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시어터] DIY. 빡빡한 AV 장에 숨을 불어넣자.
AV장은 예쁘면 기능성이 떨어지고, 기능이 높으면 예쁘지가 않은 경향이 많지요 ?
아무리 그래도 기본 통풍 대책은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기본기도 없는 장들이 시중에 많습니다.
제가 쓰고 있는 AV장입니다. (색깔은 짙은 갈색입니다)
보시다시피 선이 들어오는 예쁜(?) 구멍이 뒤 양쪽에 딸랑있습니다.
2가지 문제가 있지요. 무조건 선이 멀리 돌아서 들어와야 하고, 통풍이 모자랍니다.
그래서 저는 아래처럼 리시버가 들어가는데는 2인치 짜리 동그란 구멍을 뚫어 쓰고 있었습니다.
근데 올해초에 리시버를 데논 X4500 바꾸고 나니 또다른 문제가 발생합니다.
리시버 높이가 높아져서 디바이더와 간격이 1인치 정도 밖에 안 남네요 ㅠㅠ
영화 한편 보고 나면 리시버가 완전 뜨끈 뜨끈, 디바이더 까지 뜨끈뜨끈 합니다.
이러다가 일 나겠다 싶어서 굳은 결심하고. DIY로 통풍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기본적인 디자인은,
1. 후면부에서 공기를 빨아 들이고
2. 리시버 열기를 위로 올리고
3. 윗칸에서 뜨거운 공기를 빨아들여서
4. 앞으로 내 보낸다
일단 과감하게 뒤를 뚫습니다.
툴이 좋아서 깔끔하게 잘 뚤렸네요
그리고 아래와 같이 팬 두개 달린 8인치 흡입 팬을 달았습니다.
그리고 작업 공간이 좁아서 가장 난이도가 높았던 디바이더에 구멍 3개 뚫기.
90도 앵글 전동 드릴로 힙겹게 뚫었네요. 손목 나가는줄 알았습니다.
왜 이렇게 3개를 뚫느냐, 바로 제가 구입한 제품이 바닥에 흡입 팬이 3개가 달려 있거든요
체력이 떨어져서 오른쪽 구멍이 위치도 틀어지고 살짝 삐꾸가 났지만 어차피 기계 놓으면 안 보이니 OK
최종적으로 다 설치된 모습니다.
어제 시범적으로 영화 한편 다 보고 만져 보니
살짝 미열만 있을듯, 이전 계란 후라이도 할거 같던 열은 싹 사라졌습니다
이제 맘 놓고 영화 볼일만 남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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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시버 열 많죠.
겨울에는 난방 되고 좋은데, 여름에는 방문 닫고 영화 한편 보고 나면 방안이 후끈후끈 합니다.
저도 냉각팬 하나 사서 리시버 위에 올려 놓았는데, 보기에도 안 좋고 전체를 냉각시키지는 못하더라구요.
저런 냉각팬도 파는군요.
블랙 색상이라 순정처럼 리시버, 오디오장과도 깔맞춤이라 보기 좋네요.
디피 보면 금손이신 분들 많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