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오포 UDP-203, 외부 자막 기능 관련 잡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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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에 오포 UDP-203의 디스크 재생 시 외부 자막 불러오기 기능에 대해 소개한 적이 있는데, 실 사용 경험이나 기타 추정을 모아 추가 게시물을 하나 정리해 둡니다. 말하자면 이전 게시물은 교양 과정/ 이번 게시물은 심화 과정(?)쯤으로 여겨주시면 되겠습니다.
사실 정리 -
1. 오포 UDP-203의 외부 자막 기능이란?
: 디스크 재생 시에 USB에 든 외부 자막을 불러오는 것을 말합니다. BD/ UHD-BD 둘 다 가능합니다.
2. 사고 나면 바로 가능합니까? 아니면 커펌 같은 추가적인, 제조사와 관련없는 조치를 취해야 합니까?
: 어떤 개조 혹은 추가 조치 없이 바로 가능합니다.
: srt 혹은 sup 자막이 가능합니다. 단, srt일 경우 반드시 UTF-8 코드여야 합니다.
4. 외부 자막의 적용 방법은?
: https://dvdprime.com/g2/bbs/board.php?bo_table=blu_ray&wr_id=1784925&sca=&sfl=wr_subject&stx=203&sop=and&scrap_mode=
: https://dvdprime.com/g2/bbs/board.php?bo_table=pc_players&wr_id=133987&sca=&sfl=wr_subject&stx=203&sop=and&scrap_mode= (국내 수입사 알림. 다만 이 알림에는 '외부 자막 실행 방법' 항목에 한 가지 잘못된 설명이 있으며, USB의 포맷 형식에 대한 안내가 없습니다.)
5. srt와 sup 중 어느 쪽이 더 좋습니까?
: srt라도 자막 표시 자체에는 문제가 없지만, 자막 태그 효과를 넣을 경우 sup를 권합니다. srt 상태일 때는 대부분의 태그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기울임 효과(< i >)를 주면 자막이 제대로 표시되지 않거나, 폰트 관련 효과(< font >)를 주면 아예 해당 자막이 깨지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 sup 자막은 BD에서 직접 추출하거나, srt 자막을 sup로 디먹스하여 만들 수 있습니다. 여기에는 tsmuxer라는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됩니다. 본 프로그램의 사용법은 본 게시판, 혹은 웹 검색을 통해 찾아볼 수 있습니다.
6. BD 자막을 추출하여 UHD-BD에도 문제없이 적용 가능합니까?
: 해상도 증가나 기타 화면 효과에 따른 부작용은 딱히 없으며, 또한 거의 대부분의 컨텐츠가 BD와 UHD-BD에 관계없이 수록 프레임이 완전히 동일합니다. 따라서 대부분은 문제없이 사용이 가능합니다.
: 단, 로고 등을 추가하여 본편 영상의 스타트 지점 자체가 달라지거나(ex: 독일 로컬 아이언맨 UHD-BD)/ BD와 프레임이 다른 경우(ex: 살아있는 지구2 의 UHD-BD: 24프레임과, 영국/ 한국 등의 발매 BD: 50/60프레임)는 있으며, 이런 경우엔 당연히도 BD 추출 자막이 UHD-BD와 씽크가 맞지 않습니다.
추정 사항 정리 -
7. 외부 자막 사용시, 간혹 뒤로 갈 수록 자막 타이밍이 어긋나는 경우가 있는데?
: 외부 자막 표시 기능도, 기본적으론 오포의 파일 재생기 부가 기능에 기반을 두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런데 오포의 파일 재생 기능은 간혹 영상의 재생이 미묘하게 조금씩 느려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처음엔 문제가 되지 않으나, 이 느려짐이 쌓여가면서 후반에는 음성 타이밍이 영상과 완전히 달라지는 경우가 있으며 때문에 외부 추가 자막의 타이밍이 맞지 않게 되는 경우(= 음성과는 씽크 타이밍이 맞는데, 영상과 타이밍이 어긋나게 되는 현상)가 있습니다.
: 오포 203 역시도 기본적인 파일 재생 시, 특히 고 비트레이트의 m2ts 파일 재생 시엔 이 문제가 여전히 발생합니다. 다만 디스크 재생 시에는 이 문제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8. 이 기능은 공식적인 서비스라고 했는데, 그럼 추후에도 막힐 위험은 없습니까?
: 국내 수입사가 '오포의 공식적인 서비스'라고 밝혔지만, 기본적으로 오포 UDP-203의 제조, 판매 주체인 오포 아메리카 본사에선 이 기능의 사용 방법을 공표하거나 안내한 일이 없습니다.(정식 판매를 실시하고 있는 각국 홈페이지, 미국/ 일본 배포 매뉴얼 기준)
: 또한 일반적으론 알 수가 없는 방법으로(방법을 모르는 상태에서, 일부러 'sub'란 폴더를 만들고 자막 파일명을 'sub'로 만들어 넣는 사람은 없다고 봐도 무방하므로) 가능한 기능을 공식적인 서비스라고 할 수 있는지는 소비자 입장에선 의문이 갑니다. 비슷한 예로 TV 등에서 익숙한 '서비스 모드'가 있지만, 서비스 모드는 어디까지나 A/S 편의를 위해 & 값 조정시 사용상 치명적일 수 있는 셋팅이 있어 진입을 공표하지 않는 게 당연한 경우입니다.
: 아울러 오포는 과거에도 BDP-9X 모델에서 (역시 아무 공지나 기능 알림 없이)아무런 개조를 가하지 않은 자사 기기의 BDMV/ ISO 재생을 지원한 적이 있으나, 이후 펌웨어 업데이트 시에 잠수함 패치로 막아버린 전례가 있습니다. 따라서 국내 수입사의 '공식적인 서비스'라는 멘트만으로 차후 막힐 위험이 없다고 단정짓는 것은 무리라고 봅니다.(국내 수입사 역시 '차후 막히지 않는다고 보증'한 적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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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정보와 깔끔한 정리 감사합니다~
개인적으로 4K입문 시기를 2년정도 이후로 잡았는데요~ 요 기능 하나만으로도 오포로 갈아타고 싶어지네요. ^^
(그리하면 TV부터 오디오 시스템 전체를 바꾸게될 것 같아서 열심히 참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