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오포 BDP105JP(일본 사양) 신 펌웨어가 흥미로운 듯

오포 일본 홈페이지에 일본 사양 오포 103/105/103D/105D용(일본 사양은 형식명에 JP가 추가로 붙습니다.) 신 펌웨어가 5월 경에 등록되었습니다. 본진이나 다름없는 북미 홈에서도 작년 이후로 펌웨어 업이 없었건만 여긴 뭐지...정도면 무방했겠는데, 일본 사양 오포 10X를 쓰는 지인 분께서 이 펌웨어를 적용해서 상당한 음질 업을 체감 하였다고 하여 갑자기 흥미도가 급격히 올랐네요.

이 펌웨어의 변경 사항 중에서 음질에 가장 영향을 끼칠만한 새로운 조치는

- AV 스플릿 설정시 기존 펌웨어에서 음성 출력측(HDMI2)에 영상 + 음성 신호를 같이 보낸 것과 달리 이 펌웨어에서는 순수 음성 신호에 흑화면(All Black) 신호만을 넣어 출력합니다.

인데, 이로 인해서인지 몰라도 지인은 HDMI를 통한 (AV 분리 출력시의)사운드 퀄리티 클래스가 올라간 효과를 보았다 이런 이야기인 모양입니다.


이게 무슨 수력발전소 전기 쓰는 소리(쓴웃음)인가 하실 수도 있겠습니다만, 이 조치는 HDMI를 채용한 플레이어의 초창기부터 신호 퀄리티 보존을 위해 제조사들 간에 논의되어 온 것이고 당시에는 제조비 단가 상승 등의 이유로 극히 일부 초고가 플레이어에서만 채용되었던 것이 BDP 제조 단가가 점차 하락하면서 일반적인 레벨의 플레이어에서도 서서히 채용되는 기미를 보였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모든 HDMI x2 기기가 다 이러한 배려를 한 것은 아니며 50~100만원대 기기를 만드는 오포조차도 사실은 이 배려가 완전하다고 할 수는 없었는데 신기하게도(?) 일본 오포에서 펌웨어를 통해 이를 나름 제대로 된 레벨로 구현해 낸 모양.

하지만 웃긴다면 웃기게도 이 일본 사양 펌웨어는 북미 및 유럽 사양 오포에는 적용할 수 없다고 일본 오포에서는 으름장(?)을 놓고 있어서...북미 사양 오포 사용자들이 기기 날릴 각오까지 하고 실험에 나서지 않는 한은 뭐, 확인해 볼 길은 없을 듯. 제일 좋은 건 오포 아메리카에서 북미/ 유럽 사양 오포에서도 이러한 기능 업데이트를 지원하는 펌웨어를 내놓는 것이겠습니다만 이쪽은 UHD-BDP 개발하는 데 바쁜 모양인지 몰라도 요원해 보이는 게 흠이겠습니다...