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시대를 못 따라가겠네요.
요즘 인기차트로 이상한 노래가 1위를 (방금 확인해보니 3위로 떨어지긴 했는데..)
밤양갱..이라는 노래가 있더군요.
그래서 노래를 들어보니..
"달디달고, 달디달고, 달디단, 밤양갱, 밤양갱..."
이런 의미없는 가사의 반복.
순간 눈과 귀를 의심했습니다..
'아니..뭐...이런 무의미한 노래가 1등이라고?'
이게 대체 이 노래가...
'담다디 담다디 담다디단...' 이랑 뭐가 다른거지?
"이런것도 노래야?"
하며 제 노래 리스트를 보니
.......주니퍼 - 하늘끝에서 흘린 눈물, 박희수 - 그 어느 겨울, 최호섭 - 세월이 가면...
(대체 이게 언제적 노래인지;;)
"그래.. 이런게 '제대로 된 노래' 아니야? 요즘 애들 노래는 대체 이해를 할 수가 없어!"
라고 넘겼습니다.
그리고 지난 주말에 넷플릭스를 좀 보려고 TV를 켰더니
1위가...... "닭강정........?"
제목이 특이해서 아는 동생 녀석에게 물어봅니다..
"아..그거.. 딸이 닭강정으로..." (어휴...패스)
뭐 좀 제대로 된 드라마나 영화 없을까 ㅜㅜ
짜증을 내며 TV를 끕니다.
그리고나서 스팀에서 게임을 구입해서 실행시켜 봤어요.
니드포스피드 히트?...라는 게임이었는데,
이건 2시간쯤 재밌게 게임즐기다가 중간에 미션 하나 실패..
갑자기 재미가 확 사라지면서........바로 언인스톨;;
(생각해보니 10만원 넘게 주고 구입하고 30분 플레이했던 디아블로4도 기억나네요 =ㅅ=;;)
요즘 뭐 하나 끌리는 일이 없어요.
그냥 뭘 해도 시큰둥.. 그런가부다~
분명히 예전에는 누구 노래 하나 나오면 카세트테이프랑 가사달달 보면서
열심히 외우고 부르고 다녔고..
오락실에서 어딘가 막히면 계속 어떻게든 깨려고 노력하고..
그러다가 클리어 하면 세상을 다 가진양 기뻐하고..
드라마 같은 건 어떻게든 유행 뒤쳐지지 않으려고
"본방사수! 그리고 재방송은 몇시였지?"
이랬었는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저한테서 열정이라는건
어디갔는지 도무지 찾을수가 없네요.
어떻게든 뒤쳐지지 않으려고..
요즘 대단하다는 걸그룹들 멤버들을
인터넷에서 찾아서 멤버들 이름을 연습장에 적어가며 외워봅니다.
(마치 학교 다닐때 한자 외우듯이...)
그러다 돌이켜보니 그렇게 제가 젊었을때 싫어했던.
개콘 유행어 이상하게 따라하던 부장님이 기억나네요.
'난 절대 저렇게 되지 말아야지..'
라고 다짐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아주 그냥 똑같이 변했습니다.
혹시.. 예전의 그 열정을 되찾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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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혹시 연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