 물론 최종적으로는 죽이기는 하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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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장면은 맞지만 연출의 문제인지 좀 전중반부에 비해 모든게 어설퍼지는듯한 느낌이더라구요 그나저나 신하균은 포스터에 불만많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