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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비단뱀 한마리 들였습니다. 10년 넘게 찾아 헤매던 콜트 파이슨 득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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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4-03-01 07:56:08

총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이후로 꼭 손에 넣고 싶었던 총이 하나 있었습니다.  Colt 회사의 럭셔리 리볼버 Python.  2000년대 초 단종된 이후로 가격도 엄청나게 올라서 상태 괜찮은 물건은 보통 3000불이 넘어갔습니다.  10년넘게 온라인 상점, 오프라인 상점, 건쇼 등등을 돌아다니며 찾아다녔지만 마음에 드는 물건을 만나지 못했습니다.  

그러던 중 지난 2020년 다시 콜트에서 파이손이 재생산되었지만 가지고 싶었던 Blued 모델 (쉽게 말해 검정색)은 없었고 stainless steel 모델 (워킹 데드의 Rick이 사용하는 은색 모델) 만 재생산 되어 판매 되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단종된지 거의 20년만인 지난달 2024년 1월 콜트에서 Blued Python을 재생산 한다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몇주 전 정말 콜트에서 만들어진 Blued 모델 파이손들은 미국 각지에 있는 딜러들에게 배달이 되어 판매가 되기 시작했고 나오자 마자 온라인에서는 out of stock으로 구매가 불가능이고 발품을 팔아 콜트 딜러 상점들을 돌아다니며 구해야 되었습니다.  거기다 딜러들에게 배달되어져 판매되기 시작하는 파이손들은 그 즉시 매진이 되어 버렸습니다.  콜트에서는 딜러들에게 조만간 빠른 시일에 재고가 생기길 기다리지 말라고 했고 사람들은 돈이 있어도 사지 못하고 마냥 기다려야 하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우리 동네에는 콜트 딜러가 세곳이나 있어서 지난 한달 몇번이나 들러봤지만 구경조차 하질 못했었는데 어제 갑자기 "오늘이다." 하는 기분이 들어 첫번째 상점에 들어갔더니 4.25인치 모델이 있었습니다.  학창시절 너무나도 재밌게 봤던 만화책 시티헌터의 주인공 사에바 료의 권총입니다.  정확히 말한다면 사에바 료의 모델은 예전 모델인 4인치이지만 이번 재생산으로 0.25인치가 더 길어졌습니다.  

 

다른 가게에도 있을것 같은 기분이 들어 가게 주인에게 1시간만 홀드 해달라고 하고 두번째 상점으로 향합니다.  없습니다...   그리고 다시 세번째 상점으로.  역시나!  그렇게도 찾아다니던 6인치 모델이 떡 하니 저를 기다리고 있었네요.  꺼내 달라고 부탁하고 거의 10분간 정밀 검사에 들어갑니다.  내 총이라는 느낌이 확실히 듭니다.  

 

FBI 백그라운드 체크 중.   

 

아저씨, 좀 빨리 좀 해주세요.  정말 느릿느릿 합니다.   아저씨 앞으로 총을 사지 못하는 범죄자등을 대신에 자기 이름으로 총을 사주면 10년간의 감옥 생활이라는 사인이 세워있습니다. 

 

여지껏 총사며 이리 오래 기다려 본 적은 처음입니다.  거의 한시간을 기다렸습니다.

 

드디어 손에 넣었습니다.  박스를 열어봅니다.

 

이 아름다운 자태.

 

파이손 하면 이 푸르스름 반짝반짝 검은 이 자태죠.  이 모델에 비하면 Stainless 모델은 진정한 파이손이 아닙니다.

 

사격장에 데리고 갈 생각하니 정말 손이 근질근질 합니다. 

 

 PYTHON .357 매그넘. 

 

조만간 깨끗이 닦고 제대로 사진들 찍어보겠습니다.

님의 서명
Getting old sucks but everybody's doing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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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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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4-03-01 08:16:09

오랜만이네요.
영화에 많이 나왔던 것 같아 찾아봤습니다.
https://www.imfdb.org/wiki/Colt_Python

https://www.coltforum.com/threads/movie-and-tv-colt-pythons-picture-heavy.54165/

WR
2
2024-03-01 08:00:59

잘 지내시죠?

생각해 보니 이번 해 들어와서 첫 포스팅인거 같네요.^^   

워낙에 유명하고 아름다운 총이어서 영화들에도 정말 많이 나왔었죠.

2
2024-03-01 08:05:08

올 겨울 날씨 징하네요, 그 동네도 비슷한가요?
텍사스 산불 보니 올 여름 더위 벌써 걱정됩니다.
워킹데드에서 화면을 채우던 매력적인 총,
득템 축하드립니다.

WR
2
2024-03-01 08:11:35

고맙습니다.^^

눈은 많이 오지 않아서 눈 치우느라 힘든건 없는데 맑은 날을 보기 힘드네요.  

3
2024-03-01 08:06:34

릭이 "스테인레스도 멋있다구!" 하면서 쏘는 것 같네요. ㅋㅋ

WR
1
2024-03-01 08:12:29

물론 스테인레스도 다른 총들에 비하면 아주 멋진 총입니다.  하지만, blued 모델에 비하면 ㅎㅎㅎ

2
2024-03-01 08:03:04

카우보이 모자 쓴 동네 유지가 생각나네요.
물론 주인공 괴롭히는 나쁜놈

WR
1
2024-03-01 08:04:07

카우보이 싱글액션 총은 아니고 1950년대 만들기 시작된 타겟 권총입니다.^^

2
2024-03-01 08:25:41

그럼 주인공 괴롭히는 나쁜 형사 아저씨로

2
2024-03-01 08:06:00

제가 총에 대해서 모르지만 이 총은 눈에 익숙하네요. 자태가 아름답습니다. 그나저나 요즘 주변에 총을 구매해야 하나 고민하는 한국분 지인들이 많아지네요. 그만큼 세상이 험악해진다는 이야기겠죠 ㅠㅠ

WR
2024-03-01 08:24:51

미국 총 세미나 같은데 가보면 다른 사람들이 위험에 빠졌을때 자신이 총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도와주지 말라고 합니다.  자기가 정말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이 생기지 않으면 절대 총을 사용하지 말라고들 합니다.  미국도 예전같지가 않아서 자기 집에 누가 함부로 들어왔다고, 공공 장소에서 나쁜 놈이 나타났다고 함부로 총을 사용했다간 변호사 비용으로 엄청난 돈과 시간을 소비하고, 잘못되면 감옥에 갈수도 있다고 합니다.  

자기 신변은 자기가 지켜야지 아무도 도와주지 않을 상황이 되고 있습니다. 

누군가 저에게 총을 구매해야고 물어보면 전 구매하라고 말합니다.  지니고 다니는건 추천하지 않지만 하나쯤은 사놓고 금고에 넣어 놓으라고 합니다.  당장 사용하지 않고 금고에 넣어 놓고만 있을지언정 나중에 정말 다시 더 심한 코로나 바이러스 또는 좀비와 매드맥스 시대(?)가 왔을때 왜 사놓지 않았을까 후회하면 늦을거라고 말합니다.^^  그런 시대가 없을거라고 하더라도 미리 준비 해놓는게 아무 준비 없는거 보다 마음이 편할것 같습니다.  제 아내는 코스코에서 유통기한 25년짜리 비상 음식 박스도 사다가 놓더군요.ㅎ

1
2024-03-01 08:54:47

앞부분은 전혀 몰랐던 부분이네요.

그리고 이 덧글을 보니 갑자기 저도 미리 총을 구매해 놓아야 하나 싶어집니다.

좀비가 왔는데 총이 없다면 황당할것 같기도 합니다. ^^

WR
2024-03-01 09:02:01

그래서 요즘 어쩔수 없이 총을 사용하게 되었을때 등등의 그런 상황을 대비하는 보험들도 많이 생겼습니다.  좀비에게는 그런 보험들이 필요없겠지만 말이죠.ㅎ

1
2024-03-01 09:04:27

최근에 낮시간에 백야드쪽에서 유리창을 깨고 강도들이 들어올뻔 했던 경험을 한 지인을 총을 샀는데 보험 이야기를 해줘야겠네요.

1
2024-03-01 08:14:19

멋지네요.

WR
2024-03-01 08:25:43

가장 멋진 리볼버 하면 떠오르는 총입니다.^^

1
2024-03-01 08:22:03

S&W 44 매그넘과 비슷하게 생겼네요

WR
2024-03-01 08:26:17

리볼버는 거의 비슷비슷들 하죠.^^

1
2024-03-01 08:26:17

멋지네요. 사에바 료가 가지고 다니는 건 두멍이 두개짜리죠?

WR
2024-03-01 08:28:58

맞습니다.  눈썰미가 대단하시네요.

이번에 재생산 되면서 4인치에 구멍 두개짜리가 4.25인치에 구멍 세개로 바뀌었습니다. (그래도 스테인리스 모델은 아직도 구멍이 두개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오리지날과 다르다고 욕들 많이 하더라구요.  

1
2024-03-01 08:32:33

아... 바껴서 나온거군요. 종종 올려주시는 총기글 잘보고 있습니다.

WR
2024-03-01 08:50:58

이상하게 같은 4.25인치 배럴 모델인데도 스테인레스는 예전처럼 배럴위 구멍이 두개인 반면에 Blued 모델은 세개로 바뀌었네요.  오리지날과 달리 짧은 배럴인데도 6인치 처럼 구멍이 세개라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이 많은것 같습니다. 건 포럼에 가보면 욕하는 사람이 한 둘이 아니더군요.

1
2024-03-01 09:10:40

안녕하세요.
항상 좋은 글들 재미있게 잘 읽고 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마국여행( 뉴욕 )을 패키지가 아니라 개인여행으로 계획하고 있는데.
친구들은 걸어다니다가 뭔일 나는거 아니냐고 우스갯소리 를 하곤 하는데..
치안이나 그런 것들이 정말 개인여행하기에 별로 일까요?.
말씀 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WR
2024-03-01 09:40:52

뉴욕이 맨하탄 쪽을 이야기 하시는것이라면 밤에 구석진곳 같은데 돌아다니는게 아니라고 한다면 3번 가본 저의 경험으로는 개인 여행 괜찮습니다.  어딜가나 나쁜 녀석들도 있고 운이 안좋을 때도 있으니 100프로 안전하다고는 말 못하겠습니다.  여기 미국에서도 한국의 소식들 뉴스로 접하는 묻지마 폭행이나 칼부림 같은거 보면 한국에서의 여행이 안전할까 의심이 가는것과 비슷한것 같습니다.

1
2024-03-01 09:33:01

학창시절에 시티헌터는 재밌게 봤었는데, 총은 기억에 없네요.
덕분에 멋진 총 구경 잘 했습니다. ^^

WR
2024-03-01 09:55:24

전 씨티헌터 때문에 그때부터 꼭 하나 가지고 싶었었습니다.^^

1
2024-03-01 09:36:30

저는 리볼버는 콜트보다 s&w의 제품을 좋아하지만 .357매그넘 만큼은 콜트파이슨입니다. 동급 모델인 m586보면 어딘가 심심하고 밋밋하더군요.

이왕들이시는김에 다이아몬드백, 킹코브라, 아나콘다까지 뱀가족을 꾸리시는것도

WR
2024-03-01 09:57:32

물론이죠. 357 하면 파이슨입니다.  전 586의 스테인레스 모델인 S&W 686으로 Performance center 하나 가지고 있는데 그 녀석도 멋지기가 정말 대단하죠.

https://dprime.kr/g2/bbs/board.php?bo_table=comm&wr_id=9858256&series_page=11

1
2024-03-01 09:38:34

그러니까 시티헌터 총을 사신건가요? 아닌건가요 봐도 모르겠네요 ㅠ

WR
2024-03-01 09:51:44

시티헌터가 쓰는 총은 배럴의 길이가 4인치인 모델인데 제가 구매한건 배럴이 조금 더 긴 6인치 모델입니다.^^

1
2024-03-01 09:46:18

저도 한 정 갖고 있습니다!! 물론 아카데미제이지만요 ㅎㅎ;;

WR
2024-03-01 10:43:46

파이손은 인기가 많아 여러회사에서 정말 많이도 발매된것 같습니다. 아카데미 최고!

1
2024-03-01 10:14:04

 하 총기 소지 자유 국가 가고 싶은 유일한 이유가 

 

가지고 싶어서 입니다.

 

이쁘네요 

 

 

WR
Updated at 2024-03-01 10:44:27

저도 어렸을적 부터 가장 가지고 싶었던 총이었는데 이제서야 파이손을 구했습니다.^^

1
Updated at 2024-03-01 10:31:13

시티헌터 이미지를 찾아봤습니다. 이건 총열이 짧네요. ^^

 

 

WR
2024-03-01 10:40:26

사이바 료는 4인치 총열이고 제가 구매한 모델은 6인치 총열입니다.^^

1
2024-03-01 10:34:54

총도 좋아하고 총쏘는게임도 좋아하는데요
막상 진짜 총을 가지고 놀라고하면 움...
더 재미있겠죠!!

WR
1
2024-03-01 10:45:12

진짜 총은 장난감이 아니어서 놀면 안돼죠.^^  연습하고 항상 조심히 다뤄야 합니다.

1
2024-03-01 10:48:49

미국에서 거주하는 것에 대해
다른건 하나도 안 부러운데
총을 취미로 할수 있다는건 참 부럽습니다.

제가 어렸을때
아버지가 사냥을 취미로 하시면서
집에 엽총이 있었는데~

저는 각종 assault rifle 마음껏 쏴 봤으면 좋겠습니다.

WR
Updated at 2024-03-01 10:59:29

이제는 미국도 점점 총기규제가 심해져서 assault rifle 소지나 사용이 불가능한 주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나중에 오시면 꼭 가능한 주로 여행하세요.^^

1
2024-03-01 11:06:41

 와 영롱하네요.

감탄을 넘어 감동이 몰려 옵니다.

숫컷의 느낌.

남자다!!!

WR
1
2024-03-01 11:51:26

이 모델도 그렇긴 하지만 예전에 콜트에 최고의 실력있는 장인 기술자들이 있을때 만들어진 Royal Blued Python 모델은 정말 영롱한 푸르스름한 빛인데 정말 최고의 작품이었던 적이 있었었습니다.  요즘은 그걸 만들 기술자도 없고 재료도 없어서 다시 재현하기가 힘들다고 합니다.^^

1
2024-03-01 11:10:12

리얼 총이란 걸 가지고 있을 때와 그 이전과의 심적 상태랄까? 그런게 궁금해집니다.

말씀해 주실수 있는지요?

WR
2024-03-01 11:56:22

아주 심오한 어려운 질문이네요. 더 자세하게 물어보셔야 대답을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1
Updated at 2024-03-01 11:49:32

 총은 진짜 멋진데 케이스가 좀 아쉽네요. 뭔가 원목케이스에 들어있어야 어울릴거 같은데... ㅎ

저런 총은 가격이 얼마나 하나요?

WR
2024-03-01 11:52:52

맨 위에 사진 두장 보면 가격표가 붙어있습니다. 제가 산 모델은 두번째 사진입니다.^^

WR
2024-03-01 12:25:16

요즘들어 스미스 웨쓴 회사도 그렇고 다들 제작비를 아끼려 케이스들에 신경을 너무 쓰지 않는것 같습니다.

1
2024-03-01 18:15:48

안 그래도 사진을 보자마자 어? 어디서 많이 본 친숙한 총인데? 싶었는데 시터헌터군요. 멋집니다.

WR
2024-03-02 01:15:34

고맙습니다. 버킷 리스트들 중에서 하나 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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