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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미국생활] 내 소장품 중 가장 아름다운 권총, Smith Wesson Model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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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3-08-08 07:31:19

먼저 제가 사는 곳은 미국이라는 사실을 알려드립니다. 총기에 거부감을 가지신 분은 지금 백 스페이스를 눌러주세요.^^

가지고 있는 총들 중 가장 아름다운 총 Smith & wesson Model 41 권총입니다. 구매한지 1년도 넘었는데 아직 포스팅을 제대로 한적이 없는것 같 소개해 봅니다. 배럴이 5.5인치, 7인치 두가지 모델이 있는데 구매한 모델은 5.5인치 입니다.

Smith Wesson Model 41은 1957년 시중에 판매되기 시작한 경기용 타겟 권총으로 아직까지도 생산이 중단되지 않고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누구는 현존 최고로 정확한 타겟 권총이라고도 말합니다.

아주 오래전부터 COLT 회사의 PYTHON과 함께 구매 리스트에 언제나 자리하고 있었는데 오늘은 어떤 새로운 물건들이 있나 잠깐 구경이나 하고 갈까 들렀다가 그 아름다운 그 모습이 눈에 확 띄어버렸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이후로 가격이 많이 올라서 살까말까 하다가 당장 필요하지 않으니 기다리던 중이었는데 온라인 가격보다도 150불 정도 싼 가격표가 보입니다.

 

수년간 이미 마음속에는 준비가 다 되어 있었으므로 착한 가격에 나온 녀석을 그냥 보낼 수는 없습니다. 신원조회 중 너무 이뻐서 다시 사진 한방.

 

집으로 가져와 자세히 살펴봅니다.

 

자, 이제 캐이스를 열어봅니다.

 

구성품들을 꺼내봅니다. 설명서, 자물쇠 그리고 탄창 2개 등등등.

 

글락 이후로 요즘 나오는 총들은 플라스틱 들이 많지만 개인적으로 총은 금속 재질이어야 멋지고 믿음직스럽습니다.

 

 

그립은 물론 나무입니다.

 

슬라이드 위의 로고, 이 로고 하나만으로 정말 믿음직스럽습니다.

  

칼리버는 22 lr. 누구는 현존하는 가장 정밀한 22lr 타겟 권총이라고 합니다.

 

위에서 바라본 모습

 

정밀 타겟 권총이기에 사이트들은 조절이 가능합니다. 왼쪽과 오른쪽으로 조절 가능한 스크류.

 

위, 아래 쪽으로 조절 가능한 스크류

  

rear sight를 통해 본 front sight.

 

Front sight의 모습입니다.

 

배럴 앞쪽에서 본 모습.

 

안전장치.

 

슬라이드 멈치.

 

슬라이드를 뒤로 당겨당기고 슬라이드 멈치로 고정시켜봅니다. 슬라이드가 보통의 총들과는 다른걸 볼 수 있습니다. upper 전체가 움직이는게 아니라 가운데 부분만 당겨집니다.

 

 

분해해 보겠습니다. 방아쇠울의 앞 쪽을 잡아 내리면 끝.

 

 

간단히 분해되어집니다.

 

5.5인치 배럴 모습입니다. 보통 권총의 슬라이드 부분이지만 Model 41에서는 배럴입니다.

 

Front sight (가늠쇠)와 Rear sight (가늠자) 사이의 길이가 길어야 더 정확한 사격이 되므로 7인치 길이의 모델이 더 정확한 사격이 가능한 모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근데 왜 5.5인치 모델을 샀냐고 물으신다면 전 두개 다 가지고 싶어서 따로 7인치도 주문했습니다. 주문한 7인치 배럴은 언제 받을 수 있다는 기약없이 backorder 였는데 드디어 8월 중순쯤 배달 예정이라는 이메일을 받았습니다.^^

 

총알이 지나가는 배럴 안 bore를 살펴봅니다.

 

슬라이드 부분입니다.

 

lower 부분.

 

리코일 스프링과 가이드 로드

 

방아쇠의 travel (움직이는 거리)를 육각렌치로 조절할 수 있는 장치가 있습니다. 총알을 발사시키고 방아쇠가 쓸데없이 더 멀리 뒤로 가지 않게 해줘 더 빠르고 정확한 사격을 할 수 있게 해줍니다. (방아쇠가 더 뒤로 움직여 쓸데없는 움직임이 많아지면 그 만큼 총이 더 움직이게 되어 정밀한 사격을 망치게 할 수 있습니다.)

 

방아쇠울을 다시 올리면 육각머리 스크류가 방아쇠 뒤로 위치됩니다.

 

10발들이 탄창이 두개 들어있습니다.

 

가장 대중적인 권총탄인 9mm 와 함께 크기 비교를 해봅니다. 왼쪽이 22lr 오른쪽이 9mm.

 

탄창을 집어넣기 전 모습.

 

탄창을 집어 넣은 상태.

 

Magazine release 버튼.

 

깨끗이 닦기 위해 도구들 꺼내봅니다.

 

반짝 반짝 정말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나중에 주문한 7인치 배럴이 배달오면 다시 한번 소개하겠습니다.^^

님의 서명
Getting old sucks but everybody's doing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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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4
2023-08-08 07:09:33

총에 문외한이 제가 봐도 정말 자태가 아름답네요. 

권총 가격이 보통 이 정도 하는건가요? 아니면 이 총은 아름다운 외모때문에 더 비싼건가요?

WR
1
2023-08-08 07:13:53

싼 총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아주 비싼 총은 아닙니다.  모든 물건들이 그렇겠지만 총도 싼것도 있고 비싼것도 있습니다.  보통 권총은 400-1500불 사이인데 럭셔리 모델로 넘어가면 3000불 이상입니다.^^

3
2023-08-08 07:16:38

총기를 수집하는 취미도 돈이 많이 드는 취미네요.

골프가 훨씬 저렴한 취미인걸 와이프한테 이야기할때 써먹어야겠습니다. 

좋은 총 한자루면 골프 클럽 14개를 모두 바꿀수 있다면서요 ^^

WR
1
Updated at 2023-08-08 07:29:24

근데 이런 클래식 총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가격이 올라가면 올라가지 내려가질 않길 때문에 사용하다가 파는 일이 있더라도 절대 손해 볼 일이 없습니다.  오히려 팔아서 돈을 버는 일이 생깁니다.^^

2
2023-08-08 07:10:42

제목 그대로 총기가 조각처럼 예술품이네요.
항상 그렇지만 실물을 만져볼 수 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마초의 가슴이 뛸 듯

WR
1
2023-08-08 07:16:01

요즘 너무 글락같은 플라스틱 총들이 대세인데 역시 클래식 금속으로 만들어진 총들이 멋집니다.

2
2023-08-08 07:29:55

역시나 플라스틱보단 메탈이죠
정말 아름답네요

WR
1
2023-08-08 07:34:11

역시 메탈입니다. 

2
2023-08-08 07:36:47

철컥, 탁, 척, 툭 소리가 들리는 듯합니다.^^

가짜였지만 지인의 '데저트 이글'을 만져보고서야 총의 메카니컬이 주는 금속성 매력을 알 수 있었죠. 군대시절에 기본은 접해봤으니 한국 남자들이 총기에 위화감은 덜할 겁니다.

총이 많으셔서 저 같이 집에 총 하나 있어야잖나 하는 고민은 안하시겠어요.

WR
2
2023-08-08 07:43:49

산에 자주 다니시니 하나 쯤 가지고 계셔도 좋을것 같습니다.  거기다가 농담이지만 나중에 혹시나 매드 맥스나 워킹 데드에 나오는 세상이 되었을때 후회하지 않도록 지금 "필요없을거야" 하고 없는 것보다 사놓고 사용할 일이 없는게 더 좋을것 같습니다.^^  

1
2023-08-08 07:46:15

위싱턴 주가 최근에 법이 바뀌어서 무슨 제한이 생긴 걸로 알고 있어요. 집 시큐어리티와 깊은 산중의 호신용으로 괜찮은 총은 어느 정도 또는 어떤 모델이 좋을까요? 

WR
Updated at 2023-08-08 08:45:37

워싱턴 주는 최근 AR소총을 구매할 수 없게 되었고 탄창도 10발 이상은 불법이 되었습니다.

9mm는 산에서 동물에게 좀 부족할것 같고 10mm 피스톨이 좋겠습니다.^^  첫 총이면 권총으로 글락이나 스미스웨슨 M&P 모델로 칼리버 10mm면 괜찮을것 같습니다.

1
Updated at 2023-08-08 08:48:48

의외로 AR 한두 정씩은 다들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총 사려고 타주로 이사갈 수는 없고 사게 된다면 말씀하신 모델이 적당하겠군요. 감사합니다^^

https://youtu.be/2eOKU89hnZs

https://youtu.be/aEmwTRreWEU

 

 

 

WR
1
2023-08-08 08:53:04

씨애틀 근처 woodinville에 사는 처남도 총에 관심이 별로 없다가도 워싱턴 주에 AR15이 ban 될 예정이라는 소식 들리자 마자 다시는 구매 할 수 없다는 생각에 한정 구입하더군요.  지금 필요없어도 언젠가 필요하게 될때 없어 후회하기 싫다고 하더라구요.

1
2023-08-08 08:58:09

그러게요. 저는 한발 늦었어요. 


요즈음 한국의 칼부림사건 뉴스를 보다가 시애틀 로컬뉴스 들어갔더니 경전철에서 칼부림 사건이 있었더군요. 총기사고 뉴스만 한국에 보도됐지, 이 곳에 이미 칼부림은 어제오늘일이 아님을 잘 아시죠?  문제는 총이나 칼이 아니라 사람인 것이고 사회가 혼탁하면 나쁜 일은 생기게 마련이니 총 탓이 아님을 알겠는데,

많이 죽으니까, 그게 문제고  AR Ban도 그런 차원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1
2023-08-08 07:40:29

저 단순한 조합이 한 방으로 삶과 죽음을 결정할 수 있다는 게 묘하게 다가옵니다
그러면서도 참 아름다운 단순함이 매력적이네요

#미국이란 나라에 총기가 어떤 역사와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알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링크해주신 덕분입니다

WR
2023-08-08 09:58:08

링크글도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1
2023-08-08 07:45:46

그렇다면 5~60년대 41 모델을 중고로 사는게
더 비싼가요? 물론 상태에 따라 다르겠지만요.
예전 제품보다 고급화가 된 걸까요?

WR
1
Updated at 2023-08-08 07:57:55

5-60년대 초기 모델 41 깨끗이 가지고 있으면 부르는게 가격일겁니다.^^

그것보다도 그 당시엔 정가가 $100불도 하지 않았겠죠.   지금 1230불 주고 산 제 총도 정가가 계속 올라갈 것이니 막 굴려서 스크레치 만들고 하지 않는다면 나중에 팔때 지금 가격에서 손해 안보고 팔 수 있을 겁니다. 

 

WR
1
Updated at 2023-08-08 08:04:14

지금 잠깐 찾아보니 스미스웨슨 모델 41은 부르는게 가격은 아니네요.^^

1
2023-08-08 08:11:04

어찌보면 빈티지 스피커와도 좀 비슷하네요.
복각 오디오와는 달리, 원 제작사에서 만드니 훨씬 오리지널리티가 살아 있네요:
그래도 군대에서 콜트 45는 못봤어도, K-5는 써봐서 확실히 럭셔리한 제품인 것은 알겠네요.
^^

1
2023-08-08 08:16:50

전 m1911 이 총이 너무 예뻐요 진짜 허용만되면 소장용으로라도 간직하고플정도에요

WR
1
Updated at 2023-08-08 08:31:00

1911 참 멋지죠.  저도 처남이 선물해줘서 잠시 가지고 있었다가 집 뒷마당에 곰 나타났다고 다시 달라고 하길래 다시 돌려줬습니다.  예전에 프차에 포스팅한거 링크 첨부합니다.

https://dprime.kr/g2/bbs/board.php?bo_table=comm&wr_id=16854945

 

제 장인어른은 100년도 넘는 1911 하나 고이 모셔두고 있는데 아직도 상태가 A++입니다.

https://dprime.kr/g2/bbs/board.php?bo_table=comm&wr_id=19367322&series_page=5

1
2023-08-08 10:21:29

예전에 hole님의 글 보고서 눈호강했었죠~ 그때 참 부러웠습니다ㅎ

1
2023-08-08 09:14:58

뭐가 되었든 우리나라와는 안맞는 물건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반대로 말하면 미국은 뭐 그렇겠거니 싶어요

WR
2023-08-08 09:21:23

우리나라와는 안맞는 물건이 분명하죠.^^

1
2023-08-08 09:42:16

진짜 조각작품이네요.

솔직히 제목보고 타짜에 나왔던 그건가? 했는데 ㅎㄷㄷㄷ

우리나라와는 안맞지만 그래도 소정품으로 하나쯤은 가지고 싶다는 생각은 드네요. 부럽네요.

WR
2023-08-08 09:59:25

리볼버도 하나 멋진 녀석으로 가지고 있는데 예전 프차 포스팅 링크해봅니다.^^

https://dprime.kr/g2/bbs/board.php?bo_table=comm&wr_id=9858256&series_page=10

1
2023-08-08 09:48:35

와 나무 그립문양이 예술입니다.
감각있는 목수가 작품 만드는 정성으로 만든 듯 보이네요.

WR
2023-08-08 10:00:13

멋지게 봐주셔 고맙습니다.^^

1
2023-08-08 10:28:52

 와.....

 

그냥... 멋있네요.

 

이 말 한마디로 모든걸 다 말해주는 듯 ^^

WR
2023-08-08 11:22:58

총에도 성이 있다면 여성으로 불러주고 싶습니다.  아름다운 녀석입니다.^^

1
2023-08-08 10:33:27

 슬라이드가 정말 특이하네요.  베레타와 콜트 45만 만져봤는데 멋지네요.

 
WR
2023-08-08 11:25:47

스미스 웨슨 총들이 멋있었는데 요즘은 시대를 따라가느라 플라스틱 총을 많이 만들고 있네요.

2023-08-08 10:48:43

항상 그렇지만 이번 총기는 아주 심하게 부럽습니다. ^^

정밀사격은 한번 입문해보고 싶습니다.

WR
2023-08-08 11:24:31

오래동안 가지고 싶었지만 꼭 필요는 없어 기다리고 있었는데 좋은 가격에 나와 집어왔네요. 정밀 타겟용 피스톨입니다.^^

1
2023-08-08 10:55:43

 영롱 하네요.

사진으로라마 대리 만족을 느끼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WR
2023-08-08 11:26:15

잘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시간들여 작성한 보람이 있네요.^^

1
2023-08-08 11:04:44

머랄까 플라스틱 글락에서 찾을 수 없는 위엄과 존재감이 느껴집니다.

근데 사람에게 쏘실 일은 없으시겠지만 (있어서도 안되고) 22구경이면 호신용으로 부족하진 않나요? 업계에서 22구경 권총의 용도가 궁금합니다

WR
1
2023-08-08 11:27:37

위의 총은 호신용 총이 아니고 타켓 경기 사격용으로 만들어진 총입니다.^^

22구경 라이플들은 보통 쥐같이 작은 유해 동물 사냥에 사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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