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107만명의 촛불시민과 함께 하고 이제 들어왔습니다

2월 내내 나갔는데

오늘이 젤로 잼나고 또 그만큼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소리를 얼마나 질러댔는지 목 쉰 거 이상으로 머리까지 아파 버리네요

저는 앞부분쯤에 있어서 얼마나 왔는지 몰랐습니다만 오면서 인터넷 검색해 보니 107만이었다고 하더군요

대단한 촛불시민들이다 싶었습니다

암튼, 주변에 함께 했던 모든 분들 누구 하나 찡그리는 분 없이 옆 사람들한테 불편함 주는 사람없이 집회에 함께 했었습니다

함께 환호하고

함께 구호 외치고

함께 노래하고

정말 동지다라는 느낌이 이런 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행진 시작하기 전엔 주변 사람들 모두가 솔선수범으로 자리 정돈도 깨끗히 다 하시고 일어나시더라구요

작은 거지만 감동했습니다

오늘 나오신 분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정말 멋졌습니다

누구 하나 빼지 않고

집회 참석하러 지방에서 오신 분들이 약간의 교통사고를 당하셨다고 들었던 것 같은데 큰 일 아니었으면 합니다

오늘 진짜 게스트들 멋졌습니다

제주에서 왔다는 밴드 허클베리 핀 ㄷㄷㄷ(오늘 첨 본 밴드인데 진짜 죽이더군요)

자원봉사자로 참가해주신 가수 이은미씨

일루셔니스트 이은결(최고! 정말 대박!)

그리고 저에게는 바위섬의 가수로 각인되어 있는 광주에서 오신 가수 김원중님 

그리고 기타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의 연설과 그리고 공연 

모두 최고였습니다

촛불시민들 역시 최고였습니다

레드카드 퍼포먼스도 멋지게 해 주셨구요

암튼 최고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