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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감상기] 퀵, 애초에 B급을 노렸다면 굿!!

아이엠맨
  1577
2011-07-21 01:03:04

B급 영화에는 두가지가 있지요..

S급으로 찍으려고 했지만 어쩐지 보는 관객 입장에서는 B급인 영화와

애초에 B급으로 찍으려고 작정을 한 영화가 있죠..

전자는 보다보면 뭔가 측은함이 들지만(개중에는 빵빵 터지기도 합니다만은)

후자는 그냥 정신줄 놓고 보면 꽤 재미있지요.

퀵, 이영화는 후자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짜증나게 S 흉내를 내는 장면이 없이,

적당히 싼티를 내면서도 적당히 화려하고 적당히 웃겨줍니다.

영화는 비교적 잘 흘러가지만 비교적 큼직한 구멍들이 곳곳에 보입니다.

억지로 우겨넣은 폭파씬이나 쓰잘데기 없는 슬로모션은 가끔 관객을 짜증나게 합니다.

게다가 한국 영화 특유의, 아 이 장면 너무 슬퍼 근데 이 장면이 왜나온거지..

이 장면 너무 웃긴데ㅋㅋㅋㅋㅋ 근데 이 장면이 여기서 왜나온거지..

하는 씬들도 많은데요,

전체적으로 영화가 좀 조각조각 나있는 감이 있지만

위태위태하게 큰 흐름은 잃지 않고 잘 흘러가 줍니다.

큼직큼직한 이야기들은 나름 개연성을 잘 가지고 풀어내서,

트랜스포머에서 느꼈던, 왜!! 남주는 여주를 꼭 데리고 다녀야 하는가??

메가트론은 왜 갑자기 미쳐 날뛰는가??

정도의 의문은 없습니다.

다만 역시나 중후반부로 접어들수록 긴장감이 묘하게 떨어지는 느낌이 나더라구요.

무엇보다.. 관객들은 주인공과 악당(?) 중에 누구 편에 서야 하는지 혼란에 빠지게 되는데

이게 긴장감을 떨어뜨리는 큰 요인이 됩니다.

최근의 트랜드가 선악의 모호함이죠??

헌데 이 영화는 선 악만 있는게 아니라 그냥 병신.. 도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혹자의 말따나 주인공은 개새입니다.

주인공의 위기의 순간에 관객은 악당을 응원할지 주인공을 응원할지 혼란스럽죠..

개인적으로는 적어도 뒈지거나 반 불구가 되기를 바랐는데..

한국 영화 특유의 위아더월드~ 로 끝나는 부분이 살짝 아쉽습니다.

주인공이 좀 반성하거나 회개하는 모습이라도 넣어주지..

엔딩만 좀 바꿨으면 한국 액션중에선 수작 반열에도 올릴 수 있지 않았을까 합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오토바이가 소재임에도

속도감이 있는 장면이 거의 전무 하다는 점은 크게 아쉽습니다.

폭파에 드는 돈을 줄이고 속도감 있는 추격전 하나 넣어주셨으면 좋았을텐데요..

뭐, 아무튼, 개인적으로는 해운대보다 오히려 낫게 생각합니다.

사족 하나 더 달자면.. 여배우.. 개인적으로 좀 아쉽네요ㅠㅠ

4
댓글
infature
2011-07-20 23:35:21

감상기를 가장한 스포네요....흘려읽다가 다 읽고 깜놀했습니다..제목 수정좀;;

WR
아이엠맨
2011-07-23 21:26:07

설마 트포3 얘기는 아니시겠죠?? 그거라면 죄송하구요.. 퀵 관련해서 스포라고 인식될만한 부분은 없다고 생각됩니다. 제가 써놓은 것들은 영화 시작 5분안에 다 알만한 것들입니다.

태권 V
2011-07-21 05:51:32

ㅋㅋㅋ 진짜 재밌게 봤는데 저랑비슷한 생각이네여

WR
아이엠맨
2011-07-23 21:27:09

감사합니다. 굳이 까내리려고 노력하지만 않는다면 충분히 좋은 점수 받아도 될만한 영화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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